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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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재정 불안 우려에 급락…S&P500 한 달 만에 최대 낙폭
[이코노믹데일리] 뉴욕증시가 재정적자 우려와 국채 금리 급등 충격에 크게 하락했다. S&P 500지수는 한 달 만에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고, 다우지수는 600포인트(p) 이상 밀리며 4만2000선이 무너졌다. 미국의 재정 상황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서 시장은 다시 한 번 '미국발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에 눈을 돌리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시장을 압박한 핵심 요인은 160억달러 규모의 20년물 국채 입찰 부진이었다. 낮은 응찰률과 미진한 수요는 시장에 즉각적인 매도 압력을 일으켰고, 이에 따라 장기물 중심으로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30년물 금리는 10bp 이상 오르며 시장 전반에 불안감을 퍼뜨렸다. S&P 500지수는 1.61% 하락해 5844.61에 마감했고, 다우지수는 1.91% 급락한 4만1860.4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도 1.34% 빠졌고,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무려 2.80% 폭락했다. 이번 낙폭은 단순한 기술적 조정 이상의 구조적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의 쌍둥이 적자(재정적자+경상적자) 문제를 더는 외국인 투자자가 감내하지 않으려는 정황이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달러 인덱스는 99.990에서 99.572로 떨어지며, 안전자산 회피 성향 속에서도 달러 약세가 지속되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시장 관계자들은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본격적인 ‘불신의 시그널’이 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티븐 므누신 전 재무장관은 "무역 불균형보다 예산 적자가 더 큰 문제"라고 강조하며, 재정 건전화가 최우선 과제임을 재차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채권 시장의 금리 급등과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사이의 괴리를 경고하고 있다. 밀러타박의 매트 말리는 "이처럼 높은 국채 금리는 현재 매우 높은 주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밝혔고, 도이체방크의 조지 사라벨로스는 "국채 부진과 달러 약세가 동시에 나타나는 점이 가장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감세 법안도 시장에는 오히려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주 및 지방세 공제 한도 상향 조정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이는 오히려 재정 부담 확대 우려를 키우며 금리 상승에 기름을 부었다. FHN 파이낸셜의 크리스 로는 "예산 문제는 '나쁜 소식, 좋은 소식, 다시 나쁜 소식'의 반복"이라며 "현재 예산 흐름은 안정화 수준에 불과하고, 근본적으로는 실질적인 축소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2025-05-22 08: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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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액가맹금부터 배달 수수료까지"…교촌치킨 가맹점주, 본사와 '갈등의 골' 깊어져
[이코노믹데일리] 교촌치킨이 일부 가맹점주와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고 있다. 올해 차액가맹금 반환 소송부터 물류대금 및 배달앱 중가 수수료 인하까지 내부서 불협화음이 들끓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 가맹점주 100여명은 이날 판교 교촌에프앤비 본사 앞에서 물류대금(물대) 인하와 배달앱 중개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은 가맹본사가 점주에게 닭이나 기름 등 원재료를 공급하는 가격을 낮추고, 배달앱의 중개 수수료를 인하하기 위한 협상에 나설 것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교촌치킨 가맹점주 A씨는 “물가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배달앱 수수료 부담도 커 닭을 아무리 튀겨도 남는 게 없다”며 “본사 차원에서 물대를 낮춰주거나, 배달앱 운영사와 협의해 교촌치킨에 대한 배달 수수료를 인하하는 등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씨는 또 “닭 수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장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만성적인 문제 해결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일부 가맹점주는 이런 요구사항을 촉구하며 삭발식도 할 예정이다. 앞서 교촌치킨 가맹점주들은 본사와 ‘차액가맹금’ 반환 내용으로 갈등을 빚기도 했다. 교촌치킨 가맹점주 247명은 지난달 교촌치킨 가맹본부인 교촌에프앤비 주식회사를 상대로 각 100만원씩의 차액가맹금을 돌려달라는 부당이득금 반환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차액가맹금은 가맹본부가 가맹점주에게 각종 물품을 공급하고 받는 대가에서 적정 도매가격을 뺀 차액, 즉 유통 마진을 뜻한다. 헌법재판소는 적정한 도매가격 이내의 차액가맹금은 가맹본부가 가맹사업의 균일성 등을 위해 단순히 납품업체를 제한한 것으로 볼 수 있어 가맹금에서 제외해야 하지만, 적정한 도매가격을 넘는 대가는 가맹사업법상 가맹금에 포함돼야 한다는 취지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2018년 가맹사업법 시행령이 개정돼 품목별 차액가맹금을 가맹사업 정보공개서에 기재해 공개하게 됐고, 지난해 가맹사업법 개정으로 차액가맹금에 관한 사항이 가맹계약서의 필수적 기재사항이 됐다. 교촌치킨 가맹본부가 작성해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등록한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도의 교촌치킨 가맹점당 평균 차액가맹금 지급금액은 1026만5000여원, 평균 매출액 대비 평균 차액가맹금 지급금액의 비율은 1.479%로, 4년 전인 2019년도의 가맹점당 평균 차액가맹금 지급금액 650만9000여원, 평균 매출액 대비 평균 차액가맹금 지급금액의 비율 0.997%와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2025-02-27 10: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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