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8건
-
"다둥이 우대"·"적금 이자 10%"…은행권, 저출생 극복 한마음
[이코노믹데일리] 저출생이 중대한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은행권이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특화 상품을 연달아 선보이고 있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6월 출생아 수는 1만8242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8%(343명) 감소했다. 이는 6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적은 수치다. 저출생 기조가 지속되면서 올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6명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이에 따라 은행들도 저출생 관련 상생금융 방안 마련을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아이가 태어나면 우대금리를 더해주거나 출생 축하금을 지급하고, 금융그룹 차원에서는 양육자를 위한 어린이집 돌봄 시스템을 확대하는 등 지원에 나서고 있다. 최근 신한은행은 저출생 극복에 이바지하고자 상생금융 신상품인 '40주, 맘(Mom)적금'을 출시했다. 기본금리 연 2.5%에 우대금리 최대 연 2.5%p를 더해 최고 연 5.0%까지 적용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는 △총 납입 회차 90%이상 달성 시 연 2.0%p △적금 보유 기간 중 자녀 출산 시 연 0.5%p가 적용된다. 적금 보유 기간 중 자녀를 출산한 경우 축하금도 받을 수 있다. 해당 적금에 30만원 이상 납입하고 출산 자녀가 등록된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하는 선착순 1만명 엄마 고객에게 출산 축하금 30만원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자금 소요가 많은 육아 가정을 대상으로 'KB아이사랑적금'을 내놨다. 기본금리는 연 2.0%로, 최고 연 8.0%p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10.0% 금리를 제공한다. 구체적인 조건은 △미성년 자녀 수에 따라 최고 연 4.0%p △국민은행 입출금 통장으로 아동수당 6회 이상 수령 시 연 3.0%p의 우대금리 적용이다. 여기에 △기초생활수급자, 등록장애인, 한부모가족지원보호대상자 증빙 자료 제출 시 연 1.0%p를 제공해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혜택을 강화했다. 특히 이 적금 상품은 워킹맘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기획한 상품으로 알려졌다. 실제 국민은행은 직원 자녀 지원을 위해 출생 장려금을 상향하고 배우자 출산 휴가를 확대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2024년생 전국민 출생 축하금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 거래 고객이 영업점을 방문해 올해 태어난 자녀 명의로 계좌를 개설하면 해당 계좌로 출생 축하금 5만원이 입금된다. 또 출생 축하금과 함께 영유아 어린이들에게 최대 2만원의 우리아이행복바우처도 지원 중이다. 자녀 명의로 △우리아이 행복 주택청약종합저축 △우리아이행복 적금 △어린이 보험 등을 가입하면 혜택을 받게 된다. 아울러 토스뱅크는 서류 준비, 영업점 방문 등이 어려울 경우 비대면으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가입하게 했다. 토스뱅크의 '아이 적금'은 준비 서류 없이 앱에서 비대면으로 적금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적금 상품은 15세까지 가입이 되고, 만기까지 매월 자동이체 시(1년·월 20만원) 기본금리 3.0%에 최고 연 5.5% 금리로 만기에 약 246만원을 받을 수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가족관계증명서 등 서류 확인 과정을 스크래핑 기술을 통해 전면 자동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금융지주에서도 안정적인 육아 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집 건립과 방과 후 돌봄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KB금융은 서울시와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이 없는 소상공인을 위한 '민·관 공동 맞춤형 저출생 정책'을 최초로 시행한다. 육아휴직자 대체인력 비용 지원, 0~12세 아동 대상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등이다. 신한금융은 민간기업 중 처음으로 중소기업의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한 대·중소상생협력기금에 100억원을 출연한다. 출연 기금은 중소기업이 출산휴가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육아휴직에 들어간 직원 등에 대한 대체인력을 30일 이상 고용하면 월 120만원까지 지원하는 데 쓰인다. 하나금융은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정규 보육 시간 외에 돌봄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양질의 보육 환경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향후 5년간 총 300억원을 투입해 '주말·공휴일형' 47개소와 '365일형' 3개소 등 총 50곳의 어린이집에 돌봄 공백 보육 사업을 지원한다.
2024-09-03 06:00:00
-
"일·가정 양립"…KB금융, '소상공인 맞춤형 저출생 정책' 지원
[이코노믹데일리] KB금융그룹은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과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소상공인의 출산·양육 지원을 위한 사업비 50억원 전액을 지원하는 '저출생 위기극복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의 상생경영활동인 'KB 국민함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KB금융은 서울시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지자체와 손잡고 소상공인의 돌봄 공백 해결을 위해 총 160억원을 지원한다. 소상공인은 직장인과 달리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이란 개념이 없어 출산과 육아가 바로 생계 활동의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KB금융과 서울시는 그동안 저출생 대책에서 소외됐던 소상공인을 위한 최초의 '민·관 공동 맞춤형 저출생 정책'을 시작한다. KB금융과 서울시는 △육아휴직자 대체인력 비용 지원 △0~12세 아동 대상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임신·출산으로 인한 휴업 기간 중 발생하는 고정비용(임대료, 공과금 등) 지원의 '소상공인 출산·양육 지원 3종세트'를 통해 소상공인이 출산·육아와 생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KB금융은 출산과 육아로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인사·노무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날 양종희 회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리 경제의 주춧돌인 소상공인 분들이 출산과 양육의 부담을 덜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KB금융은 우리 사회의 큰 화두인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힘을 모아 일·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은 저출생·자영업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자 '돌봄'과 '상생'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전략 체계를 개편했다. '돌봄' 영역은 저출생(출산장려 지원), 보육(돌봄체계 구축), 교육(미래세대 육성), 생활·안전(시니어 케어) 분야로, '상생' 영역은 일자리 지원(청년 일자리), 소상공인 지원(사업지원), 환경(탄소배출량 감축), 글로벌(의료·교육지원) 분야로 구성돼 추진된다. 아울러 저출생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교육부와 함께 '돌봄 공백 없는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총 1250억원을 지원해 전국 총 2265개의 국공립 병설유치원 및 초등돌봄교실을 신·증설했으며, 2027년까지 전국에 36개의 '거점형 늘봄센터'를 개관하고 늘봄학교 경제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2024-08-26 17:56:35
-
-
-
-
-
-
-
-
LG유플러스, 어린이집·유치원 메타버스 전시관 '픽키즈' 출시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는 아이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낸 부모를 위해 가상 공간에서 내 아이의 활동과 작품을 볼 수 있는 메타버스 전시관 '픽키즈(Pickids)'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픽키즈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진행하는 학예회, 졸업식, 현장학습 등 행사를 메타버스 공간으로 옮겨오는 서비스다. 보육 기관에서 행사를 진행하며 촬영된 사진이나 영상을 픽키즈에 업로드하면 10분 만에 메타버스 전시관이 개설되고, 유아동의 가족들은 장소에 상관없이 간편하게 아이의 작품이나 활동 모습을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디지털 공간에서 학부모와 유치원을 연결해 주는 픽키즈를 통해 오프라인 경험을 온라인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맞벌이하는 부모나 먼 거리에 사는 조부모들이 생생한 아이의 성장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픽키즈의 최대 장점은 간편하다는 점이다. SNS에 게시물을 올리듯이 사진과 영상을 업로드만 하면 빠르게 메타버스 콘텐츠로 전환해 주기 때문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선생님들의 업무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기존에 전시나 체험 활동에 학부모들을 초청하기 위해서는 관련 책자를 만들고 공간을 꾸미는 등의 번거로운 작업이 많았지만, 픽키즈는 가상 공간에서 전시회가 진행되기 때문에 선생님들의 업무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학부모는 선생님으로부터 전달받은 링크만 있으면 별도의 비용이나 회원가입, 앱 다운로드 없이 아이의 작품과 활동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편한 시간에 언제든 접속이 가능하며, 양가 조부모님을 비롯한 가족도 초대할 수 있다. 내 아이의 사진이나 영상을 내려받거나 방명록에 글을 남기는 것도 가능하다. 픽키즈는 일반 고객이 아닌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전시 개설권'을 구매해 활용할 수 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개최하고자 하는 행사의 성격에 맞춰 픽키즈가 제공하는 △교실 △야외 △블록 놀이 △실내 △대형 스크린 △우주 등 7가지 테마를 활용해 메타버스 전시관을 개설할 수 있다. 아이의 초상권을 보호하기 위한 영상 캡쳐 방지 기능과 비속어 필터링 기능도 적용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국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중심으로 픽키즈 도입을 확대하고, 가상 전시관이 필요한 학원·학교 등으로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또한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익시(ixi)' 기반의 AI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키즈토피아에 이어 픽키즈의 해외 진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는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2030년 4904억 달러(약 674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픽키즈를 통해 해외 어린이 메타버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우아미 키즈메타버스팀 PM은 "픽키즈는 단순한 온라인 전시 공간을 넘어, 아이와 부모가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메타버스 체험 공간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기능을 개발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픽키즈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어린이 메타버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04-29 09:40:17
-
두나무, 1년 만에 탄소 1만 8천kg 줄여...임직원 ESG 캠페인 '나두-으쓱'
[이코노믹데일리]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대표이사 이석우)는 지난 1년간 진행한 임직원 ESG 캠페인 '나두-으쓱(ESG) 캠페인'의 놀라운 성과를 24일 밝혔다. 두나무는 나두-으쓱 캠페인을 통해 약 1만 8천kg의 탄소를 절감하고 143만 리터의 물을 절약했다. 이는 일반 가정 450호가 1년 동안 사용하는 물의 양에 해당하는 놀라운 수치다. 또한, 임직원들은 직접 1451그루의 나무를 식재하고 530개의 물품을 사회에 기부하며 환경 보호와 사회 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지표이다. 두나무는 '기술과 금융으로 미래 세대를 키운다'는 ESG 슬로건 아래, 환경 보호, 사회 공헌, 투명한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나두-으쓱 캠페인은 두나무의 ESG 가치를 직접 실천하고 확산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캠페인에는 총 986명의 임직원이 참여하여 탄소 절감, 물 절약, 나무 심기, 물품 기부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두나무는 사무실 내 자원 회수 로봇 설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 등 일상 속에서도 저탄소·친환경 습관을 정착시키는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탄소 중립을 위한 물품 기부', '보육원에 편지쓰기'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임직원들의 나눔 실천을 독려했다. 두나무는 '세상에 이로운 기술과 힘이 되는 금융으로 미래 세대를 키운다'는 ESG 슬로건에 따라 차세대 인재 육성에도 적극 참여했다. 디지털 금융교육 프로그램 '두니버스'의 인터뷰 및 교재 검수에 참여하고 청소년 6824명에게 교육을 진행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두나무란 사명 그대로 기술과 금융으로 우리 사회 속 희망의 숲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 직원이 한뜻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4 08:18:01
-
부영그룹, 우수 어린이집 7곳 선정… 원장회의 개최
부영그룹이 19일 보육사업의 하나로 지원하는 전국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 66개원 원장들을 대상으로 어린이집 시상식 및 원장회의를 진행했다. 부영그룹은 매년 시상식 및 원장회의를 진행해 당해 연도의 어린이집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모범적으로 운영한 우수 어린이집에 대해 포상하고 있다. 우수 어린이집 선정은 운영자 협약서 이행실적, 영유아 복지, 운영자 전문성, 수상실적, 운영자의 공신력 등을 기준으로 평가해 이뤄진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는 국가적인 위기 속에서도 아이들을 위해 노력해 주고 계시는 원장님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부영그룹은 영유아 보육문제에 지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힘이 되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대상은 부산신호 1차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은 부산신항 4단지와 부산신항 6단지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이 수상했다. 제주삼화 7차, 부산신항 3단지, 진주포레스트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은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특별상은 제주삼화 5차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이 차지했으며, 수상한 어린이집에는 표창장과 상금, 기념품 등이 제공됐다. 이날 시상식과 함께 진행된 원장회의에서는 전국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의 지난해 성과와 평가를 보고하고 올해 어린이집 운영방향에 대한 협의를 거쳤다.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은 ‘임대료 없는 어린이집’, ‘안심 어린이집’으로 불리고 있다. 부영그룹은 사내에 보육지원팀을 두고 무상으로 보육행사, 부모교육, 교사교육, 보육컨설팅 등을 진행하고, 다자녀 입학금 지원, 개원지원금 등 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학부모와 어린이집에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중이다. 이같은 지원에 힘입어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은 각 분야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 시장상, 도지사상, 시의장상, 군의장상을 포함한 115개 표창을 받는 등 우수 보육기관으로서 명성을 공인받고 있다. 한편 최근 출산장려금 70억 원을 지급하며 저출산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부영그룹은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ESG 경영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2024-04-19 16:02:45
-
안진희 국제소롭티미스트한국협회 총재 "교육이 여성을 바꾼다"
[이코노믹데일리]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안진희(71) 국제소롭티미스트한국협회 신임 총재의 취임 일성은 간결하면서도 단호했다. 안 총재는 이달 16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27대 총재 취임식에서 "물고기를 그냥 잡아주는 것보다 잡는 방법부터 가르치겠다"고 했다. 이날 취임한 안 총재의 임기는 2년이다. 소롭티미스트는 '여성(Soror)'과 '최고의(Optima)'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합성어로 1921년 미국에서 시작된 유엔 소속 세계 최대 규모 여성 국제봉사단체다. 전 세계 121개국, 7만2000여명의 회원이 있고 한국에는 1966년 설립돼 올해로 58년의 역사를 쓰고 있다. 한국협회는 서울, 대구, 부산, 대전, 광주 등 5개 지역에서 42개 클럽 회원들의 자발적인 후원과 기부를 통해 운영된다. 1년에 한 번 지역 클럽별로 바자회를 열어 기금을 마련하기도 한다. 취임 직후 만난 안 총재는 "한국은 못 살던 시절 미국 선교사들로부터 값없이 사랑을 받았다. 이제 그 사랑과 혜택을 베풀 기회가 왔다"고 밝혔다. 정동교회 교인인 그는 첼리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사랑을 베푸는 협회만의 공식은 '집단적 영향력'이다. 안 총재는 "1000만원을 기부하는 10명이 필요한 게 아니라 10만원을 기부하는 1000명이 필요하다"라며 "우리 협회가 강조하는 '집단적 영향력'이 바로 이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경제적 지원만 하는 건 아니다. 자립을 넘어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여성이 되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안 총재는 "여성이 여성을 돕는다"며 "소녀와 여성들에게 꿈을 실어주고 희망을 주는 건 바로 교육"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협회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인 'LYD(네 꿈을 펼쳐라·Live Your Dream Awards)'는 부양가족이 있는 18세 이상 여성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미용·음식·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한 기술,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안 총재는 "생을 포기하려던 소녀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변화를 주는 게 우리 협회의 목표"라며 "그 친구들이 잘 됐을 때 사회가, 더 나아가 국가가 잘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소녀들이 가지는 '감사'라는 마음이 또 어떤 꽃이 될지 모른다. 이런 게 선순환”이라고 덧붙였다. 협회의 '집단적 영향력'과 '선순환의 힘'을 본 안 총재는 17년 전인 2007년 울산의 두 번째 클럽인 울산태화클럽을 결성했다. 회원은 23명으로 늘었다. 이후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대표로 뉴부산클럽, 해운대클럽도 결성했다. 회원 확장과 상호 교류를 위해 서울정동클럽도 만들었다. 이런 과정은 안 총재에게 잊지 못할 기억도 남겼다. '기억나는 에피소드'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안 총재는 1초의 고민도 없이 '프로그램 비 미(Program Be Me)'를 통해 양육원에서 독립한 자립 소녀들을 도운 경험을 언급했다. 안 총재는 "18세가 되면 양육원에서 나와야 하는데 스스로 무언가를 해본 적이 없으니 우리 협회는 그들에게 '의식주'를 가르쳤다"며 "엄마가 가정교육 하듯 옷은 어떻게 사 입어야 하는지, 밥은 어떻게 해먹는지, 돈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모든 걸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교육의 효과는 예상 외로 컸다. 안 총재는 "처음 교육할 땐 소녀들에게서 긴장하는 모습을 봤다"며 "후에 아이들이 '경험하지 못한 사랑을 느꼈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걸 들었을 때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협회에서 오랜 세월을 지낸 그는 총재로 취임하면서 남다른 포부도 세웠다. 총재 취임 이후에는 현재 한국협회 거점이 없는 강원도, 충청북도, 전라북도에 클럽을 결성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안 총재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말이 있듯, 회원 확장을 통해 도덕적 의무를 다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2024-04-18 07:51:16
-
-
리퓨어헬스케어, 시니어 헬스케어 사업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 체결
[이코노믹데일리] 희귀질환 치료제 전문기업 리퓨어헬스케어는 시니어 헬스케어 역할 고도화를 위해 키즈노트, 단국대학교 기술지주자회사 단국상의원, 아카라라이프와 다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8일 리퓨어헬스케어에 따르면 이번 업무 협약식은 지난 2일 키즈노트 본사에서 리퓨어헬스케어 김용상 대표이사, 키즈노트 최장욱 대표이사, 단국대 기술지주자회사 단국상의원 최규동 대표이사, 아카라라이프 김현철 대표이사 등 4개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으로 4개사는 요양∙실버∙시니헬스케어 분야에서 △비즈니스 기획 △솔루션 및 플랫폼 개발 △콘텐츠 제작 △IoT 연계를 통한 고도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리퓨어헬스케어는 희귀질환 치료제의 R&D 및 유통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 했으며,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원격진료와 PHR 플랫폼을 구축 제공하는 기업이다. 키즈노트는 영유아 보육뿐만 아니라 아동기, 청소년기, 노년기 등 고객 환경에 맞는 생애 주기 맞춤형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패밀리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단국 상의원은 대학 내 교수와 연구 인력 및 관련 산업계 전문가가 산학 협력을 통해 전 과정에 특화된 헬스케어 전문서비스를 제공하는 단국대학교 기술지주자회사다. 아카라라이프는 글로벌 1위 IoT 전문 기업 아카라와 함께 2019년 국내에 설립된 조인트벤처로, 글로벌 리딩 AIoT 솔루션 및 디바이스를 선보이며 라이프스타일 제안, 공간 구축 및 보안 등의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리퓨어헬스케어 김용상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실버타운 사업과 요양원 사업 내 원격진료, 복약지도, 운동 처방 및 모니터링, 관제 시스템 등 모든 운영 시스템을 총괄하는 플랫폼 작업을 진행 할 것"이라며 "최첨단 헬스케어 플랫폼을 통해 거주자들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리퓨어헬스케어는 전 세계 25개국 제약사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환자들에게 치료제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해 원격진료 플랫폼, PHR 플랫폼을 구축해 개인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디지털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2024-04-08 17:3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