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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약물침투력 높인 '케토톱 액티브 플라스타' 출시
[이코노믹데일리] ◆한독, 약물침투력 높인 ‘케토톱 액티브 플라스타’ 출시 한독이 붙이는 근육통∙관절염 치료제 브랜드 케토톱의 쿨타입 제품인 ‘케토톱 액티브 플라스타(이하 케토톱 액티브 쿨)’를 출시했다. 케토톱 액티브 쿨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인 플루르비프로펜을 함유하고 있어 △근육통 △관절염 △어깨관절 주위염 △테니스 엘보우 등의 통증 부위에 부착하면 소염진통작용과 함께 시원한 냉감을 더해 통증을 완화해준다. 주성분은 플루르비프로펜을 40mg 함유해 케토톱만의 멀티레이어 구조로 약물 침투력을 향상시켰다. 또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부형제를 사용하지 않아 피부 부담을 줄였으며 4방향 신축성 원단 사용으로 편의성을 강화했다. 케토톱은 1994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일반의약품 외용소염진통제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이번 신제품 출시로 제품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 강민정 한독 일반의약품 사업실 이사는 “케토톱 액티브 쿨은 소염진통제 시장에서 케토톱이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독의 자체 생산역량과 지속적인 품질 개선 노력이 집약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GC녹십자, 독감백신 ‘지씨플루’ 누적 생산량 4억 도즈 돌파 GC녹십자는 독감백신 ‘지씨플루’의 누적 생산량이 4억 도즈를 넘어섰다. 1도즈는 성인 1회 접종 분량으로 이는 전 세계 4억 명이 GC녹십자의 독감백신을 접종한 것과 같다. 국내에서는 독감 바이러스가 통상 4분기에 유행이 집중되기 때문에 GC녹십자는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해 3분기부터 독감백신을 출하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생산 물량 기준으로 국내 독감백신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과 계절이 정반대인 남반구 지역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출 물량을 확보하며 독감백신 사업을 연중 생산 체계로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GC녹십자는 세계 최대 백신 수요처 중 하나인 범미보건기구(PAHO)의 독감백신 남반구 입찰에서 12년째 다국적 제약사들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GC녹십자는 전 세계 25개국에서 지씨플루 품목 허가를 획득했으며 60개국 이상에 공급하고 있다. 이인규 화순공장 본부장은 “최적화된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백신 제조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는 65세 이상의 고연령층 환자군 대상의 고면역원성 3가 독감백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 국내 임상 2상 시험 계획서(IND) 제출을 계획하고 있다. ◆제일헬스사이언스, 제일파프 3종 홈플러스 입점...국내 유통라인 확대 제일헬스사이언스는 ‘제일파프 쿨’, ‘제일파프 핫’, ‘제일파프 쿨에어맥스’ 3종 제품을 홈플러스에 입점시키며 전국 주요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에 나선다. 제일파프 3종 제품은 18일부터 홈플러스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이번 유통 채널 확장은 소비자 접점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다양한 소비자층 공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일파프 쿨·핫은 별도 분리형 포장으로 구성돼 사용자가 원하는 크기로 쉽게 잘라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제일파프 쿨에어는 분사식 진통소염제로서 러닝 이외 스포츠 운동 이후 근육통 및 타박상 등 급성 통증에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에어로솔 외용제이다. 제일파프는 1984년 처음 출시돼 40년 넘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제품으로 두툼한 냉습포 타입의 패치를 사용해 부착 즉시 피부에 청량감을 제공하며 근육통, 관절통, 어깨 결림, 허리 통증 등 다양한 증상 완화에 효과를 준다. 제일헬스사이언스 담당자는 “제일파프는 오랜 시간 동안 소비자에게 신뢰받아온 브랜드인 만큼 이번 홈플러스 입점을 통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우수한 제품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사용 편의성을 고려한 제품 구성과 다양한 유통 채널 전략을 통해 파스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18 10: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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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양종희標 ESG 경영 눈길…하나 '채권' vs KB '투자' 경쟁
[이코노믹데일리]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각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그룹의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경쟁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함영주 회장은 ESG 채권 발행을 통한 녹색 금융 확대를, 양종희 회장은 투자 중심의 ESG 리더십 강화를 앞세우며 금융사 간 지속 가능 경쟁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국내 주요 금융그룹들도 ESG 경영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먼저 하나금융은 발행 자금이 친환경 및 사회적 가치 창출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ESG 채권 부문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ESG 금융은 크게 채권·여신·투자로 나눠 관리하고, 2030년까지 총 60조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ESG 채권 25조원, ESG 여신 25조원, ESG 투자 10조원 씩이다. 이 중 여신부문은 지난해까지 26조6000억원 가량을 공급하며 목표치를 초과 달성 했고, 채권은 8조24억원을 발행하면서 전체 대출채권의 약 20%를 차지해 업계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에너지 효율 개선과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사업장의 온실가스를 2030년까지 42% 감축하고, 2050년엔 탄소중립을 달성한단 목표다. 아울러 K-택소노미(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부합하는 여신에 우대 금리 적용, 신재생에너지 발전 및 폐기물 재활용 등 친한경 산업에 대한 대출·투자 집행 등 친환경 프로젝트와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에 자금을 배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 이사회 내 전담기구를 설치해 지속적으로 전략을 실행하고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현재 ESG 담당 임원 주도로 지속 가능 경영 실무위원회를, ESG 담당 부서장 및 실무자 주도의 지속 가능 경영 실무협의체도 각각 운영하면서 관계사별 다양한 아이템 발굴·관리에 나서는 중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ESG 경영 활동의 추진 현황과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22년부터 정량화된 재무 가치로 측정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며 "측정 결과를 경영 전략 및 의사결정에 반영함으로써 고객·주주·임직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사회 구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ESG 금융 5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한 'KB Green Wave 2030' 기회 대응 전략과, 2050년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중장기 위험 대응 전략인 'KB Net Zero S.T.A.R.'를 기반해 녹색 금융 투자 확대와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는 33조2000억원으로, 이미 2030년 목표치(50조원)의 66.4%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은 금융지주 최초로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설치해 그룹 차원의 ESG 전략을 총괄하고 있으며, 계열사별 협의체 및 전담조직 운영을 통해 대응 활동을 지원 중이다. 아울러 고탄소 산업의 저탄소 전환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금융권 내 ESG 투자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단 분석이 나온다.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이 실행 주체 역할을 맡아 녹색 전환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ESG 우수기업대출, KB 태양광발전사업자 우대대출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각 산업 부문의 탄소중립에 이르는 속도가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만든 '부문별 탈탄소화 접근법'은 SBTi(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 방법론 중 유일하게 산업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평가할 수 있어 금융 부문에 가장 적합하단 설명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기회 대응 전략과 위험 대응 전략을 연계해 추진하며, 수익 기반의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기후 리스크를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ESG 경영은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단순 마케팅 차원이 아닌, 리스크 관리와 장기 수익성 확보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과 KB금융이 ESG 부문에서 리더십을 보이는 건 결국 글로벌 투자자 신뢰 확보와 직결될 것으로도 관측된다. ESG 경영 성과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기업에 투자할 때 보는 대표적 기준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ESG 금융은 장기적으로 기업의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를 위한 필수 요소"라며 "미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2025-09-03 06: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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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연금자산 50조 돌파…퇴직연금·개인연금 각각 34조·16조
[이코노믹데일리] 미래에셋증권은 연금자산이 50조 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기준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34조 원(DC: 14조 원, IRP: 14조 원, DB: 6조 원), 개인연금16조 원을 기록하며 연금자산 50조 원 시대를 열었다. 특히, 7월 말 기준 납입원금 대비 평가차익은 약 8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우량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지속해 '고객 중심'의 연금자산관리를 통한 수익률 제고가 뒷받침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IRP 1년 수익률은 12.48%로 전체 업계(은행·증권·보험) 1위를 차지했고, 5년 수익률은 5.66%로 증권업계 선두에 섰다. DC 1년 수익률도 12.17%로 증권업계 1위를 기록했다. 지속적인 고객 유입 역시 크게 기역했다. 금융감독원 퇴직연금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상반기 퇴직연금(DB·DC·IRP) 적립금 증가액에서 전 업권 1위를 기록했다. 특히 DC·IRP 적립금은 3조 4206억 원 늘어나 전체 42개 퇴직연금 사업자 증가액의 약 16.4%를 차지했다. 해당 기간 적립금이 3조 원 넘게 늘어난 사업자는 미래에셋증권이 유일하다. 이러한 결과로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퇴직연금 사업자평가에서 3년(22년·23년·24년) 연속 우수사업자로 선정되며 안정적 시스템과 연금 운용 전문성을 입증했다. 또한 최근에는 연금 인출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상품 라인업도 확대하며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자산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퇴직연금 상장지수펀드(ETF) 적립식 매수, 모바일 원-스톱(One-Stop) 연금개시, 퇴직연금 장내채권 매매 서비스, 세액 공제 현황 한눈에 보기 등 고객 친화적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효영 미래에셋증권 연금컨설팅본부 본부장은 “연금자산 50조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고객이 미래에셋증권에 보내주신 신뢰의 크기”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평안한 노후를 위한 책임의 무게감을 느끼고 수익률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2 09: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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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IB·디지털 쌍끌이로 '종합금융그룹' 도약
[이코노믹데일리] ※ 금융산업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빅테크와 핀테크의 확장, 초저금리의 종료, 각종 규제 강화와 완화 움직임 속에서 은행, 보험, 증권, 카드 등 전통 금융업계는 지금 거대한 전환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서 있다. 더불어 금융소비자들의 요구는 다양해지고, 산업 경계가 허물어지며 새로운 경쟁이 촉발되고 있다. 금융업권의 미래 전략과 당면 과제를 점검하고, 변화의 핵심을 짚어보는 동시에 금융 패러다임의 변화가 불러올 기회와 위기를 살펴봤다. <편집자주> 대신증권이 최근 5년간 디지털 혁신과 토큰·부동산 자산관리 결합, PB 역량 강화를 중심축으로 금융 패러다임 변화의 선두에 섰다. 단순 증권 중개를 넘어 종합 자산관리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다는 평가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대신증권은 KT 기가지니 AI 스피커에 ‘국내외 시황’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하며 AI 금융혁신의 출발을 알렸다. 같은 해 도입된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은 운용보수 0원이라는 파격적 구조로 장기 투자 수요를 흡수하며 차별화에 성공했다. 2024년 MTS 기반 ‘세금관리 기능’도 도입했다. 최대 5년간 금융·기타 소득과 세액을 실시간 조회할 수 있는 기능으로, 디지털 기반 세무-자산 통합관리 시장 신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 대신증권은 디지털자산과 부동산 분야에서 선제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KASA) 코리아 지분 90% 인수를 통해 디지털 부동산 투자의 진입 기회를 확보했다. 또한 토큰증권 시장의 법제화 논의에도 적극 참여하면서 블록체인 기반 증권발행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5년 초 WM 조직 개편을 통해 지점 영업과 디지털 영업 부문을 ‘영업추진부문’, 상품 공급과 마케팅을 전담하는 ‘고객솔루션 부문’으로 통합했다. PB 경쟁력을 강조하며 IRP 수익률에서도 시장 선두임을 공표했다. 뿐만 아니라 대신증권은 최근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되며 IB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PB 서비스와 IB를 결합한 PIB 모델 확산도 준비 중이다. 대신증권은 디지털 전환과 ESG 경영을 전략적 동반자로 삼고 있다. 온라인 자산관리 플랫폼 고도화와 빅데이터 분석 기능 개선은 물론, ESG 평가에서는 종합 B+ 등급을 받으며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외국인 투자 회복과 주가 안정에도 디지털·ESG 전략이 긍정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최근 5년은 대신증권이 단순 증권사를 넘어 디지털+PB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는 시기였다. AI 기반 투자 상담, 부동산 조각투자, 토큰증권 대비, PB 강화, ESG 경영까지 금융의 뉴패러다임을 앞서 실현하고 있다는 평가다. 투자은행 관계자는 “대신증권은 혁신 서비스 설계부터 PB 전문성, 디지털 플랫폼 기반 확장까지 금융의 ‘경계 확장’을 실현하고 있다”며 “이제는 타 증권사도 벤치마크하는 금융모델로 등장했다”고 말했다.
2025-08-26 06: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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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3代 회장들은 어떻게 현대차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었을까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가 한국을 제조 강국으로 만든 중추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정주영·정몽구·정의선 등 3대 회장이 추구한 가치가 핵심적 역할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유력 자동차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는 현대차그룹 3대 경영진에 대해 "전쟁의 폐허 속에서 한국을 세계적인 제조 강국이자 자동차 강국으로 변모시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지난 1967년부터 자동차 제작에 뛰어든 현대는 자동차 생산 기술을 모으기 시작했고 지난 1973년 미쓰비시 자동차와 기술 제휴를 통해 차체와 엔진 변속기에 대한 생산 기술을 확보했다. 이후 지난 1976년 1월 현대자동차는 포니를 독자적으로 생산해 한국을 아시아에서 2번째 독자 자동차 생산국이 되도록 이끌었다. 지난 1986년 현대자동차는 미국에 경쟁 차종의 절반 수준의 가격인 4995 달러(약 699만원)로 자동차 엑셀을 출시해 미국 진출 첫해에만 16만대 이상, 다음 해부터 연간 26만대 이상 판매했다. 이후 현대자동차는 '가성비 자동차'란 이미지에서 안주하는 것이 아닌 전면적인 체질 개선을 시도해 지난 2004년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소비자조사인 JD파워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일본 도요타를 제치고 품질 1위에 등극한 바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점유율 8%를 기록했다. 이는 토요타, 폭스바겐을 이어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현재 현대자동차는 전통적인 내연기관뿐 아니라 전기차, 하이브리드, 수소차 등 신기술 개발을 통해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리더가 되도록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현대차를 이같이 성장시켰던 것은 3대 회장들의 노력이 컸다. 정주영 1대 현대자동차 창업 회장은 저렴한 가격을 기반으로 국내와 해외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덩치를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당시 한국에는 자동차 산업에 대한 어떠한 기반 기술도 없었지만 정주영 회장은 자동차 산업에 대한 비전으로 전 세계를 뒤져 자동차 제작 기술을 가져왔다. 이로써 현대차는 해외에서 저렴하면서도 가성비 있는 자동차로 인식됐다. 정몽구 2대 명예회장은 이러한 이미지로 덩치를 키운 현대자동차의 성공에 도취해 있는 것이 아닌 회사의 체질을 개선해 현대차의 내실을 채웠다. 정몽구 회장은 산업공학 전공을 살려 사내에 품질본부를 신설하고 연구개발 통합 거점을 구축하는 등 품질, 안전, 성능 강화를 추진했다. 또한 일반 사원부터 시작했던 경험을 살려 직접 현장을 눈으로 보고 판단했고, 국내 최초로 10년·10만 마일 무상보증 제도를 미국 시장에 도입했다. 특히 기아를 인수하고 자동차생산의 수직 계열화를 완비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임으로 현대자동차를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정몽구 회장의 '글로벌 자동차 시장 경쟁력에 가장 우선인 것은 고객의 신뢰'란 신념을 기반해 기업을 이끌었다. 정의선 3대 회장은 미래 기술을 기반한 차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이전까지 현대자동차는 내연기관의 후발 주자로서 다른 기업들과 기술 격차를 줄이는 데 힘썼지만 지금은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자동차, 수소전기차 등 새로운 미래 기술의 달리기에서 선두 주자로 달리고 있다. 영국의 경제·금융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는 지난 7월 기사에서 현대자동차에 대해 "선구자 중 한 명 또는 시장에서 선도적인 브랜드 중 한 곳"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가 밝힌 올해 연구·개발 투자는 11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연구·개발 투자 6조6000억원에 비해 174% 증가했다. 또한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됐으며 매년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 등 세계 각국의 올해의 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25-08-22 09:4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