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51건
-
-
-
GAIN 2024서 사우디와 AI 협력 강화…팀네이버, 중동 공략 가속화
[이코노믹데일리] 팀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최대 AI 컨퍼런스인 '글로벌 AI 서밋 2024(GAIN 2024)'에 참석해 사우디 주요 정부 기관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AI 분야에서도 협력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네이버는 이번 방문을 통해 AI 기술 혁신과 협력을 확대하며 중동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글로벌 AI 서밋 2024'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데이터인공지능청(Saudi Data & Artificial Intelligence Authority, 이하 SDAIA)이 주관하는 국제적 규모의 AI 컨퍼런스로, 사우디의 '비전 2030'에 발맞춰 전 세계 AI 산업의 혁신과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다. 10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리야드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이해진 GIO, 최수연 대표,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팀네이버의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행사 키노트에서 “AI 주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네이버는 독보적인 AI 기술력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AI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팀네이버는 마제드 알 호가일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압둘라 알스와하 통신정보기술부 장관, 마지드 알 카사비 상무부 장관, 압둘라 알감디 데이터인공지능청장 등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인사들과 연이어 만남을 가졌다. 특히, 팀네이버는 SDAIA와 MOU를 체결해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로봇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SDAIA의 압둘라 알감디 청장은 지난 5월 네이버 1784를 직접 방문해 다양한 미래 기술을 체험하고, 기술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MOU는 이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네이버는 SDAIA와 함께 △데이터센터 솔루션 및 서비스 개발 △클라우드 솔루션 제공 △아랍어 기반 LLM(대형 언어 모델) 구축 및 서비스 개발 △지능형 로봇 연구 개발 등의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팀네이버는 AI 및 클라우드 기술 분야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표적인 기술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이번 GAIN 2024 참석과 MOU 체결을 계기로 AI, 클라우드,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4-09-12 11:38:25
-
-
-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월드컵' 21일 개막
[이코노믹데일리] 크래프톤이 개발한 ‘PUBG: 배틀그라운드’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e스포츠 월드컵(Esports World Cup, EWC)에서 마지막 종목으로 진행된다. 이 대회는 e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의 상금 6000만 달러(약 803억 원)를 걸고 진행되며, 배틀그라운드는 총상금 200만 달러(약 27억 원)를 두고 세계 각국의 24개 강팀이 격돌할 예정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티원(T1), 광동 프릭스, 다나와 e스포츠는 치열한 지역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했다. 이외에도 중국의 17게이밍, 포 앵그리 맨, 텐바,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의 페이즈 클랜, BB 팀, 가이민 글래디어터즈 등이 본선 무대에 합류했다. 아메리카 지역에서는 소닉스가 파워 랭킹 상위 팀으로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고, 2~4위인 팀 팔콘스, 티에스엠(TSM), 루나 갤럭시가 본선에 진출했다.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는 데이트레이드 게이밍, 디 익스펜더블스, 올 게이머스 글로벌, 발리 타이 e스포츠가 출전 자격을 얻었다. 대회는 21일부터 23일까지 그룹 스테이지로 시작된다. 24개 팀은 8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2개 조씩 교차 경기를 하며, 매일 6매치를 치른다. 이 과정에서 합산 점수 상위 16개 팀이 파이널에 진출하게 된다. A조에는 다나와 e스포츠, 트위스티드 마인즈, 소닉스 등이 속해 있으며, B조에는 광동 프릭스와 17게이밍, 페이즈 클랜 등이 포함됐다. C조에서는 티원이 e아레나, 페트리코 로드, 버투스 프로 등과 파이널 진출을 다툰다. 파이널은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열리며, 16개 팀이 하루 6매치씩 총 12매치를 치른다. 이 중 누적 포인트를 가장 많이 획득한 팀이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팀에게는 70만 달러(약 9억 원)와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챔피언십(PUBG Global Championship, PGC) 2024 진출을 위한 300 PGC 포인트가 주어진다. EWC 배틀그라운드 종목의 경기들은 한국 시각으로 그룹 스테이지는 밤 12시, 파이널은 오후 6시 15분에 시작된다. 모든 경기는 아프리카 TV의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2024-08-20 17:27:55
-
사우디도 도입하는 '디지털 트윈', '부동산 VR 투어' 기술로 아파트 매물 확인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페이가 20일 아파트 매물과 단지를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 있는 '부동산 VR 매물·단지투어'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서비스는 네이버랩스의 독자적인 3D 디지털 트윈 기술 'ALIKE'를 활용해 현실공간을 온라인으로 그대로 재현, 고객들이 실제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매물을 상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서비스는 특히 아파트 단지와 내부 공간을 3D로 재현하여 사용자가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서울 헬리오시티, 고덕그라시움 등 수도권의 5개 아파트 단지를 실제로 걷는 것처럼 탐방하며, 계절과 시간대에 따른 일조량 변화는 물론, 내부 공간의 치수까지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 현재는 50여 개의 아파트 매물에 적용되었으며, 올해 안에 30개 단지와 월 1000개의 신규 매물로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랩스의 'ALIKE' 기술은 드론, 360도 카메라, AI 기반의 2D 이미지 복원 기술 등을 결합해 실내외 공간을 빠르고 정밀하게 구현한다. 이를 통해 아파트 건물의 정확한 높이와 외벽 질감, 실내 구조까지 현실감 있게 재현되며, 사용자들은 공간을 3D로 탐색하며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을 포함해 여러 주요 프로젝트에서 사용되고 있다. 고강진 네이버페이 부동산서비스 리더는 "이번 VR 매물·단지투어 서비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에게 가장 현실적인 온라인 임장 경험을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VR투어 가능한 단지와 매물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부동산 제휴사 및 중개인들과 협력해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모바일과 PC 버전 모두에서 이용 가능하며, 네이버페이 부동산의 매물지도 및 단지 페이지에서 VR투어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아파트 매물의 실내를 파노라마로 실감나게 둘러보고, 공간의 치수를 직접 측정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2024-08-20 09:57:08
-
리벨리온-사피온 합병, 국내 AI반도체 '유니콘' 탄생
[이코노믹데일리] 리벨리온과 사피온코리아의 합병이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업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18일 합병 발표는 한국 AI 반도체 산업의 판도를 크게 바꿀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두 기업의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와 향후 AI NPU(신경망처리장치)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다. ◆ 합병의 배경과 의의 리벨리온과 사피온코리아는 기업가치 비율 2.4:1로 합병을 결정했으며, 합병 후 기업 가치는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합병의 가장 큰 의의는 국내 AI 반도체 기술의 결집에 있다. 리벨리온은 설립 3년 만에 2개의 칩을 출시하고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첫 번째 AI 반도체 '아톰(ATOM)'을 개발해 KT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공급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사피온코리아는 SK텔레콤에서 분사된 기업으로, 자율주행과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X330'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두 기업의 합병은 단순한 몸집 불리기가 아닌, 기술력과 노하우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한다. ◆ 강력한 AI 기술력의 결합과 글로벌 시장 진출 리벨리온은 AI 반도체 '아톰(ATOM)'의 양산에 이어 올해 말 거대언어모델(vLLM, Versatile Large Language Models)을 지원하는 차세대 AI 반도체 '리벨(REBEL)'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리벨리온은 최신 '파이토치(PyTorch) 2.0' 지원을 통해 글로벌 AI 개발자 생태계와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파이토치'는 딥러닝을 구현하기 위한 파이썬 기반 오픈소스 머신러닝 라이브러리로, 지난해 3월 AI 훈련 및 추론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2.0 버전이 공개됐다. 김홍석 리벨리온 최고 소프트웨어 아키텍트(CSA)는 "리벨리온 칩이 '파이토치 2.0'을 지원하게 되면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벨리온은 국내 AI 기업 업스테이지의 모델에 vLLM을 적용해 성공적으로 개념 검증(PoC)을 마쳤다. 사피온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차세대 AI 반도체 'X330'을 공개하며 고성능 AI 반도체 개발에 주력해왔다. 두 기업의 기술력이 결합되면 AI NPU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LLM 지원 기술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생성형 AI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향후 시장 선점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합병 기업은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전략적 투자자로서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만큼, 해외 시장 공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리벨리온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그룹 아람코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해외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중동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아람코의 투자는 리벨리온-사피온 합병 기업이 중동 AI 인프라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 AI NPU 시장에 미칠 영향 리벨리온-사피온 합병은 국내 AI NPU 시장의 판도를 크게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두 기업의 기술력과 자금력이 결합되면서 연구개발 및 제품 출시 속도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이는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합병 기업의 성장은 관련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들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전체적인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AI 반도체 설계와 관련된 IP(지식재산권) 개발, EDA(전자설계자동화) 툴 개발 등 연관 산업의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리벨리온-사피온의 합병은 주목받고 있다. 엔비디아가 주도하고 있는 AI 반도체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면서, 시장 다변화와 기술 혁신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결과적으로 AI 반도체 시장의 건전한 경쟁 구도 형성과 기술 발전 가속화로 이어질 수 있다. ◆ 합병 기업의 향후 과제와 전망 합병 기업의 성공적인 안착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가 남아 있다. 첫째, 기술 통합과 시너지 창출이다. 두 기업의 서로 다른 기술력과 노하우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결합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특히 리벨리온의 vLLM 지원 기술과 사피온의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기술의 융합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두 기업의 연구개발 조직을 효율적으로 통합하고, 공동의 기술 로드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확보다. 엔비디아,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중동, 유럽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현지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 맞춤형 제품 개발 등 다각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셋째,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이다. 김홍석 CSA가 강조한 '파이토치 2.0' 생태계와의 통합은 개발자들의 지지를 얻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를 통해 리벨리온 AI 반도체의 활용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더불어 자체적인 AI 개발 플랫폼 구축이나 오픈소스 커뮤니티 지원 등을 통해 개발자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넷째,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다. AI 반도체는 고도의 기술력과 함께 안정적인 생산 능력이 필수적이다. 합병 기업은 삼성전자나 TSMC 등 글로벌 파운드리와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 라인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동시에 후공정(OSAT) 업체들과의 협력 관계도 강화해 나가야 한다. 다섯째, 인재 확보와 육성이다. AI 반도체 산업의 핵심은 우수한 인재다. 합병 기업은 국내외 유수의 인재를 영입하는 한편 내부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인적 자원을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AI 알고리즘,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정부의 지원과 산업 생태계 조성도 중요하다. AI 반도체 산업은 대규모 투자와 긴 개발 기간이 필요한 만큼,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련 법제도 정비가 필요하다. 특히 연구개발(R&D) 투자 지원, 세제 혜택, 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 종합적인 지원 정책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2024-08-20 05:00:00
-
-
-
크래프톤, 인도 게임 시장 공략 가속화..."제2의 배틀그라운드 신화 노린다"
[이코노믹데일리] 크래프톤이 인도 게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인구를 보유한 인도의 게임 시장 잠재력에 주목한 크래프톤은 현지 법인 설립, 게임 출시, 스타트업 투자 뿐만 아니라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 강화를 위한 인재 영입까지 다각도로 시장 장악을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업계에서는 크래프톤의 이 같은 행보를 통해 '제2의 배틀그라운드 신화'가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 강화를 위해 크래프톤은 최근 오진호 전 라이엇게임즈 사업총괄 대표를 최고 글로벌 퍼블리싱 책임자(CGPO)로 영입했다. 오 CGPO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한국 대표, 가레나 CEO, 라이엇게임즈 코리아·아시아 대표 등을 역임한 아시아 시장의 퍼블리싱 전문가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새로운 지식재산권(IP) 발굴과 서비스 강화, 퍼블리싱 확대 등 국제 사업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키기 위한 인재 영입"이라고 설명했다. ◆ 인도 시장 진출, 난관 넘어 안착 크래프톤의 인도 진출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2017년 텐센트와 손잡고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출시해 초기에 성공을 거뒀지만, 2020년 중국과의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해 인도 정부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퇴출시키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크래프톤은 이를 기회로 삼아 과감한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2020년 11월, 한국 게임사 최초로 인도법인을 설립하며 현지화에 나섰다. 이듬해 7월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를 직접 출시해 1년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억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크래프톤은 인도 시장에서 '배틀그라운드' 외에도 5개의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올해에만 최소 6종의 신작 게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다른 한국 게임사들이 인도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투자를 줄이는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 스타트업 육성으로 시장 영향력 확대 크래프톤은 단순히 게임 서비스를 넘어 인도 게임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크래프톤 인도 게이밍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게임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멘토링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장은 "조만간 1~2개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발표될 것"이라며 투자 확대 의지를 밝혔다. 이는 2020년 발표한 1억 달러 규모의 인도 스타트업 생태계 투자 계획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술 혁신 면에서도 크래프톤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게임 개발과 운영에 적극 활용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손현일 법인장은 "생성형 AI를 통한 게임 개발 간소화와 AI를 게임 내 핵심 요소로 통합하는 두 가지가 핵심"이라며 "생성형 AI 덕분에 새로운 게임 아이디어의 개념화가 더욱 빠르게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게임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AI 봇 개발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 인도 게임 시장의 잠재력과 전망 라티스글로벌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게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인도 게임 산업의 총가치는 31억 달러에 달했으며, 2028년까지 75억 달러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청소년 인구를 보유하고 있어, 게임 산업의 최고 마켓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게임시장의 특징 중 하나는 언어적 다양성이다. 영어가 공용어 중 하나이지만, 힌디어가 더 널리 사용되고 있어 게임의 현지화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성공 사례는 이러한 현지화 전략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e스포츠 분야에서도 인도 시장의 잠재력이 두드러진다. BGMI e스포츠가 인도 역사상 최초로 TV 생중계돼 전체 시청자 수 2억명을 기록한 것은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인도 시장은 중동 지역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의 가치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e스포츠 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인도에서의 성공이 중동 시장 진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2025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 예정인 '제1회 올림픽 e스포츠 대회'는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한다. 크래프톤의 인도 시장 공략은 단기적인 성과보다 장기적 안목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인도의 거대한 인구와 빠른 경제 성장, 그리고 젊은 층의 증가는 게임 산업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크래프톤이 이러한 기회를 잘 활용해 '제2의 배틀그라운드 신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그리고 나아가 중동 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4-08-13 06:00:00
-
네이버, 2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검색·커머스·핀테크 모두 성장"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가 2024년 2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눈부신 성과를 이뤘다. 9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 2조6105억원, 영업이익 47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 및 26.8% 증가한 수치로, 두 항목 모두 사상 최대 규모다. 이번 실적 상승은 네이버의 주요 사업 부문인 서치플랫폼, 커머스, 핀테크의 고른 성장 덕분이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의 전략이 주효하면서, 기업 전체적인 성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I와 데이터, 검색 등 핵심 역량을 접목해 플랫폼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치플랫폼 부문은 2분기 동안 978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이는 주로 플레이스 광고와 검색광고의 상품 개선 및 타겟팅 고도화 덕분이다. 네이버는 특히 초개인화 기술을 활용하여 사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서치플랫폼의 성장은 네이버의 검색 기술이 진화하고, 광고 상품이 효과적으로 개선된 결과다.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는 각각 6.1% 및 8.1% 성장하며, 전체적인 광고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커머스 부문은 2분기 동안 71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 네이버의 커머스 부문은 도착 보장 서비스와 브랜드 솔루션 사용률 증가, 그리고 크림(KREAM) 등 신규 플랫폼의 성장이 주요 원인이다. 네이버는 전체 커머스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한 1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핀테크 부문은 2분기 동안 368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네이버페이의 결제액은 17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 성장했다. 특히 외부 결제액 비중이 전체 결제액의 50%를 넘어선 점은 큰 의미가 있다. 이는 네이버페이의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네이버페이의 확장과 함께 외부 생태계와의 협력을 통해 결제 액수와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 네이버는 앞으로도 결제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핀테크 솔루션을 개발하여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클라우드 부문은 2분기 동안 124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2% 성장했다. 이번 성장은 인공지능(AI) 관련 매출 발생과 라인웍스 유료 ID 수의 확대가 주요 요인이다.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착수하면서 클라우드 부문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통해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장을 강화하고 있다. 콘텐츠 부문은 2분기 동안 4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다만, 환율 변동 등의 효과를 제외하면 웹툰의 글로벌 매출은 11.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 지역에서는 ‘라인망가’의 성공으로 인해 웹툰 서비스의 월 유료 사용자 수(MPU)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웹툰 부문은 글로벌 시장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으나, 미국 나스닥 상장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어 일부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네이버는 웹툰 콘텐츠의 글로벌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더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하반기에도 AI와 데이터 기반의 사업 강화를 통해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생성형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도입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기존의 수익 모델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네이버는 2분기 동안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AI와 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와 플랫폼 역량 강화를 통해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나갈 것으로 보인다. 최 대표는 “하반기에도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핵심 사업 상품 및 플랫폼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 기반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버는 최근 일본과의 외교적 분쟁으로 불거진 ‘라인야후(LY) 사태’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일본 총무성은 라인야후의 최대 주주 변경과 관련된 전략적 검토를 요구했으나, 네이버는 최대 주주 지위 변경이나 영향력 축소에 대한 검토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4-08-09 18:54:04
-
-
네이버 1784, 사우디아라비아 상무부 장관 방문으로 글로벌 기술력 입증
[이코노믹데일리] 사우디아라비아 상무부의 마지드 알 카사비 장관 일행이 29일 네이버의 ‘테크 컨버전스 빌딩’ 네이버 1784를 방문했다. 이는 최근 3년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정부부처 요직자 네 명이 네이버 1784를 찾은 네 번째 사례다. 지난 2022년 11월 마제드 알 호가일 자치행정주택부 장관의 방문을 시작으로, 지난해 10월에는 압둘라 알스와하 통신정보기술부 장관이, 올해 5월에는 압둘라 알감디 데이터인공지능청장이 방문한 바 있다. 이번 방문에는 마지드 알 카사비 장관을 비롯해 에이만 알 무타아리 상무부 차관과 사미 알 사드한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가 참석했다. 마지드 알 카사비 장관 일행은 네이버의 첨단 디지털트윈, 로봇, AI, 클라우드 기술이 융합된 1784를 체험했다. 또한, 네이버의 검색, 커머스, 콘텐츠 등 다양한 비즈니스 경쟁력에 대한 소개를 받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업 기회를 논의했다. 네이버는 올해 7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트윈 구축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방문은 ‘한-사우디 비즈니스 포럼’ 참석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상무부 장관이 방한하며 이루어졌다. 네이버 채선주 대외/ESG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사우디아라비아 대표단을 맞이했다. 마지드 알 카사비 장관은 "네이버의 첨단 기술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국 간 다양한 협력을 통해 디지털 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전환에 네이버가 중요한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네이버는 향후에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기술력을 알리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2024-07-30 09:16: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