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24건
-
-
-
쪼개고 합치고…지배구조 개편 불 지피는 유통가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가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계열사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불황이 지속되자 계열사를 합쳐 비용을 절감하고 역량을 집중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또 다른 기업들은 성장 가능성이 큰 사업을 떼내 신설법인을 세우는 등 효자 사업 힘 싣기에 돌입했다. 향후 이 지배구조 개편이 어떤 성과를 발휘할지 기업들의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카페 할리스 운영사인 KG할리스에프앤비가 종속회사 KG프레시를 흡수합병한다. 기업과 개인간 거래(B2C)에 특화된 KG할리스에프앤비와 KG프레시를 합병 종합식품회사로서의 시너지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합병기일은 오는 8월 30일이다. KG프레시는 육가공 전문 기업으로, 설립 초기 양념육 제조에서 출발해 현재 육가공 제품, 안주류, 가정간편식(HMR) 등을 납품하고 있다. 주 고객사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마켓컬리, GS25 등이다. KG프레시가 육가공과 가정간편식 등에서 노하우가 풍부하고 생산시설까지 갖추고 있는 만큼 할리스와 시너지가 클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다. 할리스는 KG프레시 인수 이후 납품받은 닭가슴살, 샌드위치 등을 매장에서 판매해왔다. KG프레시를 포함한 할리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3000억원을 넘겼다. KG프레시가 할리스에 인수된 2022년 이후 2년 연속 1600억원이 넘는 매출을 낸 덕분이다. 할리스가 KG프레시와 합병하면 일차적으로 불필요한 경영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종합외식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신규 외식 브랜드 론칭 가능성도 제기된다. 동원F&B도 오는 8월 31일 온라인 유통사업 부문 자회사인 동원디어푸드를 흡수합병할 예정이다. 온라인 커머스 전문 자회사인 디어푸드를 흡수해 온·오프라인 식음료 영업에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이다. 동원디어푸드는 지난 2021년 동원F&B의 온라인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된 지 약 3년만에 다시 모기업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합병 후 동원디어푸드는 소멸하고 동원F&B가 모든 지위를 승계하며, 사명은 동원F&B로 유지된다. 국내 오프라인 영업 조직은 일부 줄이고 온라인 및 해외 사업을 강화하는 안이 거론된다. 동원F&B 관계자는 “최근 유통업계가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없어지고 통합되는 트렌드에 맞춰 동원F&B도 통합 시너지를 내기 위해 온라인 사업 부문의 흡수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에서는 오는 9월 1일 자회사 현대쇼핑과 소규모 합병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쇼핑은 부동산임대업을 하는 현대백화점 지분 100% 자회사다. 최근 임대사업을 운영하던 현대백화점 대구점의 토지 및 부동산을 매각하면서 약 406억원의 현금재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9월 1일에는 현대홈쇼핑의 자회사 현대퓨처넷의 현대아이티앤 흡수합병도 동시에 진행된다. 현대아이티앤은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을 주력으로 하는 현대퓨처넷의 100% 자회사다. 전기통신, 광고 관련 전문기업인 현대퓨처넷이 IT 계열사를 흡수합병하는 셈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계열사간 흡수합병을 통해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분사를 추진하면서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는 기업도 있다. GS리테일은 파르나스호텔의 분사를 추진하면서 사업구조 개편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호텔사업 성장 가능성과 함께 복잡한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GS리테일은 오는 12월 26일 신설법인 파르나스홀딩스(가칭)를 설립할 예정이다. 파르나스홀딩스는 파르나스호텔과 축산물 가공·유통업체인 (주)후레쉬미트 지분의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지주회사다. GS리테일은 인적 분할을 진행하며, 파르나스홀딩스는 분할 절차와 재상장 완료 후 후레쉬미트와의 합병에 나선다. 이에 따라 파르나스홀딩스는 내년부터 독립적으로 고유의 호텔사업에 전념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후레쉬미트와 시너지 효과를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파르나스호텔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해 주목받기도 했다. 올해 1분기 매출 역시 10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올랐다. 영업이익도 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늘어 역대 1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지배구조 체제 변경을 통해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증대시키고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시장으로부터 적정한 기업가치를 평가 받아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7-26 17:10:47
-
-
NHN페이코, 노랑통닭에 클라우드 기반 멤버십·오더 솔루션 도입
[이코노믹데일리] NHN페이코가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에 클라우드 기반 멤버십·오더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통해 노랑통닭은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기능을 포함한 자사 멤버십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페이코는 클라우드 기반 고객관리 솔루션 '멤버십 클라우드'와 '오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중견 프랜차이즈 기업의 효율적인 비즈니스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멤버십 클라우드는 안정적인 서버 인프라를 통해 회원 및 리워드 체계를 구축하고 관리할 수 있다. 고객 등급, 혜택, 포인트 적립, 쿠폰 발행 등을 통합 관리해, 본사가 주도하는 마케팅 전략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한다. 오더 클라우드는 고객이 스마트오더 기능을 통해 주문, 결제, 픽업 과정을 손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객은 앱을 통해 주문 현황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가맹점주는 효율적인 주문 관리와 정산 처리를 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은 고객의 주문 패턴과 선호도를 분석해 맞춤형 마케팅에 활용될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노랑통닭은 급변하는 외식산업 시장 속에서 고객 중심의 편의성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페이코 멤버십 및 오더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배달 플랫폼 수수료 부담이 없는 멤버십 서비스 활성화를 도모하고, 가맹점의 수익성을 개선하며 상생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새롭게 선보인 노랑통닭 모바일 앱은 배달과 픽업(방문 포장) 주문, 주문 내역 확인, 포인트 및 쿠폰 관리, 매장 찾기, 이벤트 참여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노랑통닭은 모바일 앱 오픈을 기념해 첫 주문 할인, 멤버십 전용 쿠폰 증정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모바일 앱 오픈을 통해 노랑통닭은 고도화된 회원 관리 기능을 활용하여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국 700여 개의 노랑통닭 가맹점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매장 운영 효율을 향상시킬 전망이다. 페이코의 회원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인정보 관리도 한층 안전해진다. 중앙 서버에서 회원 정보를 관리함으로써 정보 유출이나 랜섬웨어 감염 위협으로부터 안전성을 강화한다. NHN페이코 관계자는 “다양한 업종의 국내 우수 브랜드사가 페이코와 협력해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별 니즈를 반영한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제휴 고객사의 든든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페이코는 아티제, 빽다방, 샐러디, 엽기떡볶이 등 주요 식음료 브랜드사와 협력하여 클라우드 기반 멤버십·오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사의 안정적인 멤버십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2024-07-23 11:15:43
-
하이브, 자카르타 '엔하이픈 더 시티' 축제로 변신… 팬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
[이코노믹데일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가 8월 9일부터 한 달간 '엔하이픈 더 시티(ENHYPEN WORLD TOUR ‘FATE PLUS’ THE CITY JAKARTA)'로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하이브는 19일,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엔하이픈의 콘서트를 기념해 다양한 팬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콘서트가 열리는 도시에서 각종 이벤트를 통해 팬들에게 확장된 경험을 제공하는 기획으로, 인도네시아와 자카르타에서는 처음 진행된다. 이번 '엔하이픈 더 시티'는 정규 2집 'ROMANCE : UNTOLD' 발매 후 5일 만에 초동 판매량 200만 장을 기록한 엔하이픈의 첫 '더 시티' 프로젝트다. 하이브는 자카르타를 찾는 팬들이 숙박, 쇼핑, 엔터테인먼트, 식음료 등 다양한 엔하이픈 관련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도시 곳곳에 축제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주요 프로그램은 자카르타의 주요 거리와 대형 쇼핑몰에서 진행된다. '엔하이픈 더 시티'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는 자카르타 수디르만(Sudirman) 도로에서 열리는 '랜덤 플레이 댄스'다. 8월 11일, 자카르타의 심장부인 수디르만 도로에서 팬들과 시민들이 엔하이픈의 음악에 맞춰 커버 댄스를 추는 장관이 펼쳐질 예정이다. 자카르타시는 매주 일요일 아침 수디르만 도로의 차량 통행을 통제하며, 이 시간 동안 엔하이픈과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출 기회를 제공한다. 이 이벤트에는 엔하이픈 콘서트 무대에서 환호를 받은 피카츄가 특별 게스트로 등장해 분위기를 한층 더할 계획이다. 쇼핑몰 네오 소호(Neo Soho Mall)에서는 8월 9일부터 '싱어롱' 이벤트가 열린다. 쇼핑몰 3층 광장에서 엔하이픈의 음악에 맞춰 함께 노래를 부르고, 대형 스크린에 가사가 표시되어 참가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엔하이픈 관련 퀴즈쇼도 마련되어 재미를 더한다. 네오 소호 몰 3층에서는 엔하이픈 테마의 팝업 스토어도 운영된다. 8월 9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이 팝업 스토어는 엔하이픈 투어와 앨범을 테마로 한 60여 종의 공식 상품을 판매하며, 독점 상품도 선보인다. 하이브는 자카르타 팬들을 위해 물리아 스나얀 자카르타 호텔(Hotel Mulia Senayan)과 협력하여 엔하이픈 테마의 숙박 패키지도 제공한다. 이 패키지는 숙박권과 엔하이픈 테마의 웰컴 키트, 콘서트 티켓 등을 포함한다. 또한, 카페 브랜드 코피 소에(Kopi Soe)에서는 엔하이픈 더 시티를 기념해 한정 음료 2종과 스페셜 메뉴 5종을 출시하며, 구매 고객에게는 엔하이픈 초상과 더 시티 로고가 디자인된 컵 슬리브를 증정한다. 자카르타의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과 도심을 연결하는 'Commuter line' 열차 내 스크린에도 엔하이픈의 환영 영상이 송출되어, 매일 100만 명 이상의 이용객에게 '엔하이픈 더 시티'를 알릴 예정이다. 이 영상은 엔하이픈 멤버들이 인도네시아어로 인사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팬들과의 친밀감을 높인다. 하이브는 "전 세계 도시에서 투어를 통해 글로벌 팬덤을 확장해가고 있는 엔하이픈을 위해, 콘서트가 열리는 도시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엔하이픈의 위상 덕분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024-07-19 15:22:07
-
김태신 AKC 대표, ASEAN 국가와의 관계 강화 비전 제시
[이코노믹데일리] 총 인구 6억 명이 넘는 동남아시아 지역은 한국에게 기회의 땅이다. 정부 간 국제기구인 한-아세안센터(AKC) 역시 한국의 핵심 비즈니스 시장으로 떠오른 동남아 지역을 놓치지 않았다. 한-아세안센터는 2009년 3월 출범과 동시에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국가 간 투자 확대, 경제 및 문화 교류 등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아세안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 10개국의 정치·경제 연합체다. 지난 4월 한-아세안센터 제6대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김재신 전 주필리핀대사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다. 김 총장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외무고시 14회) 외교부에 입부해 약 40년간 외교통상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차관보, 주독일 대사 등으로 활동한 베테랑 외교관이다. 최근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김 총장은 " 한-아세안센터의 주요 목표는 진정한 우정과 장기적인 협력을 통해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센터의 사명과 목표를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취임과 함께 그의 행보는 빨라졌다. 한-아세안센터 창립 15주년과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그 동안 진행해 온 프로그램 활성화부터 나섰다.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각국 고위 관계자 만남, 아세안 각국의 독특한 문화 소개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14~20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식품관에서 열린 '아세안 팝업스토어-아세안 플레이버 타운'도 열었다. 과일, 소스, 스낵, 음료 등 다양한 아세안 식음료 제품을 선보이면서 한-아세안 간 교역 증진에도 힘을 쏟았다. 특히 오는 11월 서울에서 처음 열리는 한-아세안 관계조망국제회의는 이 같은 한-아세안센터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한-아세안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 CSP)’로 격상하는 것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 사무총장은 "아세안 관련 조직, 이해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면서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는 한-아세안센터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실행함에 따라 실현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관광 활성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김 사무총장은 "(한-아세안센터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한-아세안 양질의 관광 개발'과 같은 워크숍을 진행해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하고 관광 진흥에도 앞장서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관광에 힘을 쏟는 데는 이유가 있다. 동남아시아 사람들에게 한국은 인기 있는 관광 국가 중 하나로 꼽히기 떄문이다. 한국도 관광 산업을 이끄는데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중요하다. 한국을 찾은 아세안 10개국 사람들은 2018년 189만여명이었지만 2019년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105만4000명으로 급격히 줄었다. 그러다 코로나가 종식된 뒤 한국을 찾는 동남아시아 사람들은 다시 늘었다. 지난해에만 210만여명이나 됐다. 아세안 국가들에 대한 우리나라 대중의 인식을 높이는 데도 꾸준히 노력할 예정이다. 그 중 201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아세안위크(ASEAN Week)' 전시회는 아세안 국가들의 다양한 문화와 관광 명소를 소개하면서 아세안 국가의 풍부한 문화 유산, 관광을 강조하는 주요 행사로 자리 잡았다. 김 사무총장은 “한국은 아세안 국가들과의 파트너십을 꾸준히 심화·확대해 왔다”면서 “아세안 지역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아세안센터는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간 동맹을 공고히 하기 위한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30 18:00:00
-
-
-
영업시간 늘린 이마트, 불티난 팔도 '비락식혜'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家)’는 한 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이마트, 68개 점포 영업시간 오후 11시까지 한시간 연장 이마트가 오는 6월 1일부터 전국 68개 점포의 영업 종료 시각을 오후 10시에서 11시로 1시간 연장한다. 지난해 4월 인건비·전기료 등의 비용 절감을 위해 단축 영업을 시행한 지 1년여 만이다. 영업 시간이 늘어나는 점포는 이마트 월계점, 청계천점, 은평점, 목동점, 영등포점, 구로점, 가든5점, 죽전점, 용산점, 왕십리점, 연수점 등 68곳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객 쇼핑 편의를 위해 상권 특성을 고려해 선정된 68개 대형 점포의 영업시간을 우선 조정하기로 했다”며 “나머지 60여개 점포 영업시간 연장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이마트가 강조하는 ‘본업 경쟁력 강화’와도 맞닿아 있다. 지난해 취임한 한채양 대표는 올해 초부터 가격 파격 선언, 가격 역주행 등의 행사를 기획하고 매장을 순차적으로 리뉴얼 하는 등 오프라인 점포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 팔도 ‘비락식혜 제로’, 출시 50일 만에 300만개 팔려 팔도가 지난 3월 선보인 신제품 ‘비락식혜 제로’가 출시 50일 만에 300만개 이상 판매됐다. 이는 팔도가 예측한 초기 판매량보다 4배 많은 수치다. 팔도는 신제품의 인기 요인으로 소비자층 확대를 꼽았다. 식음료 전반에 걸친 '제로' 열풍과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가 결합해 기존 고객 외에 젊은 층의 소비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식혜는 보리에 물을 부어 싹을 틔운 엿기름과 멥쌀을 주원료로 만든다. 엿기름과 멥쌀 자체에 당(糖)이 함유돼 있다. 팔도 연구진은 제로 버전 식혜를 만들기 위해 설탕 대신 대체당을 사용해 달콤함을 살렸다. 자체 공정을 통해 밥알은 섬유질만 남기고 식혜 특유의 식감을 유지했다. 팔도는 비락식혜 제로의 생산량을 확대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소비자 체험 마케팅도 지속한다. ◆ CJ제일제당 ‘소바바치킨 양념’, 두 달 만에 30억원 판매고 CJ제일제당이 지난 3월 출시한 ‘고메 소바바치킨 양념’ 2종(순살·봉)이 두 달 만에 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고메 소바바치킨 양념은 CJ제일제당이 지난해 선보인 고메 소바바치킨 소이허니의 후속 제품이다. 양념 제품 출시 후 두 달간 소바바치킨 전체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고, 소이허니 맛 매출도 44% 늘었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의 올해 1분기 치킨 카테고리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5배로 성장했다. CJ제일제당은 자사몰인 CJ더마켓 등 일부 유통 채널에서만 제품을 판매해 왔다. 지난 15일부터는 대형마트 3사 등으로 판매처가 확대돼 매출이 더 늘 것으로 보고 있다. ◆ 하이트진로, ‘일품진로 오크25’ 출시…증류주 라인업 확대 하이트진로가 프리미엄급 증류식 소주 ‘일품진로 오크25’를 출시했다. 지난해 7월에 출시한 고도수 ‘일품진로 오크43’ 인기에 힘입어 신상품을 내놨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로써 하이트진로는 △일품진로 오크25 △일품진로25 △일품진로 오크43 △일품진로 1924 헤리티지 △일품진로 고연산의 증류주 라인업을 완성했다. 일품진로 오크25는 국내 최대 규모 목통숙성실에서 5년 이상 숙성된 최고급 원액을 사용해 블렌딩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다. 특히 차원이 다른 부드러운 향과 풍미를 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스트레이트, 온더락, 하이볼 등 다양한 음용 방식에 따라 각각의 특별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제품 패키지와 용량은 일품진로 오크43과 동일한 375㎖다. 목통 숙성 원액으로 블렌딩한 증류식 소주임을 강조하기 위해 라벨은 블랙, 제품명과 왕관은 골드색으로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2024-05-25 06:00:00
-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 1년 만에 국내 업계 공식석상 복귀… CISAC 기조연설
[이코노믹데일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창립자로 잘 알려진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1년 만에 국내 업계 공식석상에 선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한음저협)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전 총괄 프로듀서는 오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리는 국제저작권단체연맹(CISAC) 정기총회에서 '문화의 국경을 넘다: K팝 사례 연구'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CISAC은 1926년 창립된 세계 116개국, 225개 단체를 회원으로 둔 저작권 분야 최대 규모 국제단체이다. 이번 정기총회는 한음저협이 20년 만에 국내 유치에 성공하여 오는 27일부터 6월 1일까지 6일간 개최된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앞서 지난 3일 A20엔터테인먼트(A20 Entertainment) 상표를 출원하며 업계에 적지 않은 관심을 모았다. 블루밍그레이스(Blooming Grace)라는 명칭으로 등록된 이 상표는 연예오락업, 비디오게임장치, 광고업, 부동산업, 기록 및 내려받기 가능한 미디어, 동물관리에 의한 자문서비스업, 의류, 운송업, 디자인업, 식음료 제공서비스업, 의료업, 법무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한다. 하지만 법인등기부에 따르면 블루밍그레이스의 설립 목적은 경영, 경제, 자본시장 조사 및 연구, 부동산 매매 및 임대업 등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여기에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명시적으로 포함되지 않았다. 이 전 총괄 프로듀서는 2023년 3월 SM과 경영권 분쟁 끝에 회사를 떠난 후 개인 회사 블루밍그레이스를 설립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젝트 활동을 해왔다. 또한 하이브와 SM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3년간 국내 엔터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경업 금지 및 유인 금지 조항에 합의한 바 있다. 따라서 이 전 총괄 프로듀서의 향후 국내 연예계 활동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ISAC 기조연설을 통해 K팝 산업에 대한 그의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어떤 방식으로 국내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복귀할지 주목된다.
2024-05-22 17:26:50
-
해외무대 넓히는 식품업계, 新공장 짓고 성장엔진 달군다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식품기업들이 올해도 해외에 신공장을 건설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현지에서 라면, 김치 등 K-푸드 판매량이 급증함에 따라 해외에 현지 생산 공장을 설립해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지난 4월 베트남 현지 수요 증가에 따른 물량 확보 목적으로 베트남 제2공장을 완공했다. 공장은 베트남 남부 떠이닌성 인근에 3만3920㎡(1만260평) 대지에 연면적 1만2506㎡(3783평) 규모로 세워졌다. 공장 완공과 함께 생산량도 확대됐다. 조리면, 즉석면 등 라면 제품은 연간 1억개, 음료는 1억50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다. 오는 2025년 예정된 라면 생산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라면 생산량은 연간 4억개 이상으로 늘어난다. 기존 베트남 동북부 푸토성에 있는 제1공장 생산량을 합할 경우 베트남 현지에서만 연간 7억개의 라면 생산이 가능해진다. 현지법인 중심의 수출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팔도는 현재 베트남 현지 생산 제품을 미국·일본 ·대만·호주·말레이시아·독일·싱가포르 등 총 10개국에 수출 중이다. 지난해에는 동남아시아 수출 업무 지원을 위해 캄보디아 현지 사무소를 개설했다.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도 베트남에 해외 첫 생산공장을 짓고 소주 세계화 사업을 강화한다. 하이트진로 싱가포르 법인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소주 생산 공장 건립을 위해 현지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 사업자와 토지 및 기반시설 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하이트진로가 해외 생산 공장 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배경에는 해외 소주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현지에 공장을 세우면 원가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점이 주효했다. 현지 브랜드로 제품을 출시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현지에서 소주를 생산하면 우리나라보다 낮은 인건비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가별 다양한 용기와 용량, 패키지 적용을 할 수 있다. 최근 6년간 하이트진로 소주 수출량은 연평균 약 15%씩 증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이 성장세가 앞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10년 후에는 2022년보다 해외 소주 판매량이 약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치 브랜드 ‘종가’로 유명한 대상은 유럽에서의 김치 생산에 나선다. 대상은 지난 2022년 폴란드 현지 업체와 합작법인을 설립, 올해 준공을 목표로 폴란드 크라쿠프에 김치 공장을 짓고 있다. 공장 완공까지 약 150억원을 투입해 새 공장에서 2030년까지 김치를 연간 3000t(톤) 이상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대상은 지난 2022년 초 미국 LA 인근 시티오브인더스트리에 김치 공장을 완공하고 연간 2000t 규모의 ‘종가 김치’를 생산하고 있다. 이어 지난해 4월엔 미국 오리건주에 있는 아시안푸드 기업인 럭키푸즈를 380억원에 인수하고 김치 생산설비를 증설했다. 대상이 김치 생산기지 확보에 나선 것은 그만큼 김치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어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김치 수출액은 1억5560만달러(약 2097억원)로 전년보다 10.6% 증가했다. 5년 전인 2019년(9746만달러)과 비교하면 48.4% 늘었다. 특히 미국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미국 김치 수출액은 3999만달러로 1년 만에 37.4% 증가했다. 2019년(1480만달러) 대비로는 증가율이 170.2%에 이른다.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미국에 첫 생산공장을 설립하며 현지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500억원 이상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 홀카운티 게인스빌 소재 약 9만㎡ 규모 부지에 생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공장 완공 목표 시점은 2025년이다. 미국 공장은 냉동 생지, 케이크 등 연간 1억개 이상 생산 능력을 갖췄다. 향후 공장이 생산을 시작하면 북미 지역 뚜레쥬르 가맹점의 생산 거점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뚜레쥬르는 현재 미국 LA, 뉴욕, 뉴저지 등 26개주에서 10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미국 내 1000개 이상 매장 확보를 목표로 글로벌 식음료 기업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2024-05-09 06:00:00
-
-
NHN페이코, 맥도날드 M오더 페이코 결제 도입…선착순 즉시 할인 프로모션 진행
[이코노믹데일리] 엔에이치엔 페이코(NHN PAYCO, 대표 정연훈)는 4월 맥도날드 M오더에 페이코 결제를 도입하고, 오픈을 기념해 선착순 즉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M오더는 키오스크에 줄 서서 기다릴 필요 없이 맥도날드 앱으로 미리 주문하고, 카운터 또는 테이블 수령 등 원하는 픽업 옵션을 고를 수 있어 간편하게 맥도날드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주문 서비스다. 이번 페이코 결제 도입으로 맥도날드 M오더 이용자들은 페이코 포인트, 페이코 앱에 등록한 카드를 이용해 손쉽게 결제할 수 있게 됐다. 페이코는 맥도날드 M오더 결제 오픈을 기념해 선착순 즉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맥도날드 앱에서 페이코 포인트를 활용한 M오더 결제 시 자동으로 적용되며, 할인 금액은 7,000원 이상 페이코 포인트 결제 시 1,000원 할인이 반영된다. 이번 프로모션은 약 3개월간 진행된다. 기간 내 1일 1회씩 할인 가능하며, 매일 할인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단, 예산 소진 시 프로모션 조기 종료 또는 혜택이 변경될 수 있다. NHN페이코 관계자는 "인기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 M오더 페이코 결제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즉시 할인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라며 "양사 간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페이코는 KFC, 롯데리아, 맘스터치, 버거킹, 파파이스 등 주요 식음료 프랜차이즈와 다이소, 롯데마트, 올리브영, 현대백화점 등 유통 가맹점에 페이코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며, 생활밀착형 서비스와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2024-04-29 10:18:13
-
'가정의 달' 외식 겁나네…치킨·피자·버거값 '줄인상'
[이코노믹데일리] 고물가에 외식 품목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오는 5월 ‘가정의 달’ 외식비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치킨을 비롯한 피자, 버거 등 프랜차이즈 업계와 식음료 업계 전반으로 가격 인상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3월 냉면, 김밥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최대 7%대 올랐다. 가격 인상 폭이 가장 큰 외식 품목은 냉면으로 7.2% 올라 한 그릇에 평균 1만1462원이다. 김밥은 한 줄에 3천323원으로 6.4% 상승했고, 비빔밥은 한 그릇에 1만769원으로 5.7% 비싸졌다. 또 김치찌개 백반과 자장면은 각각 8000원, 7069원으로 4.0% 올랐다. 칼국수 한 그릇은 9038원으로 3.5%, 삼계탕은 한 그릇에 1만6846원으로 3.1% 각각 상승했다. 삼겹살도 1인분(200g)에 1만9514원으로 1년 전보다 1.4% 비싸졌다. 외식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외식비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고물가의 장기화로 인해 재료값, 인건비 등 생산비가 높아지면서 음식점 등 자영업자들은 쉽사리 판매가를 낮추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달에는 프랜차이즈 업계가 본격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섰다. 김밥 프랜차이즈 바르다김선생은 지난 9일 메뉴 가격을 100∼500원 인상해 대표 메뉴인 바른김밥 가격이 43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랐다. 앞서 김가네는 지난해 하반기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는 지난 15일 9개 메뉴 가격을 일제히 1900원씩 올렸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고추바사삭 가격은 1만9900원으로 2만원에 육박했다.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인 더벤티는 지난 22일부터 카페라떼 등 음료 7종 가격을 200∼500원 올렸다. 다만,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아메리카노 가격은 동결했고 바닐라크림 콜드브루 등 음료 3종 가격은 100∼300원 인하했다. '배달-매장 이중가격제' 도입으로 배달 메뉴를 시키면 가격이 더 비싼 곳도 있다. 파파이스는 지난 15일 치킨, 샌드위치, 디저트, 음료 등의 가격을 평균 4% 올렸고, 배달 메뉴에는 매장 판매가보다 평균 약 5% 높은 가격을 차등 적용했다. KFC도 지난달 19일 이중가격제를 도입했고, 배달 메뉴를 100∼800원 더 비싸게 판매하고 있다. 가정의달인 5월에도 햄버거와 피자 등의 가격이 인상된다. 맥도날드는 다음 달 2일부터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리기로 했다. 버거 단품 중 햄버거, 치즈버거, 더블 치즈버거, 트리플 치즈버거는 100원씩 올리고 불고기 버거는 300원, 에그 불고기 버거는 400원 각각 인상한다. 피자헛도 같은 날부터 갈릭버터쉬림프, 치즈킹 등 프리미엄 메뉴 가격을 올린다. 인상 폭은 추후 공지하기로 했다. 앞서 고피자도 지난달 피자 단품 가격을 1천원씩 올려 페퍼로니 피자를 8천900원(매장 기준)에 판매하고 있다. 외식업체뿐 아니라 식품 기업의 가격 인상 움직임도 주목된다. 롯데웰푸드는 코코아 가격 상승에 따라 오는 6월부터 빼빼로, 가나 초콜릿 등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동원F&B와 CJ제일제당은 김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2024-04-28 14:2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