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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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코리아, 자동화 설비로 옴니채널 승부수
[이코노믹데일리] 이케아코리아가 매장 내 자동화 풀필먼트 시스템 도입으로 ‘옴니채널(Omni Channel)’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옴니채널이란 고객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다양한 경로로 상품을 검색하거나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케아코리아는 온라인 배송 비중을 지난해 39%에서 올해 51%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지난 8일 취재기자가 방문한 이케아 기흥점은 물류 창고 역할을 하는 1만1000㎡(3300평) 규모의 풀서브 및 셀프서브 구역 중 약 1000㎡(400평)을 ‘자동화 물류창고 시스템’과 ‘자동화 포장 시스템’ 공간으로 새단장돼 있었다. 자동화 풀필먼트 시스템은 온라인 주문 배송을 위해 기존 매장의 풀필먼트 역량을 강화하는 글로벌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이를 위해 이케아코리아는 이케아 기흥점에 이달 169억원을 투자했다. 새로운 풀필먼트 시스템은 주방용품, 매브릭, 봉제인형 등 약 4000개의 홈퍼니싱 액세서리 제품의 택배 배송을 담당한다. 본격적인 배송 도입 시기는 다음 달 부터다. 국내 홈퍼니싱 리테일 업계에서 외부 풀필먼트 센터가 아닌 매장에 자동화 풀필먼트 시스템을 도입한 기업은 이케아코리아가 처음이다. 자동화 포장 시스템은 전세계 31개국 이케아 매장 중 한국에 최초로 도입됐다. 자동화 물류 창고 시스템은 이케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매장, 이케아 일본 도쿄베이 물류센터에 이은 세 번째다. 이케아 리테일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잉카그룹은 지난 3월 온라인 주문 배송을 위한 매장 개선, 다양한 고객 접점 테스트 등을 위해 향후 3년간 한국에 약 3억 유로(약 4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케아코리아는 “1인 가구 확대와 구매 패턴의 변화에 따라 온·오프라인에 관계 없이 언제 어디에서나 편리하게 이케아를 만날 수 있는 옴니채널에 집중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흥점에 도입된 자동화 물류창고 시스템에는 로봇 26대, 작업대 역할을 하는 포트 6대, 빈 1만3699개가 적용됐다. 약 4000개 홈퍼니싱 액세서리 제품을 자동으로 출고한다. 빈은 상품을 저장하는 컨테이너로 최대 적재 중량은 30㎏다. 무선 제어 로봇이 큐브 형태의 모듈형 창고 선반 위를 돌아다니며 상품이 보관된 빈을 작업자가 있는 포트까지 운반하고, 빈에 상품을 채우면 주문 수요에 따라 최적화된 위치로 빈을 이동한다. 무선 로봇들은 자체적으로 배터리 잔량을 확인하고 충전이 필요한 경우에 스스로 충전도크로 이동한다. 자동화 포장 시스템은 3D 스캐너가 제품의 형태를 측정하면 필요한 크기만큼 골판지를 재단해 상자를 만든다. 이후 봉인, 테이핑, 송장 부착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된다. 제품의 형태에 맞춰 상자를 재단하기 때문에 과대 포장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상자 재단 후 남은 자투리는 상품 파손 방지를 위한 충전재로 재활용된다. 이케아코리아는 자동화 풀필먼트 시스템 도입으로 직원이 직접 매장을 돌아다니며 제품을 픽업했을 때보다 업무 효율성이 약 8배 증가하고, 시간당 300개 이상의 박스를 포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케아코리아는 매장 내 풀필먼트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2024년 대비 1.5배 더 많은 택배 주문을 매장에서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나아가 재고 상황, 배송지와의 거리 등을 고려한 풀필먼트 역량을 강화해 기존 매장을 오프라인과 온라인 주문을 아우르는 주요 풀필먼트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이케아 기흥점은 하루 약 2000건의 택배 주문을 매장에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며 “풀필먼트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10년에 걸쳐 약 4000만 유로(약 596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대형매장은 아니더라도 소형매장에 배송 서비스를 덧붙이는 형식으로 다양한 포맷을 테스트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들이 언제 어디에서나 편리하게 이케아를 만날 수 있도록 옴니채널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8-1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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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앞장선 서유석, 증권사 대표단과 노르웨이·스웨덴 찾아
[이코노믹데일리]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증권업계 최고경영자(CEO)와 노르웨이·스웨덴을 방문했다. 밸류업 선진사례를 배워 금융투자업계가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취지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서유석 회장과 증권사 CEO가 포함된 NPK(New Portfolio Korea) 대표단 14명은 오는 12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와 스웨덴 스톡홀름을 방문한다. 한국자본시장 밸류업 위한 선진 사례를 배우고 글로벌 투자 기회를 찾는다는 목적이다. 이들은 연금선진국을 방문해 재무부와 국민연금, 금융그룹, 거래소 등 관계자를 만날 예정이다. 대표단은 지난 8일 '노르웨이 증권협회'와 북유럽 최대 금융그룹인 'DNB'를 찾아 노르딕 자본시장 현황과 오슬로 거래소 핵심투자섹터를 탐색하며 첫 일정을 시작했다. 대표단은 노르웨이 국부펀드(NBMI) 재무부 책임자를 만나 국부펀드 글로벌 투자 현황을 확인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산업 육성에 집중하는 정부 정책과 국부펀드에 대해 탐구할 계획이다. 이어 대표단은 에너지 전문 씽크탱크인 '라이스타드 에너지'를 만나 탄소배출권, 신재생 에너지 시장, 기관 투자자 전략적 투자 방안과 관련해 자문을 들을 예정이다. 스웨덴 국민연금(A4)를 방문해 투자 철학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투자 전략과 한국 시장과의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후 나스닥 스톡홀름과 스웨덴 증권협회를 방문해 기업공개(IPO) 시장, 증시 에코시스템, 북유럽 금융시스템 특징을 들여다 본다. 마지막으로 스웨덴 재무부·외교부와 복지선진국 금융시스템, 정책적 도전 과제에 대해 탐색한다. 서유석 회장은 "이번 NPK는 사상 유례 없이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자본시장의 밸류업에 힘쓰고 있는 시기인 만큼, 연금 선진국인 북유럽 국가들의 선진 사례들을 직접 확인하고 시사점을 탐구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표단을 통해 서 회장은 자본시장 선진화의 일환으로 증권사와 밸류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서 회장은 지난 5월 독일에서 토리오 모리타 일본증권업협회장을 만나 밸류업에 대해 협의했다. 모리타 회장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탑다운 방식으로 정책을 이끈 게 자본시장 밸류업으로 이어졌다"고 전하며 금융투자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24-07-09 16: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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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존클라우드, IPO 본격화... 4조원대 기업가치 기대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최대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업체(MSP) 메가존클라우드가 기업공개(IPO)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는 최근 IPO를 위한 대표 주관사로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간을 선정했다. 공동 주관사로는 KB증권, BOA(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등이 이름을 올렸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주관사들과 논의를 거쳐 공모 구조와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상장예비심사 청구, 증권신고서 제출 등의 절차를 거쳐 국내외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 시점은 이르면 내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메가존에서 AWS(아마존웹서비스) 사업 부문이 물적분할되며 설립된 메가존클라우드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 설립 4년 만인 2022년에는 기업가치 2조4천억원 평가를 받았다. 당시 글로벌 투자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MBK파트너스와 IMM PE로부터 4천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현재 국내 및 아시아권에서 MSP 1위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1조4천억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중국, 베트남, 홍콩, 싱가포르 등 8개국에서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 단위 기업가치가 예상되는 만큼 국내에서만 자금을 조달하는 것에 한계가 있어 해외에서도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메가존클라우드가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국내에선 코스피 상장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메가존클라우드의 IPO 성공 여부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시장이 확대되면서 MSP 기업들의 역할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 영업적자 상태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손익구조 개선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인 IPO 준비에 돌입해 내년이나 내후년께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상장 후 예상 기업가치는 4조5천억~6조5천억원으로 관측된다.
2024-07-07 14: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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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순매수 20년 만에 최고치…"외국인 사고, 개인 팔고"
[이코노믹데일리] 올 상반기 외국인 투자자들이 역대 최대 규모로 국내 주식을 사들였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가장 많이 판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23조28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2조4226억원을, 코스닥 시장에서는 6057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소가 통계를 집계한 1998년 이후 상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지난 2004년 상반기 외국인이 12조2393억원 매수하며 사상 최대치 기록했는데 이보다 약 2배 많은 수치다. 외국인 투자자는 올 초부터 4월까지 순매수세를 보이다 5월 9540억원 순매도해 매도세로 전환됐다. 다만 6월 들어 다시 매수가 우위를 보였다. 월별 외국인 순매수액(5월 제외)은 △1월 2조9520억원 △2월 8조2410억원 △3월 5조1100억원 △4월 2조4110억원 △6월 5조2360억원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특히 미국 엔비디아 훈풍으로 국내 반도체주를 대거 매수했고 호실적과 주주환원 기대감이 커진 자동차주도 사들였다. 외국인들은 상반기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매수했는데 7조9970억원을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가 3조8040억원, 현대차가 3조454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상위 10개 종목에는 삼성물산 1조3200억원, 삼성전자 우선주 1조1460억원, HD현대일렉트릭 1조1160억원, 기아 1조340억원, 알테오젠 7030억원, KB금융 6070억원, 크레프톤 5490억원 등이 포함됐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상반기 국내 증시에서 7조3935억원 순매도하며 역대 가장 많이 주식을 팔았다. 개인은 외국인과 반대로 반도체주와 자동차주를 순매도했다. 개인이 상반기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현대차로 3조9710억원 순매도했고 삼성전자 3조4620억원, SK하이닉스 1조2380억원, 삼성전자 우선주 1조1390원, 기아 1조1120억원, 삼성물산 8630억원 순으로 팔아치웠다. 전문가는 하반기에도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질 것이라 보며 반도체 업종의 경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고 전망했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는 하반기에도 유지될 전망이다"며 "팬데믹 상황에서 대규모 순매도한 부분을 빠르게 채우고 있지만 코스피 외국인 보유율은 이전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2년간 가장 공격적으로 순매수한 삼성전자의 보유 비중도 아직은 조금의 여유가 남아있다"고 관측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글로벌투자분석실 팀장은 "올해 분기별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은 꾸준히 상승할 전망"이라며 "반도체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긴 하지만, 영업이익률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기간 조정 국면 정도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2024-07-01 17: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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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나스닥 상장 첫날 주가 10% 급등...3조7천억 원 기업가치 달성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웹툰의 모기업인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첫날 10% 가까이 급등하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나스닥에서 'WBTN' 종목 코드로 첫 거래를 시작하여 공모가보다 9.5% 높은 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첫날 거래 개시 직후 14%까지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앞서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희망 범위 상단인 21달러에 공모가를 결정했으며, 상장 후 기업 가치는 약 29억2달러(약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기업공개(IPO)로 보통주 1500만 주를 발행하여 약 3억1500만 달러(약 4400억원)를 조달할 전망이다. 상장 기념 타종행사에는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CEO)와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참석했다. 상장 완료 후에도 네이버는 웹툰 엔터테인먼트 지분 63.4%를 보유하여 지배주주로서 이사 선임 권한을 유지하게 된다. 네이버웹툰은 2000년대 초반 세로 스크롤 디지털 만화라는 형식으로 한국에서 처음 등장했다. 이후 웹툰을 기반으로 한 영화, 드라마 등이 다수 제작되면서 지적재산(IP) 가치도 주목받았다. 네이버웹툰은 이러한 웹툰 산업을 초창기부터 이끌어 온 선발주자이자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네이버웹툰은 15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 중이며,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약 1억 7천만 명에 달한다. 이번 나스닥 상장을 통해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지적재산(IP) 2차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웹툰 IP를 영상화해 수출하는 사업과 핵심 IP를 활용한 2차 콘텐츠 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상장 자금으로는 약 3억1,500만 달러(약 4,400억 원)가 조달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익성 개선은 여전히 과제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적자 행진을 끊고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 지난해 1억 4,480만 달러(약 2,00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누적 적자는 3억 6,330만 달러(약 5,000억 원)에 달한다.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여부는 불확실하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콘텐츠, 영업, 마케팅 비용 효율화와 콘텐츠 현지화, 핵심 IP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한다. 최근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에서 'K웹툰' IP가 영화·드라마·게임 제작의 원천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이 K웹툰 IP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웹소설-웹툰-영화-드라마 간 밸류 체인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웹툰 시장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웹툰 산업 성장세가 코로나19 시기와 비교하면 둔화하는 양상이며, 애플·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도 웹툰 서비스를 출시하며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이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해 단숨에 위협적인 경쟁자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 한편, 네이버웹툰은 경영진과 직원 간 보상 차이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고 내부 결속을 다져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일부 직원들은 김준구 대표가 상장을 이끈 공로로 받은 약 900억 원 상당의 보상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네이버웹툰 측은 "현재 공시 외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없다"고 전했다. 네이버웹툰이 나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가운데, 지속 가능한 수익성 모델 구축과 내부 결속 강화가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2024-06-28 08: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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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뱅크 탈환' 정상혁號 신한은행…'고객몰입 조직' 혁신
[이코노믹데일리] "우리가 고객에게 전심(全心)으로 몰입해야만 고객의 필요에 꼭 맞는 남다른 가치를 선사할 수 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고객을 더 세밀하게 바라보는 '고객몰입'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조직과 프로세스를 정비했다. 20년 넘게 유지돼 왔던 은행 관점의 사업부제 조직을 고객 중심으로 과감히 개편한 결과는 리딩뱅크 탈환이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한은행은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에도 불구하고 대출자산 성장 및 은행의 효율적 조달비용 관리를 통한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따라 이자이익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특히 일회성 특수요인(ELS 충당부채 등)을 제외한 당기순이익 역시 시중은행 중 1위를 기록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928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8.2% 증가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 1위를 기록했다. 그중 원화대출금이 298조1831억원으로 전년 말(290조3363억원)보다 약 7조8468억원 상승했고, 특히 기업대출 분야에서 올 1분기 167조216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160조6834억원) 대비 6조3382억원 늘었다. 지난해 2월 취임 이후 모든 의사결정 기준을 '고객'에 두고 전략, 조직 운영,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고객 중심 가치가 깊이 파고들 수 있도록 노력해 온 정상혁 행장의 혁신이 통한 것이다. 정 행장은 '연결'과 '확장'을 키워드로 다양해진 고객 니즈에 맞춰 데이터 기반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상품, 자산관리, 디지털 조직을 아우르는 영업지원부문을 신설했고 흩어져 있는 사업 영역을 고객 중심으로 재정렬했다. 영업추진 1·2·3·4그룹도 신설해 본점과 영업조직 전반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하고 현장 영업력을 강화했다. 영업조직 역시 동일한 관점에서 고객을 개인과 기업으로 구분하지 않고 팀 기반으로 공동 영업을 할 수 있게 했다. 정 행장은 고객을 중심으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협업을 강조하며 트렌드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올해 2월 신한은행과 신한카드가 함께 '쏠(SOL)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한 배경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비대면 환전 상품인 '쏠트래블 체크카드'는 환전 수수료 무료,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등 기존 환전서비스와 차별되는 혜택이 종합된 카드로 출시 4개월 만에 80만좌가 발급되며 신한금융그룹의 신규 고객 유입에 일조하는 중이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타 은행과 격차 벌리기에 나섰다. 이런 성과는 정 행장이 취임 이후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곳곳을 직접 방문하며 챙긴 덕분이란 평가다. 실제 글로벌 부문 당기순이익은 2022년 5383억원에서 지난해 5493억원으로 늘었고, 올해 1분기에만 2137억원을 기록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이 664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체 실적을 견인했고, 일본법인 SBJ은행과 신한카자흐스탄은행도 우상향을 그렸다. 올해 신한은행은 국가별 환경분석에 기초한 차별화된 성장 전략 이행으로 손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새롭고 다양한 시도로 글로벌 외연을 확장해 2030년까지 전행 이익기여도를 40% 이상 제고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우선 베트남과 일본 등 시장 지배력을 어느 정도 확보한 국가에서는 이익잉여금을 활용해 과감한 도전을 이어간다. 북미와 동유럽 등 공급망 재편 수혜 지역에서는 영업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기업투자금융(CIB) 기능을 활용해 본격적인 성과 창출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이머징 아시아 지역에서는 디지털 기반의 리테일 시장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지분투자 방식의 차별적 성장 전략을 펼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탄탄한 경영관리에 기반한 질적 성장을 지속함과 동시에 합작법인(Joint Venture, JV) 설립, 지분 취득 등 글로벌 투자 중심의 비유기적 성장(Inorganic Growth)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6-25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