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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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 해외로 눈 돌리는 건설업계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주요 건설사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집중하고 있다. 탄핵 정국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주택사업마저 수주절벽 위기가 고조되자 해외시장 개척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 목표를 전년 대비 35% 증가한 500억 달러로 정했다. 유럽과 중동,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지역별 맞춤 수주 전략을 통해 해외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해외건설 목표 수주액을 지난해(371억 달러)보다 34.8% 증가한 500억 달러로 설정했다. 해외건설 연간 수주액은 2010년 716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2015년 461억 달러로 500억 달러 선이 무너졌다. 이후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00억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목표치를 달성한다면 11년 만에 500억 달러대로 복귀하는 것이다. 정부가 수주 목표치를 500억 달러로 상향한 것은 지난해 한국수력원자력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24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 사업이 오는 3월 계약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계약이 성사되면 지난해 최대 수주 사업장인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 플랜트 증설 공사(약 11조원)의 2배가 넘는 규모다. 또 현대건설든 8조원 규모의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조달·시공(EPC) 본계약을 하반기 체결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유럽은 원전 및 인프라, 중남미는 고속·공항 철도, 동남아시아는 신도시 및 플랜트, 중동은 재건사업·도시개발 등을 중점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사들은 국내 주택사업 부진을 해외에서 만회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사우디 아미랄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졌던 중동지역에서 비경쟁·고부가가치의 수주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올해 신규 수주(29조원) 중 40%를 해외에서 확보할 계획이다. 사우디 네옴(NEOM) 터널, 사파니아 유전(36억 달러), 파드힐리 가스전(47억 달러)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측은 "해외에서 이미 중국과 인도 등의 저가 공세로 단순 도급 사업만으로는 수익성 확보에 한계가 있다"며 "비경쟁·고부가가치 사업에 집중하고, 충분한 자금 조달을 통해 투자개발 사업으로 해외 수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우건설 역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특히 해외 도시개발사업에 집중하며 디벨로퍼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미국 뉴저지를 중심으로 북미 지역,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 중앙아시아에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가 단순 도급에서 투자개발로 수주의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하는 만큼 이에 발맞춰 해외 투자개발형 사업을 계속해서 늘려나가는 곳도 있다. 도급형은 발주처 재정 상황에 따라 공사비를 받지 못할 수 있고 건설사 간 경쟁이 심화하면 '저가 수주'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투자개발형 사업은 수익성과 현지 저변 확대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고 평가받는다. 사업 초기 재원 부담이 있지만, 건설 후 유지보수를 담당하면서 운영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이점도 있다. 특히 투자개별형 사업은 도급 사업보다 수익률이 2~3배 높아 건설사들이 선호하는 해외시장 개척 방법이다. 실제로 해외건설협회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해외 투자개발형 사업 수주액은 51억6700만 달러로, 총 수주액(371억1400만 달러)의 13.9%를 차지했다. 전년(14억6400만 달러)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우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필리핀 마닐라 니노아키노국제공항 개발·운영 사업을 따냈고, GS건설은 브라질과 오만에서 수처리 등의 투자개발형 사업을 수주했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한국서부발전이 아즈반 1500㎿ 태양광발전 사업 첫 삽을 떴다. 반도건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자체 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 2023년 3월 '더 보라(The BORA) 3170' 주상복합 프로젝트를 마무리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The BORA 3020'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추후 4차까지 사업을 진행해 1000가구 규모의 '유보라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025-01-23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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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민간 아파트 공급 물량 '역대 최소'... 2027년부터 공급 불안 현실화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건설사들이 공급하는 민간 아파트는 16만가구 미만으로, 연간 기준 역대 최소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사들이 고금리,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공사비 급등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를 맞아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부동산R114가 집계한 ‘2025년 민영아파트 분양계획’에 따르면 올해 국내 25개 주요 시공사의 민간아파트 분양 물량(임대 포함)은 전국 158개 사업장에서 14만6130가구가 공급된다. 조사 대상에 들어가지 않은 GS건설·롯데건설·HDC현대산업개발 물량 1만1000가구를 추가해도 15만7000여가구에 그친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0년 이후 역대 최소 물량이다. 앞서 분양 물량이 가장 적었던 시기는 2017년으로 17만2670가구 분양이 이뤄졌다. 올해 분양 예정 물량은 지난해 실제 분양 물량(22만2173가구)에 비해 약 29% 줄었다. 또 2016년 이후 연평균 물량(26만8601가구)의 절반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전체의 33%에 달하는 4만8227가구는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한 상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전체 물량의 59%(8만5840가구)가 집중돼 있다. 2021년 40%, 2022년 43%, 2023년 56%, 지난해 57%에 이어 올해도 비중이 커졌다. 경기에서 5만550가구, 서울에 2만1719가구, 인천에는 1만3571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지방에서는 6만29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부산이 1만8007가구로 가장 많았고, 충남이 1만3496가구, 경남이 6611가구로 뒤를 이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10대 건설사의 분양 물량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10대 건설사의 분양계획 물량은 10만7612가구로, 지난해(15만5892가구)의 69% 수준이다. 자체 사업(도급포함)은 53%(7만7157가구), 정비사업(리모델링 포함)은 47%(6만8973가구)로 조사됐다. 올해 건설사들의 공급이 위축된 이유는 고금리 기조, 부동산 PF 부실 사태, 원자잿값 인상으로 인한 경기 침체와 탄핵 정국으로 인한 불확실성 확산으로 부동산 시장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는 올해부터 나타난 공급 감소가 2~3년 뒤 입주 물량 감소로 이어지면 부동산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공급 감소는 2027~2028년 임대차 시장의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분양 물량은 곧 2∼3년 이후 입주 물량인데 분양 감소로 입주 물량이 줄면서 주택 시장에 충격이 나타날 수 있다”며 “먼저 전월세 시장이 불안해질 것이고 이어 매매 시장도 자극을 받아 가격이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2025-01-16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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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남양주 '센트럴N49 주상복합' 수주…49층 랜드마크
[이코노믹데일리] 두산건설은 전날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센트럴N49 개발사업'의 도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센트럴N49 주상복합 개발사업은 남양주도시공사를 포함한 민관합동 PFV사업으로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개발형 사업이다. 사업 부지는 남양주시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5층 ~ 최고 지상 49층, 3개 동, 548세대의 아파트와 상가 시설을 짓는 주상복합 사업으로 도급 금액은 2610억 원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남양주시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 될 예정이다. 센트럴N49사업은 경춘선 평내호평역 초역세권에 있으며, GTX-B노선 추진에 따라 향후 중심업무지구인 서울역과 여의도에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단지 인근에 평내 호평 중심 상권과 학원가가 위치해 지역 내 주거 선호도가 높은 입지로, 반경 1km 거리에 300병상 이상의 경기 공공의료원 유치가 확정되는 등 주거환경이 지속해서 개선될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이에 앞서 지난 3일 청주시 서원구에 위치한 '모충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지하 3층 ~ 지상 29층, 9개 동, 838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도급 금액은 2290억 원이다. 주택사업 이외에도 지난 10일에는 공동도급사로 참여한 '성남시 환경복원센터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성남수질복원센터(복정동 하수처리장)를 탄천변 일대로 옮겨 하수처리 시설을 지하화하는 프로젝트로, 상부 공간에는 주민들을 위한 공원과 체육 시설 등이 조성된다. 총 도급 계약 금액 가운데 두산건설의 계약 금액 약 1110억 원이다. 두산건설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선별 수주를 통해 사업성이 확보된 다양한 사업을 수주하고 있다. 연말까지 신규 수주는 3조 원, 수주잔고는 10조 원 수준까지 전망한다"며 "철저한 품질 관리와 성실 시공으로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4-12-19 15: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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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상승에 사업 포기하는 건설사 속출... 올해 계약해지만 18건
[이코노믹데일리] 건설사들의 공사 해지 사례가 18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건설자재 물가는 계속 올라 수익성이 악화하거나, 발주처의 자금 사정이 악화하면서 사업이 무산되는 경우가 많아서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건설사들이 '단일판매·공급계약해지'로 공시를 낸 건수는 1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과 2023년 기록한 16건보다 더 늘어난 수준이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2020년의 8건, 2021년의 8건보다 더 늘어난 상태다. 코로나 당시 때보다 건설 경기가 더 어려워진 것이다. 지난달 대우건설은 광주 경안2지구 도시개발사업의 도급계약을 상호 합의에 따라 해지한다고 밝혔다. 광주시 역동 28-3 일원 2만9725㎡ 규모의 부지에 주상복합 39층 4개동 규모로 673가구의 공동주택 및 216호실의 오피스텔, 1만여㎡ 규모의 판매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었다. 해지 금액은 3623억원 규모로 2023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의 3.11%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러나 대우 건설은 수익성을 이유로 해당 사업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지난 10월에 서울 '방화6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계약을 해지했다. 서울 강서구 방화대로25길 13일대 지하 3층~지상 16층, 10개동, 557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었다. 해지금액은 2198억원으로 회사의 2019년 연결기준 매출의 5.2% 규모다. HDC현산은 해당 조합과 2020년 6월 1410억원 규모로 체결했지만, 2년 뒤인 2022년 6월 이주, 9월 철거를 거친 뒤 공사비 인상 논의가 나오면서 다툼을 벌여왔다. 이로 인해 조합 측에서 계약 해지를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HDC현산은 "조합의 일방적인 계약 해지는 부당하다"면서 소송 등 법적 대응을 이어간단 방침이다. 건설사들의 공급계약해지 건은 공시 대상 기업들에 국한된 것으로 실제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공사비 갈등 속에 계약 금액을 상향하는 공시도 크게 늘었다. 이달 들어서만 일성건설, 심일씨엔에스, 남화토건, 코오롱글로벌, HL D&I, 동부건설, DL이앤씨, HDC현산 등이 공사 계약 금액을 상향 수정 공시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여주~원주 복선전철 제2공구 노반건설공사와 관련해 '공사도급금액 증액'으로 계약 금액을 수정한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기존 1300억원 규모에서 1400억원 규모로 수정됐다. 이는 2022년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2년 말 매출액 대비 5.38%이다. 박철한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 공사가 몇 개월 만에 끝나는 게 아니라 착공 후 3년 정도 걸리다 보니, 그 기간에 비용이 오르는 게 문제다"라며 "발주처에서 이를 반영해 올려주면 좋지만 그렇지 못하면 공사비 증액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어 다른 업체를 찾겠다고 해지를 해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2024-12-12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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