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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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지난해 순이익 4401억원…전년 比 24%↑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전 부문 성장에 힘입어 당기순이익 4401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사상 최대 기록이다. 5일 카카오뱅크 경영실적 공시를 살펴보면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6069억원, 당기순이익은 4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8%, 24.0% 증가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50억원, 845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연체율은 0.52%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순이자마진(NIM)은 2.15%,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4%로 개선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30% 이상 유지하고 있음에도 연체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2조5000억원 이상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다. 중·저신용 대출 평잔과 비중은 약 4조9000억원, 32.4%로 집계됐다. 특히 소상공인을 위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 방안에도 참여해 개인사업자 대출 고객 이자 환급과 보증서대출 보증료, 임대료와 난방비 지급에 약 360억원을 지원했다. 출범 이후 자동화기기(ATM) 수수료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체크카드 캐시백 혜택, 금리인하 요구권을 통한 이자 절감액 등 카카오뱅크가 절감한 고객 금융 비용은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여신이자 수익을 제외한 비이자 수익은 889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5.6% 증가한 규모로, 전체 영업수익 중 30%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3017억원을 달성했다. 또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용대출을 비교하고 제휴 금융사의 대출을 실행한 금액은 1조1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수신, 여신 잔액은 각각 55조원, 43조2000억원이다. 카카오뱅크의 4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전 분기 대비 840억원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고객 수는 2488만명으로 집계돼 1년 만에 204만명의 신규 고객이 늘었다. 행정안전부의 연령별 인구현황 데이터를 살펴보면 20~30대 인구의 80% 이상, 50대 인구의 절반(52%)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1890만명, 주간 활성 이용자수(WAU)는 1360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트래픽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카카오뱅크 고객이 앱에 머물며 서비스를 이용한 평균 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고, 앱에서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해 타행에서 타행 계좌로 이체하는 건수는 1년 만에 43%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이사회 결의로 2024년 회계연도 이익에 대한 주당 배당금을 360원으로 결정했다. 총배당 규모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1715억원이다. 총 주주환원율은 39%로 상승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대화형 인공지능(AI) 금융계산기, 상업자 전용 신용카드(PLCC), 모바일신분증 등을 출시해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성장 중심의 밸류업 전략 목표인 △2027년 고객 수 3000만명, 자산 100조원, 수수료·플랫폼 수익 연평균성장률(CAGR) 20% △2030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5% 달성을 추진한다.
2025-02-05 17: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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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3분기 흑자 순항…혁신·포용 이어갈 체력 갖췄다
[이코노믹데일리] 토스뱅크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345억원을 기록하면서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 첫 연간 흑자에 한 발 더 다가선 모습을 보여줬다. 29일 토스뱅크는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전년 동기(-299억원) 대비 순이익이 큰 폭(345억원)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다양한 혁신 상품, 여·수신의 성장, 고객 수 증가 등으로 수익성을 높여가는 동시에 다방면으로 포용금융을 강화하고 있다. 3분기 말 수신잔액은 27조6604억원, 여신잔액은 14조699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수신 22조6863억원, 여신 11조1877억원) 대비 각각 22%, 31% 증가해 균형 잡힌 여·수신 성장을 달성했다. 예대율은 60.8%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p 상승했다. 수익성 또한 개선되며 3분기 순이자마진(NIM)이 2.49%을 기록, 전년 동기(2.06%) 대비 0.43%p 개선됐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여·수신 모두 상품 다각화 전략이 주효했으며, 여신 부문에서는 소비자 효익을 높인 신상품의 성장이 자산 안정성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토스뱅크가 출시한 '전월세보증금대출'의 3분기 기준 잔액은 1조9572억원으로 전체 여신 가운데 13%를 차지하며 여신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여했다. 특히 청년과 다자녀가구 특례 상품이 전체 공급액의 60%에 달해 주거 지원이 필요한 계층에 적시에 자금을 공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8월 광주은행과 함께 출시한 '함께대출'은 두 은행이 함께 3개월 만에 2780억원을 신규 공급하며 고객 선택권 확대, 지방은행과의 상생 등 사회적 가치를 유발했다. 수신 부문에선 차별화된 예·적금 상품들이 고객의 호응을 받으며 잔액 비중을 크게 높였다.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자유적금' 등 예·적금 상품 잔액이 6조7000억원을 넘어섰고, 은행권 최초로 매일 자동으로 이자가 지급되는 '나눠모으기 통장' 잔액이 3조7000억원에 달하는 등 요구불 이외의 수신액이 증가하며 조달 안정성도 개선됐다. 토스뱅크 3분기 고객 수는 1100만명으로 전년 동기(799만명) 대비 39% 증가했으며 이달 말 현재 1150만명으로 빠른 성장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 토스뱅크 특유의 혁신 상품과 편의성 높은 사용자 경험이 가파른 성장 속도 유지의 동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토스뱅크가 최초로 선보인 '지금 이자 받기'의 경우 590만명의 고객이 이용했으며, 새로운 환전 경험을 제공한 '외화통장'은 출시 10개월 만에 162만명의 고객이 13조원을 환전하는 대표적인 외환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3분기 연체율은 0.99%로 전년 동기(1.18%) 대비 0.19%p 감소하며 여전히 높은 중·저신용자 비중을 유지하는 가운데 2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29.58%로 중·저신용자 포용 등을 위한 안정적인 손실 흡수능력을 확보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62%로 전년 동기(10.84%) 대비 4.78%p 상승하며 견조한 자본 적정성을 기록했다. 개선된 건전성 및 자본 적정성을 바탕으로 높은 중·저신용자 비중을 유지하는 한편 소상공인이나 신용 회복 의지가 있는 저신용자 등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폭넓은 포용금융을 실천 중이다. 인터넷은행 최초로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출을 선보인 토스뱅크는 현재까지 총 3조1472억원의 자금을 시장에 공급했으며 지자체 및 신용보증재단과의 제휴를 지속 확대하며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 공급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햇살론뱅크도 신용 회복 의지가 있는 저신용자 9만2000여명에게 약 7040억원을 제공해 고객들이 제1금융권에 안착할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중이다. 아울러 최근 서울시와의 협약을 통해 서울시가 프리랜서 및 단기 계약직 노동자를 위해 제작한 표준계약서를 '쉬운근로계약서' 내에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구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내년 중 웹툰 보조작가와 간병인 표준계약서 서비스를 토스뱅크 앱 내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혁신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며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면서 "이런 성장세를 토대로 앞으로도 은행의 건전성과 금융소비자의 효익을 모두 증대하는 데 앞장서는 혁신과 포용의 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9 18: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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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KB국민은행장에 이환주 KB라이프 대표 내정
[이코노믹데일리] 이환주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이사(60)가 차기 KB국민은행장으로 내정됐다. KB금융지주는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이환주 대표를 추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환주 국민은행장 후보는 1964년생으로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국민은행 강남교보사거리지점장, 스타타워지점장, 영업기획부장, 외환사업본부장, 개인고객그룹 전무,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 부사장 역임 등 그룹 내 주요 핵심 직무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영업 중심 경영철학을 균형 있게 실현할 수 있는 현장감과 경영 관리 역량을 갖췄다는 평이다. 또 글로벌 사업 추진력 강화, 근본적인 내부통제 혁신 및 기업문화 쇄신, 명확한 의사소통 프로세스 정립 등 조직의 안정과 변화를 동시에 이끌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의 소유자로 고객 중심적 사고와 과감한 실행력 등도 겸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KB라이프 대표이사로 재임하면서 명확한 방향성과 비전 제시로 신속한 조직 정비 및 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푸르덴셜생명보험과 KB생명보험의 성공적인 통합을 이뤄냈으며, 요양 사업 진출 등 신시장 개척으로 탁월한 경영 능력까지 입증받았다. 대추위 관계자는 "내실 있는 성장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자본비용 효율성 중심의 체질 개선을 통해 일관된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를 견인할 수 있는 이환주 후보를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환주 후보 추천은 KB금융 계열사 최고 경영자(CEO)가 은행장이 된 최초 사례로 조직의 안정 및 내실화를 지향함과 동시에 지주, 은행, 비은행 등 KB금융 전 분야를 두루 거치며 탁월한 성과를 입증한 경영진이 최대 계열사인 은행을 맡아 은행과 비은행 간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KB금융의 인사 철학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추위는 안정적인 경영 승계를 위해 은행장 자격 요건에 부합하는 내·외부 후보 풀(Pool)을 상시 관리해왔으며, 은행장 임기 만료 3개월 전인 지난 9월부터 차기 은행장 후보 선정에 대한 세부 기준을 마련하고 롱리스트를 확정한 바 있다. 이후 롱리스트를 대상으로 직무 경험, 성과 창출 및 조직 관리 역량 등에 대한 면밀한 검증을 통해 숏리스트로 압축하는 프로세스를 진행했고, 차기 은행장에게 요구되는 핵심 역량에 대한 자질과 잠재력을 종합 고려해 이날 최종 후보자 1인을 추천했다. KB금융 대추위의 결의 이후 국민은행은 '은행장 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해 후보자에 대한 심층 인터뷰 및 심사·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은행장 선임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차기 국민은행장의 임기는 2025년 1월부터 2년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은행의 핵심사업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경영 전문성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은행장을 보좌할 경영진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우수한 젊은 인재들이 과감히 발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2024-11-27 18: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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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예금금리↓…은행권, 실적·성과급 '역대급'
[이코노믹데일리] 고금리 상황에서 이자이익으로 역대급 실적을 낸 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기에도 역시나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금리가 내려가자 예금금리는 낮추고 대출금리는 올리면서 수익을 낸 은행들은 올해도 대규모 성과급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예금과 대출 금리차는 최근 2개월 연속 확대됐다. 은행연합회 공시를 살펴보면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 햇살론15, 안전망 대출Ⅱ,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을 제외한 지난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 예대 금리차는 평균 0.734%p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0.57%p) 대비 0.164%p 늘어난 수치다. 지난 7월(0.434%p), 8월(0.57%p)에 이어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이 기간 은행들의 가계예대차는 두 배 넘게 벌어졌다. 국민은행은 0.44%p에서 0.98%p로 0.54%p 급등했다. 신한은행은 0.20%p에서 0.53%p로 0.33%p, 하나은행은 0.53%p에서 0.68%p로 0.15%p, 우리은행은 0.15%p에서 0.43%p로 0.28%p, 농협은행은 0.85%p에서 1.05%p로 0.20%p 각각 확대됐다. 앞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면서 은행들은 예금금리를 내렸다. 반면 대출금리는 올리는 등 조정에 나서 예대차가 커졌다. 은행들은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라는 금융당국의 주문에 따른 것이란 입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은행들이 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상황에 따라 유리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기준금리 인상기엔 대출금리를 줄줄이 올리고 예금금리도 따라 올리다 다시 내리는 식이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기와 인하기 상관없이 순이자마진(NIM)을 유지하면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단 것이다. 시중은행을 핵심 자회사로 둔 5대 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6조5551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15조6314억원) 대비 5.9%(9237억원) 증가한 사상 최대치로, 늘어난 대출과 예대금리차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도 37조6161억원에 달한다. 직원 평균 연봉 1억원이 넘는 은행들은 기존에 300~400%대 성과급을 지급해 왔다. 그러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돈 잔치'를 언급하자 성과급을 200~300%대로 줄인 바 있다. 올해도 이자수익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내면서 성과 보상이 두둑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은행권을 향한 '이자 장사' 비판이 거세지자, 금융당국도 직접 나섰다. 앞서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최근 은행 이자 수익 증가에 대한 비판도 궁극적으로는 금융이 과연 충분히 혁신적인가에 대한 질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과거 관행이나 제도가 만드는 울타리에 안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든 금융인이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기준금리 인하로 경제 주체가 금리 부담 경감 효과를 체감해야 하는 시점에서 예대금리차 확대로 희석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수신 및 은행채 발행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데,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지체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하라"고 주문했다.
2024-11-13 17: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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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3Q 누적 당기순익 1224억원…역대 최대
[이코노믹데일리] 케이뱅크가 올 3분기 실적 성장을 이어가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13일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누적 당기순이익 122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고 밝혔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370억원으로 분기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실적이다. 누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220.2%, 분기 기준으로는 180.6% 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케이뱅크는 3분기 말 고객 수 1205만명을 기록해 외형적 성장도 이어갔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금리 혜택을 확대해 업계 최고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와 입출금만 하면 리워드 카드를 통해 현금 혜택을 받는 '입출금 리워드 서비스'를 적용한 입출금통장이 인기를 끌며 고객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3분기 수신 잔액은 22조원, 여신 잔액은 16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7.4%, 26.4% 늘었다. 수신은 고객 혜택을 확대한 플러스박스가 성장을 이끌었다. 케이뱅크는 9월 초 플러스박스의 고객의 고액 예치(5000만원 초과) 잔액에 대해 연 3% 금리를 적용하고, 기존 한도(10억원)를 폐지했다. 주력 고객인 대중부유층(Mass Affluent) 공략 강화를 위한 조치로, 이후 두 달 만에 고액 예치 고객이 25% 늘어날 정도로 금융 자산가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 여신은 담보대출의 호조가 성장을 이끌었다. 3분기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잔액은 각각 4700억원, 2000억원 늘었다. 아파트담보대출의 경우, 잔액 증가분의 70%가 대환대출로 기존에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고객의 이자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3분기 말 케이뱅크의 전체 대출 중 담보대출(보증 대출 포함) 비중은 51.8%로 출범 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3분기 이자이익은 1074억원, 비이자이익은 120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비이자이익과 관련해 올 3분기에 국내 채권과 미국 국채 투자 서비스인 '주식 모으기 서비스'를 출시하고 주식과 가상자산, 채권, 금, 미술품 조각 투자, 비상장주식, 공모주 투자 등을 한데 모은 '투자탭'을 신설해 투자 서비스를 강화했다. 또 해외에서 애플리케이션(앱) 내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하는 서비스로 'GLN 해외결제' 서비스를 내놓고, 매달 3가지 혜택 중 고객이 원하는 혜택을 골라 쓰는 '원체크카드'를 새로 출시하며 이익 기반 마련에 힘썼다. 꾸준한 안전 자산 비중 확대와 고객 심사 강화로 3분기 건전성은 개선세를 이어갔다. 케이뱅크의 3분기 연체율은 0.88%로 세 분기 연속 하락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4.42%로 이익 성장, 안전 자산 비중 증가 등을 통해 전 분기보다 0.56%p 올랐다. 순이자마진(NIM)은 2.07%를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을 선점해 지속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8월 초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최대한도 10억원의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인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을 출시했으며, 9월 말 후순위 대출로 확대했다. 케이뱅크는 대환대출 고도화와 취급 담보 종류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3분기 건전성 제고를 바탕으로 상생 금융 실천에도 속도를 냈다. 3분기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가운데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직전 분기(33.3%)보다 1.2%p 증가하며 34.5%를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심사 전략 고도화, 고객군별 맞춤상품 제공으로 중·저신용대출 공급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썼다. 케이뱅크는 지난 7월 장애를 가진 예술인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는 장애인 표준사업장 '올모'에 대한 투자 지원을 진행했다. 8월에는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이 직접 올모 현장을 방문해 장애 예술인을 격려하고, 직접 작품을 구매하며 응원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7월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문현중학교를 찾아 청소년 금융 진로 뮤지컬 공연을 진행했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3분기에는 분기, 연 누적으로 모두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가면서도 건전성 개선, 상생 금융 실천이라는 여러 성과를 냈다"며 "내년에는 상장을 통해 영업 저변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리테일 상품 개발과 SME(중소기업대출) 시장 확대, 테크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1-13 10: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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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3Q 누적 순이익 3556억원…'역대 최대치'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뱅크는 올해 3분기 고객 활동성 강화에 따른 트래픽 증가, 수수료·플랫폼 부문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6일 카카오뱅크는 올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 3556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2793억원) 대비 27.3%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치다. 3분기 당기순이익도 12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54억원)보다 30.1% 성장했다. 안정적인 가계대출 관리로 대출 잔액 증가는 최소화하면서도, 압도적인 고객 활동성을 비이자수익으로 전환하는 플랫폼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갔다는 게 카카오뱅크 측 설명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의 활동성(트래픽) 증가에 따른 수신의 확대는 안정적 성장의 기반이 되고 있다"며 "이런 지속가능한 성장성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보다 확대하고,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금융 생활 필수 애플리케이션(앱)으로의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월 말 고객 수는 2443만명으로 1년 만에 신규 고객 215만명이 늘어났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2년 고객 수 2000만명을 달성한 이후에도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인 결과 매년 200만명 이상의 고객이 꾸준히 늘어나며 고객 기반을 확대해오고 있다. 고객 활동성도 증가해 역대 최대 트래픽을 달성했다. 3분기 카카오뱅크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1874만명, 주간 활성 이용자수(WAU)는 1352만명으로 전년 대비 100만명 이상 증가했다. 금융부터 생활까지 필요한 서비스를 한 눈에 모아볼 수 있는 '혜택 탭'을 신설하고, 고객이 저축을 하면서 동시에 파트너사의 쿠폰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휴 수신 상품을 꾸준히 선보인 것이 고객 활동성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말 수신, 여신 잔액은 각각 54조3000억원, 42조9000억원이다. 수신 잔액은 전년 대비 8조6000억원 넘게 늘어났다. 고객의 일상 금융 활동으로 침투해 '더 자주 사용하는 은행'으로 자리잡은 결과 요구불예금이 1조원 이상 증가했다. 특히 모임통장은 게시판 기능 추가, 전용 카드 출시 등 지속적인 사용성 개선을 통해 이용자 수와 잔액이 각각 1100만명, 8조원으로 늘어났다. 3분기 누적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2208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특히 대출 비교 서비스, 투자 서비스 실적 성장에 힘입어 플랫폼 수익이 전년 대비 19.1% 성장했다. 투자 서비스 부문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출시한 '공모주 청약 서비스'는 출시 3개월 만에 이용자 수가 53만명을 넘어섰고, 국내·해외 주식투자 서비스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제휴 증권사의 발행어음·채권 투자 금액과 펀드 잔액 또한 전 분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전 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안정적인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이어나갔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전 분기 대비 8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금리 사각지대'에 놓인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포용금융은 지속했다. 중도상환해약금 전액 면제로 인한 중·저신용 대출 비중 유지의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 적극적인 금융취약계층 대상 대출 공급을 통해 목표치인 평잔 30% 이상을 이번 분기에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 중 유일하게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를 달성한 데 이어, 3분기에도 인터넷은행 3사가 공급한 전체 개인 중·저신용 대출 중 절반 이상을 책임질 정도로 포용금융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을 최저 3%대 금리로 특별 판매하고 첫 달 이자도 지원하는 이벤트를 한 달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개인사업자 담보 대출을 출시해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개인사업자의 금융 생활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도 출시해 사업자 전용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을 갖춰나간다는 계획이다. 포용금융과 함께 건전성도 확보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체율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3분기 연체율은 전 분기와 동일한 0.48%를 유지하며 양호한 자산 건전성을 보였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15%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말 37.3%에서 34.9%로 개선됐다. 성공적으로 개시한 국내 인터넷은행의 첫 해외 진출도 순항 중이다.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는 20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의 상품·서비스 기획에 본격 참여해 동남아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사업 경험을 축적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태국판 인터넷은행인 '가상은행(Virtual Bank)' 인가 획득을 위해, 태국 금융지주사 SCBx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9월 태국 중앙은행에 인가 신청서 제출도 완료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르면 이달 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4-11-06 11: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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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 3분기 호실적…줄줄이 쏟아낸 '밸류업'
[이코노믹데일리] 4대 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모두 역대급 실적을 내면서 동시에 구체화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쏟아내 눈길을 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는 올 3분기 4조9128억원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기준)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4조4223억원)보다 11% 증가한 규모로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누적 순이익도 14조265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13조6049억원)보다 4.85% 증가했다. 이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요인으로는 가계대출 증가로 인해 불어난 이자이익이 꼽힌다. 시장금리가 하락했음에도 이자이익이 증가한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통상 금리 인하기가 되면 핵심 계열사인 은행의 주요 수익원인 예대마진(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값)이 축소돼 수익성이 나빠지기 때문이다. 실제 은행들의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대비 모두 악화했다. 하지만 시장금리 하락과 NIM 감소에도 대출 자산이 오를 수 있었던 것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에 맞춰 은행들이 여러 차례 대출 가산금리를 올려 예대마진 축소 폭이 줄어든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가 더 크게 증가하면서 시중은행들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2개월 연속 상승하기도 했다. 4대 금융은 실적 발표와 동시에 구체화된 밸류업 계획과 주주환원책을 내놨다. 고금리 장기화로 서민들의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는 상황 속에 '이자장사'를 한다는 비판이 일자, 이를 상쇄하고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적극 참여할 의지까지 내비친 것으로 분석된다. KB금융은 내년부터 보통주자본(CET1)비율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총주주환원율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한다. 구체적으로는 올 연말 CET1비율 13%가 넘는 잉여자본은 내년 1차 주주환원의 재원으로, 내년 중 13.5%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은 하반기 자사주·매입 소각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재관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연말 CET1비율 13% 초과분, 내년 중 CET1비율 13.5% 초과분에 대해 주주환원할 계획으로 총주주환원율 목표를 따로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며 "총주주환원율 못지않게 총주주환원 규모 확대에 관해서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언급했다. 또 KB금융은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10%, 자사주 매입·소각 연평균 1000만주 이상 수준의 목표를 제시하고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 6.1%(과거 10년 평균) 이하 관리 등 방향성도 드러냈다. 신한금융은 총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 계획과 함께 내년부터는 연중 공백기 없는 자사주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자사주 취득·소각 한도 중 2500억원은 올 연말까지, 나머지 1500억원은 내년 초에 취득할 예정이다. 지난 7월 신한금융은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밸류업 방안을 공시한 바 있다. 2027년까지 CET1비율 13% 이상을 기반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유형자기자본이익률(ROTCE) 11.5%, 주주환원율 50%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 아울러 올해 말까지 주식수를 5억주 미만으로 감축하고, 2027년 말까지는 4억5000만주 이하로 감축해 주당 가치를 제고한다. 하나금융은 기존 중장기 목표로 계획했던 주주환원율 50% 달성 시기를 2027년으로 명확하게 못 박았다. 현금배당뿐 아니라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확대해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가치(BPS) 등 주요 지표를 개선하고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해 배당의 일관성도 향상시킨다. 또 자본관리 정책을 개선해 CET1비율을 13.0~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ROE를 10% 이상으로 유지한다. 이와 함께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의 일환으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하고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우리금융도 2분기 실적 발표 때 내놨던 밸류업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단 의지를 분명히 했다. 당시 중장기 밸류업 목표를 CET1비율 기반 주주환원 역량 제고로 설정하고 △지속가능 ROE 10% △CET1비율 13% △총주주환원율 50% 등을 달성하겠다고 설정한 바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한 우리금융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이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이란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2024-11-0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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