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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협력사 대표와 워크숍…조주완 "혁신 속도 높이자"
[이코노믹데일리] LG전자는 지난 14일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열린 '협력회 워크숍'에 LG전자 경영진과 85개 협력사 대표가 참석해 동반 성장 방안을 모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류재철 H&A사업본부장, 박형세 HE사업본부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 장익환 BS사업본부장, 정대화 생산기술원장, 왕철민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 등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LG전자는 2013년부터 경영진과 협력사 대표가 한 자리에 모여 한 해 목표와 성과를 공유하고 상생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매년 상·하반기에 각각 협력회 정기총회와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LG전자와 협력사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경영 환경을 점검하며 중국 업체의 추격, 글로벌 기술 경쟁 등 전 사업 영역에서 직면한 대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급성장한 주요 중국 업체의 전략과 재편되는 세계 시장 구도를 살피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운영부터 제품·가격 경쟁력까지 아우르는 LG전자의 대응 전략도 공유했다. 협력사들은 긴밀한 협력으로 원가 경쟁력과 제조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자동화, 지능화된 스마트팩토리를 연계한 생산성 제고 노력을 지속하고 LG전자가 추진 중인 포트폴리오 혁신과 '2030 미래비전' 달성을 위한 노력을 함께 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조주완 CEO는 "지금은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위기 상황으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LG전자와 협력사가 힘을 모아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제조 경쟁력과 혁신의 속도를 높여가자"고 말했다.
2024-11-17 14:18:50
김영섭 KT 대표, MS와 손잡고 'AI 전환 선구자' 도약 나서
[이코노믹데일리] 김영섭 KT 대표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AI 전환(AX) 시대의 선구자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영섭 KT 대표는 30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한국 공공분야는 물론 수많은 기업의 AI 전환을 위한 선구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와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지난 2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에서 만나 5년간 수조원 규모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한국형 특화 AI 솔루션과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AX 전문기업 설립, 국내 기술 생태계의 AI R&D 역량 강화, 공동 연구 및 AI 전문 인력 육성 등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 시대의 기업들이 혁신하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AX 역량이 필수"라며 "AICT(AI+ICT) 역량 강화를 통해 AI 기반 신규 고객 가치 창출과 IT 기반 지속가능한 운영 혁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CT 본원적 경쟁력도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력에 대해 김 대표는 "빅테크 기업이 선도하는 AI 기술 경쟁 시대에 최고의 역량을 보유한 기업과의 파트너십 선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MS는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해 성공한 경험이 많고 AI와 클라우드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가진 기업"이라며 "이미 유럽 국가들은 MS와 협업해 데이터 주권을 보장하는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MS가 KT를 협력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 대표는 "KT가 가진 위상과 오랫동안 축적된 유무선 통신 사업 경험, B2B 경쟁력 등을 고려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KT의 역량에 MS의 협력이 더해지면 국내 공공, 금융, 기업 및 개인 고객에게 가장 빠르고 안전한 맞춤형 AICT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MS와의 파트너십은 이제 시작"이라며 "KT의 'AICT 컴퍼니' 도약을 위해 임직원들의 단합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별 협력 아이템의 성공은 물론 존중받는 협력 파트너로 성장하기 위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9-30 18:13:41
'패스트 팔로워'였던 삼성, AI폰 시장선 '퍼스트무버'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과거 애플의 혁신을 빠르게 따라가던 '패스트 팔로워'에서 이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로 자리 잡고 있다. AI 스마트폰 시장에 삼성이 먼저 발을 내딛으면서 애플과의 기술 경쟁 구도가 완전히 역전된 모습이다. 한때 디자인과 성능 측면에서 삼성이 애플의 혁신을 뒤따르는 형국이었지만, 이제는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이 애플을 앞서가며 새로운 판도를 만들고 있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애플이 9일(현지시간) 공개한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 16에는 자체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새롭게 탑재됐다. 이를 위해 애플은 자체 개발한 최신 칩인 A18과 A18 프로를 장착했다. 이 칩은 전작 대비 최대 2배 빠른 속도로 머신러닝(기계학습)을 할 수 있고 전력 효율도 30% 높일 수 있다. 시장에선 애플이 이 기능을 앞세워 본격적으로 AI 스마트폰 경쟁에 뛰어걸 두고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AI 기능을 적용한 갤럭시 S24 시리즈로 성공을 거둔 것을 의식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오랜 기간 자사의 생태계를 중심으로 기술 혁신을 이끌어왔지만, AI폰 시장에서는 삼성이 먼저 시장을 열었고 그 성공에 자극을 받은 애플이 뒤따르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애플 인텔리전스는 빠르면 2026년에야 한국어 버전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삼성전자가 AI폰에서 국가나 언어의 제한을 두지 않는 접근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국가에서 갤럭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과는 대조된다. AI 기능에서의 글로벌 대응 속도에서도 삼성이 한발 앞서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AI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선제적 움직임을 통해 퍼스트 무버로서의 위상을 확립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디자인이나 성능 측면에서 삼성이 애플의 기술을 빠르게 따라잡는 후발주자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전 회장의 '27가지 법칙'이라는 책에는 "패스트팔로워가 아닌 퍼스트무버가 되라"는 말이 적혀있을 정도다. 일각에서는 AI폰 시대에 들어서면서 두 기업 간의 경쟁 구도는 '추격과 선도'라는 단순한 이분법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더 이상 삼성이 애플을 단순히 따라가는 '추격자'가 아니다"라며 "앞으로 삼성과 애플의 경쟁은 더욱 복잡하고 다차원적인 형태로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0 15: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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