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서희생활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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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감소한 동아쏘시오그룹, 배당 늘려 상황 진화
동아쏘시오그룹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ST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연결 기준 2024년 1분기 매출액 3049억원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도 1분기(2555억원) 대비 19.3%(약 494억원)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1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억원 가량 감소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자사의 성장은 주요 사업회사들의 ‘외형 성장’”이라며, “영업이익 감소에 대한 배경은 수석 공장 이전과 동천수 신공장 가동에 따른 일시적 원가율 상승”이라고 설명했다. 동아ST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2024년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한 1401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67억원)대비 89.0% 감소한 7억원을 기록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동아ST의 ETC(전문의약품) 부문은 성장호르몬제인 ‘그로트로핀’의 성장으로 전년동기대비 0.6% 증가했고, 해외사업 부문에선 캔박카스(캄보디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증가하면서 매출에 기여했다. 이에 대해 동아ST는 “2024년 1분기 실적은 ETC 부문과 해외사업 부문이 성장하면서 매출이 증가했지만 R&D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동아제약의 상반기 R&D 비용이 집중돼 2분기에도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실적은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의 판매 로열티 유입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3월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2024년부터 2026년 사업연도 동아쏘시오홀딩스 별도재무제표 영업현금흐름에서 CAPEX(유무형 자산 취득+지분 투자(메자닌 등 포함))를 뺀 잉여현금흐름 기준 50% 이상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내용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기존 분기 배당 정책을 지속 유지하며, 3년간 300억원 이상 현금 배당을 실시 할 계획이며, 아울러 주식배당 3%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자사 주주 챙기기에 힘을 쏟으며, 영업이익 감소에 대한 상황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동아쏘시오홀딩스 자회사 동아제약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동아제약은 전년대비 △4.9% 증가한 박카스 사업부문 △28.4% 상승한 일반의약품 사업부문 △5.7% 오른 생활건강 사업부문 등 전 부문 외형 성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동아제약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5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증가했고, 영업이익 또한 6.5%가 늘어 194억원을 기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3월부터 편의점용 박카스F의 공급가 10% 인상과 더불어 오쏘몰, 피부외용제(노스카나, 애크논 등), 더마 화장품 등의 매출 성장을 실적 개선 배경으로 꼽았다. 이어 동아제약의 실적 증가는 향후 회사가 배당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돼 밸류업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24-05-03 17: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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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새 광고 '젊음을 힘껏, 마음껏', 뜨거운 반응
동아제약의 피로회복제 박카스가 최근 선보인 “젊음을 힘껏, 마음껏” 신규 광고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일 동아제약에 따르면 지난 달 22일 선보인 박카스 신규광고가 일주일만에 유튜브 조회수 45만 회를 넘어섰으며, 온에어 4일만에 인기광고를 소개하는 TVCF 사이트 HOT 100 베스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광고는 기존 박카스가 보여준 광고와는 다른 형식의 반전요소를 녹여 박카스의 새로운 모습을 담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광고에서는 한 청춘이 여행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마치 여행사 광고를 떠올리게 하지만 이 광고는 '박카스 광고’ 라는 반전 효과를 삽입해 브랜드 각인 효과를 더했다. 또한 젊음을 응원하는 메시지 또한 인기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과거 박카스 광고는 ‘꼭 가고 싶습니다’, ‘젊음, 지킬 것은 지킨다’ 등의 유명 카피로 패기있는 청춘들의 삶을 응원해 인기를 끌었다면, 이번 광고에서도 젊은 청춘의 도전을 응원하는 모습을 그리며 고물가와 취업난에 허덕이는 젊은 세대들에게 젊음이 가지는 활력과 가능성을 전달했다. 광고를 본 누리꾼들은 “낙차큰 변화구 같은 반전”, “중간에 반전이 있는 점이 좋았다. 청춘에게 전달하는 힘을 잘 표현했다”, “광고에서 대놓고 광고라고 언급하는게 신선했음, 광고모델과 함께 소통하는 느낌을 줌”, “박카스 광고 젊어지기만 한 게 아니라 여전히 깊네요”등 뜨거운 반응을 나타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새로운 콘셉트로 선보인 박카스 광고가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광고는 2편으로 제작해 먼저 선보인 여행편에 이어 곧 나올 후속 편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5-02 15: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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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철분주사제 '페린젝트, 13년만에 건강보험 적용
이달부터 JW중외제약의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성분명 : 페릭 카르복시말토즈)’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2011년 3월 출시 이후 약 13년 만이다. 2일 JW중외제약에 따르면 페린젝트는 하루 최대 1000㎎의 철분을 최소 15분 만에 보충할 수 있는 고용량 철분주사제다. 철 결핍 또는 철 결핍성 빈혈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여성이나 만성 출혈 환자뿐만 아니라 출혈이 발생하는 다양한 수술과 항암요법으로 인한 철 결핍성 빈혈 등의 치료에 활용된다. 철분은 체내 산소 운반, 면역 체계 강화, 인지 기능 발달, 태아 발당 및 성장 등 다양한 기능을 활성화하고 에너지를 생성하는 필수 미네랄이다. 철분이 부족할 경우 어지럼증, 피로, 호흡 곤란, 두근거림,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전 세계 인구 중 약 3분의1이 철결핍 증상을 겪고 있다. 수술 전 빈혈이 있으면 입원 기간이 연장되고 감염과 신장 손상 위험이 증가한다. 또한 사망 위험뿐만 아니라 수혈 부작용 우려도 있다. 암 환자의 경우 철 흡수를 억제하는 호르몬인 헵시딘 합성 증가와 영양실조로 인한 철분 흡수율이 떨어지고 철분 섭취량이 감소돼 철 결핍이 발생한다. 특히 췌장암의 경우 63.2%의 환자에게서 철 결핍이 발생하고 대장직장암과 폐암 환자 중 50% 이상 철 결핍 증상이 나타난다. 철 결핍은 암 환자뿐만 아니라 만성신장질환 환자, 가임기 여성, 염증성 장 질환(IBD) 환자, 심부전 환자에게서도 흔하게 발생한다. 이에 유럽심장학회(ESC)는 지난 2022년 개정한 심부전 환자 진료 가이드라인에 심부전 환자의 철 결핍을 주기적으로 진단하도록 했다. 또 심부전 환자의 입원율 감소 및 증상 개선을 위해 페린젝트 투여를 추천하는 내용도 추가했다. 국내에서는 대한심부전학회가 지난 2022년 ‘심부전 진료지침’을 전면 개정해 심부전 의심 환자의 초기검사에 혈청 철(TSAT, 페리틴) 검사를 포함하고, 검사 결과 철 결핍성 빈혈이 있는 심부전으로 진단되면 페린젝트 치료를 권고하도록 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철 결핍과 빈혈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며 “페린젝트 건강보험 적용으로 철 결핍과 관련된 질환을 앓고 있는 다양한 환자들이 의료적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5-02 11: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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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판교로 떠오른 '과천'...K-제약사 새 터전으로 자리매김
전문 분야 기업들이 서울과 인접한 위치에 새 터전을 잡으면서 동종업계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IT(정보기술) 기업들이 대거 입주한 '판교테크노밸리'에 이어 최근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제약사들의 사옥 및 연구소 이전이 이어지며 과천이 '제2의 판교', '과천 바이오클러스터'로 불리고 있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약 135만3090㎡(약 41만평) 부지에 산업, 교육, 문화, 주거를 집약한 혁신도시로 국내 제약사들이 모여들면서주목받고 있다. 지리적으로 강남과 인접해 있으며, 서울역과 여의도와도 30분 내외로 접근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아직 4호선 과천지식정보타운역이 완공되지 않아 지하철로 한 번에 다니기에는 불편함이 따른다.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인덕원역 사이에 새로 건설될 과천지식정보타운역은 오는 2027년 개통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는 현재 일성아이에스(일성신약)와 JW중외제약을 비롯해 경동제약, 정관장 R&D센터 등 제약기업 본사 및 연구소가 입주해 있다. 본사와 연구소를 한 곳으로 모아 R&D사업에 집중하며 역량을 높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6월 과천 지식정보 타운으로 이전한 JW그룹은 전체면적 3만5557㎡(1만756평)에 지하 4층에서 지상 11층의 대규모 JW과천사옥을 조성했다. JW중외그룹은 신사옥에 들어간 토지 구입비와 공사비 등 총 12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사옥 중 지하 1층과 3층부터 8층까지 연구센터를 마련해 주력 제품 분야인 혁신신약과 함께 차세대 수액제, 정밀 체외진단 제품, 첨단 의료기기 등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JW그룹보다 앞서 입주한 일성아이에스와 경동제약은 각각 지난해 3월과 4월 과천으로 사옥을 이전했다. 가장 먼저 입주한 일성아이에스는 과천 신사옥으로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했고, 뒤이어 입주한 경동제약은 자유로운 사무공간과 유연근무제를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지난달 29일 과천 신사옥으로 이전한 안국약품에 이어 올해 이전이 예고된 기업으로는 휴온스글로벌, 광동제약 등이 있다. 안국약품 신사옥은 지하 6층, 지상 14층 규모로 전체면적 3만 1640m²로, 기존 구로디지털 중앙연구소의 약 3배가량 넓다. 또한 본사와 중앙연구소 및 안국바이오진단, 안국뉴팜, 빅스바이오, 메디페르 등 계열사가 함께 입주해 연구개발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휴온스글로벌은 오는 6월 지하 6층 지상 6층 규모의 통합 R&D센터를 완공 예정이다. 다만 휴온스 본사는 이전하지 않고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 소재한 중앙연구소만 과천으로 이전한다. 광동제약도 전체면적 2만 3376㎡에 달하는 지하 6층 지상 15층 규모의 사옥을 7월 말 완공 목표로 신축 중이다. 현재 서초구에 있는 광동제약 본사와 구로구에 소재한 R&D센터는 신사옥 완공 후 함께 입주 예정으로 통합 시너지가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에 본사와 연구센터가 함께 있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옥을 과천으로 이전함으로써 같은 건물에 연구소가 있어 빠른 커뮤니케이션으로 신약개발이나 연구방향설정 등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2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