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서희생활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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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 환자수 증가…업계 차세대 국산신약 개발 박차
국내외 상관없이 통풍 환자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2025년 글로벌 통풍 치료제 시장이 약10조원(83억 달러)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많은 사람에게 골고루 발생하는 질병인 만큼 공급에 비례한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제약업계는 신약 개발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에 따르면 2015년 33만 4705명에 달하던 국내 통풍 환자는 2018년 43만953명으로 28.8% 증가했다. 2022년에는 50만9699명으로 18.3% 늘어나며 지속 증가하고 있다. 2018년 대비 연령대별 증가율은 20대 48.5%, 30대 26.7%로 나타났다.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발생한다. 대부분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요산이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염증을 일으켜 발병한다. 보통 발가락과 무릎에 증상이 나타나며, 바람만 스쳐도 엄청난 통증을 유발한다. 발병 원인은 식습관이 크게 차지하고 있다. 통풍은 요산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는 ‘배출저하형’과 체내에서 요산이 일반인보다 많이 생성되는 ‘과다생성형’으로 나뉜다. 이에 치료제도 요산생성 억제제와 요산배설 촉진제로 분류된다. 요산생성 억제제는 퓨린으로부터 요산이 생성되는 과정에 작용하는 잔틴 산화효소를 저해함으로 요산의 생성을 억제하고 요산의 농도를 감소시킨다. 대표적인 치료제가 '알로푸리놀'과 '페북소스타트'다. 하지만 부작용도 존재하는데 과민반응, 발진과 혈액세포 수 감소, 발진, 구역, 간기능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요산배출 촉진제는 신장에서 소변에 생성되는 과정에서 요산이 체내로 재흡수 되는 과정을 차단해 소변으로 배출되는 요산의 양을 증가시키고 혈중 요산의 농도를 감소시킨다. 대표적인 치료제로 '벤즈브로마론'을 사용하며, 햇빛 민감반응, 가려움, 발진, 간기능 손상, 위장장애, 설사, 변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통풍 치료제 차세대 국산 신약으로는 JW중외제약의 ‘에파미뉴라드(코드명 URC102)’와 LG화학의 ‘티굴릭소스타트’가 있다. 두 제품 모두 임상3상을 진행 중이며 각 사는 신약개발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의 에파미뉴라드는 hURAT1(human uric acid transporter-1)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기전의 요산 배설 촉진제다. 혈액 내에 요산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고요산혈증 및 통풍 질환에 유효한 신약후보물질이다. JW중외제약은 현재 한국을 비롯해 대만,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5개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22년 11월 IND 승인 후 지난해 3월 환자 등록 및 투약을 시작했으며, 대만에서도 2023년 8월 IND 승인 후 12월 첫 환자 등록을 마쳤다. 이어 9월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IND를 승인받았다. 2021년 3월 종료된 국내 임상 2b상에서는 1차와 2차 유효성 평가변수를 모두 충족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임상 2b상에서 내약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만큼 차질 없이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글로벌 통풍치료제 시장에서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LG화학은 ‘티굴리소스타트’를 개발 중이다. 특히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통풍 1차 선택 치료제 성분인 ‘알로푸리놀’을 대조군으로 하는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은 미국, 유럽지역 등을 포함해 총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티굴릭소스타트는 요산 생성 효소 ‘잔틴 옥시다제(XO, Xanthine Oxidase)’의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의 약물로, LG화학은 임상 2상 시험 결과 신속하고 강력한 요산 강하 효과를 바탕으로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 신약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위약군과 유사한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LG화학 관계자는 "티굴리소스타트는 3000명이라는 대규모 임상을 진행중인데, 임상 이후 허가까지 받게 된 이후에 이 임상 데이터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6 19: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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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28년까지 국제회의 세계1위로...K-마이스시대 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5일 서울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마이스 글로벌 도약 선포식’을 개최했다. 한국 마이스산업이 세계적으로 재도약 할 수 있도록 민관협력을 다짐한 자리에는 유인촌 장관을 비롯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마이스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함께했다. 문체부는 2028년까지 K-마이스 시대를 열기 위해 △국제회의 개최 건 수 1400건(세계 1위), △외국인 참가자 수 130만명 △외화 획득액 30억 달러 달성을 3대 목표로 정하고, '3C 전략'을 추진한다. 3C 전략이란 △민간과의 협력(Collaboration) 구축 △다양한 융합(Convergence) 촉진 △세계 경쟁력(Competitiveness) 확보를 골자로 한다. 문체부는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시그니처 국제회의’로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지역 시그니처 국제회의가 ‘한국판 다보스 포럼’과 같이 성장해 K-마이스의 발전까지 이끌도록 단계별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국제회의복합지구 제도를 개편해 발전 가능성은 있으나 정책적 지원에서 소외됐던 지역의 성장도 돕는다. 아울러 국제회의 유치, 홍보, 개최, 관광 코스 제공 등 전반의 과정에서 인근 지역들이 효율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2개 이상 국제회의복합지구를 연계하는 ‘마이스 원벨트’ 구축도 지원한다. 2028년까지 외국인 참가자가 1500명 이상인 대형 국제회의 10개 유치를 목표로 관광공사 해외 지사에 설치된 ‘마이스 해외유치 거점망’도 9개소에서 18개소로 2배 확대한다. 이에 대응해 관광공사와 함께 지자체, 지역 마이스 전담조직, 마이스 업계 등으로 구성한 지역 ‘민관협력 공동 유치위원회’를 한국 마이스산업 발전협의회를 통해 운영할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K-컬처 인기를 마이스산업에도 연계한다. 기업 회의, 포상관광 등 방한 단체 참가자를 대상으로 국가별 맞춤형 케이-콘텐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시박람회 등에 방한한 개별 참가자에게는 디지털 안내 서비스를 운영해 맞춤형 문화관광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한국 재방문을 유도하는 케이-마이스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 유인촌 장관은 “마이스산업이 세계적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민관협력이 필수적으로 전제돼야 한다”며 “문체부도 케이-마이스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는 이번 선포식 이후 ‘2024년 제2차 한국 마이스산업 발전협의회’부터 3C 전략을 논의해 ‘제5차 국제회의산업 육성 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2024-03-26 1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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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의학ㆍ임상 분야 글로벌 전문가 영입..."탄력받아 신약개발에 힘쓸 것"
연구개발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신라젠은 최근 글로벌 의학 및 임상 전문가를 영입했다. 글로벌 제약사 출신 △이수진 의학책임자 △글로벌 임상수탁기관(CRO) 한국 대표 출신 신수산나 상무가 합류하고 △기존 마승현 최고 의학책임자(CMO)와 호흡을 맞춘다. 26일 신라젠에 따르면 신임 이수진 의학책임자는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이화여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노바티스 등 다국적 제약사에서 다양한 실무 경험을 보유했다. 최근에는 사노피에서 면역질환 의학부 헤드(Medical Head of Immunology)로 근무했다. 신임 신수산나 상무는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보건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화이자, MSD 등 다국적 제약사에서 근무했다. 이후,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Labcorp(전 Covance)과 Fortrea에서 한국 대표를 역임하는 등 글로벌 임상시험 전문가로 활동했다. 이들은 지난 2022년 신라젠에 합류한 마승현 최고 의학책임자(CMO)와 신라젠의 연구개발 및 임상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마승현 상무는 가정의학과, 예방의학 전문의로서 릴리, 애브비, Labcorp에서 항암제 개발 경력을 쌓았다. 마승현 최고의학책임자 합류 이후 신라젠은 항암제 BAL0891이 미국, 한국에서 임상 1상에 빠르게 진입한 바 있으며, 펙사백의 신장암 병용 임상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각 영역의 전문가들이 합류하면서 회사의 임상 개발 역량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회사의 주요 파이프라인들에 대한 연구가 더욱 탄력을 받아 신약개발 성공에 힘쓸 것”이라고 이번 인사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2024-03-26 09: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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