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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올해 신축 매입임대주택 5만가구 이상 매입…주택공급 확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주택공급 확대와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해 올해 신축 매입임대주택을 5만가구 이상 매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정부가 발표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따른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총 10만가구+α의 신축 매입임대주택을 매입하고 서울은 비(非)아파트 공급이 정상화될 때까지 무제한 공급을 추진하겠다는 주택급 확대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LH는 지난 2일 올해 신축매입임대 공고를 시행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사업착수 시기를 2개월 앞당긴 것이다. LH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조직과 인력을 더욱 보강한 것은 물론 매입 기준 개선도 마쳤다. LH는 신축 매입임대주택의 조기착공 및 공급 조기화를 위해 올해 전담 조직과 인력을 대폭 보강하는 한편, 현장 중심 품질관리 체계를 도입한다. 매입 물량이 집중된 수도권 지역본부에는 매입임대 전담 조직인 ‘매입임대사업처’가 신설된다. ‘매입임대사업처’ 내에는 ‘조기착공지원팀’, ‘매입품질관리팀’을 편제하여 주택매입부터 조기착공 지원, 품질관리까지 원스톱(ONE-STOP)으로 수행할 수 있는 조직체계로 확대 개편된다. 수도권 지역본부 매입임대 담당 인력은 올해 272명까지 추가 증원된다. 지난해에는 담당 인력을 87명에서 228명으로 늘어난 바 있다. 신축 매입임대 사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마련됐다. LH는 수도권 50가구 이상 주택은 공사비 연동형 방식을 적용한다. 우수 민간사업자 참여 확대를 위해 매입건수 기준을 완화하고 특화형 매입임대 사업자 공모를 확대한다. 공사비 연동형 방식은 토지가격은 감정평가, 건물가격은 외부 원가계산 기관이 건물공사비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민간사업자의 공사비 원가를 매입 가격에 적정하게 반영할 수 있다. 또, 동일 사업자에 대해 연간 매입건수를 연 4건으로 제한하던 규제는 올해 적용하지 않는다. 연 2회 실시했던 특화형 매입임대 사업자 공모는 올해부터 연중 수시 접수로 전환하여 사업자 참여기회를 대폭 확대한다. 특화형 매입임대는 민간사업자가 특정 입주자에 대한 주택 운영 테마를 자유롭게 계획하고, 주택 건설 후 직접 입주자를 선발하고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주택의 품질도 개선한다. LH는 신축 매입임대주택의 특성을 감안해 비아파트에 적합한 맞춤형 LH 설계·시공 기준을 마련하고, 표준 설계 평면을 사업자에 제시해 설계 기간을 단축한다. 조기 착공 유도와 적정 공사 기간 관리를 위해 건축물 규모별 적정 공사 기한도 제시한다. 이외에도 외부 건설사업관리(CM) 전문업체와의 품질관리 협업체계 구축, 건축 규모별 품질점검 횟수 차등, 스마트 건설관리 시스템 도입 등도 적용한다. 유병용 주거복지본부장 직무대행은 “LH는 매입임대 목표 달성에 집중해 민간 부문의 주택공급 공백을 신속히 보완하고,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3 0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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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례 유찰... 방배 7구역 결국 수의계약 전환
서울 서초구 방배7구역 재건축 시공사 입찰이 두 차례 유찰되면서 수의계약으로 전환됐다. 13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조합이 최근 시행한 입찰참여 의향서 접수에 SK에코플랜트가 단독으로 제출하면서 경쟁입찰이 이뤄지지 않아 유찰됐다. 이에 방배7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6일 수의계약 공고를 냈고 오는 20일 입찰마감할 예정이다. 방배7구역은 방배동 891-3번지 일대 1만7549㎡ 부지에 지하4층~지상19층 316가구 규모 아파트 짓는 사업으로 공사비 1772억원 규모다. 규모가 작지만 일반 분양 물량이 많아 사업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방배7구역 재건축 조합은 앞서 지난해 4, 6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지만 건설사들이 참여하지 않아 유찰됐다. 이후 조합은 지난해 10월 공고문을 내고 같은 달 21일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당시 우미건설, 호반건설, BS한양, 금호건설, SK에코플랜트, 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 동양건설산업, 대우건설 등 9개사가 참석했다. 이중 조합이 정한 기한 내에 SK에코플랜트, 삼성물산 2곳만 입찰참여 의향서를 제출했고 입찰은 삼성물산만 단독 참여하면서 경쟁 입찰이 이뤄지지 않아 자동 유찰됐다. 이후 조합은 지난해 12월 재입찰공고를 내고 같은 달 24일 2차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2차 현장설명회는 SK에코플랜트, 삼성물산, BS한양 3개사가 참석했다. 이 가운데 SK에코플랜트만 조합이 정한 기한 내에 입찰참여 의향서를 제출했고, 삼성물산이 입찰하지 않으면서 유찰됐다. 이후 조합이 수의계약을 위한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내면서 수의계약으로 전환됐다. 입찰은 1·2차 현장설명회에 1회 이상 참석한 건설사만 참여 가능한 조건이다. 컨소시엄은 불허했다. 4차 입찰에 단독 입찰한 SK에코플랜트는 수의계약 참여를 검토 중인 입장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수의계약 공고가) 현장설명회에 한 번 이상 참여한 업체라면 모두 참여가 가능한 조건이라 참여를 계속 검토 중”이라고 했다. 삼성물산은 앞서 방배7구역 조합이 진행한 현장설명회에 모두 참여하며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삼성물산이 방배7구역과 함께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던 방배15구역 현장설명회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7구역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4차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삼성물산 관계자는 “수의계약 참여를 검토 중”이라는 간단한 입장만 밝혔다.
2025-01-13 08: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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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설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 30만원, 대형마트 40만원 돌파
최근 몇 년간 설 차례상 비용이 매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설 명절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은 약 30만원, 대형마트는 약 40만원으로 나타나 또 한 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가 설을 3주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은 30만2500원, 대형마트는 40만9510원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일부 가격이 소폭 하락한 품목도 있으나 과일류와 채소류의 가격 상승이 전체 차례상 비용 상승으로 이어졌다. 차례상 물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과일류와 매년 변동이 잦은 채소류는 각각 전년 대비 57.9%, 32.0% 상승하며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과일류의 경우, 작년 가격 상승의 주범이었던 사과와 달리 올해는 배의 가격이 급등했다. 지난여름 폭염 및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상품성이 저하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사과, 배 등 명절 필수 과일 가격이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자, 다른 과일로 수요가 몰리면서 샤인머스캣이나 안감류 등의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채소류는 최근 강력한 한파로 인해 가격이 높게 형성됐다. 특히 무와 배추는 작년 여름 생육 부진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김장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조기 출하가 많이 이뤄진 상황에서 한파로 인한 공급량 부족까지 겹쳐 가격이 급등했다. 한국물가정보는 접근성과 편의성은 조금 부족하지만, 일부 공산품을 제외하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품질도 좋아 전통시장에서 설 차례상을 준비하는 것이 알뜰 상차림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물가정보 이동훈 팀장은 "평년보다 빠른 설과 최근 한파 영향으로 가격대가 높게 형성되어 있는 품목이 있다"며 "좋은 품질의 재료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하려면, 저장 기간이 비교적 긴 품목은 미리 구매하고, 변동이 잦은 채소류와 같은 품목은 기후 변화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발표 가격은 정부의 설 물가 안정 대책이 미반영된 가격이므로, 정부의 지원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 방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설 민생 안정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놨다. 16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26만5000톤 공급하고, 오렌지 등 수입과일 10종 할당관세 물량을 신속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역대 최대 900억원 규모의 정부 할인 지원과 유통업체 자체 할인을 연계해 주요 성수품을 최대 50% 할인 지원하기로 했다. 임시공휴일을 포함한 설 연휴 기간(1월 27일~30일)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지자체와 공공기관 주차장 역시 무료 개방된다.
2025-01-12 15: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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