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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핀, 클레이튼-핀시아 통합 생태계 공략 성공…한 달 만에 1174만 달러 증가
탈중앙 크립토 뱅크 네오핀은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통합 생태계 공략 전략이 초기에 성공하며 한 달 만에 네오핀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의 이더리움 호환 자산의 TVL(Total Value Locked, 가상자산 예치총액)이 1174만 달러(약 156억원)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TVL은 가상자산 예치 총액으로, 블록체인 서비스에서 규모와 성장성 등을 판단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활용된다. 네오핀은 글로벌 대표 디파이 순위 사이트인 디파이라마를 기준으로 클레이튼과 핀시아 생태계의 통합안이 발표된 지난 1월 16일 기준 2355만 달러(약 314억원)를 기록했으며, 약 한 달 뒤인 2월 25일 TVL이 3529만 달러(약 470억원)로 1천만 달러 이상 증가했다. TVL 성장 배경으로는 클레이튼, 핀시아의 통합 코인 '프로젝트 드래곤 토큰(이하 PDT)' 생태계 선점을 위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발 빠르게 단행하고, 관련 디파이 상품을 가장 빠르게 선보인 것이 손꼽힌다. 네오핀은 현재 모든 블록체인 서비스를 통틀어 유일하게 이종 메인넷인 클레이튼과 핀시아 네트워크 간 자산 전환을 지원하는 브릿지와 디파이 상품을 제공 중이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클레이튼과 nFNSA(클레이튼으로 전환된 핀시아)의 페어 예치 상품의 경우, 블록체인 커뮤니티의 주목을 받으며 상품 TVL이 10배 이상 성장했다. 네오핀이 선보인 디파이 상품 중 가장 빠른 규모로 TVL이 증가한 케이스다. 이외에도 2월 메이저 업데이트 이후 거래 건수를 기준으로 클레이튼 디파이 1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김용기 네오핀 대표는 "네오핀의 비전과 실행력, 초기 성과 등이 한국을 넘어 중화권 등 아시아와 중동, 유럽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블록체인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빠르게 선보이고, 안전하고 사용하기 쉬운 디파이 상품을 더욱 공격적으로 출시해 아시아 1등 디파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7 15: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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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 1차 CBT 참여자 모집
NHN은 27일 자체 제작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DARKEST DAYS)'의 1차 CBT(비공개 시범 테스트) 참여자 모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 속 황폐해진 세상을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슈팅 RPG다. 다양한 총기와 근접 무기, 장애물을 넘어다니는 파쿠르 액션 등을 지원하는 오픈월드 게임으로, 이용자는 월드를 자유롭게 탐험하면서 생존에 필요한 전리품들을 획득할 수 있다. △생활할 수 있는 거처 '쉘터'를 마련하고 △살아남은 생존자들을 영입해 △'쉘터'의 규모를 키우는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2024년 3분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제작 중이며, 모바일 및 PC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1차 CBT는 3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간 한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자 모집은 오늘부터 3월 24일까지 진행하며, '다키스트 데이즈' 공식 사이트를 통해 총 3,000명의 한정된 인원을 모집 중이다. 1차 CBT에서는 모바일 버전만 제공한다. 이번 테스트는 서버 안정성 및 클라이언트 최적화 검증이 주요 목적이다. 신규 이용자 진입 구간 중심의 초반 싱글 콘텐츠와 4인 협동이 가능한 멀티 콘텐츠 1종을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멀티 콘텐츠는 4명의 플레이어가 끝없이 몰려오는 좀비들을 힘을 모아 막아내는 방식의 협동 모드이며, 이외 개발 중인 멀티 모드들은 2차 CBT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좀비 아포칼립스 배경의 오픈월드, 슈팅 게임으로도 손색없는 타격감, '다키스트 데이즈'만의 차별화된 게임성을 경험할 수 있다. CBT 참여자 모집과 함께 '다키스트 데이즈' 네이버 라운지 등 공식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정식 출시를 기다리는 많은 이용자들에게 풍성한 선물을 제공한다. 김상호 NHN 게임사업본부장은 "'다키스트 데이즈'는 퍼블리싱 중심으로 '미드코어' 장르를 확장하던 NHN이 오랜만에 자체 제작해 공개하는 대규모 '미드코어' 신작 게임이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1차 CBT를 기점으로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게임에 대한 새로운 소식들을 연이어 발표할 예정으로, 그간 베일에 쌓여 있던 게임에 대한 궁금증을 조만간 충분히 해소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7 1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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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X 한국판 AI 성능 평가서 오픈AI·구글보다 높은 점수 기록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사의 대규모 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가 한국판 AI 성능 평가 체계인 KMMLU(Measuring Massive Multitask Language Understanding in Korean)에서 오픈AI, 구글의 생성형 AI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KMMLU는 국내의 대표적인 오픈소스 언어모델 연구팀인 ‘해례(HAE-RAE)’가 이끈 AI 성능 평가 지표 구축 프로젝트다. 인문학, 사회학, 과학기술 등 45개 분야에서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묻는 35,030개 문항으로 구성된 평가 체계다. 이는 수학적 추론 능력과 같은 보편적 지식(80%)과 한반도 지리, 국내법 등 한국 특화 문제 해결 능력(20%)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하이퍼클로바X는 KMMLU 평가에서 오픈AI의 GPT-3.5-Turbo와 구글의 Gemini-Pro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일반 지식과 한국 특화 지식 모두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특히, 한국 특화 지식 기준에서는 오픈AI의 GPT-4보다도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교육, 법률 등 로컬 정보의 중요성이 큰 산업 분야에서 높은 유용성을 입증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의 우수한 성능을 기반으로 하이퍼클로바X를 보안과 성능을 모두 갖춘 '소버린(Sovereign) AI' 솔루션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10월에는 고객사가 폐쇄된 사내망에서 하이퍼클로바X를 사용하며 데이터 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Neurocloud for HyperCLOVA X)'를 출시했고, 향후 다양한 기업용 솔루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Hyperscale) AI 기술 총괄은 "하이퍼클로바X는 세계 공통의 보편 지식에 한국 특화 문제 해결 능력을 더한 소버린 AI로, 우수한 성능, 강력한 보안을 갖춘 솔루션과 함께 국내 산업계 전반에서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 고 말했다. 또한 "자국어 중심 AI에 대한 전세계적 수요가 관찰되는 만큼, 한국에서 확인한 소버린 AI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버클라우드는 KMMLU 설계 과정에도 참여하며, AI 모델들의 한국어 이해 능력을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우수한 AI 개발을 위한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2021년에는 30여 곳 기업과 대학의 자연어처리 전문가들과 함께 한국어 자연어 이해 벤치마크 'KLUE(Korean Language Understanding Evaluation)'를 구축했으며, 지난해에는 사회과학, 법학 등 여러 학문 분야와의 협력 연구를 통해 국내 초대규모 언어모델의 신뢰성 향상을 위한 한국어 데이터셋도 공개했다.
2024-02-27 09: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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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6G 시대 '통신 맹점' 잡는 RIS 기술 개발
KT는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오정석 교수 연구팀과 협력하여 5G/6G 시대 통신 맹점을 해결할 핵심 기술인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RIS)'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MWC 2024에서 공개된 바 있다. RIS는 전파의 반사와 투과를 제어하여 무선 신호를 원하는 방향으로 전달하는 기술로, 초고층 빌딩, 고속 이동체, UAM 등 기존에는 연결성 확보가 어려웠던 환경에서도 통신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오정석 교수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RIS 기술이 5G 무선 통신 주파수(3.5GHz), KT스카이라이프 위성 주파수(12GHz), 6G 후보 주파수(8GHz, 15GHz)를 모두 지원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이는 기존 RIS 기술이 특정 주파수 대역만 지원했던 것에 비해 큰 진전이다. 또한, 오정석 교수 연구팀은 새로운 표면 설계 기술과 구조를 활용하여 넓은 투과 각도와 높은 투과율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는 실내 무선 품질을 높이는 데 유리하며, 투명 소재로 제작되어 이동체 유리창에 부착하거나 일체형으로 제작할 수 있다. KT는 RIS 기술을 건물 창문, 차량 창문, UAM 기체 등에 적용하여 다양한 환경에서 통신 연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장비 제조사, 소재·부품 회사와 협력하여 RIS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6G 무선 통신 분야 기술 리더십을 확보할 예정이다. 오정석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기존 투명 RIS에 대한 연구 및 시연이 대부분 투과 손실 개선에만 집중된 반면 본 RIS 기술 및 검증은 투명 소재와 공정 조건의 제약에서도 전파를 임의의 방향으로 굴절시켜 통신 커버리지가 크게 개선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증명하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 상무는 "이번에 개발된 RIS 기술은 이동체 내부 무선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대한다"라며 "새로운 무선 통신 기술에 대한 리더십을 강화해 6G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7 09: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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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4] KT가 해냈다!...M360 APAC 서울 개최 확정
KT는 26일(현지시간)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와 2024년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 서울(이하 M360 APAC 서울)' 개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식에는 KT 김영섭 대표와 GSMA 마츠 그란리드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KT는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 개최된 M360 APAC 서울에서도 호스트 스폰서를 맡아 행사를 성공적으로 견인했다. 37개국, 310개 회사, 약 1,700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타국에서 개최된 M360 APAC 행사 대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 M360 APAC 서울은 'AI를 통한 디지털 국가 발전(Advancing Digital Nations with AI)'을 주제로 10월 서울에서 개최된다. 국내외 주요 ICT 기업의 리더들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및 학계 주요 인사가 참석해 산업별 디지털전환(DX), 생성형 인공지능(GenAI), 6세대 이동통신(6G),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시대의 미래를 논의한다. KT 김영섭 대표는 “KT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서 기존 빅테크 기업 중심 디지털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통신사업자들의 역량과 시장 지배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어젠다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도 M360 APAC 서울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AI 등 디지털 생태계 주도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M360은 GSMA가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모바일 산업 현안에 대해 유럽,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지역별 주제를 선정해 ICT 업계의 어젠다를 논의하고 있다. 콘퍼런스뿐 아니라 참여 기업들의 소규모 전시도 마련돼 최신 모바일 기술과 동향을 살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KT는 올해 M360 APAC 서울을 통해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디지털 국가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KT는 AI 기반 챗봇, 의료 진단,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을 상용화한 사례를 공유하고, 글로벌 ICT 리더들과 함께 AI 기술의 미래와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4-02-27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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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4] AI가 미래를 선도하다, MWC에서 AI 기술의 진화를 살펴보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가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했다.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202개 국가에서 24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한국에서도 165개 기업이 참여해 모바일과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혁신 기술을 선보이고 협업 가능성을 모색한다. 세계 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바르셀로나의 피라 그란비아 전시장에서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를 주제로 전시를 개최 중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총 24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며, 방문객은 9만5000명 수준을 기대할 만큼 열기가 뜨겁다. 올해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AI 관련 연사들의 대거 참여다.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개막 첫날 ‘AI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시작했으며, 각 산업 분야에 구글의 AI ‘제미나이’를 도입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이점을 설명했다. 또, 오픈AI의 대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브래드 스미스 부회장도 같은 날 AI 생태계를 조성하는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그리고 엔비디아의 통신 부문 수석 부사장인 로니 바시스타는 개막 3일 차에 연설할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MWC는 메타버스, UAM(도심항공교통) 등 신사업 관련 주제가 골고루 다뤄진 반면 올해는 AI 분야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됐다. 델 테크놀로지스의 창업자 겸 CEO인 마이클 델도 ‘통신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개막 첫 날 연설에 나선다. 독일 통신사 도이치텔레콤의 팀 회트게스 CEO와 중국 최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의 양지에 회장, 스페인 통신사 텔레포니카의 호세 마리아 알베레즈 CEO 등 글로벌 통신사 대표들도 연단에 선다. ◆ 삼성전자, 온디바이스 AI 전략, AI 접목한 웨어러블 생태계 구축 이번 MWC 2024에서는 스마트폰 내 AI 기술을 앞세우는 한국과 중국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첫 AI폰 갤럭시S24 시리즈를 중심으로 온디바이스 AI 전략을 공개했다. 온디바이스 AI는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AI를 구동할 수 있는데, 개인화와 보안에 강점이 있다. 클라우드를 거친 기존 기기와 달리 전력 소모도 적다. 삼성전자는 구글, 퀄컴과의 협력을 강화해 갤럭시S24 시리즈에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AI를 구현했다. 온디바이스 AI 기반으로 이뤄지는 대표적 기능은 통화 중 '실시간 통역' 과 메시지 실시간 번역 기능이 꼽힌다. '서클 투 서치' 기능을 최초로 탑재해 검색 기능도 개선했다. 특히 이번 MWC2024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링'을 처음으로 실물을 공개하면서 혁신 제품으로 관심을 모았다. 삼성은 단순히 새로운 폼팩터가 아닌 AI를 접목한 웨어러블 생태계를 마련해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기고문을 통해 "갤럭시 AI는 이제 시작"이라며 "모바일 AI 시대를 열고 이를 세계로 확산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 사업부는 전시장에 첫 번째 AI폰인 갤럭시S24의 기능을 보여주는 전시를 진행하며, 네트워크 연결 없이 AI를 쓸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를 갤럭시S24에 적용해 실시간 통화 통역 등을 시연하고 있다. 구글과 협력해 화면에 원을 그리면 AI가 자동으로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서클투서치(Circle to Search)’ 등을 적용했다. ◆ 국내 통신 3사의 MWC 2024 참가 전략, 6G 시대를 위한 가교 역할 국내 통신 3사는 AI 전략 기술 전시와 시장 개척에 힘을 쏟는다. 유영상 SKT 대표, 김영섭 KT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총출동했다. SK텔레콤은 빅테크가 모인 3홀 중앙에 990㎡(약 300평) 규모 대형 전시관을 마련하고 텔코 중심 AI 기술울 선보이며, 에이닷을 비롯해 AI 컨택센터(AICC), 버추얼 에이전트, AI 필터링 등 텔코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데이터센터 액침냉각과 사피온 등 미래 AI 인프라와 함께 바이오 현미경 '인텔리전스 비전', 반려동물 진단보조 '엑스칼리버'도 실생활 AI 기술로 전시 중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협력도 본격화한다. 빅테크에 뺏긴 AI 주도권을 글로벌 통신사 간 동맹 전략으로 맞선다는 구상이다. 박규현 SK텔레콤 부사장은 “이번 전시는 '텔코 AI 세상'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GTAA의 가시적 성과를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도 AI라이프존을 마련하고 AI반도체, 소버린 AI(데이터 주권 확보) 사례 등 초거대 AI 협력모델을 선보였다.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와 AI 스케쥴링을 통한 UAM 교통관리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김영섭 KT 대표는 'CEO 보드미팅'에 참석해 글로벌 통신사 수장들과 정보통신기술(ICT)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황현식 대표와 함께 주요 경영진이 이번 MWC 2024에 참가했다. 임직원 참관단은 고객경험 혁신 기반을 마련하고자 구글, AWS, 해외통신사 등 다양한 영역의 파트너사와 미래 협력 방안을 의논할 예정이다. 황 대표는 “MWC24에서 혁신기술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해 플랫폼 신사업 기반과 차별적 고객 가치를 통한 성장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5G-어드밴스드(5G-Advanced(5.5G)) 기술이 주목 받는다. 다가올 6G 시대 가교 역할을 하는 5.5G는 올 상반기 첫 번째 표준인 릴리즈18이 마무리되며 상용화 원년을 맞았다. 5.5G를 주도하는 건 중국 기업들이다. 특히 화웨이가 실증 완료한 최대 10Gbps 속도의 5.5G 네트워크와 저전력·초광대역 솔루션이 기대를 모은다. 또한 국내 기업은 6G 시대를 대비한 선행기술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6G 시대를 대비해 NTT도코모, 노키아 벨연구소와 협력한 AI 기반 기지국 무선 송수신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KT 부스에서는 UAM에서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중 연결 네트워크 '스카이넷'과 항공망 '스카이패스',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RIS(재구성지능형반사표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양자 암호통신과 모빌리티에 적용된 온디바이스 AIoT 블랙박스(EVDR) 기술도 많은 관심을 끈다. 6G는 AI를 내재화해 더 높은 에너지 효율과 더 넓은 네트워크 범위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생태계 성장이 가속화될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확장현실(XR) 등 신기술이 이번 전시회에서 비중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모바일 기기와 위성을 연결하는 비(非)지상네트워크(NTN) 상용화 논의도 본격화된다. 일본 KDDI는 스타링크와 협업한 모바일 위성통신 서비스를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는 위성을 기지국으로 활용해 커버리지 확장을 꾀하는 기술이 다양하게 소개될 전망이다. ◆ 흥미로운 기술과 주요 기업들의 동향...중국의 공격적인 참여 도이치텔레콤이 MWC에서 퀄컴, 브레인닷AI와 선보일 '앱프리(애플리케이션이 없는)' AI폰 기술도 주목된다. 스마트폰의 수많은 앱을 자사 앱 'T폰'에 탑재된 AI 비서로 대체하겠다는 복안이다. 항공과 숙박 예약처럼 필요한 서비스별로 설치해야 하는 무수히 많은 앱을 AI 비서 하나로 대체한다는 것이다. 온디바이스 AI의 확산으로 이번 MWC에서는 모바일뿐 아니라 AI PC도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 퀄컴, 인텔, MS, 델, 레노버 등도 생태계 구성원으로 온디바이스 AI에 확산에 주력한다. 중국 화웨이는 행사장 첫 번째 홀에 최대 규모(9000㎡·약 2722평)의 부스를 차렸다. 화웨이는 지난해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메이트60을 전면에 내세우고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다. 메이트60는 음성인식 AI인 ‘링시 AI 알고리즘’ 기능을 적용해 고속철도, 지하철, 엘리베이터 등 폐쇄된 공간에서도 사용자의 말을 정확하게 인식해 상대방에게 전달한다. 샤오미도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가 적용된 스마트폰 신제품 ‘샤오미 14′를 전시하고 홍보에 열을 올렸다. 샤오미 14는 지난해 10월 출시 후 한 달 만에 중국 내 100만대 이상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오포도 지난달 공개한 ‘파인드 X7′ 시리즈를 소개한다. 파인드 X7 시리즈는 오포가 자체 개발한 LLM 챗봇인 안데스GPT가 적용됐다. 오포는 개선된 안데스GPT를 통해 AI 음성비서 샤오부 어시스턴트(Xiaobu Assistant)의 성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4-02-27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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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4] SK텔레콤, 아시아·유럽·중동 잇는 통신사들과 손잡고 AI 시장 선점 나선다
인공지능(AI)은 미래 산업을 지배할 핵심 기술로 떠오르며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이 가운데 SK텔레콤은 과감하게 해외 통신사들과 손잡고 글로벌 AI 동맹을 구축하며 시장 선점을 위한 징검다리를 건설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6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4에서 유럽, 중동, 아시아의 대표 통신사 최고 경영진들과 만나 인공지능(AI) 기술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수행할 합작법인(Joint Venture)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도이치텔레콤, 이앤(e&)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는 MWC24에서 GTAA 창립총회를 열고 AI 거대언어모델(LLM)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수행할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26일 오전에 열린 창립총회에는 SK 최태원 회장과 SKT 유영상 CEO를 비롯해 팀 회트게스(Tim Höttges) 도이치텔레콤 회장, 하템 도비다(Hatem Dowidar) 이앤(e&) 그룹 CEO, 위엔 콴 문(Yuen Kuan Moon) 싱텔 그룹 CEO, 타다시 이이다(Tadashi Iida)소프트뱅크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 등 최고 경영진들이 한자리에 모여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5개 통신사는 '텔코 LLM'(통신사 특화 거대언어모델)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독일어, 아랍어 등 5개 국어를 시작으로 전 세계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다국어 LLM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합작법인은 연내에 설립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협력을 넘어, AI 시장의 새로운 질서를 재편할 빅뱅과 같은 사건이라고 평가된다. 텔코 LLM은 범용 LLM보다 통신 영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이용자 의도도 잘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AI 콜센터(AICC) 등 다양한 통신 사업 및 서비스 영역을 AI로 전환하는데 활용도가 높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텔코 LLM이 개발되면 전 세계 통신사들이 각국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AI 에이전트와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오후 전 세계 20여 개 통신사들을 초청해 글로벌 통신기업들이 유무선 통신, 미디어 등 핵심사업을 인공지능으로 대전환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글로벌 통신사 AI 협의체인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Global Telco AI Roundtable, 이하 GTAR)’ 행사를 열고 GTAA 참여를 제안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합작법인을 기반으로 GTAA를 확장해 글로벌 AI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며 “전 세계 13억 통신 가입자가 통신사 특화 LLM을 통해 새로운 AI 경험 누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디아 네맛 도이치텔레콤 기술혁신담당이사는 “독일에서는 월 10만 건 이상의 고객 서비스 대화가 생성형 인공지능을 통해 처리될 만큼 AI가 고객과 챗봇 간의 대화를 개인화하고 있다”며,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유럽과 아시아를 더욱 가까워지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데나 알만수리 이앤(e&) 그룹 AI&데이터 최고책임자는 “텔코 LLM은 고객 지원을 손쉽게 하고 개인화된 추천을 가능하게 하는 등 기업이 고객과 소통하는 방식을 혁신할 것”이라며 “GTAA를 통해 통신을 혁신할 새로운 표준을 만들고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콴 문 위엔 싱텔 그룹 CEO는 “텔코 LLM은 챗봇 기능을 크게 확장해 고객의 기술적 문의에 적절한 답을 하는 등 복잡한 고객 문제를 쉽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통신 업계가 AI 개발 협력에 뜻을 모은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히데유키 츠쿠다 소프트뱅크 부사장 겸 CTO는 “GTAA와 같은 강력한 동맹을 통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을 혁신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며, AI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기술 혁신의 시대를 열 것”이라며 “전 세계 커뮤니티에 원활한 연결성과 무한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통신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2024-02-26 1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