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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노키아, 클라우드랜 상용망 검증…AI-RAN 기반 마련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류청빛 기자
2025-12-22 10:40:27

지난 9월 청도군에 클라우드랜 필드 시험망 구축

이용자가 5G 통신을 사용하는 환경에서 성능 검증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클라우드랜 기술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클라우드랜 기술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대표 홍범식)는 노키아와 함께 실제 고객이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상용망 환경에서 차세대 가상화 기지국 기술인 '클라우드랜' 검증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클라우드랜은 기지국마다 전용 하드웨어에 탑재돼 있던 소프트웨어 기능을 클라우드 환경의 가상화된 중앙 서버에서 구현하는 기술이다. 네트워크를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차세대 통신망 구축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기술 검증을 위해 LG유플러스와 노키아는 지난 9월 청도군에 클라우드랜 필드 시험망을 구축했다. 양사는 실제 이용자가 5G 통신을 사용하는 환경에서 단말 이동 시 기지국 간 전환 안정성, 다운로드·업로드 속도, 기지국 처리 용량, 전력 소비 효율 등을 집중적으로 시험해 성능을 검증했다.

LG유플러스는 이 과정에서 장비 설치 자동화, 원격 작업, 설치 후 검증 자동화 등 클라우드랜 도입에 따른 운영 편의성 기능도 함께 점검하고 개선점을 확인했다.

이번 상용망 검증 성공으로 LG유플러스는 기지국 기능의 가상화와 중앙 집중화가 실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는 점을 입증했다. 이는 향후 인공지능 기반 무선망인 'AI-RAN' 적용에 필요한 네트워크 유연성 확보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픈랜(Open RAN) 기술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앞서 국립금오공과대학교 캠퍼스에 오픈랜 상용망을 구축하고 기술 완성도 검증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오픈랜은 개방형 인터페이스와 상호운용성에 기반한 무선 접속망으로 특정 제조사 의존도를 낮추고 통신망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차세대 통신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랜과 오픈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AI-RAN 구현에 집중할 방침이다. AI-RAN은 무선망 운영과 관리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네트워크를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기술로 통신 효율성과 품질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오픈랜과 클라우드랜 기술 검증은 단순한 기술 시험을 넘어 인공지능 기반 자율 네트워크로 진화하기 위한 핵심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는 차세대 통신 기술을 선도하며 6G 시대를 대비한 지능형 네트워크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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