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임상시험검체분석 기관인 GCCL은 27일 제6회 웨비나를 통해 지난 1년간의 R&D(연구개발)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웨비나는 GCCL R&D 유닛 팀장인 현재욱 박사가 주도했으며 △중추신경계(CNS) △면역원성(Immunogenicity) △세포 및 유전자 치료법(CGT) 등 주요 분야에서 임상시험 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 결과가 공유됐다.
현재욱 팀장은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 같은 주요 신경퇴행성 질환에서 α-syn SAA(α-synuclein seed amplification assay, 알파시누클레인 시드 증폭 검정)의 역할 및 임상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 바이오마커(세포·혈관·단백질·DNA등으로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가 질환의 병리적 진행 추적과 치료 효과 평가에 있어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α-syn SAA는 파킨슨병에서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뇌질환 바이오마커로 신경세포 간 신호전달에 필수적인 도파민 성분이 분비·생성·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근육 및 운동능력이 저하된다.
또한 α-syn SAA는 2018년 이후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와 알츠하이머병 협회(AA)의 가이드라인에 등재되면서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GCCL은 대표적인 결과로 파킨슨 환자의 뇌를 기반으로 한 α-syn SAA in Brain에서 △재조합단백질(Recombinant protein) △형광물질(Thioflavin T conc) △Silica Bead(세포실험 시 질병 관찰을 위한 소재) △Serial Dilution Thioflavin T conc △Serial Dilution Temperature 등의 실험을 수행했다.
그 결과 Cerebellum lysate과 Whole lysate, Thalamus lysate 간 신호 강도와 발생 시점이 사용된 Detergent(세포 용해 과정에서 세포막을 파괴하고 단백질을 추출하기 위해 사용되는 계면활성제)와 region(뇌의 특정 부위)에 따라 달라짐을 확인했다.
현 팀장은 "α-syn SAA 분석법을 어느 정도 구축했다고 판단해 다음 단계로 뇌척수액(CSF) 분석을 진행했다”며 "분석 결과 파킨슨병은 대부분 증폭이 나타난 반면 알츠하이머는 일부 샘플에서만 증폭이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GCCL은 CSF 분석에 이어 최종 목표인 혈액 분석법을 개발했다. 이 방법은 샘플 전처리 단계에서 마그네틱 시스템을 활용해 α-syn SAA를 선별적으로 농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험 결과 IP(면역침강)를 거치지 않은 샘플에서는 증폭이 뚜렷하지 않은 것이 관찰되며 IP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 팀장은 "다양한 결과들을 통해 파킨슨 환자의 'pathological blood biomarker(병리학적 혈액 바이오마커) 분석법'을 개발한 것이 큰 성과"라며 "또한 해당 분석법이 미국 가이드라인 내용처럼 알츠하이머 질환 판단 및 임상대상자 대상 기준에도 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GCCL의 이번 연구 성과는 파킨슨병 조기 진단 및 치료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혈액 분석법은 환자의 부담을 줄이고 접근성을 높여 파킨슨병 진단율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