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아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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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아의 창업 잇슈] 달콤한 탕후루 열풍, 프랜차이즈 창업 괜찮을까
색색의 과일을 나무꽂이에 꽂아 물엿을 발라 건조시킨 탕후루 모습 지난 추석명절 연휴 전북 임실 어머니댁에 내려가 오랜만에 친인척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요즘 유행인 탕후루가 등장했다. 경남 진해의 한 초등학교 양호 교사인 손아래 올케 전언인즉 요즘 양호실을 찾는 아이들 중 집에서 탕후루를 만들다 화상을 입어 오는 일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요즘 젋은 세대들 사이에 매운 중국 음식(화궈)을 먹은 뒤 입안을 진정시키는 달콤한 후식으로 자리잡은 탕후루는 한자로는 ‘당호로(糖葫蘆)’라 적는다. 당초 산사나무, 명자나무 열매를 꼬치에 꿰어 물엿을 묻혀 굳힌 중국 베이징 지역의 전통 간식거리 중 하나지만 최근에는 딸기, 파인애플, 포도, 키위 등 색색의 다양한 과일을 꼬치에 꿰어 물엿을 발라 굳히고 있다. 탕후루는 달콤한 맛도 맛이지만 굳은 물엿에 감싸여 반짝이는 과일의 컬러풀한 모습이 예쁘다 보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진빨’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유행에 속도를 더했다. 탕후루는 명성이 높아지는 동시에 악명 또한 높아졌다. 서울 홍대 앞이나 신촌, 강남역 인근에서는 탕후루를 먹고 난 뒤 버린 긴 나무꼬치와 종이컵이 길거리 쓰레기로 문젯거리가 됐을뿐 아니라 탕후루를 먹다 떨어뜨린 물엿이 길이며 다른 가게 바닥에 떨어져 끈적거림을 유발해 곳곳에서 민원이 일고 있다는 것이다. 탕후루를 먹는 이들의 건강도 염려되는 부분이다. 탕후루를 자주 먹게 되면 당을 지나치게 섭취하게 되어 건강에 좋지 않을뿐더러 물엿이 치아에 들러붙어 치아 건강도 염려된다. 한 치과의사가 탕후루를 먹은 뒤 물엿이 치아에 들러붙은 현상을 경험한 뒤 “이런 추세면 곧 서울 강남에서 아파트를 살 것 같다”고 밝혀 치아 건강에 나쁘다는 점이 화제가 될 정도였다. 인터넷에서 탕후루 만드는 법이 공유되다 보니 직접 탕후루 만들기에 나서는 엄마나 아이들도 적지 않은데 뜨거운 물엿을 다루다 화상을 입기 쉽다는 점이다. 화상 위험 때문에 서울 번화가의 탕후루 가게 알바 시급은 일반 카페나 식당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이런 정도로 탕후루를 알고 지내다 최근 출퇴근마다 지나는 서울 성동구 금호동의 전통시장 거리에 새로 들어선 탕후루 가게가 눈에 들어와 깜짝 놀랐다. 주변 가게들 대부분 우동집, 고기집, 베트남 쌀국수, 김치찌개집 등 그리 유명 프랜차이즈도 없는 거리인데 가게 안에 앉아 먹을 일도 별로 없을 탕후루 프랜차이즈 점포가 50㎡ 정도 규모로 신장개업을 한 상태였다. 한 꼬치에 4000~5000원 안팎인 탕후루 꼬치를 하루에 몇 개나 팔아야 임대료와 프랜차이즈 가맹비, 재료비 등을 감당하고 인건비가 빠질 수 있을까. 인터넷에서 한 대형 포털을 보니 1인 창업, 저렴한 창업을 강조하며 탕후루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모집하는 광고 사이트들이 대략 스무개는 되어 보였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가장 대표적인 탕후루 프랜차이즈 달콤왕가탕후루 매장 수는 △2020년 16개 △2021년 11개 △2022년 43개였다가 올해 420개가량으로 급증했다고 한다. 식음료 분야 창업 증가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식음료 분야 창업 후 생존율은 그리 높지 않다. 통계청의 ‘저널 통계연구(2022년)’에 게시된 ‘개인창업사업체 생존분석:2010~2018행정데이터를 중심으로’를 보면 개인 사업체 10곳 중 7곳은 창업 후 5년 안에 폐업하고 폐업 위험은 창업 이후 1.5년까지가 가장 높으며 연령별로는 35세 미만 청년층 창업 사업체의 폐업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층 사이에서는 취업이 어려우니 창업으로 내몰리고 있는 게 현실이다. 탕후루 프랜차이즈에서 ‘1인 창업’을 강조하고 있지만 저널 통계연구에 따르면 실제 창업에서는 종업원이 있을 때가 없을 때보다 생존 기간이 1.3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몇 년 전 ‘대만 카스테라’나 ‘벌집 아이스크림’ 등처럼 유행했다 금새 사라진 유행 아이템 열풍이 탕후루에서도 재현되지 않으리란 법이 없다. 탕후루의 달콤함이 언젠가 누군가의 쓰디쓴 눈물이 되지 않을지 걱정스럽다.
2023-10-08 18: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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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올 하반기 신입·경력 직원 총 82명 뽑는다
강원랜드 행정동 전경. 강원랜드가 올 하반기 채용을 시작한다. 강원랜드가 올 상반기 112명을 채용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신입 및 경력직원 공개채용에 나섰다. 28일 강원랜드는 △카지노딜러 50명 △객실·식음서비스 6명 △조리 8명 △정보기술(IT) 4명 △디자인, 기계 2명 등 신입직원 70명과 변호사, 회계사 등 개방형직위 4명, 중독관리전문상담사, 자금운영 전문가 등 전문분야 경력직 8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강원랜드는 이번 신입직원 채용 70명 가운데 카지노 딜러 18명은 보훈, 저소득층, 경력단절여성 등 사회형평적 채용으로 별도 전형을 거쳐 선발한다. 또한 이들과 IT 등 특수직무 전문분야 6명을 제외한 46명 중 50%를 폐광지역 7개시‧ 군(정선군, 태백시, 영월군, 삼척시, 문경시, 보령시, 화순군) 출신 지역인재로 뽑는다. 입사지원은 내달 10일(화) 오후 4시까지며, 강원랜드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지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채용분야별 응시자격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강원랜드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원랜드 신입직원 채용은 NCS(국가직무능력표준)를 기반으로 채용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강화를 위해 입사지원서에 성별, 연령, 출신지역, 사진 등 불합리한 차별을 야기할 수 있는 요소를 제외하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한다. 채용 일정은 서류전형, 필기, 면접을 거쳐 오는 12월 14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최종합격자들은 12월 말 입사하게 된다.
2023-09-28 10: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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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힘들다냥...좀 쉬었다 가시개"
지난 19일 김포국제공항에서 반려견과 보호자들이 '댕댕이 제주 전세기'에 탑승해 제주국제공항으로 향하고 있다. 이번 추석연휴에도 반려동물과 함께 귀성이나 여행하는 이들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해 평소 여행도 함께 다니는 반려동물가족이 증가하는 가운데 유난히 긴 연휴가 이어지는 이번 추석 연휴에는 어느 때보다 반려동물 동반 귀성객이나 여행객들이 많아질 전망이다. 전국 고속도로에도 이러한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편의시설들이 마련돼 있다. 먼저 반려동물을 동반하는 운전자들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 고속도로 휴게소 곳곳에 잔디 운동장, 산책로, 휴게시설 등을 갖춘 놀이터가 조성돼 있다. 경부고속도로에서 반려동물 편의시설이 있는 곳은 죽암휴게소(서울 방향), 신탄진휴게소(서울 방향), 언양휴게소(서울 방향) 등이다. 다른 휴게소 반려견 편의시설과 마찬가지로 14kg을 초과하는 대형견, 예방접종 미접종견, 공격성이 강한 경우 입장이 제한된다. 서해안고속도로 경우 매송휴게소(양방향)와 행담도휴게소(양방향), 군산휴게소(서울 방향), 서산휴게소(목포 방향)에 무료 반려동물 놀이시설이 있으며 상시 이용이 가능하다. 서울양양고속도로에는 가평휴게소(양방향), 중부내륙고속도로에는 충주휴게소(상행선)에 반려동물 편의시설이 있으며 당진고속도로에는 화서휴게소(영덕 방향)에 이러한 시설이 있다. 영동고속도로의 용인휴게소(강릉 방향), 문막휴게소(강릉 방향)의 경우 반려동물 편의시설 이용이 무료이며 용인휴게소는 상시, 문막휴게소는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덕평자연휴게소(양방향)의 경우 애견호텔이 유료로 운영되고 있으며 안산휴게소(양방향)에는 애견식당이 있다. 중앙고속도로의 단양팔경휴게소(부산 방향)에서도 반려동물 편의시설이 무료로 상시 운영되며 순천완주고속도로의 오수휴게소(상행선)는 무료로 운영하되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만 운영한다. 평택제천고속도로의 금왕휴게소(제천 방향) 역시 반려동물 편의시설을 무료로 상시 운영한다. 남해고속도로에는 진주휴게소(부산 방향), 진영복합휴게소(부산)에 반려동물 편의시설이 있으며 특히 진영복합휴게소는 카페나 식당 등 다른 장소도 반려동물과 동반해 입장할 수 있는 유일한 휴게소다. 농촌진흥청은 반려견과 함께 자동차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사전 주의가 필요하다며 반려동물과 함께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운전하는 방법을 안내했다. 우선 반려견을 안은 상태에서 운전해서는 안 되며 전용 이동 장비를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1~2시간마다 휴게소에 들러 반려견이면 산책을 시키고 고양이 경우라도 차내에서 잠시라도 쉴 수 있게 해주며 부족한 수분을 공급해준다. 장거리 이동으로 반려동물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므로 먹이는 출발하기 6~8시간 전에 주는 것이 소화에 도움이 된다. 이동 중에는 먹이를 많이 주기보다 수분이 함유된 습식 먹이가 좋다. 아울러 익숙한 장난감을 함께 넣어주면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데 도움이 된다.
2023-09-28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