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7건
-
-
-
민병덕 의원, 가상자산 거래소 독점 심화...수수료 수익과 신규 코인 상장 의혹 제기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특정 기업의 독점 현상이 심화되면서 수수료 수익 편중과 신규 코인 상장 과정의 투명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는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제도 마련에 나섰다. ◆ 특정 거래소와 은행의 독점 심화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연계 은행인 케이뱅크가 국내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비트는 7월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 80%에 달했던 점유율에서 다소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케이뱅크 역시 2023년 가상자산 연계 수수료 부문에서 76.8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2위인 NH농협은행(18.51%)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가상자산 거래소와 연결계좌를 보유한 고객 비중에서도 케이뱅크가 49.8%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민병덕 의원은 "특정 기업의 독주가 계속되면서 코인 거래 수수료에 편중된 수익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 최근 급증한 신규 코인 상장에 따른 의혹 최근 들어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신규 코인 상장이 급증하면서, 이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상장빔' 현상, 즉 발행 주체와 거래소만 이득을 보는 구조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민 의원은 "발행주체와 거래소만 이득을 보는 '상장빔' 현상에 대해서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소한 상장 1개월 이전에는 거래소에 상장 일정을 공지하도록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을 개정하는 것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신규 코인 상장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투자자들에게 충분한 정보와 준비 시간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민 의원은 또한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상장, 폐지, 거래, 보관 등 다양한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이해충돌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가상자산거래소가 상장·폐지·거래·보관 등 다양한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안으로는 이해충돌을 회피하고 밖으로는 고객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지 10월 국정감사에서 철저하게 확인하겠다"고 민 의원은 강조했다. 특히 그는 2021년 국정감사에서 "업비트가 스스로 상장시키고 거래시키다 상장 폐지한 '상폐코인' 수수료 수익만 3140억원"이라며 업비트의 불투명한 상장폐지 절차를 지적한 바 있어,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이와 관련된 추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와 산업 발전의 균형 한편, 민 의원은 투자자 보호 강화와 함께 가상자산 산업 발전에 대한 의지도 함께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의 현물 ETF 투자를 허용해 우리 자본시장과 가상자산 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는 가상자산 시장의 제도화와 투자자 보호를 동시에 추구하는 방안으로, 건전한 시장 발전을 위한 균형 잡힌 접근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특정 기업의 독점을 방지하고 투자자 보호 장치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회의 이번 움직임이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2024-07-16 15:12:01
-
두나무 '넥스트 드림' 1주년…300여 청년, 신용 회복하며 희망 찾아
[이코노믹데일리]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대표 이사이석우)는 신용회복위원회, 사회연대은행과 함께하는 청년 신용 회복 지원사업 ‘두나무 넥스트 드림’의 1주년을 맞이하여 28일 서울 중구 라이트닝 명동에서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성과 공유회에는 넥스트 드림으로 삶의 새 희망을 찾은 청년들과 재무 컨설턴트, 유관기관 실무자 등 60여 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1년 간 넥스트 드림을 통해 진행된 재무 컨설팅, 생활비 지원, 긴급 생계비 대출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의 현황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논의했다. 넥스트 드림은 두나무가 '청년에게 힘이 되는 금융'을 모토로 진행하는 ESG 프로젝트 '넥스트 시리즈(Next Series)' 중 하나로 루나 거래 수수료 수익 중 일부를 금융 및 신용 회복 지원을 위한 환원 계획으로 진행된 사업이다. 채무 변제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신용 회복 및 안정적인 금융 자립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3년 한 해만 약 300여 명의 청년들이 넥스트 드림을 통해 미래로 나아갈 힘을 얻었다. 약 3시간에 걸쳐 이어진 성과 공유회에서는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의 생생한 소감이 이어지며 넥스트 드림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 지속적인 상담과 교육을 통해 청년들의 재기를 도왔던 금융 종사자 전문가들로 구성된 재무 컨설턴트들은 현장에서 겪었던 고충을 공유하고 사업의 실효성 강화 및 발전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이 날 참여 소감을 발표한 청년 A씨는 “컨설팅을 통해 제 삶의 목표를 조금 더 고민하고, 이를 달성하고자 소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지출을 조절하는 법을 배우게 됐다”며 넥스트 드림을 향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송성민 신용회복위원회 부장은 “그간 경제난과 생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외된 청년들이 있었다”며 “두나무의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 덕분에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새벽이 오기 전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다. 어둡고 힘든 시간이 올 지라도, 청년들이 포기하지 않고 일어나 밝은 내일로 나아가길 바란다”며, “두나무는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주역이 될 청년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4년에도 두나무는 세 가지 ESG 키워드 중 하나인 ‘청년’에 집중, 금융·기술의 사회 가치 창출과 미래 세대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넥스트 드림의 경우 개인 회생이 확정된 청년까지 대상을 확대, 이들의 신용 회복과 사회 복귀를 도울 예정이다.
2024-05-29 09:02:49
-
-
증권사 1Q 순익 '반짝'…밸류업 순풍, 2Q 연속성 기대
[이코노믹데일리] 주요 금융그룹 계열 증권사들이 정부 주도의 밸류업 순풍을 타고 1분기 실적을 선방했다. 작년보다 양호했다는 평이 주를 이루지만 전문가들은 부동산 업황 부진 등의 이유로 2분기 실적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실적을 발표한 주요 금융지주(KB·신한·하나·NH농협) 소속 증권사의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총합은 4860억원으로 집계됐다. KB증권이 약 1900억원에 이르면서 선두를 달렸고 이후 NH투자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이 뒤를 이었다. KB증권 이번 분기 순익은 19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9% 증가했다. 다만 1분기 매출액은 같은 기간 19.89% 감소한 3조4601억원, 영업이익은 4.11% 줄은 2533억원이었다. 순수수료수익을 세부적으로 살펴볼 때 수탁수수료가 21.7% 증가한 129억원, 금융상품수수료는 14.7% 늘어난 146억원 기록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균형잡힌 성장을 바탕으로 비용 효율화 및 리스크관리 노력을 지속하여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그룹사 전체 측면에서 KB금융을 제치고 리딩금융에 올랐지만 증권 부문에서는 다소 부진한 보습이었다. 1분기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은 757억원으로 전년 1분기 대비 36.6% 감소했다. 수수료수익이 같은 기간 28.5% 증가한 1910억원, 위탁수수료가 21.4% 증가한 1029억원으로 나타났다. 금융상품에서 342억원으로 9% 증가한 반면 자기매매 수익에서 39.1% 급감했다. 이희동 신한투자증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자기매매 실적이 저조한 이유에 "작년 1분기 자기매매실적이 좋았기 때문에 비교하다보니 역기저 효과로 실적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더불어 미국 금리인하 시기가 지연되고 있고 중동 유가, 물가 이슈 등으로 불확실성 커져 보수적으로 대응한 영향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하나증권 순익은 8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해 3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에서 하나카드(164.9%), 하나저축은행(12.9%) 다음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NH투자증권의 이번 순익은 1215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992억원인 것과 비교할 때 22.48% 상승한 수치다. 특히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1192억원, 해외주식 수수료가 23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6%, 44.3% 증가했다.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로 금융주를 비롯한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금융지주 증권사의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주식위탁매매 수수료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는 증권사의 2분기 실적이 중요하다고 꼬집는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양호하더라도 추가적인 실적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데, 부동산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당국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방안이 2분기부터 시행됨에 따라 추가적인 충당금 반영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신용평가사들도 증권사들의 신용등급 전망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24-04-30 05:3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