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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중견 건설사 '수주 다변화 전략' 적중…불황 속 역대 최대 실적 행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우용하 기자
2025-12-31 09:22:19

동부건설 4.1조·대보건설 2조 돌파…BS한양은 정비사업 1조 클럽

인천 금송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투시도 사진BS한양
인천 금송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투시도 [사진=BS한양]

[이코노믹데일리] 건설 경기 침체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견 건설사들이 올해 들어 수주 실적을 확대하고 있다. 주택사업 비중을 줄이고 토목·공공·산업시설 등으로 수주 영역을 넓히면서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수주를 기록한 기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업황은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1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는 72.2로 기준선인 100을 하회했다. 의미며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 둔화, 안전 리스크까지 겹치며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모습이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도 일부 중견 건설사들은 주택 중심의 수주 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공종에서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동부건설은 올해 누적 수주액 4조1670억원을 기록했다. 주택사업과 함께 민간 산업시설과 공공공사를 병행하며 수주를 늘린 결과다. 반도체 산업시설 관련 공사를 연속 수주했고 공공주택 사업에서 신규 수주를 이어온 성과다.
 
대보건설 역시 올해 수주액 2조원을 넘어섰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과 상수도·도로 등 인프라 공사까지 수주 범위를 확대한 성과다. 특히 여러 공종에서 고르게 수주를 쌓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공공공사 비중을 늘린 사례도 있다. 태영건설은 올해 공공 수주 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도로와 항만, 하수처리시설 등 공공 인프라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면서 지난해보다 4배 늘어난 1조1148억원을 달성했다.
 
업계에서는 중견 건설사들이 주택 경기 변동에 따른 영향을 줄이고 중장기 생존에 필요한 체력을 위해 수주 분야를 다양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물론 재건축을 비롯한 정비사업 수주에 나서지 않는 것은 아니다.
 
BS한양은 최근 인천 금송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총공사비만 9100억원에 달해 인전 동구 지역 최대 사업으로 꼽힌다. BS한양은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도시정비수주고 1조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BS한양이 인천 대형 정비사업을 수주에 성공하긴 했으나 서울과 수도권 주요 정비사업 시장에서는 대형 건설사에 밀려 중견사들이 좀처럼 사업장을 확보하지 못하는 흐름이 이어지는 추세다.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권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는 경우가 많고 금융 조건과 사업 안정성 측면에서도 격차가 나타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해 수주 확대의 경우 공격적 성장이라기보단 리스크 분산에 가깝다”며 “주택 비중을 낮추고 공공·인프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한데 당분간 이런 구조적 전환은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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