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4건
-
-
-
애플, 아이폰에 17년 만에 통화 녹음 기능 도입…텍스트 변환 및 요약도 가능
[이코노믹데일리] 드디어 아이폰에서도 통화를 녹음할 수 있게 된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 본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세계개발자회의(WWDC)24'에서 iOS 18부터 전화 앱에 통화 녹음, 텍스트 변환 및 요약 기능이 추가된다고 밝혔다. 아이폰 출시 17년 만에 도입된 통화 녹음 기능은 미국 캘리포니아 등 11개 주에서 '상대방 동의 없는 통화 녹음'을 불법으로 정하고 있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지원되지 않았다. 이에 애플은 아이폰에서 통화 중 녹음을 시작하면 수·발신자에게 녹음 사실을 자동으로 안내하도록 했다. 또한, 통화를 마치면 애플의 인공지능(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녹음된 음성 통화를 텍스트로 변환하고 내용을 파악하기 쉽게 요약해주는 서비스도 지원한다.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 주는 기능은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 북경어, 광둥어, 포르투갈어만 우선 제공된다. 이외에도 iOS 18에는 홈 화면 커스터마이징, 애플 캐시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다. 새롭게 선보이는 홈 화면에서는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앱 위치를 자유롭게 재정렬하고, 다크 모드 등 앱 아이콘 색상을 변경할 수 있다. 또한, 제어 센터는 앱 위치와 크기를 재구성할 수 있으며, 메시지 앱에는 안드로이드 사용자와 고품질 이미지, 비디오 및 암호화된 텍스트를 공유할 수 있는 '리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RCS)' 메시지가 도입된다. 애플 지갑에는 아이폰 사용자 간 빠른 송금이 가능한 '애플 캐시' 기능이 추가된다. 두 개의 아이폰을 서로 맞대면 상대방에게 송금이 이루어지는 '탭 투 캐시(tap-to-cash)' 방식이다.
2024-06-11 10:15:08
-
MS, 빌드 2024에서 AI PC 비전 공개...윈도우와 AI로 PC 시장 혁신
[이코노믹데일리] 마이크로소프트가 21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되는 개발자 콘퍼런스 '빌드(Build)'에서 인공지능(AI) PC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겠다고 밝혔다. 이는 인텔, AMD, 퀄컴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AI PC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만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와 AI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PC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AI PC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작업에 적합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갖춘 PC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CPU, GPU, 그리고 AI 연산을 전담하는 NPU(신경망 처리 장치)를 내장한 고성능 프로세서를 탑재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라는 방대한 PC 사용자 기반을 강점으로 삼아, 윈도우에 AI 기능을 어떻게 내장하고 새로운 AI PC에서 어떤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이미 지난 1월 "올해 AI는 모든 PC의 필수 기능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AI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3월 자사 AI 모델인 코파일럿을 키보드 기본 버튼으로 탑재한 PC와 노트북을 출시했다. 코파일럿은 오픈AI의 AI 모델을 기반으로 하며, 사용자의 작업을 자동화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다음 버전이 퀄컴 칩을 기반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퀄컴 칩은 다른 칩들과 달리 암(Arm) 기반 아키텍처를 사용하며, 이는 윈도우 운영 방식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 '코발트 100'을 이번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코발트 100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높은 효율성과 성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고성능 CPU로, 시장에 출시된 다른 암 기반 칩보다 40%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개발자 회의에서 AI 사업 최고 책임자인 무스타파 술레이만이 무대에 나와 회사의 AI 전략을 설명할 예정이다. 술레이만은 구글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이자 '알파고' 개발자로 유명하며, 최근 인플렉션 AI를 창업한 후 마이크로소프트에 영입되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구글과 오픈AI와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AI 언어 모델 'MAI(마이)-1'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행보는 인공지능 기술이 PC 시장에 급속히 도입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윈도우와 AI 기술의 결합은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작업 방식과 생산성 향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마이크로소프트가 선보일 AI PC와 관련된 구체적인 전략과 제품 출시 일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24-05-20 08: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