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0건
-
박현준 '어게인 2024 투란도트' 예술 총감독
[이코노믹데일리] “세계적인 지휘자 3명이 한 작품에서 지휘하는 것도,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들이 한 작품에 출연하는 것도 전 세계 오페라 역사상 아마 초유의 일일 것이다. 이태리 밀라노 라스칼라 오페라 극장과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최고의 성악가들만 긴 시간 공들여 캐스팅했다.” 지난 2003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특설무대에서 공연돼 야외 오페라의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오페라 ‘투란도트’의 총괄책임자인 박현준 한국오페라협회 회장이 21년만에 실내 버전인 ‘어게인 2024 투란도트’를 무대에 올린다. 오는 12월 22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총 10회 공연될 어게인 2024 투란도트의 예술 총감독을 맡은 박현준 (주)2024투란도트문화산업전문회사 대표는 21년전 1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바 있는 공연을 대형 실내 무대로 옮겨 당시의 감동을 재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건설’ 수준의 무대 제작…“실내 오페라 공연 역사상 세계 최대 규모” 공연을 3개월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지난 12일 박현준 어게인 2024 투란도트 예술 총감독을 만났다. 그는 가로 45m, 높이 17m의 대형무대 세트가 설치될 코엑스 특설무대 공사 준비와 관련해 “실내 오페라 공연 역사상 세계 최대 규모로 기록될 이번 공연은 무대를 맨바닥서부터 새로 만들어야 하는 ‘건설’ 수준이기 때문에 일반 오페라 극장보다 10배 이상의 공이 들어간다”며 “제작비도 중요하지만, 관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무대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총감독은 2003년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공연보다 이번 공연 준비가 더 어렵다고 했다. 그 이유로 경험과 안목의 증가, 그리고 관객들의 높아진 기대치를 꼽았다. 그는 “2003년에 비해 무대 연출이나 오페라 제작에 대한 기준이 높아졌기 때문에 준비 과정이 더 힘들어졌다”며 “2003년에는 규모에 중점을 뒀다면, 지금은 디테일한 부분까지 관객들이 주목할 것을 예상해 완벽에 가까운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설명했다. 박 총감독은 기대하고 있는 만큼 관객이 들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사실은 걱정이 많이 된다"고 했다. 그는 "아무리 훌륭한 공연이라도 관객이 사주지 않으면 가치가 훼손되는 것"이라며 "세계적인 수준의 이번 공연을 효과적으로 홍보해 관객들이 공연의 가치를 알아보고 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과제이고 저희의 몫"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화된 시장 상황에 맞춰 인터넷은 물론 SNS(사회관계망서비스), TV, 버스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한 전략적인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플라시도 도밍고·아스믹 그리고리안 등 지휘·출연 이번 공연은 라스칼라, 메트로폴리탄을 비롯해 많은 곳에서 오페라를 지휘한 커리어가 풍부하고 노련한 오페라 전문지휘자의 참여와 세계 최고의 오페라 가수들이 출연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오페라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데뷔 55주년을 맞은 세계적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와 그를 이을 세계적 테너로 촉망받는 호세 쿠라가 노래가 아닌 지휘자로 참여하며, 세계 유수의 오페라 극장과 수많은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세계 최고 반열의 파올로 카리냐니가 함께한다. 주인공 투란도트 역에는 아스믹 그리고리안(Asmik Grigorian), 에바 플론카(Ewa Plonka), 리우드밀라 모나스티르스카(Liudmyla Monastyrska), 아나스타샤 볼디레바(Anastasia Boldyreva)가 캐스팅 됐으며, 칼라프역의 테너 유시프 에이바조프(Uysif Eyvazov), '브라이언 제이드(Brian Jagde), '이라클리 카히제(Irakli Kakhidze), 알렉산드로 안토넨코(Aleksander Antonenko) 등이 캐스팅 됐다. 박 총감독은 “이번 공연은 푸치니의 서거 100주년에 그가 작곡한 오페라 중 가장 대작인 투란도트를 최고의 무대에서 전세계 최고의 출연진이 함께 공연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세계 최고의 오페라 스타들이 한두 명도 아니고 20명이 한국에 한꺼번에 오는 일은 처음이며, 지금까지 세계 오페라사(史)에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연 연기자 오디션 통해 직접 선발…60명 선발에 지원자 1000명 몰려 이번 공연에 투입될 조연 연기자들은 이례적으로 오디션을 통해 직접 선발했다. 투란도트는 대작이기 때문에 출연자, 연기자, 무용단 등 매우 많은 사람들이 투입되는데 그 사람들을 뮤지컬처럼 오디션을 통해 뽑아보자는 생각에서였다. 이번 오디션에는 1000여명이 지원해 60명의 연기자가 선발됐다. 박 총감독은 “뮤지컬은 연기자들을 오디션으로 뽑는데, 우리 오페라도 이제 그렇게 해서 대중 속으로 좀 더 접근하자는 취지에서 우리나라 70년 오페라 역사상 처음으로 오디션을 진행했는데 정말 큰 성과가 있었다”며 “오디션을 통해 극의 완성도도 높이고 오페라가 더욱 친근하고 흥미로운 공연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오디션은 한국 오페라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며, 오페라의 대중화, 제작 방식의 변화, 숨겨진 인재 발굴이라는 큰 의미가 있다”며 “더욱 많은 사람들이 오페라의 매력을 느끼고 한국 오페라 시장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대중적 접근성과 흥미로운 스토리, 웅장한 스케일이 투란도트의 매력 박 총감독은 투란도트 외에도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오페라들이 많은데 특별히 투란도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중적 접근성과 흥미로운 스토리, 웅장한 스케일을 꼽았다. 박 총감독은 “푸치니의 오페라는 베르디의 오페라에 비해 선율적이고 발라드 같은 아리아가 많아 대중들이 쉽게 즐길 수 있다”며 “투란도트 역시 푸치니 특유의 아름다운 선율과 극적인 드라마를 통해 관객들을 쉽게 사로잡는다”고 했다. 그는 “투란도트는 수수께끼, 사랑, 죽음 등 흥미로운 요소들을 담고 있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다”면서 “푸치니의 오페라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고 화려한 투란도트의 웅장한 음악과 무대 연출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 네순도르마 챌린지 등 즐기고 참여하는 이벤트로 오페라 저변 확대 이번 공연에 대중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고객 이벤트도 진행했다. 특히 1등부터 4등까지 공연 티켓을 상품으로 증정하는 네순도르마 챌린지는 오페라 아리아 네순도르마를 널리 알리고, 오페라에 대한 저변이 확대되는 효과가 있었다. 박현준 총감독은 “챌린지 응모자 중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이 1등을 차지해 VIP석 공연 티켓을 상품으로 받았는데, 노래 실력이 부족한 참가자나 어린아이들까지 챌린지에 참여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면서 “챌린지가 단순히 노래 실력을 겨루는 것을 넘어, 오페라를 즐기고 함께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 됐고, 매우 재미있고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평가했다. 새로운 이벤트인 투란도트의 세 가지 수수께끼도 호응이 좋다. 극 중 투란도트가 칼라프 왕자에게 내는 세 개의 수수께끼 중 첫번째 수수께끼는 지난 13일 마감됐고, 이후 다음 수수께끼가 이어질 예정이다. ◆ 스펙터클하고 블록버스터적인 요소들로 오페라의 재미와 감동 보여줄 것 박 총감독은 이번 공연이 오페라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바꾸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오페라를 어렵고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 공연은 스펙터클하고 블록버스터적인 요소들을 통해 오페라가 얼마나 재미있고 감동적일 수 있는지를 보여줄 것”이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오페라에 관심을 갖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연이 대한민국 오페라의 꺼져가는 불씨를 다시 살리는 계기가 되고 오페라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 공연이 오페라에 대한 인식 개선, 대중화, 제작 환경 개선, 클래식 음악 저변 확대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4-09-19 06:00:00
-
세기의 맞대결, 드로그바 vs 퍼디난드 전설들 불꽃 신경전
[이코노믹데일리] 전 세계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모여 창(공격)과 방패(수비) 콘셉트로 축구 경기를 펼치는 이번 ‘FC 온라인’, ‘FC 모바일’의 ‘아이콘 매치’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아이콘 매치'는 다음 달 20일(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공격팀과 수비팀의 대결 콘셉트로 기획되었으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게임과 커뮤니티에서는 전설적인 선수들을 언급하며 공격수와 수비수 11명 팀 구성을 직접 맞춰보기도 하고, 이용자들은 “과거 축구 경기와 현재 게임에서만 접할 수 있는 아이콘 클래스 선수들의 실제 축구 경기를 볼 수 있어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코트디부아르의 전설적인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와 잉글랜드의 중앙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가 선발 라인업으로 확정되며, 팬들의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었다. 추가로 출전할 세계적인 레전드 선수들의 이름이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다. '아이콘 매치'의 참가 선수 발표 이후, 팬들은 각종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자신이 좋아했던 전설의 선수들을 언급하며, 공격수와 수비수 팀 구성을 예측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이제 게임 속에서만 보던 선수들의 실제 축구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기대의 목소리가 높다. 또한 드로그바와 퍼디난드의 신경전은 이번 이벤트의 하이라이트로 주목받고 있다. 드로그바는 "수비수의 발언은 전형적인 방어 전략"이라며 퍼디난드의 도발에 응수했고, 퍼디난드는 "수비가 공격을 압도할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두 선수의 날카로운 발언이 이어지면서 팬들의 기대감도 함께 고조되고 있다. 이번 ‘아이콘 매치’는 넥슨의 축구 게임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의 확장된 현실 체험을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로, 한국에서는 전례 없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전 세계 축구팬들이 기억하는 전설적인 선수들이 창과 방패의 콘셉트로 경기장에서 만나는 만큼, 이색적인 매력과 재미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역 시절 최고의 수비 듀오로 평가받은 리오 퍼디난드와 네마냐 비디치가 다시 수비진을 구축할 가능성도 언급되면서, 팬들의 관심은 더욱 뜨겁다. 비디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퍼디난드와 함께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제패를 이루어낸 경험이 있는 만큼, 이 두 선수의 수비 호흡이 다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부드러운 공격수'로 불리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합류 소식도 전해졌다. 베르바토프는 "공격팀이 수비팀을 압도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며, 드로그바와 함께 공격진을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 넥슨의 축구 게임 'FC 온라인', 현실과 가상 경계 넘나드는 축구 매치 이번 아이콘 매치는 넥슨의 축구 게임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을 통해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도전이 될 전망이다. 게임 속에서 구현된 레전드 선수들이 실제 경기장에서 맞붙는 모습은 축구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넥슨은 축구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하며, 팬들에게 게임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박정무 넥슨 그룹장은 “‘아이콘 매치’와 더불어 공격팀과 수비팀 선수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콘텐츠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아이콘 매치를 통해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의 활약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2024-09-19 05:00:00
-
파리올림픽 개회식, 하이브 '디지털 플래그' 한국 기술력과 전통을 빛내다
[이코노믹데일리] 하이브가 제작한 혁신적인 ‘디지털 플래그’가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의 기술력과 전통을 세계에 알렸다. 이번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들고 입장한 디지털 플래그는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기술과 전통의 융합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순간이었다. 2024년 파리올림픽 개회식은 7월 26일 오후 7시 30분(파리 현지시간) 진행되었으며, 한국 선수단은 디지털 플래그를 손에 들고 장관을 이루었다. 디지털 플래그는 하이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작된 것으로, 일반 응원봉에 태극기가 덧붙여진 형태로, 올림픽 성화의 모티프가 디자인에 반영되었다. 이 플래그는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기의 색상에서 영감을 받아 총 다섯 가지 색으로 발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번 파리올림픽 개회식은 주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 열린 첫 번째 올림픽 개회식으로, 각국 선수단이 센강을 따라 보트를 타고 입장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48번째로 센강 퍼레이드에 참가하였으며, 기수로 나선 육상 우상혁과 수영 김서영 선수의 뒤를 따르며 디지털 플래그를 휘날렸다. 이 모습은 전 세계로 생중계되어 한국의 전통과 현대 기술이 어우러진 장관을 뽐냈다. 디지털 플래그는 손잡이 부분의 버튼을 누르면 파랑, 빨강, 노랑, 초록, 금색 등 다섯 가지 색으로 발광하며, 올림픽의 오륜기를 연상케 한다. 그러나 개회식 현장의 보안 규정으로 인해, 이번에는 점등 없이 사용되었다. 디지털 플래그는 오는 8월 11일 열리는 폐막식에서도 대한민국 선수단의 입장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승석 하이브 IPX 사업본부 대표는 “K-팝 문화의 상징인 응원봉이 디지털 플래그라는 새로운 형태로 발전하여 올림픽 무대에 등장한 것은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있어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강조하며, “하이브의 기술과 노하우를 이번 파리올림픽에 제공한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K-팝 고유의 문화를 다양한 분야에 전파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오지윤 대한체육회 스포츠마케팅사업단장은 “디지털 플래그는 팀코리아 결단식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대중과 선수단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며, “예술적 디자인이 가미된 응원봉과 태극기가 조화를 이룬 디지털 플래그가 문화의 도시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등장한 것이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2024-07-27 15:39:02
-
-
박상우 장관, 15~17일 베트남 방문…민·관 수주지원
국토교통부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박상우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 수주지원단이 베트남을 방문해 도시 개발을 포함한 인프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외교 성과인' 도시개발 협력 프로그램'(UGPP)의 후속 조치이자, 이달 초 팜 민 찡(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 방한에서 논의된 양국의 산업단지 및 도시 개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박 장관은 베트남 주요 인사와 만나 도시 개발 사업, 교통 인프라 협력 방안 등을 긴밀히 논의한다. 우선 오는 16일 화요일 응우옌 딴 응이(Nguyen Thanh Nghi) 건설부 장관을 만나, 양국 간 '도시 및 주택개발 MOU'와 '스마트시티 및 사회주택 건설' 실행계획을 체결해 UGPP의 후속 성과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어 응우옌 반 탕(Nguyen Van Thang) 교통운송부 장관을 만나, 하노이와 호찌민을 잇는 길이 1545㎞, 573억4000만달러 규모의 베트남 남북고속철도 건설사업참여 방안을 논의한다. 1070만달러 규모의 롱탄신공항 운영 컨설팅 사업에도 우리 기업의 참여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16일 오후 하노이 북쪽에 위치한 박닌성에 방문, 응우옌 안 뚜언(Nguyen Anh Tuan) 박닌성 당서기장을 만난다. 이 자리에선 한국의 우수한 스마트시티 기술을 소개하고, 박닌성이 추진 중인 동남신도시 사업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참여해 성공적인 도시개발 협력 모델을 함께 마련해 나가자는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박닌성 동남신도시 사업은 UGPP를 통해 발굴된 1호 사업으로, 판교 신도시 규모의 사업에 초기부터 참여하기 위해 박닌성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박 장관은 동남신도시 개발 부지를 박닌성 관계자와 함께 살펴보고, 투자유치 회의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고, 현지 비즈니스 협력 강화 등을 위한 '한-베 도시개발 혁신포럼'도 16일 오후 개최한다. 포럼에는 한국과 베트남 정부 관계자 외에도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제일건설, 현대자동차, LG CNS, 희림건축, 알스퀘어, 엠큐닉 등 약 30여개 기업의 기업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포럼에선 대한민국의 도시 개발과 스마트시티, 스마트 모빌리티, 금융 지원 등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하고, 한-베 기업 간 비즈니스 미팅 등도 진행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국가이자, 평균연령 32.5세의 젊은 국가로, 경제·산업 전반에 있어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때문에 최근 베트남의 도시 개발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우리나라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주택·도시개발 분야에 있어 베트남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철도·공항 등 인프라 사업에도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는 계기가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15 10:42:23
-
-
-
하이브, 세븐틴 인천을 글로벌 축제 도시로 만들다..K-팝의 위력 실감···외국인 2만명 넘게 몰려
[이코노믹데일리] 세븐틴의 인천 공연과 더 시티 프로젝트는 해외 관광객 유치에 있어 놀라운 성공을 거두며 K-팝의 위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공연을 넘어 도시를 여행하며 즐기는 '더 시티' 경험을 제공하며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인천과 서울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세븐틴의 글로벌 인기는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났다.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앙코르 투어 '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INCHEON'의 관람객 중 36%가 해외에서 찾아온 캐럿(세븐틴 팬덤명)이었죠. 중국, 일본, 미국을 비롯한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북미, 남미,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 팬들이 공연을 보기 위해 인천으로 모였다. 특히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 국적의 팬들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미국이 뒤를 이었다. 이번 인천 공연을 보기 위해 아시아·아프리카·유럽·북미·남미·오세아니아 등 6대주에 걸쳐 외국인 관광객이 유입됐다. 공연 관람을 넘어 '더 시티' 경험을 즐기는 팬들이 많았다. 한강 크루즈 파티(80%), 세븐틴 라운지(83%), 전시(63%) 등에서 해외 팬들의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단순히 공연을 보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공연 전후 며칠씩 머물며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며 인천과 서울의 매력을 경험했다. 이는 자연스럽게 숙박 시설 이용률 상승, 식당 매출 증대 등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졌다. 세븐틴 공연은 인천에 대한 관심을 크게 증가시켰다. 공연 공지 이후 두 달간 SNS 글로벌 언급량은 335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다.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서울 방문율이 81.8%인데 비해 인천 방문율은 6.2%에 그치는 상황에서 세븐틴 공연은 인천 방문객 증가에 기여했다. ◆ 한국 문화 체험의 중심으로...인천과 서울, 관광 명소로 주목 세븐틴 더 시티 프로젝트는 해외 팬들에게 인천과 서울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새로운 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특히, K-POP과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해외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관광 명소를 방문하고 현지 문화를 체험했다. 세븐틴 더 시티 프로젝트는 공연과 더불어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K-POP과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강 크루즈 파티에서는 팬들이 세븐틴 음악에 맞춰 춤추고 노래하며 하나가 되었고, 세븐틴 라운지에서는 팬들이 포토부스, 상품 구매 등 다양한 팬 경험을 즐겼다. 또한, 전시에서는 세븐틴 공연 준비와 무대에 선 순간을 보여주는 사진들이 전시되어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러한 이벤트들은 단순히 팬들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K-POP과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팬들은 이벤트 참여를 통해 한국 음악, 음식, 전통 등을 직접 경험하며 한국에 대한 호감도를 높였다. 세븐틴 더 시티 프로젝트의 성공은 K-POP이 해외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앞으로 K-POP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활동과 다양한 문화 콘텐츠 개발을 통해 한국을 방문하고 싶은 해외 팬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브 관계자는 “이번 세븐틴 공연과 더 시티의 괄목할 만한 성과는 국내외 팬들의 열띤 참여 뿐 아니라, 인천시와 인천공항 등 민관 차원의 전폭적인 협조와 협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아티스트 공연이 열리는 도시가 관광 지역으로 각광받고 다양한 파트너사와 함께 동반 성장하는 결과를 이끌어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5 11:05:55
-
세븐틴 인천 콘서트, 통신 장애로 팬들 불편 속출…통신3사, 사전 대비 소홀
[이코노믹데일리] 케이팝(K팝) 보이그룹 세븐틴(SEVENTEEN)의 인천 콘서트에 몰린 팬들로 인해 일대 통신 네트워크가 장애를 빚으면서 팬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인천광역시 서구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세븐틴의 콘서트에는 오전부터 전화·문자·인터넷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 K팝 그룹 최초로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단독 공연을 펼치는 세븐틴의 첫날 공연에 공연 시작 시각인 오후 6시가 되기 훨씬 전부터 많은 국내외 팬이 운집했기 때문이다. 모바일 통신 먹통 현상은 행사가 끝날 무렵인 오후 10시께 극에 달했다. 행사장 근처에서 콘서트를 관람한 딸을 기다렸던 오모 씨는 "콘서트가 오후 10시께 끝났는데, 전화가 되지 않아 현장에서 아이들을 기다리던 부모들이 애를 태웠다"며 "다들 엄청나게 혼란스러워했다"고 전했다. 네트워크 장애로 행사장 안팎에서는 사람들이 자신의 휴대전화를 하늘 위로 추켜들고 통신을 시도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특히 KT 인터넷 데이터가 작동하지 않아 불만을 제기하는 팬들도 많았다. 이 밖에도 위버스에는 전날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일대에서 인터넷은 물론 전화·문자도 터지지 않았다는 글이 다수 게시됐다. 이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행사 당일 트래픽을 예측하고, 인구 밀집 지역·이동 동선을 파악하는 데 소홀했던 탓으로 분석된다. 운집 인파와 트래픽을 사전에 분석해 행사장 주변에 기지국 용량 증설·신설, 이동 기지국 배치, 장비 성능 점검 등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다. 결국 통신 네트워크 관리 실패는 K팝 그룹 첫 단독 공연이라는 의미 있는 행사에 오점을 남겼다. 이날 막을 내리는 세븐틴의 둘째 날 콘서트 또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통신3사는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오늘 오전 8시부터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 중"이라며 "현장 이동 동선 고려한 임시 통신 장비 설치, 실시간 품질 모니터링 등을 통해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T는 "오늘 새벽에 추가로 트래픽 분산을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협소한 공간 등 물리적인 이유로 경기장 측의 허가가 이뤄지지 않아 이동기지국 차량을 배치하지 못했다"며 "이는 3사 모두 같은 상황으로, 향후 고객 불편이 없도록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팬들은 "사전 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을 굽히지 않고 있다. 앞으로 이와 같은 불편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2024-03-31 16:31:15
-
여름 대세는 '나'…맥주 주도권 쟁탈전 '활활'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주류업계가 여름 시즌을 앞두고 이른 맥주 주도권 싸움에 나섰다. 지난해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올해 여름 성수기 실적이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작년 국내 맥주 시장은 수입 맥주와 위스키 시장 확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소비자들이 즐기는 주종이 소주, 맥주 중심에서 와인, 위스키 등으로 다양화 되면서다. 맥주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 속 신제품을 선보이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가운데 올 여름 점유율을 쟁탈할 승자가 누가될지 주목된다. ◆ ‘한맥·켈리·크러시’…올해 신스틸러 승자는 주류업계가 변화한 소비자 니즈에 발맞춰 투트랙 전략으로 맥주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하나의 제품을 잘 만들어 홍보하고 판매하는 데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기존 대표 브랜드 이외에 함께 맥주 시장을 이끌 브랜드를 앞세우고 있다. 오비맥주는 ‘한맥’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하이트진로는 ‘테라·켈리’ 쌍끌이 전략을, 롯데칠성은 ‘크러시’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지난 2020년 출시한 신제품 한맥의 생맥주를 출시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가정용 맥주 시장에서 상위 10위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한맥 살리기에 나선 것이다. 생맥주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生)’은 특수하게 제작된 스페셜 마이크로 크림 탭을 적용해 한층 더 생크림 같이 부드러워진 거품을 구현했다. 산소 접촉을 최소화해 거품 지속력을 높이고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부드러운 맥주, 거품을 추구하고 있는 한맥이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새롭게 업그레이드 했다”며 “한맥의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비맥주의 카스는 맥주 가정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오비맥주의 카스는 지난해 가정용 시장 내에서 38.61%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전년(38.37%) 대비 0.24%p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하이트진로의 테라는 2위 자리는 유지했지만, 점유율이 13.45%에서 11.95%로 1.5%p 줄었다. 하이트진로는 점유율 1위 탈환을 목표로 테라·켈리 쌍끌이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4월 출시한 켈리는 첫해 매출 5위를 기록했다. 테라는 켈리 출시에 따른 캐니벌리제이션(자기잠식 효과)이 현실화하며 판매액이 줄었으나, 켈리와의 합산 판매액은 전년 대비 성장하며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점유율 격차는 소폭 좁혀졌다. 하이트진로는 올 상반기 성장 확대 가능성이 높은 대학가를 집중 공략, 맥주를 마시는 20대 소비자 겨냥에 나선다. 대학가 중심 상권에서 신규 굿즈 활용과 함께 MT, 대동제에서 맥주를 음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켈리의 신규 브랜드 슬로건 ‘더블 임팩트 라거-켈리’를 도입한 광고를 최근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해 4월엔 홍보를 위해 서울 강남과 대구·부산에서 팝업스토어 ‘켈리 라운지’를 운영했고 7월에는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켈리×JTBC 최강야구’ 팝업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1월 새롭게 선보인 맥주 크러시의 마케팅에 힘주고 있다. 지난 2월 크러시 출시 100일을 기념해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지하 1층에서 팝업 매장을 운영했다. 브랜드 모델 카리나를 내세우며 다양한 체험존을 마련한 행사에는 운영 기간 동안 약 8000여명의 소비자가 방문했다. 크러시는 출시 초기 메인 타겟인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술집이나 식당 등 유흥 채널 입점에 집중했다. 이후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제품 라인업을 늘려 현재는 대형마트, 편의점 등 가정채널로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크러시를 선보인 후 롯데칠성음료 맥주 매출은 46% 늘어났다. 지난 1월 말부터 입점을 시작한 편의점의 경우 500㎖ 캔 제품 기준 85% 이상 분포율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크러시는 일상 외 스포츠 현장에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프로축구팀 FC서울의 2024시즌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마련된 스카이펍, 스카이박스, 상설 팬카페 등에서 크러시 맥주를 선보였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FC서울의 경기장을 찾는 주요 연령층인 2030세대가 크러시의 핵심 타겟과 일치한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MZ세대의 참여가 높은 스포츠를 연계한 마케팅으로 기존 주류 음용 환경과 차별화된 브랜드 친화력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 위스키에 치이고 하이볼에 밀리고…김 빠지는 ‘수제맥주’ 한때 돌풍을 일으켰던 수제맥주의 인기가 사라지면서 업계 전반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수제맥주 업계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제주맥주는 수익성 악화로 최근 경영권을 매각했으며, 업계 2위 세븐브로이맥주는 지난해 적자전환했다. 수제맥주는 코로나19 시기 홈술 문화와 맞물리며 전성기를 맞았다. 편의점을 중심으로 ‘이색 콜라보’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며 단번에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한국수제맥주협회에 따르면 국내 맥주시장의 수제맥주 점유율은 2018년 1.40%, 2020년 3.55%로 꾸준히 늘었고, 2022년에는 4.92%까지 증가하며 5년 새 7배가량 늘었다. 수제맥주 시장 규모도 크게 성장했다. 지난 2013년 93억원에서 2017년 433억원, 2019년 800억원, 2020년 1180억원, 2021년에는 1520억원으로 늘었다. 수제맥주 인기에 힘입어 수제맥주를 생산하는 양조장 수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2014년 54개 수준이던 소규모 양조장은 2018년 124개로 100개를 돌파했으며, 2022년말 기준 177개까지 늘었다. 하지만 엔데믹과 함께 주류 트렌드가 위스키·하이볼 등으로 옮겨가면서 수제맥주 업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업계 1위였던 제주맥주의 경우 경영권까지 매각하며 업계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맥주의 최대 주주인 엠비에이치홀딩스와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이사는 보유 주식 864만주와 경영권을 101억5600만원에 더블에이치엠에 매각하기로 했다. 제주맥주의 경영권은 오는 5월 8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잔금 지급과 동시에 더블에이치엠에 이전될 예정이다. 제주맥주는 지난해 매출 224억원, 영업손실 10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100억원을 넘었다. 매출도 전년보다 6.2% 감소했다. 수제맥주의 몰락은 이미 예견된 수순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많은 협업과 신제품 출시 등으로 수제맥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피로감이 높아진 게 수제맥주 인기 하락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업계 2위인 세븐브로이맥주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2021년 119억원, 2022년 7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세븐브로이맥주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손실이 39억원으로 연간 실적이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급감했다. 업계에선 수제맥주 시장의 부흥을 위해서는 수제맥주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패키지만 강조한 협업 제품 출시를 지양하고 기존 맥주와 차별화하는 등 제품력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2024-03-28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