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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신임 대표이사에 조대규 부사장 내정
교보생명이 조대규 부사장(59)을 신임 최고경영자(대표이사) 후보로 결정했다. 영업과 전략기획, 인사 업무를 두루 섭렵해 일찌감치 차기 사장 후보로 거론됐다는 평이다. 6일 교보생명은 전날 이사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경영기획실장 겸 인력지원실장을 맡고 있는 조대규 부사장을 차기 최고경영자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오는 22일 정기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은 신창재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과 조 신임 대표의 2인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신 의장은 장기 전략과 기획, 자산운용을 담당하고 조 신임 대표는 보험사업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신임 대표 후보자는 성균관대 사범대, 상명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1989년 교보생명에 입사한 정통 교보맨이다. 영업 현장을 담당하는 FP본부장, 계성원장(연수원장), 영업교육팀장, 전략기획담당을 거쳐 2019년부터 경영기획실장 겸 인력지원실장을 맡고 있다. 교보생명 임추위 관계자는 "(조 후보자는) 보험사업에서 다양한 경험과 함께 경영기획실장으로서 디지털 전환을 비롯한 회사의 미래 전략사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며 "적극적인 소통 역량, 공감 리더십, 혁신 실행력 등 최고경영자로서 품성과 자질을 모두 갖췄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편정범 현 대표이사 사장은 3년 임기를 마치고 이달 말 물러난다.
2024-03-06 18: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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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지키자" 대형 손보사, 자동차보험 특약 추가 '속속'
자동차보험 시장의 약 85%를 차지하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 특약 추가 등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올해 초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시행으로 자동차보험 경쟁이 치열해지자 기존 고객을 지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1월 손해보험사 대면채널 업계 최초로 자동차보험 컨설팅을 지원해 주는 '카(Car)운슬링'을 출시했다. 장기보험 컨설팅 시스템은 여러 보험사에서 선보이고 있지만 고객의 자동차보험을 컨설팅해 주는 시스템은 삼성화재가 유일하다. '카(Car)운슬링' 시스템은 최근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 특약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고객별로 가입 가능한 자동차보험 할인 특약과 최대 할인율을 자동으로 적용해 보험료를 안내하고, 고객의 운전 특성에 맞는 담보와 특약, 가입 금액을 추천해 준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보험은 보장 범위, 가입금액 한도 확대 및 보험료 할인 특약의 종류가 다양해져 고객의 컨설팅에 대한 니즈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현대해상도 업계 최초로 고객 자녀가 2명 이상 다자녀일 경우 자동차보험료의 2%를 추가 할인 받을 수 있도록 '만 6세 이하 자녀 할인 특약' 상품을 개정했다. 기명 피보험자의 자녀가 2명 이상이고 최저 연령 자녀가 만 6세 이하(태아 포함)인 고객이 대상이다. 해당 고객들은 기존 자녀 할인 특약에 더해 2% 추가 할인돼 최대 16%까지 자동차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자녀가 현대해상 어린이보험 가입자라면 별도 증빙서류 제출 없이 자동 할인이 가능하고, 아닐 경우 가족관계증명서 등 증빙서류 제출을 통해 보험료 할인이 가능하다. DB손보는 지난달 자동차 사고로 피해를 입은 반려동물에 대한 위로금을 지급하는 '반려동물 교통사고 위로금 특약'을 내놨다. 기존 자동차보험에서는 자동차 사고로 반려동물이 죽거나 다친 경우에 물적 손해로 간주하고 가해차량 자동차보험의 대물배상 담보로 보상해 왔다. 이에 반려동물 소유자는 가해 차량의 과실 정도에 따라 제한된 보상만 받을 수 있었고, 운전자 본인 과실로 사고가 발생한 경우 보상이 안 되는 사례가 많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차보험에서 보장 받기 어려웠던 반려동물의 피해까지도 보상 받을 수 있게 했다. 개인용 자동차보험 운전자 대상으로 판매되고 차대차 사고로 반려동물이 사망한 경우 최대 100만원까지(부상 시 50만 원·기본형 플랜 가입 기준) 보상한다. KB손보는 올해 5월부터 이륜자동차보험 상품에도 긴급출동서비스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긴급출동서비스는 자동차보험 가입자 대부분이 가입하는 필수 특약이지만 승용·화물 자동차와 달리 이륜자동차의 경우엔 해당 서비스를 보장하는 상품이 없었다. 따라서 고장과 같은 긴급 조치가 필요할 시 해당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했다. KB손해보험은 이륜자동차 종합 플랫폼 업체인 온어스와 지난해 8월 업무 협약을 맺고 온어스의 수리·정비 노하우 및 인프라를 활용해 이륜자동차보험 상품의 긴급출동서비스 특약을 개발해 왔다. 서비스 항목은 △긴급 견인 △비상 구난 △비상 급유 △배터리 충전 △타이어 펑크 수리 등으로 구성됐다. 운행 용도와 상관없이 모든 이륜자동차가 가입 가능하다. 이처럼 올해 대형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 특약 및 서비스 강화에 나서는 이유는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서비스는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한 11개 핀테크사가 운영하는 플랫폼을 통해 여러 보험사의 온라인 보험 상품을 쉽게 비교해 주고, 소비자는 가장 적합한 상품을 골라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플랫폼에서 각 사의 자동차보험 관련 보험료와 특약 등에 대한 비교를 할 수 있게 되자 시장 점유율이 낮은 중·소형사들에겐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기회가 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비교·추천 서비스가 출시되면서 보험사 간 상품 경쟁을 유발해 소비자 편익과 혜택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06 17: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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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250→150명…점포·희망퇴직 축소, 銀취업문 '바늘 구멍'
은행권 상반기 공개채용을 개시했으나 작년 대비 취업문이 대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 디지털화로 영업점이 점차 없어지는 데다 희망퇴직 인원까지 감소세를 보이면서 신입 행원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달 27일부터 상반기 신입 행원 채용 서류 접수를 진행 중이다. 기업금융, 개인금융, 지역인재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약 180명을 채용한다. 오는 13일까지 서류를 받고 5월 중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달 23일부터 공채를 진행 중인 하나은행은 신입 행원과 보훈특별채용을 합해 약 150명을 뽑는다. 일반, 디지털·ICT, 지역인재, 디자인 크리에이터 등 4개 부문으로 오는 11일까지 서류를 받는다. 하지만 이번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채용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줄었다. 두 은행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250명 규모의 채용을 진행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각각 70명, 100명가량 축소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아직 상반기 신입 공채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이달 중으로 채용 인원을 정할 것이라 예상되지만 역시나 전년 대비 규모 축소는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다만 먼저 올해 상반기 채용을 끝낸 NH농협은행은 그 규모가 증가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말 일반·IT분야로 나눠 총 530명의 신입 채용을 진행했는데, 이는 전년(480명)보다 50명 늘어난 수치다. 청년 일자리 창출과 인재 확보를 위해 채용 규모를 확대했단 입장이다. 올해 은행들의 채용 규모가 위축된 데는 연말·연초 희망퇴직자가 줄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은행권은 통상 퇴직 인원수를 고려해 신입 공채를 진행하는데, 희망퇴직자가 감소함에 따라 신입 채용 수도 줄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실제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을 떠난 은행원은 1868명으로 전년(2222명)과 비교해 약 16%(354명)가량 줄었다. 고금리 상황에 이자 장사를 한다는 이른바 돈 잔치 비판이 일자 희망퇴직 조건을 낮췄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2월 윤석열 대통령은 "은행 고금리로 국민들 고통이 크다"면서 "은행의 돈 잔치로 인해 국민들의 위화감이 생기지 않도록 금융위원회는 관련 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이후로도 은행권에 대한 질책을 이어가자 은행들은 임금인상률과 성과급 등을 줄였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우리은행은 지난해(349명)보다 소폭 늘어난 362명이 희망퇴직 했고, 나머지 은행은 모두 퇴직자 수가 감소했다. 국민은행은 674명이 떠나면서 전년(713명)보다 39명 줄었다. 신한은행은 전년(388명) 대비 154명 줄어든 234명이 퇴직했고, 하나은행은 226명이 떠나면서 지난해 상반기(279명)보다 53명 감소했다. 농협은행도 372명이 퇴직하며 전년 동기(493명) 대비 121명이 줄어들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희망퇴직이 많지 않았다 보니 신입 행원을 뽑는 여력도 줄었을 것"이라며 "다만 은행 상황에 따라 채용 인원을 산정하고 있는 만큼 수시 채용을 포함한 연간 (채용) 규모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업무 디지털화로 비대면 금융 거래가 확대되면서 은행권 점포 수가 줄고 있는 점도 신규 채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대 은행의 국내 점포(지점·출장소)는 지난해 3분기 기준 3931개로 전년 대비(4010개) 2% 감소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모바일뱅킹 이용률(최근 6개월 내 은행 거래 시 이용한 방법)은 전년(82.1%) 대비 6%포인트 상승한 88.1%에 달하는 반면 영업점 이용률은 전년(37.9%)과 비교해 6.2%포인트 떨어진 31.7%에 그쳤다고 밝혔다. 한편 인터넷전문은행은 수시 채용으로 올해 상반기 260명 이상 인원을 뽑을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100명 선발을 목표로 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의 임직원 수는 △2021년 895명 △2022년 1255명 △2023년 1560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올해 상반기 약 80명의 인원을 채용한다. 앞서 케이뱅크는 2022년 상반기와 지난해 상반기에 각각 77명, 78명을 뽑았다. 토스뱅크는 2022년 상반기(89명)보다는 줄었지만 지난해 상반기(75명)보다 늘린 규모다.
2024-03-05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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