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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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건설 현장 '비상'…31도 넘으면 작업 중단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기온이 117년 만에 7월 상순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전국 건설 현장에 비상이 걸렸다. 건설사들은 온열 질환과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대대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들은 고용노동부의 ‘폭염 안전 5대 기본수칙’을 바탕으로 6월부터 9월까지를 특별 대응 기간으로 지정하고, 자체 근로 기준과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이날부터 9월까지 100일간 온열 질환 예방 캠페인을 시행한다. 오후 1~3시 근로자 체온과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체감온도가 31도를 넘으면 강제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 온열 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작업은 즉시 중단된다. 호반건설은 현장에 그늘막과 휴게시설을 설치하고, 곳곳에 이동식 에어컨을 배치했다. 변부섭 호반건설 건설안전부문 대표는 "폭염 속 근로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국주택토지공사(LH)는 체감온도에 따라 관리 기준을 달리한다. 33도 이상일 때는 2시간 이내 최소 20분 휴식, 35도 이상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경우 외부 작업 전면 중단 방침이다. 각 현장에는 체감온도 측정기를 의무적으로 비치하고, 2시간마다 측정 후 결과를 즉시 전파하도록 했다. GS건설은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일 경우 보냉 제품을 지급하고, 시간당 10분 휴식을 보장한다. 35도 이상일 때는 시간당 15분 휴식을 부여하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5도가 유지되면 불가피한 작업을 제외하고 중단하기로 했다. 롯데건설은 체감온도 31도 이상 시 작업 시간을 조정하고, 33도를 넘으면 2시간마다 20분씩 휴식을 준다. 포스코이앤씨는 매주 근로자의 혈압과 혈관 건강을 점검하며, 삼성물산은 물리치료사 등 의료진을 현장에 투입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건설사들이 이처럼 강도 높은 대응책을 마련하는 이유는 강화된 법 규정 때문이다. 올해 6월 1일부터 시행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에 따라, 온열 예방 조치 의무를 위반하면 사업주에게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폭염 대응을 위한 안전관리 예산을 예년보다 최대 20%가량 늘렸다”며 “현장 근로자 보호가 곧 기업 책임이라는 내부 기류가 강하다”고 말했다.
2025-07-10 07: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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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건설, 혹서기 맞아 근로자 안전·보건관리 강화
[이코노믹데일리]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올여름, 우미건설이 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안전·보건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우미건설은 고용노동부가 제시한 온열질환 5대 기본 수칙(물·그늘·휴식·보냉장구·응급조치)을 철저히 준수하며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일 경우 폭염 상황으로 간주해 작업시간을 조정하고, 옥외 작업 시 휴식을 의무화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냉방장치를 갖춘 청결한 휴게 공간과 갱폼 그늘막을 설치해 근로자들의 쾌적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전용 휴게 공간 외에 ‘기술자 린카페’를 별도로 운영해 근로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린카페는 간단한 다과와 쾌적한 휴식을 제공할 뿐 아니라 현장 미팅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우미건설은 시스템화된 안전관리를 운영하며, 매월 경영진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개선 사항을 실행하고 있다. 협력사와의 정기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며, 협력사와 함께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올해 혹서기에는 전 현장에 생수, 얼음, 이온음료, 아이스크림 등을 상시 제공하며, 더위에 민감한 취약 공종 근로자에게는 냉각조끼와 아이스팩 등 보냉장구를 지급해 근로자 건강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성철 우미건설 안전보건부문 대표는 “우미건설은 현장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는 만큼 혹서기 근로환경에 대해서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단순 대응을 넘어 예측과 준비를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통해 모든 근로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7-01 08: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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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안성 고속도로 붕괴… 박상우 장관 '유족 지원·재발 방지 최선
[이코노믹데일리]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25일 발생한 세종-안성 고속도로 건설 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박 장관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연말부터 잇따른 안전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무척이나 송구스러운 마음이다"며 "부상자와 유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민간 전문가를 통해 철저히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유사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상자와 유가족이 사고의 아픔을 딛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장례와 치료비, 생계 지원, 법률 자문 등을 지원하겠다"며, "사고 현장 인근 주민과 상인들을 위한 안전 점검, 심리 치료, 영업 활동 보상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25일 오전 9시 49분 서울-세종고속도로 청용천교에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런칭 장비를 이용해 DR거더를 거치하는 과정에서, 청용천교 A2P3 구간의 런처가 후방으로 이동하던 중 낙하해 포천 방향 거더 4경간이 붕괴됐다. 붕괴된 거더의 총 길이는 265m, 높이는 38~56m에 달한다. 이 사고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국토부는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원인 규명과 책임 소재를 조사하고 있다.
2025-03-13 1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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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스타필드" 등 시공 역량 인정… GS네오텍, 신세계건설 우수 파트너사 '영예'
[이코노믹데일리] GS네오텍이 신세계건설로부터 2024년 시공 우수 파트너사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20일 GS네오텍(대표 남기정)은 신세계건설이 주관하는 ‘2024 시공 우수 파트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신세계건설의 ‘시공 우수 파트너상’은 협력 기업의 현장 안전 관리, 시공 기술력, 품질 관리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수여하는 상이다. GS네오텍은 지난해 신세계건설이 시공한 ‘수원 스타필드’, ‘장충동 교육연구시설’, ‘신세계 남산24RM’ 등 굵직한 프로젝트에서 탁월한 시공 품질과 안전 관리 능력을 입증하며 우수 파트너사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GS네오텍 인프라사업본부 설비사업팀은 각 건설 현장에서 건물의 핵심 설비인 공조, 냉난방 시스템, 소방 시설 시공을 주도적으로 수행했다. 이번 평가에서 GS네오텍은 시공 품질과 기술력을 평가하는 ‘현장’ 부문뿐만 아니라 ‘안전(현장 안전관리 평가 및 시스템)’, ‘본사(견적 지원 및 협력)’, ‘자금(협력업체 신용등급 및 시스템)’ 등 총 4개 부문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종합적인 역량을 인정받았다. GS네오텍 인프라사업본부는 앞으로도 건설 현장 기계(소방) 설비 분야에서 BIM(건설정보모델링) 기술과 차별화된 현장 운영 노하우를 적극 활용 컨설팅부터 설계, 구매, 시공까지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건 GS네오텍 인프라사업본부장은 “신세계건설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하며 우수 파트너사로 선정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수상은 GS네오텍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며 앞으로도 모든 건설 현장에서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5-02-20 10: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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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이산화탄소로 굳히는 시멘트 현장 적용
[이코노믹데일리] 롯데건설은 정부가 추진하는 국책연구과제에 참여해 시멘트 산업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현장에 시범적용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7일 밝혔다. 롯데건설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이산화탄소 반응 경화 시멘트 및 건설용 2차 제품 제조기술 개발'에 공동연구사로 참여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미국, 캐나다 등 해외에서 선도적으로 개발됐으며, 이번 연구는 이러한 기술의 국산화를 목표로 진행됐다. 시멘트의 주원료인 석회석은 약 1300℃ 이상의 높은 온도로 가열하는 방식으로 제조되며 이 과정에서 대량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롯데건설이 개발한 기술은 일반 시멘트 대비 약 200℃의 낮은 온도로 시멘트 제조가 가능하고, 석회석 사용량을 30% 절감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다. 또 이 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이산화탄소 반응경화 시멘트’는 물에 의해 굳는 기존 시멘트와 달리 이산화탄소와 반응하여 굳는 친환경 건설 재료로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시멘트에 혼합해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더불어 이를 활용해 만든 염해방지코팅제, 보도블록, 벽돌 등 콘크리트 2차 제품은 최대 70%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이 가능하며, 일반 콘크리트와 비슷한 수준의 강도를 유지하면서도 염해 저항성 등 내구성은 더 우수하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12월 부산 롯데타워 신축 현장에 개발 기술을 원료로 한 염해방지코팅제를 적용했으며, 오산 세마 트라움건설 현장에서는 개발 기술을 접목하여 제작된 보도블록을 조경 구간에 시공했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이산화탄소 반응경화 시멘트로 제조된 콘크리트 2차 제품의 품질과 사용성을 검증함으로써 친환경 신건설재료의 건설 현장 도입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지난해 11월 '이산화탄소 주입 바닥용 모르타르' 기술을 개발해 건설현장에 적용했다. 이 기술은 산업공정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고농도로 포집하고, 모르타르(시멘트와 첨가제 등을 혼합해둔 건자재) 배합 시 주입하는 방식으로 시멘트 사용량이 줄어들어 탄소배출 저감의 효과를 낸다.
2025-02-07 1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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