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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라이브톡' 7년 만에 종료…'채팅' 본질 집중, 대대적 개편 신호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기자
2025-09-18 09:12:29

라이브톡 접고 'AI·피드'로 승부수 띄운다

23일 '역대급' 변신 예고…뭐가 달라지나

카카오톡의 그룹 페이스톡 서비스 화면왼쪽·가운데과 라이브톡 화면 사진카카오톡 홈페이지 갈무리
카카오톡의 그룹 페이스톡 서비스 화면(왼쪽·가운데)과 라이브톡 화면 [사진=카카오톡 홈페이지 갈무리]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톡이 그룹 채팅방 내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라이브톡’을 오는 10월 종료한다. 이는 2018년 출시 이후 약 7년 만이다. 이번 서비스 종료는 오는 23일 예고된 카카오톡 대대적 개편을 앞두고 ‘채팅’이라는 본질에 집중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18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10월 중 모바일 ‘라이브톡’ 서비스를 종료한다. PC 버전은 이미 지난해 7월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카카오는 라이브톡의 대체 기능으로 2021년 5월 출시된 ‘그룹 페이스톡’의 단체 화상 통화 기능을 이용해달라고 권유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 서비스의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라이브톡을 종료한다”며 “향후 페이스톡 등 대체 기능을 꾸준히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라이브톡’의 퇴장은 카카오톡이 그리는 새로운 청사진을 더욱 명확하게 보여준다. 카카오는 오는 23일 열리는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새로운 카카오톡’의 구체적인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가장 큰 변화는 친구 탭의 전면 개편이다. 기존의 단순 프로필 목록 형태에서 친구들의 일상을 공유하는 인스타그램 스타일의 피드 형태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이름 순서가 아닌 게시글이 올라오는 시간 순서로 친구 목록이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오픈AI와의 협업 결과물도 이날 베일을 벗는다. 카카오톡 채팅 탭에 ‘챗GPT’를 직접 탑재해 이용자가 앱을 벗어나지 않고도 AI와 대화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최근 “카카오톡은 이제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콘텐츠 발견과 탐색, 관계 기반의 소셜 기능까지 포괄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체류 시간’과의 전쟁…카카오톡의 절박함

카카오톡이 이처럼 전면적인 변화를 꾀하는 이유는 ‘줄어드는 체류 시간’이라는 절박한 현실 때문이다.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카오톡의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은 2021년 8월 790분에서 올해 8월 674분으로 4년 사이 2시간 가까이 줄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카카오는 최근 메시지 관련 기능 개편에 집중해왔다. 지난 6월에는 ‘스포 방지’ 모자이크 기능을 8월에는 메시지 삭제 가능 시간을 24시간으로 대폭 늘렸다. 이달부터는 채팅 리스트에 스크롤 광고까지 도입하며 수익성 강화에도 나섰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은 본질인 채팅 기능에 집중한 개편으로 더 나은 이용자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라이브톡’과 같은 부가 기능을 덜어내고 AI와 소셜 기능을 더해 ‘채팅’이라는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카카오의 선택이 떠나가는 이용자들의 발길을 다시 붙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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