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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대기업 투자 잇따라
최근 노년층의 주요 관심사였던 ‘건강’이 2030 연령대에서도 트렌드로 자리 잡고있는 가운데 대기업들이 잇따라 디지털(스마트) 헬스케어 분야 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란 첨단정보기술과 의료가 접목해 새로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기술 포맷으로 시장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차세대 산업을 선도할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연평균 15.4% 성장률을 보였고, 국내 시장 성장룰은 연평균 16.4%로 긍정적인 조사결과가 나왔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자료에서도 2025년 6570억 달러까지 성장해, 2021년 대비 145%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고, 연평균 성장률은 12%로 추산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2022년 ‘Every Moment of your Healthy life’ 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롯데헬스케어를 론칭했다. 언제, 어디에서나 매 순간 고객의 건강한 삶을 위한 생활밀착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롯데헬스케어의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데일리 헬스케어 플랫폼 ‘캐즐(CAZZLE)’을 공식 오픈했다. 캐즐은 ‘건강관리(Care)’를 ‘퍼즐(Puzzle)’ 맞추기처럼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일리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고객이 제공 동의한 건강 데이터와 실시간으로 운동 기록, 식단, 섭취 영양제 등을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맞춤형 건강 정보와 쇼핑 편의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전문 심리 상담사에게 비대면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마음 건강’ 서비스를 비롯해, 다이어트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형 ‘체중관리 서비스’, ‘기업 건강검진’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캐즐은 △건강 탭 △홈 △쇼핑 탭 세 가지 메뉴로 구성돼 간편성과 편리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건강 탭에서는 건강검진 기록, 건강설문, 의료정보 등을 기반으로 입체적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 실제 나이와 건강 나이를 비교해 향후 주요 질환의 상대적 발생 위험도와 이상 수치 등을 보여주며 집중 관리가 필요한 항목을 제시해 준다. 홈 탭에서는 △걷기, 운동, 복약 등 일상생활 속 건강관리 활동을 체계적으로 기록이 가능하고 △현재 복용 중인 약이나 영양제를 분석해 함께 섭취하면 안되는 성분을 알려주는 ‘복약 관리’와 △나의 현재 상태에 맞는 건강 관련 콘텐츠를 보여주는 ‘캐즐 매거진’ △사용자들의 걸음 수와 친환경 상품 구매 등이 지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려주는 ‘그린 리포트’ 등의 서비스를 통해 건강관리 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쇼핑 탭에서는 분석한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필요한 상품을 제안해 도움되는 영양제나 필요한 운동용품 등을 맞춤 추천한다. 롯데헬스케어는 심리 상담 서비스를 시작으로 2024년 캐즐 플랫폼 고도화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롯데헬스케어는 캐즐 가입자 100만명 달성을 위해 지난해 심리 상담 앱 ‘마인드카페’와의 제휴를 맺고 ‘마음 건강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음 건강 서비스는 약 200만명에 달하는 비대면 전문 심리 상담과 익명 정신건강 커뮤니티 마인드카페의 전문 심리 상담사 및 심리 코치에게 신체 건강관리는 물론, 정신건강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2024년 상반기 중 기업 건강검진 서비스와 개인 맞춤형 체중관리 서비스를 추가하고, 하반기까지 ‘비컨(becon)’과의 협업을 통한 두피 관리 솔루션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롯데헬스케어 관계자는 “캐즐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헬스케어 스타트업과의 협업이나 투자도 지속적으로 진행예정”이라며 “다양한 형태의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으로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고 플랫폼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녹십자 헬스케어 부문 계열사인 GC케어에서도 지난 2022년 셀프 건강관리 서비스인 '어떠케어 2.0'앱을 선보였다. 개편된 어떠케어 2.0은 △영양상태 분석 △스마트검진 분석 △소아 건강체크 등 일상에서 모바일을 통해 셀프케어를 할 수 있는 서비스들로 강화됐다. 이용자가 먹은 음식을 스마트폰으로 촬영 시 영양성분과 칼로리까지 분석해 알려주는 '영양상태 분석'은 가장 호응이 좋은 서비스다. 무엇보다 어떠케어 2.0 앱의 큰 장점은 지난해 12월 선보인 '영양제 체크 서비스'를 통해 어떠케어 2.0 앱 만의 차별점을 보였다. 영양제 체크 서비스는 이용자의 △나이 △성별 △건강검진 정보 △현재 몸 상태 등에 따라 필요한 영양 성분과 영양제를 추천해주며, 이미 먹고 있거나 먹으려 고민하는 2개 이상의 영양제를 한 번에 비교 분석해 나에게 맞는 제품인지, 중복 섭취나 과다 섭취, 부작용 등 우려는 없는지 등 주의사항도 알려준다. 때문에 내 몸에 맞는 영양제를 찾고 영양제 간 중복 및 과다 섭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추천받은 영양제를 어떠케어 앱 내 ‘ㅇㅋ몰(오키몰)’에서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 같은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었던 이유는 3만 3000여건의 자체 영양제 DB를 구축하고 분석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GC케어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카카오는 이달 초 '카카오 헬스케어'를 통해 ‘파스타’를 론칭하며 헬스케어 시장 대열에 합류했다. 파스타는 당뇨환자들을 타깃으로한 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 출시하며 당뇨병에 관련된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 기여를 강조했다. 파스타(PASTA)는 △Personalized(개인화된) △Accessible(다가가기 쉬운) △Supportive(도움을 주는) △Tech-enabled(기술을 활용한) △Affordable(합리적인) 등 각 단어의 첫 알파벳을 조합한 브랜드명으로 같은 음식을 섭취해도 개인마다 다를 수 있는 혈당 반응이 다양한 모양과 성분을 갖고 있는 식품 파스타와 유사하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파스타 앱은 별도 회원 가입 없이 본인의 ‘카카오 계정’을 활용해 쉽게 로그인할 수 있고, 국내 기업 아이센스의 ‘케어센스 에어’와 미국 기업 덱스콤의 ‘G7’ 등 2개 CGM(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연속혈당측정기) 센서와 간편하게 연동이 가능하다. 파스타 앱에서 CGM 센서의 종류를 선택해 연동이 완료되면 혈당 데이터가 블루투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파스타 앱에 자동으로 표출된다. 실시간 혈당 데이터와 함께 간편한 기록을 통해 생활 습관과 혈당의 상관관계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음식을 촬영하면 △음식 종류 △영양소 △열량 등을 알려주는 비전AI 기능을 통해 편리하게 식사를 기록하고 △운동 △인슐린 △복약 등도 기록이 가능하다. 파스타 앱은 각종 생활 습관에 따른 혈당 반응을 그래프 등을 통해 시각적으로 보여줄 뿐만 아니라, 혈당 변화에 따른 가이드도 제공해 스스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파스타 앱을 통해 수집된 이용자들의 혈당 정보를 바탕으로 진료에 활용할 수 있는 전문가용 대시보드 ‘파스타 커넥트 Pro’도 함께 선보인다. 식사 기록, 운동 정보 등 생활 습관과 실시간 혈당 추이를 의사가 확인하고 교육 및 진료에 활용할 수 있으며, 핵심 정보 요약 등 기능을 제공해 당뇨환자들의 불편함을 덜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올해 2분기까지 인슐린 집중 치료 당뇨병 환자를 위해 인슐린 펜과 호환되는 노보노디스크와 바이오콥의 ‘말리아 스마트 캡’을 세계 최초로 SDK 방식을 통해 ‘파스타’ 앱과 직접 연동할 예정이다. 또한, ‘파스타 커넥트 Pro’를 병원의 EMR(Electronic Medical Record)과 연동해 환자 및 의료진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파스타의 서비스 범위를 당뇨병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만성질환으로 확장하고,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올해 일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개척도 계획하고 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카카오헬스케어는 궁극적으로 환자 삶의 질 개선, 의료 접근성 향상, 사회적 비용 절감, 의료 기술 혁신 및 의료의 질 개선 등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기술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며 “국내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디지털 의료기기 규제환경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데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2-2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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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제약·바이오 소식
2월 셋째 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 K-바이오 동반성장 위한 세미나 개최 ◆대웅제약 ‘펙수클루’, 출시 1년 6개월만에 24개국 진출 ◆한미약품-GC녹십자, 공동 연구 파브리병 치료 혁신신약 연구 결과 발표 ◆한미 ‘로수젯’, 한국 전문약 원외처방 매출 ‘1위’등극 ◆셀트리온, 서천특화시장 화재 피해 복구에 2000만원 지원 등의 새소식이 전해졌다. ◆“함께하는 K-바이오의 미래” 삼성바이오로직스, K-바이오 동반성장 위한 세미나 개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5일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호텔에서 국내 바이오산업 동반성장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객사인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한 국내 31개의 바이오텍과 벤처캐피털,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등에서 총 6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행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국내 바이오텍과의 성공적인 전략적 파트너십 사례 공유, 국내 바이오산업 및 바이오텍 성장을 위한 펀드 역할 등 K-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됐다. 먼저 존림 대표는 '함께하는 K-바이오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현재 사업 현황과 미래 기술 투자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존림 대표는 "선제적이고 과감한 미래 기술 투자와 함께 유기적 협력 모델을 확산해 K-바이오 업계의 지속가능한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2021년 삼성물산,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공동 조성한 약 1700억 원 규모의 라이프사이언스펀드와 제2바이오캠퍼스에 지어질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등을 통해 K-Bio의 신규 기술 확보 및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어서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성공적인 파트너십과 협업의 힘’을 주제로 국내 바이오 업계 간 협업의 중요성과 성공적인 파트너십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국내 기업간 협력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CDO(Contract Development Organization, 위탁개발) 사업부에서 바이오텍에 최적화된 CDO 서비스와 2023년 새롭게 출시한 CDO 플랫폼인 에스-초지언트 (S-CHOsientTM), 에스-글린(S-GlynTM)에 대해 소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포주 개발부터 IND 신청, 상업화 생산 단계까지 고객사 니즈에 맞춘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끝으로 박정태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상근부회장이 '한국 바이오산업의 트렌드와 미래', 강지수 BNH 인베스트먼트 전무가‘바이오텍 성장을 위한 조력자'라는 제목의 발표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대웅제약 ‘펙수클루’, 출시 1년 6개월만에 24개국 진출… 전세계 항궤양제 시장의 40% 규모 대웅제약의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가 빠른 효과만큼 글로벌 확장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가 출시 1년 6개월만에 한국을 포함한 24개국에서 시장에 진입했거나,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2024년 2월 기준 펙수클루가 출시된 나라는 한국과 필리핀 등 2개국이다. 멕시코, 에콰도르, 칠레 중남미 3개국은 품목허가를 받아 올해 현지 출시 준비를 한창 진행 중에 있으며,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13개국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인도, 아랍에미리트 등 수출계약을 맺은 6개 나라를 합치면 총 24개국이다. 전세계 항궤양제 시장규모는 약 21조원이다. 펙수클루 도입 또는 도입을 추진 중인 24개국의 시장규모는 8조 4000억원으로 전세계 시장의 약 40%를 차지한다. 예정대로 24개국 진출이 완료될 경우, 대웅제약의 펙수클루는 명실상부하게 대한민국 제약사가 만들어낸 글로벌 신약으로 자리잡게 된다.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 신약들에 적용하고 있는 ‘1품 1조’ 매출 전략을 펙수클루가 견인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25년 30개국 품목허가 신청, 27년 100개국 진출’ 목표를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품목허가를 신청을 25개국으로 늘리고 품목허가 획득도 6개국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이 개발한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는 PPI 제제의 단점인 느린 약효 발현, 식이 영향 등을 개선한 P-CAB 계열의 차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지난 2022년 7월 출시 이후 탁월한 효과 및 안전성을 인정받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반감기가 최대 9시간으로 가장 길어 약효가 오래 지속되고, 야간산분비로 인한 증상 개선 효과가 우수하다. 또,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1회 1정만 복용하면 돼 편의성이 높고 △빠른 약효 발현 △신속하고 우수한 증상 개선 △야간산분비로 인한 증상 개선 △복용 편의성 △낮은 약물 상호작용 및 약효의 일관성 등의 강점을 갖고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지속적으로 각 국가별 펙수클루 허가 진행에 속도를 내면서 2027년 100개국 진출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펙수클루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성장시키고, ‘1품 1조’ 비전 실현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미약품-GC녹십자, 공동 연구한 파브리병 치료 혁신신약 ‘LA-GLA’ 연구 결과 발표 한미약품과 GC녹십자의 공동 연구로 주목받고 있는 ‘세계 최초 월 1회 피하투여 제형의 파브리병 치료 혁신신약’에 대한 주요 연구 결과가 전세계 희귀질환 분야 연구자들이 모이는 세계적 학회에서 발표됐다. 한미약품은 지난 4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각)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WORLD Symposium 2024’에서 파브리병 치료제 ‘LA-GLA(코드명 : HM15421/GC1134A)’가 기존 치료제 대비 신장기능, 혈관병 및 말초신경장애 개선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된 연구결과 2건을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파브리병은 성염색체로 유전되는 희귀질환으로, ‘LSD(Lysosomal Storage Disease, 리소좀 축적질환)’의 일종이다. 불필요한 물질들을 제거하는 세포내 소기관 ‘리소좀’에서 당지질을 분해하는 효소 ‘알파-갈락토시다아제 A’가 결핍되며 발생하는데, 체내 처리되지 못한 당지질이 계속 축적되면서 세포독성 및 염증반응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다양한 장기가 서서히 손상돼 사망에 이르는 진행성 희귀난치질환이다. 한미약품은 LA-GLA의 ‘리소좀 내 안정성’과 ‘연장된 생체 내 반감기’를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했으며, 이를 토대로 파브리병 치료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파브리병 환자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개발한 효소를 정맥 주사하는 방식인 효소대체요법(Enzyme Replacement Therapy, ERT)으로 주로 치료한다. 이러한 1세대 치료제는 2주에 한번씩 병원에 가서 수시간 동안 정맥주사를 맞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정맥 주입에 따른 치료 부담, 진행성 신장기능 악화에 대한 유효성 부족 등 여러 한계점이 있다. 한미약품과 GC녹십자가 공동 개발중인 LA-GLA는 기존 1세대 치료제들의 한계점을 개선한 ‘차세대 지속형 효소대체요법 치료제’로, 월 1회 피하투여 용법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파브리병 동물 모델에서 LA-GLA 반복 투약시 기존 치료제 대비 신장기능 및 섬유화 개선 효능이 확인됐다. 또 파브리병 동물 모델에서 LA-GLA 반복 투약시 말초감각 기능 및 이를 관장하는 신경세포의 조직학적 병변이 유의적으로 개선됐고, 당지질 축적에 의한 혈관벽 두께 증가 현상도 효과적으로 개선됐다. 한미약품은 이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LA-GLA의 희귀의약품지정(ODD) 및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한미약품과 GC녹십자는 2020년 LSD 치료를 위한 차세대 혁신신약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희귀질환 분야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목표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미 ‘로수젯’, 한국 전문약 원외처방 매출 ‘1위’등극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이 한국에서 가장 많이 처방된 전문의약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미약품은 지난 1월 한 달간 집계한 원외처방 매출 기준(UBIST)으로 ‘로수젯’이 167억여원을 달성하면서, 한국 전문의약품 시장 1위 품목으로 올라섰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수입의약품의 처방 매출을 넘어선 것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2000년 의약분업이 시행된 이래 국내 제약회사 자체 개발 전문의약품이 원외처방 매출 시장 1위를 차지한 첫 사례”라며 “수입의약품 일변도인 한국 약품 시장 환경 속에서 일궈낸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에제티미브(Ezetimibe)’와 ‘로수바스타틴(Rosuvastatin)’ 2개 성분이 복합된 ‘로수젯’은 2015년 첫 출시 이후 1년여만에 243억원의 처방 매출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블록버스터 반열에 올랐다. 2023년에는 한 해 동안 1788억원의 처방 매출을 올리며 국내 제약사 자체 개발 ‘단일 제품’으로는 가장 많은 원외처방 매출을 기록했다. 로수젯의 높은 성장세를 견인하는 원동력은 탄탄하게 구축된 유효성에 대한 임상적 근거들이다. 지금까지 로수젯을 이용한 임상 연구 15건이 SCI급 저널에 등재됐는데, 이는 스타틴 기반 복합제 중 가장 많은 임상 연구다. 특히 국내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 환자 3780명을 대상으로 5년간 진행된 로수젯 대규모 연구(RACING Trial)가 세계 최고 의학 학술지 중 하나인 란셋(The Lancet)에 게재되며 폭발적 성장을 견인했다. 또 RACING 연구를 기반으로 진행된 7편의 하위 분석 결과도 다양한 환자군(당뇨병 동반, 노인, PCI 이후,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 대사증후군 등)에서 로수젯의 임상적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하며 잇따라 유명 학회지에 등재됐다. ◆셀트리온, 서천특화시장 화재 피해 복구에 2000만원 지원 셀트리온이 충청남도 지역의 서천특화시장 화재로 어려움을 겪는 시장 상인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성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충청남도지회를 통해 전달했으며, 서천특화시장 화재 피해 현장 시설 복구와 시장 상인의 구호자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국내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해 피해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산불, 호우, 지진 등으로 피해를 입은 국내외 지역에 총 6억원의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시장 상인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어려운 일이 생기면 아픔을 함께 나누고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는 상생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1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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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차기 이사장단 구성 및 2024년 사업계획 개정안 의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회가 이재국 부회장 등 상근임원을 선임하고, 윤웅섭 차기 이사장과 임기 2년을 함께 할 부이사장단을 선임했다. 또 제약바이오산업의 혁신과 변화를 위해 △제조품질혁신위원회 △사회공헌위원회 △바이오벤처특별위원회 등을 신설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5일 2024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오는 3월부터 2년동 임기를 시작하는 윤웅섭 차기 이사장(일동제약 부회장)이 정관에 따라 추천한 부이사장 후보들을 원안대로 선임 의결했다. 윤웅섭 차기 이사장과 함께 오는 3월부터 2년간 이사장단을 구성할 부이사장사 대표는 △구주제약 김우태 회장 △대웅 윤재춘 부회장 △대원제약 백인환 사장 △동국제약 송준호 사장 △동아ST 김민영 사장 △보령 장두현 사장 △유한양행 조욱제 사장 △제일약품 한상철 사장 △종근당 김영주 사장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 △휴온스그룹 윤성태 회장 △GC녹십자 허은철 사장 △JW중외제약 신영섭 사장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손지웅 사장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 등 15명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재국 부회장 △엄승인 전무이사 △장우순 상무이사 등 3인에 대한 선임안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재국 차기 부회장은 대웅제약 이사 등을 거쳐 2013년 협회에 합류, 커뮤니케이션실장, 기획본부장, 상무이사 등을 맡은데 이어 지난 2020년부터 4년간 전무이사로 재직해왔다. 이사회는 또 홍정기 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사무총장을 상무이사 후보자로 선임하고,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승인심사 결과 승인을 받는 것을 전제로 윤웅섭 차기 이사장에게 최종 선임 권한을 위임했다. 이사회는 이와 함께 차기 이사 및 감사에 대해서도 윤웅섭 차기 이사장이 제79회 정기총회에 추천권을 행사하도록 위임했다. 이사회는 또 제조품질혁신위원회와 인재양성위원회, 사회공헌위원회 등 3개 위원회와 바이오벤처특별위원회, 지식재산전문위원회 등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위원회 운영규정 개정안도 의결했다. 이와 함께 일부 미비점을 보완한 회원관리규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노연홍 회장은 “올 한해 융복합 혁신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연구개발 가속화, 품질관리 혁신과 의약품 공급망 강화, 예측가능한 약가제도 시행과 공정거래질서 확립에 힘을 쏟겠다”면서 “제약바이오강국이라는 목적지로 가는 여정에서 여러분과 함께 난관을 극복해 가며 흔들림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2일 개최되는 제79회 정기총회에서는 2024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 주요 안건 심의에 앞서 제5회 대한민국 약업대상 시상, 원희목 전 회장 등 3명의 전직 회장·이사장에 대한 공로패 수여,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등 각종 표창 시상식과 함께 윤성태 이사장과 윤웅섭 차기 이사장의 이사장 이·취임식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2024-02-16 18: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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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치료제 3종', 페루 공공기관 입찰서 수주 성공
셀트리온이 중남미 주요 국가인 페루에서 공공기관 입찰에 연이어 성공하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15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페루 공공기관 시장 중 가장 규모가 큰 보건부(Centro Nacional de Abastecimiento de Recursos Estratégicos en Salud, CENARES) 입찰에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500mg이 낙찰됐다. 또한 근로자보험공단(EsSalud) 입찰에서도 트룩시마 100mg이 낙찰되면서, 셀트리온은 이 두 건의 낙찰만으로 페루 리툭시맙 시장의 50% 이상을 확보하게 됐다. 셀트리온은 이번 수주를 통해 페루 보건부에 2회에 걸쳐 트룩시마 500mg을 공급하고, 근로자보험공단에는 이달부터 1년간 트룩시마 100mg을 공급할 계획이다. 근로자보험공단 입찰에서는 유방암 및 위암 등의 치료에 쓰이는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도 함께 낙찰됐다. 해당 입찰은 페루 트라스투주맙 시장의 53%에 해당하는 최대 규모 물량으로, 이달부터 1년간 공급될 예정이다. 항암제뿐만 아니라 자가면역질환 제품에서도 수주 성과가 이어졌다. 셀트리온은 페루에서 처음 열린 아달리무맙 입찰에서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가 낙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당 입찰 역시 근로자보험공단에서 주관했으며, 페루 아달리무맙 시장의 약 20%에 달하는 규모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페루 시장에서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인 램시마SC와 직결장암, 비소세포폐암 등의 치료에 쓰이는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도 각각 올해 중순과 연말에 출시할 예정이어서 입찰 성과는 당분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경두 셀트리온 중남미 지역 담당장은 “현지 의료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 정부기관과의 긴밀한 네트워크 등을 통해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면서 “올해 중남미 전역에서 제품 출시, 입찰 참여 등 시장 영향력을 높일 수 있는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만큼, 페루에서 거둔 성과가 인접 국가들로 확대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5 10: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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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의협 비대위, "의사 수 부족하지 않아…의대 증원 무조건 막을 것"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의협 비대위)는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정부가 지난 6일 발표한 의대 정원 확대 정책 때문이다. 당장 내년부터 시행되는 정책은 의대생 2000명 증원을 비롯해 2035년까지 의사 1만명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의협은 이에 반대하며, 불합리한 의사증원을 저지하기 위해 비대위를 구성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비대위는 국내 의사 부족에 대한 사실 여부를 데이터로 제시하며, 현 정부 정책에 대해 반박하고, 의대 증원에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비대위 데이터에 따르면 2000년도에 15세 미만 소아는 990만명이었고, 당시 소아청소년과(소청과)과 의사는 3375명이었다. 하지만 현재 15세 미만의 소아는 590만명, 소청과 의사는 6222명이다. 23년 동안 15세 미만의 소아는 350만명이 줄었고, 소청과 의사는 2500명이 늘었다. 비대위는 “의사 수가 증가했음에도 의사가 부족하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40개 의과대학 정원은 3000명인데 한 번에 2000명이나 늘리는 것은 의대가 24개나 새로 만들어지는 것과 같다”면서 “이렇게 되면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의료비 부담 등 미래 세대의 부담으로 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의 2000명 증원 계획은 10년~15년 뒤에 필요한 정책이며, 현재 당장 급한 필수의료 정책과 거리가 멀다는 것이 비대위의 입장이다. 정부가 이야기하는 스물여덟 차례 이어온 회의에 대해서도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직접 회의에 참석했던 당자사로써 당시 30~40여명을 모아두고 2시간 정도 회의를 진행했다”며 “중요한 것은 논의하는 내용을 듣고만 가셨고, 의사 수 증원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현 정부는 2월, 3월이면 교육부와 협의해 인원 배정을 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의료계와 협상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해석된다”며 “정책추진에 있어 정부는 대응 방향에 유연함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의협 비대위는 내일(15일) 서울·경기·강원·전북·광주·제주 등 대부분의 시·도에서 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7일 있을 1차 비대위 회의에서 투쟁방안과 로드맵이 갖춰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회의 결론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비대위 간담회에는 △김택우 비대위 위원장 △박인숙 전 국회의원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 △박명하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이 참석했다. 비대위는 비대위원장과 각 분과위원장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상임 비대위원회를 두고 그 아래 △투쟁위원회 △조직강화위원회(박명하 회장) △대외협력위원회(박인숙 전 의원) △언론홍보위원회(주수호 대표)를 분과로 두고 있다.
2024-02-14 17: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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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성장애' 드라마 소재 아닌 현실로...범죄율 증가 추세
배현진 국민의 힘 의원의 피습 사건으로, 정신질환 범죄가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지난달 25일 중학생인 피의자가 배의원과 대화를 나눈 뒤, 배 의원이 고개를 돌린 순간 돌로 후두부를 내리쳤다. 피의자는 배 의원이 쓰러졌음에도 불구하고 지속해서 공격했으며, 소란을 듣고 몰려든 주변의 제지로 행위를 멈췄고 그 자리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피의자는 양극성 장애 소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극성 장애는 조증과 우울이 번갈아 나타나 ‘조울장애’로도 불린다. 조증일 때는 비정상적인 흥분과 불안, 과대망상을 겪는다. 특히 조증 시기에 공격적이고 과다한 행동과 망상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우울증일 때는 비정상적인 우울감을 바탕으로 과도하게 슬픔을 느끼거나 흥미를 잃어버린다. 느린 생각과 행동, 수면장애, 식욕장애, 체중 이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무기력 및 자책감에 압도돼 피해망상을 자주 경험한다. 위와 같은 증상 때문에 조현병과 유사해 보이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망상과 환각이 주요 증상인 조현병은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없기에 양극성장애와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과거부터 조현병, 우울증, 양극성장애 등 정신질환은 드라마 소재로 자주 이용됐다. 무엇보다 현실과 거리가 멀었기에 흥행의 주역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드라마 속에서 질환을 앓던 주인공들이 현실에서 사건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나타나 위협을 느끼는 상황이 됐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정신질환 범죄자는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도별 정신질환 범죄자는 2018년 7244명으로 전체 158만1922명 중 0.5%를 차지했다. 이어 2019년에는 0.5%(7763명), 2020년 0.6%(9019명), 2021명 0.7%(8850명)로 상승했다. 100만이 넘는 전체 범죄자들 가운데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진 않지만, 갈수록 증가세를 보이면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까지 양극성 장애의 명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연구결과애 따르면 유전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법은 약물 치료와 정신 치료가 있다. 기분 조절제로 알려진 △리튬 카바마제핀 △발프로에이트 △라모트리진 △가바펜틴 △토피라메이트 등을 사용하고, 최근에는 항정신병 약물인 △올란자핀 △리스페리돈 △아리피프라졸 △퀘티아핀 등을 조증 삽화에 사용한다. 정신 치료는 입원 혹은 외래로 진료를 받아야 하고 가벼운 우울증이나 경조증상에서 효과적이다. 한편 약물치료만 선택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일각에서는 "정신질환 범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건 사실이며, 묻지마 칼부림 사건도 이 중 하나"라며 "아무 잘못도 없이 불의의 피해를 보는 사람이 없도록 약물치료 이외에도 별도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024-02-13 18: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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