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VPR은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와 컴퓨터비전협회(CVF)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제 학술대회로 1983년 시작된 이래 컴퓨터 비전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학회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구글 스칼라의 학회·저널 순위에서 과학 분야 전체 2위, 컴퓨터 공학 분야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CVPR 2025에서 팀네이버는 지난해 네이버랩스 유럽이 공개해 주목받았던 3D 재구성 AI 도구 ‘더스터(DUSt3R)’의 후속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더스터’는 단 한두 장의 사진만으로 3차원 입체 모델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AI 기술로 후속 연구에서는 여러 장의 이미지를 활용해 더욱 정밀한 3차원 공간을 재현하는 AI 모델 ‘머스터(MUSt3R)’와 다양한 카메라 및 장면 정보를 통합해 추론 능력을 향상시킨 ‘파워(Pow3R)’가 새롭게 공개된다. 이와 더불어 사전 학습 없이 물체의 위치와 방향을 정확하게 식별하는 네이버랩스의 공간지능 기술 관련 논문 등 다수의 공간지능 연구가 채택되며 네이버의 공간 AI 기술력을 입증했다.
최근 AI 분야에서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멀티모달 AI 관련 연구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미지 학습 시 발생하는 훈련 불안정성 문제를 ‘마스킹’ 기법을 통해 해결하는 새로운 학습 방법론을 제시했다. 또한 네이버랩스 유럽은 시각언어모델을 활용, 추가 학습 과정 없이 이미지 속 새로운 사물을 정확하게 구별해내는 기술을 선보이며 멀티모달 AI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과시했다.
로봇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팀네이버는 시각 정보 입력부터 로봇의 행동 출력까지 전 과정을 학습하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방식의 자율주행 시스템 연구를 통해 로봇이 복잡한 환경에서도 효율적으로 경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이미지 생성 AI 모델의 창의성을 높이는 연구 등 다양한 AI 연구 논문들이 CVPR 2025에 이름을 올렸다.
팀네이버는 컴퓨터 비전뿐만 아니라 자연어 처리, 음성 인식, 머신러닝 등 AI 전반에 걸쳐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제적인 AI 학회에 45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발표된 논문들의 총 피인용 횟수는 4만7000회를 넘어선다. 이는 네이버가 AI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한편 네이버는 앞으로도 연구 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AI 선행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네이버가 추진하고 있는 ‘온 서비스 AI(On-Service AI)’ 전략에 따라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와 공간지능 기술을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하여 사용자들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