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66건
-
유영상 SKT 대표, 연내 5000억 파라미터 LLM 출시 선언… 국가 AI 주도권 경쟁 참전
[이코노믹데일리]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연내 5000억개 매개변수(파라미터)를 갖춘 독자 거대언어모델(LLM)을 출시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최종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나온 강력한 출사표로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같은날 자신의 링크드인 계정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유 대표는 “기존 국내 LLM 아키텍처를 넘어 대한민국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창조해 AI의 미래를 새롭게 써 내려가겠다”며 “사무·제조·자동차·게임·로보틱스 등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적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연말까지 5000억개 파라미터 규모의 초거대 언어모델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해당 프로젝트의 5대 선도 컨소시엄 중 하나로 선정된 상태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크래프톤, 포티투닷, 리벨리온, 라이너 등 각 분야 대표 기업과 서울대, KAIST 등 학계, 그리고 ‘K-AI 얼라이언스’ 소속 스타트업들이 합류한 ‘AI 드림팀’으로 구성됐다. 유 대표는 자사 컨소시엄의 최대 강점으로 ‘AI 풀스택 혁신’을 꼽았다. 그는 “우리 컨소시엄은 데이터, 초거대 언어모델, AI 반도체, 서비스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AI 풀스택 혁신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그룹”이라며 기술적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는 AI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역량을 바탕으로 국가 AI 모델 구축 사업에서 최종 승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유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 NC AI 등 경쟁 컨소시엄을 언급하며 “다른 선정 팀들과 함께 대한민국은 AI 글로벌 리더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과감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고 말해 선의의 경쟁을 통한 국가 AI 역량 강화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2025-08-20 16:17:41
-
-
호반그룹, '2025 혁신기술공모전' 개최…스타트업 발굴 박차
[이코노믹데일리] 호반그룹이 미래 혁신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두 번째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2025 호반혁신기술공모전(HIT CHALLENGE)’을 가동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그룹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호반 넥스트 스타트업공모전’에 이어 7회째를 맞으며 지금까지 총 48개사와 협업을 통해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올해 공모전은 서울경제진흥원(SBA), 창업진흥원(KISED), 글로벌 전자부품·스마트솔루션 전문기업 솔루엠(SOLUM)과 공동 주최한다. 이를 통해 호반그룹은 민·관·산 협력을 기반으로 실수요 중심의 신사업 아이템 발굴과 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모집 분야는 △스마트시티(로봇, 건설 혁신, 에너지 신기술 등) △숙박·레저·유통(스마트골프장, 자원순환, 디지털 전환 등) △제조(스마트공장, 신재생에너지 등) △신사업(Ag-TECH, AI, 모빌리티, ESG, 드론 등) 4개 부문이다. 접수는 다음 달 14일까지 ‘스타트업플러스’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 심사는 서류 평가, 현장 실사, 발표 평가를 거쳐 총 8개사가 최종 선정된다. 수상 기업에는 약 20억원 상당의 상금 및 사업화 지원금이 제공되며 기술 PoC·테스트베드, 사무공간, 글로벌 프로그램, 투자 연계 등 후속 지원도 함께 마련된다. 특히 올해는 ‘2025 호반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와 연계해 스타트업 발굴부터 실증, 사업화, 투자까지 이어지는 단계적 시너지를 추진한다. 데모데이는 2022년부터 호반건설과 플랜에이치벤처스가 매년 개최해 온 대표 혁신 교류 행사로 투자·M&A·구매·채용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공공과 민간이 함께 혁신 아이디어를 사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유망 기술이 실제 건설·산업 분야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8-20 14:27:34
-
-
서울시, 제17회 KeG 종합 우승...3년 만의 왕좌 탈환
[이코노믹데일리] 서울특별시가 3년 만에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최강자의 자리를 되찾았다. 서울시는 16일부터 17일까지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KeG)’ 전국 결선에서 종합 점수 233점을 획득, 2위 경상북도(185점)와 3위 울산광역시(173점)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서울시는 2007년 초대 대회를 시작으로 통산 여섯 번째 대통령상을 들어 올리며 e스포츠 최강 도시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서울의 종합 우승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브롤스타즈, 두 핵심 종목을 석권하며 완성됐다. KT 롤스터 아카데미 선수들로 구성된 LoL 대표팀은 BNK 피어엑스 아카데미가 나선 부산광역시와의 결승전에서 1세트를 먼저 내줬으나 이어진 2, 3세트를 내리 따내는 저력을 보이며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래온갇고싶다’ 팀이 출전한 브롤스타즈 역시 충청남도를 꺾고 결승에 올라 경상북도를 3대1로 제압하며 우승을 확정, 서울시에 100점을 추가했다. 여기에 FC 온라인에서 이석호 선수가 3위를 기록하는 등 다른 종목에서도 꾸준히 점수를 보태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고했다. 치열했던 다른 종목에서도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했다. FC 온라인에서는 울산광역시의 김태신이 정상에 올랐고 이터널 리턴에서는 대전광역시(대전 오토암즈)가 8라운드 접전 끝에 우승하는 드라마를 썼다. 특히 전략 종목인 스트리트 파이터6에서는 남영석이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출신 연제길을 3대1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종합 우승의 영광과 함께 종목별 최우수선수(MVP)도 가려졌다. LoL 오치훈(서울), FC 온라인 김태신(울산), 이터널 리턴 김찬수(대전), 브롤스타즈 최민균(서울), 스트리트 파이터6 남영석이 각각 MVP로 선정되어 시디즈 게이밍 의자를 부상으로 받았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대통령배 KeG는 정부가 참여하는 유일한 전국 단위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로 지역 e스포츠 균형 발전과 저변 확대의 산실 역할을 해왔다. 이번 대회 역시 전국에서 모인 500여 명의 선수단과 관람객들이 어우러져 단순한 경쟁을 넘어선 e스포츠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 현장에는 SK텔레콤의 AI 로봇 놀이터를 비롯해 40여 개의 다채로운 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김철학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처장은 “올해 전국 결선 현장은 이틀 동안 수많은 관계자, 팬 분들이 찾아주시며 전국에서 찾는 e스포츠 축제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e스포츠 종주국으로써 전세계에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회의 막을 내리는 폐회식에서는 차기 개최지가 발표됐다. 2026년 열리는 제18회 대통령배 KeG 전국 결선은 천년고도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25-08-17 23:54:59
-
李 대통령, 교육부 최교진·여가부 원민경 지명…공정위 주병기·금융위 이억원 낙점
[이코노믹데일리] 이재명 대통령이 교육·여성가족·공정거래·금융 정책 라인의 핵심 보직을 한꺼번에 지명했다.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원민경 변호사를 내정하고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주병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이억원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를 각각 지명했다. 13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장관 2석과 위원장 2석을 포함해 국가교육위원장,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까지 주요 인선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선에 장관급인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는 주병기 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이억원 현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를 지명했다. 강 비서실장은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 교육청 교육감"으로 "최 후보자는 중학교 교사부터 교육감까지 40여 년을 헌신한 자타공인 교육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이어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장과 균형발전위 자문위원을 역임하며 지역 균형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초중고와 고등교육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대통령 공약을 이행할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원민경 변호사로 "원 후보자는 민변 여성 인권위원장과 국회 성평등 자문위원 등을 거치며 여성과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위해 활동해 온 법조인"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원 후보자가 "성별 갈등은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인식으로 양성평등을 지향하는 대통령의 뜻에 부응해 통합과 포용으로 성평등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주병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내정됐다. 강 비서실장은 "주 후보자는 서울대 분배정의연구센터 등을 역임하며 소득불평등 해결과 공정한 경제 체제를 연구해온 학자"라고 소개하면서 "하도급 문제, 담합, 내부거래 등 고질적인 불공정을 타파하고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이라는 국정철학을 치밀하게 구현할 경제 검찰의 새로운 수장 후보자"라고 설명했다.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이억원 서울대 경제학과 특임 교수가 내정됐다. 이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1차관을 역임하고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초빙 연구위원으로 활동 중인 금융전문가로 경제 관료로 쌓은 경륜을 바탕으로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금융정책과 건전한 자본시장 활성화 등 이재명 정부의 금융 철학을 충실히 구현할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전했다. 국가교육위원장에는 차정인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내정됐다. 차 내정자는 국가거점 부산대 총장을 역임한 전문성 그리고 인권변호사로서의 감수성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 공교육이 전문성이 있는 따뜻한 교육이 될 수 있도록 교육 정책의 올바른 방향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더불어 차 내정자의 임기는 9월 중에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농어업 농어촌특별위원장에는 김호 단국대 환경자원경제학과 교수가 위촉될 예정이라고 강 비서실장은 전했다. 김 내정자는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을 역임했으며 농업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활발한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특히 현장에서 3농, 즉 농업, 농어촌, 농어업인의 혁신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소개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어 "누구나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겠다는 대통령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로 자문할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에서 유일한 한계는 상상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고 전하며,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과감한 상상력과 신속한 실천으로 사회적 난제 해결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교육 문제와 성평등, 불공정 관행, 이자놀이 등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은 문제일수록 정책 수용자인 국민의 의견을 깊이 경청하면서 지금껏 가지 않은 길을 과감히 걸어갈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차관급 인사도 발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으로 김영수 현 문체부 국립중앙박물관 행정운영단장,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김대현 전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이 임명됐다. 조달청장으로는 백승보 현 조달청 차장, 통계청장에는 안형준 현 통계청 차장이 임명됐다. 농촌진흥청장에 이승돈 현 국립농업과학원장, 산림청장에 김인호 현 환경교육혁신연구소 소장, 기상청장에 이미선 전 기상청 수도권기상청장, 국가정보원 3차장에 김창섭 국정원 과학기술부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사무처장에 방용승 현 전북겨레하나 공동대표,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에 정한중 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임명됐다.
2025-08-13 16:45:15
-
-
-
잠실 르엘, 조합 내홍에 '공사 중단' 경고…롯데건설 "분양 지연 땐 책임 묻겠다"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12월 준공과 내년 1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잠실 르엘’(잠실미성·크로바 재건축사업)이 심각한 조합 내홍으로 인해 공사 중단 위기에 직면했다. 시공사인 롯데건설은 공사비 수금 차질과 조합 집행부 교체 움직임에 반발해, 일정 지연 시 공사를 중단할 수 있다는 공식 입장을 조합에 전달했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지난 15일 조합에 ‘준공 및 입주 지연 발생에 대한 우려의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롯데건설은 이 문서에서 “오는 19일 예정된 조합 임시 총회에서 집행부가 전면 교체될 경우, 일반분양 등 사업 일정 전반에 차질이 불가피하며, 이 경우 준공 및 입주 지연은 물론 공사 중단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잠실 르엘 재건축은 2022년 6월 실착공해 올해 6월 말 기준 공정률 79.2%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실착공 이후 올해 1월까지 32개월 동안 도급공사비 기성금 수금 없이 공사를 진행했고, 지난 2월 조합원 분양계약을 통해 전체 도급공사비 8087억원 중 2243억원(27.7%)만 수금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조합 집행부의 잦은 교체다. 특히 일반분양을 앞둔 시점에서 일부 조합원이 오는 19일 총회를 통해 조합장과 이사, 감사, 대의원, 사무장 등 핵심 집행부에 대한 전면 해임 및 직무정지 안건을 상정하면서, 사업 정상 추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롯데건설은 “조합과 합의해 진행 중인 분양가 상한제 심의와 일반분양 입주자 모집 공고가 이번 총회 결과에 따라 지연될 경우, 기성 공사비 회수 시점을 기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사업 정상화까지 공사와 입주가 모두 미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일반분양 지연으로 HUG 보증 사업비 대출 상환과 공사비 지급 재원 확보가 불확실해질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공사 중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공사 중단 시 발생하는 책임은 전적으로 조합에 있다”고 강조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잠실 르엘은 입주 시기와 분양 일정이 촘촘히 맞물려 있는 상황이어서 조합 내홍이 심화될 경우 사업 전체가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며 “정비사업에서 조합과 시공사 간 신뢰 붕괴가 초래하는 후폭풍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2025-07-17 12:25:12
-
초기 부담↓ 글로벌 네트워크↑...차바이오그룹, 'CGB'로 아시아 대표 바이오 허브 도전
[이코노믹데일리] “아시아 대표 바이오 허브 'CGB-CIC'는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의 성장 플랫폼이 될 것이다.” 양은영 차바이오그룹 부사장은 CGB-CIC 프리오픈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CGB CIC는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들이 겪고 있는 초기 투자 부담, 분절된 협력 구조, 글로벌 네트워크 부족 등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다. 지난 1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에 위치한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한기원 차바이오그룹 사장, 양은영 부사장을 비롯해 Victor Mulas CIC, 박기수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장, 강종균 동아ST 디렉터가 참석해 올해 완공을 목표로 하는 CGT(세포유전자치료제) 단일 시설 ‘CGB(Cell Gene Biobank)’의 비전과 구체적인 계획을 공유했다. CGB CIC는 연구개발(R&D)부터 임상, 생산, 사업화에 이르는 바이오 전 주기를 통합 지원하는 차세대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로 2026년 2분기 운영을 목표로 건립이 진행 중이다. 2~3층에는 공유 오피스, 실험실, 장비실, 4~5층에는 CRO, CDMO 등 협력사가 입주할 예정이다. 양 부사장은 “입주 기업들은 성장 단계에 따라 공용 오피스, 단독 오피스, 공유 랩, 마이크로 랩, 프라이빗 랩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고가 장비는 공용으로 제공돼 초기 투자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실험 장비 유지보수, 폐기물 처리, 냉장·냉동 보관, IT보안 등 연구에 필요한 모든 운영 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하며 벤처카페 정기 운영,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사와의 포럼 및 행사 개최, 엑셀러레이터 연계 프로그램 등이 지원된다. 양 부사장은 “CGB CIC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 진출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 네트워크, 자본, 파트너쉽을 총체적으로 지원하는 플랫폼”이라며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기원 사장은 “CGB는 축구장 9개를 합한 규모로 지하 2층부터 지상 10층으로 구성된 센터 내부에는 연구시설부터 회의 공간, 야외 휴게 공간까지 갖춘 아시아 최고 수준의 바이오 캠퍼스로 완성될 예정이며, 2026년 본격 입주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한 사장은 “세포치료제를 넘어 고품질 엑소좀을 활용한 난임치료 개발까지 영역을 확장해 CGB를 세계 최고 수준의 세포·유전자 치료 허브로 만들겠다”면서 “특히 CDMO 부문에서는 한국(세포), 미국(유전자), 일본(재생의료)로 분산된 생산 역량을 통합해 End-to-End ADC CDMO 서비스를 제공하며 500여명의 연구 인력이 활동할 대규모 연구시설에는 줄기세포, 면역세포, 엑소좀 분야까지 개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종균 동아ST USA 디렉터가 ‘CIC에서 만들어가는 동아ST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강 디렉터는 “동아ST USA는 보스턴 CIC 입주를 통해 ADC, 유전자 치료제 등 차세대 모달리티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CIC 입주는 단순한 공간 확보를 넘어 혁신 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신약 개발 생태계에 기여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CIC는 단순한 사무 공간이 아닌 자연스러운 협업과 기술 교류가 일어나는 살아있는 공간”이라며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과 중견기업이 글로벌 무대에 진출하는 데 더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025-07-13 08:00:00
-
6월 가계대출 6.5조 증가…"용도 외 유용 시 대출 회수"
[이코노믹데일리]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총 6조5000억원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 금융당국은 관계기관과 공조해 부동산 관련 불법·탈법·이상거래에 대응하고, 대출규제 우회수단 차단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위법행위에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9일 금융위원회는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국세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은행연합회, 5대 시중은행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6월 가계대출 동향을 점검하고, 지난달 27일 발표된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시행 후 이행상황과 일선 창구 동향, 대출규제 우회수단 차단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공개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6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6조5000억원 증가해 전월(+5조9000억원)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6조2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권의 주담대 증가액은 5조1000억원으로 전월(+4조1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면 제2금융권 주담대는 1조1000억원 늘어 전월(+1조5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기타대출은 전월에 이은 신용대출 증가폭 축소 등에 따라 전월(+4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소폭 감소했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이 6조2000억원 증가해 전월(+5조2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은행 자체 주담대 증가폭은 3조8000억원으로, 전월(+2조5000억원)에 비해 확대됐다. 반면 정책성대출 증가폭은 1조3000억원으로, 전월(+1조6000억원)에 비해 다소 축소됐다. 기타대출 증가폭은 전월과 유사한 1조1000억원이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3000억원 늘어, 전월(+7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같은 기간 상호금융권(+8000억원→+1조1000억원)은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저축은행(+3000억원→-400억원)은 감소세로 전환했다. 보험(-3000억원→-2000억원)은 감소폭이 다소 축소됐고, 여전사(-1000억원→-6000억원)는 감소폭이 확대됐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올해 2월부터 주택거래량 증가 추세가 지속되며 6월 가계대출 증가폭이 지난달에 이어 주담대 위주로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신용대출은 분기별 부실채권 매·상각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6·27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발표 후 은행권 주담대 신청액이 감소하고 있지만, 이미 이뤄진 주택 거래량과 대출 승인액 등을 감안할 때 가계대출 증가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 1월 1만3000호에서 2월 1만8000호, 3월 2만7000호, 4월 2만5000호, 5월 2만4000호 등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향후 주택시장 과열이나 가계부채 증가 추세가 지속되지 않도록 부동산 관련 불법·탈법·이상거래를 면밀히 점검하고, 관계기관 간 정보 공유를 통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현재 금리수준, 상환기간 등을 감안했을 때 P2P, 대부업 등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지만,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번 대책 중 갭투자 방지의 핵심인 수도권·규제지역 내 주택 구입목적 주담대에 대한 전입의무(6개월 이내) 준수 여부도 앞으로 집중 점검하고, 위반사항 적발 시 대출 회수 등의 조치를 차질없이 시행할 계획이다. 금융당국과 관계기관들은 지역별 대출동향 일일점검, 주택거래 동향 등을 통해 6·27 대책의 효과를 면밀히 살피기로 했다. 금감원은 금융권의 감축된 총량관리 목표에 따른 월별·분기별 관리목표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이와 함께 사업자대출을 전수 조사해 용도 외 유용 여부를 점검하고 용도 외 유용이 확인되면 대출회수와 신규대출 제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은행권과 2금융권에 6·27 방안에 따라 기존 대비 50% 감축된 가계대출 총량 계획을 다시 제출해줄 것을 요구했다. 상반기 대출 공급량을 초과한 은행과 2금융권에 페널티를 부과할 방침이다. 상반기 중 초과한 대출 공급량 만큼 하반기 공급량을 줄이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국토부는 현재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자금출처 의심 사례, 허위 계약신고 등에 대한 점검을 지속하고,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관계기관 통보 및 수사의뢰 등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국세청은 서울과 수도권 일부지역 등 시장 과열지역을 중심으로 탈세정보 수집을 강화하고, 부동산 실거래자료, 등기자료, 소득·재산자료 등을 활용해 편법증여 등 탈루혐의를 면밀히 검증할 예정이다. 권대영 사무처장은 "이번 대책으로 주택시장 과열과 가계대출 신청 추이가 다소 둔화된 것은 사실이나 진정한 성패는 풍선효과와 우회수단을 차단하며 정책을 일관되게 지속 추진하는 것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금융회사에서 다양한 유형의 우회수단 등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이에 대한 방지방안을 마련해 전 금융권에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대책 이행 과정에서 실수요자와 서민·취약계층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회사에서 세심하게 배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 처장은 "지금은 엄중한 경각심과 일관된 리스크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금융사들도 감축된 총량목표 달성을 위해 상반기보다 더 엄격하게 월별·분기별 관리계획을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중자금이 주택시장에 과도하게 유입되지 않고, 기업·자본시장 등 생산적 분야에서 적극 활용돼 경제성장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차질 없는 이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2025-07-09 15:54:02
-
-
정부 "사업자 대출 용도 외 사용·고가주택 취득자금 등 집중 점검"
[이코노믹데일리] 정부가 사업자대출금을 주택 구입 등에 활용하거나, 부모로부터 취득자금을 편법 증여 받는 사례가 발생하는지 집중 점검에 나선다. 3일 금융위원회는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가계부채 관리 강화 이행 상황과 불법·이상거래 점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국세청,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은행연합회, 제2금융권 협회, 5대 시중은행 등도 참석했다. 정부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난달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주택거래와 대출실행일까지의 시차(2~3개월) 등을 감안할 때 이번달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정부는 관계기관 간 공조를 더 공고히 해 부동산 관련 불법·탈법·이상거래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금감원은 금융회사와 함께 사업자대출의 용도 외 사용 점검을 대폭 강화하고, 불법 행위 적발 시 해당 대출금을 즉시 회수하기로 했다. 1차 적발 시 1년, 2차 적발 시 5년간 신규 대출도 금지한다. 국세청은 자금조달계획서를 활용해 고가주택의 자금 출처를 정밀 분석하고, 세금 신고가 적정하게 이뤄졌는지 검증한다. 특히 부모로부터 취득자금을 편법 증여받거나 소득을 누락하는 등 탈루 사실이 확인될 경우 엄정하게 세무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지자체)와의 실거래 분석을 통해 편법 증여, 자금 출처 의심 사례, 허위 계약 신고, 업·다운 계약을 확인한다. 위법 사항 발견 시 과태료를 부과하고 사안에 따라 수사기관과 국세청 등에 통보 및 수사의뢰를 하기로 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한정된 대출 재원이 주택시장을 자극하지 않고 투기적 분야가 아닌 자본시장, 기업 등 생산적 분야로 유입돼 경제회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관계기관은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매주 가계부채 점검 회의를 열 계획이다.
2025-07-03 17:18:33
-
"여름이다!" 호수‧바다와 함께 하는 이색 ESG 활동
[이코노믹데일리] 한창 덥지요? 서울 광화문 광장에도, 시청 앞 광장에서 매일 분수가 도심 더위를 가시게 하는 나날입니다. 시원한 물이 아쉬운 여름답게 이번 주에는 물과 함께, 바다와 함께 하는, 딱 “여름이다” 싶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들을 소개해드리려 해요. 구경을 해도 좋고, 참가를 하면 더 좋고, 한번 가보면 좋을, 여름에 의한, 여름을 위한 ESG 활동들이랍니다. 먼저 호수로 가 봐요. 오는 6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와 롯데월드타워 일대에서 이색 스포츠 대회가 펼쳐진답니다. 롯데물산 주최 '2025 롯데 아쿠아슬론'은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해 도심에서 맛보는 스포츠 경험을 제공하고 건강 가치 공유에 앞장서고 있답니다. 2022년 출발한 롯데 아쿠아슬론은 참가자들이 먼저 석촌호수 동호를 두 바퀴 도는 1.5km 수영 코스를 완주한 뒤 곧바로 롯데월드타워 1층부터 123층까지 2917개 계단을 오르는 수직 마라톤 ‘스카이런’에 도전해야 합니다. 진짜 극한의 도전이지요? 그러다 보니 엄격한 안전 규정이 적용된다네요. 최근 5년간 수영 대회 기록이 없거나 처음 참가하는 선수는 대회 전날 사전 수영 테스트를 반드시 통과해야만 출전할 수 있고요, 통과하지 못하면 타워 달리기 종목만 참가 가능하다네요. 이번 대회 참가자는 지난 5월 23일부터 대한철인3종협회를 통해 모집이 진행돼 참가 인원 800명 모집이 당일 마감됐다고 하네요. 롯데 아쿠아슬론은 ESG 활동도 병행합니다. 롯데물산은 송파구청과 함께 올해로 5년째 석촌호수 수질 정화 사업을 운영 중이라네요. 광촉매 기반 수중 정화 선박을 주 2회 운행하는 등 꾸준히 수질 개선에 노력한 결과 지난해 석촌호수는 주요 수질 항목에서 1등급 판정을 받았고 최대 2m 수심까지 수초가 관찰될 정도로 수질이 개선됐답니다. 지난해 여름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당시 센강에서 수영을 한 선수들이 구토와 설사를 했다는 얘기는 정말 남의 얘기가 돼 뿌듯하네요. 이젠 바다로 가볼까요? ‘서핑의 성지’로 불리는 강원도 양양에는 바쁜 직장인들에게 일과 휴식을 동시에 누리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고 합니다. 사무가구 전문업체 데스커가 ‘워케이션 캠페인 Work on the Beach(워크 온 더 비치)’를 내세우며 양양에 마련한 워케이션(Work+Vacation) 전용 공간이 바로 그런 공간입니다. 이곳에는 2022년 업무·회의가 가능한 ‘워케이션 센터’, 죽도해변 인근의 ‘워케이션 테라스’ 등 업무 가능 환경이 조성됐고 숙박과 커뮤니티 활동을 위한 ‘워케이션 스테이 앤 라운지’가 문을 열었답니다. 개장 첫해 5주 만에 5개월 예약이 모두 마감됐고 총 560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900팀 가까운 신청자가 몰렸다네요. 양양에서 직장인들이 해변에서 노트북을 펴고 일하는 이색적인 풍경은 큰 관심을 불러일으켜 젊은 직장인들이 몰리며 지역 활성화로 이어졌답니다.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은 워케이션이 양양에 도입된 덕분에 강원도 다른 지방자치단체들 또한 워케이션에 관심을 보이며 양양은 이제 워케이션 메카로 주목받고 있다네요.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지방에 피어나는 한줄기 희망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번엔 부산입니다. 지난달 21일 부산문화재단은 ‘2025 기후위기 탄소중립 with 비치코밍 in 광안리’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재단은 2021년부터 부산의 아름다운 바다 보존을 예술로 실천하는 비치코밍 행사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네요.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5월 17일 영도 중리해변을 중심으로 영도 해녀들과 시민 50여명이 함께 비치코밍(beach-combing), 플로깅(plogging) 등 활동을 진행했고, 이날 수거한 해양 쓰레기들을 선별해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업사이클링 예술 작품을 만든 것입니다. 또한 이날 오후 수영구 생활문화센터에서 주관한 ‘탄소중립 실천 예술 행동’이란 주제의 세미나에서는 백보림(시각예술 작가), 신영(해녀와바다 대표)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속가능한 예술 행동 실천방안, 탄소중립 시대의 창작방식 등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네요. 저도 올여름엔 지구와 사회를 생각하는 휴가를 갈까 생각해봅니다.
2025-07-03 06:00:00
-
치솟는 가계대출에 칼 빼든 정부…대출 총량 50% 축소·주담대 제한
[이코노믹데일리] 정부가 다음 달부터 금융권 자체대출의 총량 관리목표를 당초 계획 대비 절반으로 줄인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문턱도 더 높아질 예정이다. 27일 금융위원회는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은행연합회, 제2금융권 협회, 5대 시중은행, 주택금융공사(HF),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서울보증보험(SGI)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최근 수도권 지역 부동산 시장 상황 등과 맞물려 주담대를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점에 크게 우려를 표하면서 수도권 중심의 강화된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논의 및 확정했다. 먼저 명목성장률 전망 및 최근 가계대출 증가 추이 등을 고려해 금융권 자체대출과 정책대출(디딤돌대출, 버팀목, 보금자리론)의 총량 관리목표를 현행 보다 하향 감축한다.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정책대출 제외) 총량목표는 올해 하반기(7월)부터 당초 계획 대비 50% 수준으로 감축한다. 정책대출은 연간 공급계획 대비 25%를 감축한다. 또 현재 은행별 자율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다양한 가계대출 관리조치들을 전 금융권이 공통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우선 수도권·규제지역(현재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용산구) 내에서 2주택 이상 보유자가 추가 주택을 구입하거나, 1주택자가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않고 추가 주택을 구입 하는 경우에는 추가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를 금지(LTV=0%)해 실거주 목적 등이 아닌 추가 주택구입 수요를 차단한다. 1주택자가 기존 주택을 6개월 이내에 처분할 경우(처분 조건부 1주택자)에는 무주택자와 동일하게 비규제지역 LTV 70%, 규제지역 LTV 50%를 적용한다. 아울러 수도권·규제지역 내 보유주택을 담보로 해 생활비 등 조달목적으로 대출받는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제한한다. 수도권·규제지역 내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차주에 대해서는 해당 주택들을 담보로 한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취급을 금지한다. 다만 지방 소재 주택을 담보로 하는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현행과 동일하게 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수도권·규제지역 내 주담대 대출만기를 30년 이내로 제한해 DSR 규제 우회를 방지하고, 수도권·규제지역 내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주택 매수자나 수분양자가 전세보증금으로 매매대금 또는 분양잔금을 납입할 때 활용되는 전세대출)을 금지해 실거주가 아닌 갭투자 목적의 주택구입에 금융권 대출자금이 활용되지 못하도록 한다. 신용대출 한도를 차주별 연소득 이내로 제한해 신용대출을 활용한 주택 구입 등을 방지한다. 또 금융회사가 수도권·규제지역 내에서 취급하는 주택구입목적 주담대(정책대출 : 자체한도 적용, 중도금 대출 : 적용 제외)의 최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해 고가주택 구입에 과도한 대출을 활용하는 것을 제한하기로 했다. LTV 규제 강화에도 나선다. 수도권·규제지역 내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생초 주담대)의 LTV를 강화(80%→70%)하고, 전입의무(6개월 이내)를 부과한다. 특히 이 방안은 정책대출(디딤돌, 보금자리론)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정책대출 중 비중이 큰 주택기금 디딤돌(구입)·버팀목(전세) 대출은 대출 최대 한도를 대상별로 축소 조정해 한정된 주택기금 재원을 공공임대주택 건설 등 주택공급, 저소득 서민 대상 주택자금 지원 등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수도권·규제지역 내 주택구입시 주담대를 받은 경우 6개월 이내 전입 의무를 부과해 금융권 대출은 실거주 목적에 한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정책대출(보금자리론)에도 동일하게 적용한다. 마지막으로 수도권·규제지역 내 전세대출 보증비율을 현행 보다 강화(90%→80%)해 전세대출에 대한 금융회사들의 여신심사 강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조치 시행 전 수요 쏠림 현상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표한 방안 중 즉시 시행이 가능한 조치들은 발표 후 즉각 시행하고, 행정적 조치가 필요한 과제는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은행 자율관리 조치들의 확대 시행 과정에서 금융회사들이 여신심사위원회 등을 운영해 실수요자, 서민·취약계층 등을 배려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간단 방침이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가계부채 관리 조치를 신속하고 철저하게 추진해 달라"고 강조하며 "특히 이번 조치 시행 이후 고객들의 불편과 민원이 다수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금융회사 일선 창구에서 업무처리에 혼선이 없도록 직원교육과 전산시스템 점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금융당국도 금융회사들의 월별·분기별 관리목표 준수 여부와 지역별 대출동향 등을 철저하게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규제지역 LTV 추가 강화, DSR 적용대상 확대, 거시건전성 규제 정비 등 준비되어 있는 추가적인 조치를 즉각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6-27 16:0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