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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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미래 고객 '청소년' 모시기 사활…전용 상품·서비스 확대
[이코노믹데일리] 은행들이 청소년을 사로잡기 위해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청소년이 미래 핵심 세대로 주목받는 만큼 미리 고객층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은행들은 미래 경제활동의 중심층으로 자리 잡을 청소년 고객을 모시기 위해 전용 금융상품과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청소년 고객의) 거래율은 아직 저조하지만, 곧 잠재 고객에서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디지털 친화적인 상품과 서비스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KB국민은행은 청소년 고객 전용 서비스인 'KB스타틴즈'를 대표 플랫폼 'KB스타뱅킹'에 오픈했다. 기존 10대 전용 앱이었던 '리브 넥스트(Liiv Next)'를 종료하고 새 이름으로 KB스타뱅킹에 통합했다. 'KB스타틴즈'는 14~18세 전용 서비스로, 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 휴대전화 본인인증만으로 가입해 청소년 전용 선불지갑인 '포켓'을 만들 수 있다. 포켓을 통해 수수료 없이 송금과 입금이 가능하고, 국민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입출금 거래, CU편의점에서 충전 거래가 가능하다. 또 포켓 전용 카드를 발급받아 청소년이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올리브영·다이소에서 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KB스타틴즈의 페이 기능으로 실물 카드가 없어도 결제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향후 14세 이하 대상으로 가입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어린이와 청소년 고객에 특화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미성년자 고객의 올바른 금융습관 형성을 목표로 18세 이하 대상 'NH올원틴즈(TEENZ)통장'과 'NH올원TEENZ적금'을 내놨다. 'NH올원TEENZ통장'은 조건 없이 전자 금융 수수료와 자동화기기 출금 수수료를 면제한다. 기본금리는 0.1%지만, 당행 첫거래나 평잔 30만원 이상 등 각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하면 일 잔액 300만원까지 최고 연 3.0% 금리를 제공한다. NH올원뱅크에서 '우리아이계좌개설' 서비스를 이용하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법정 대리인이 가입할 수 있다. 'NH올원TEENZ적금'은 기본금리 2.85%에 생일인 달에 가입, 주택청약종합저축 보유고객 가입 등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고 4.35%의 금리를 적용한다. 우리은행은 청소년 10만명에게 올 연말까지 대중 교통비 최대 2만원을 지원한다. 우리은행의 청소년 전용 서비스인 '우리 틴틴'에 가입한 14~18세 이하 고객이라면 '우리원(WON)뱅킹' 앱에서 이달 15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이달 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우리 틴틴카드'로 결제한 전국의 모든 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이용금액을 최대 2만원까지 현금 지원해 준다. 일찌감치 청소년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 중인 인터넷전문은행들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7~16세 청소년을 위한 '이자받는 저금통'을 출시했다. '이자받는 저금통'은 청소년 고객이 남은 용돈이나 비상금을 모아두고, 원하는 시점에 클릭 한 번으로 연 2%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토스뱅크 아이통장을 보유한 7~16세 고객이라면 가입 가능하고, 1인당 1개의 저금통을 개설할 수 있다. 앞서 토스뱅크는 지난해 10월 인터넷은행 최초로 부모가 비대면으로 자녀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아이통장'을 선보인 바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어린 시절부터 저축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은 매우 중요한 금융 교육의 시작"이라며 "돈을 모으고 이자를 받는 경험을 쌓고, 직접 금융 생활의 기쁨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카카오뱅크는 청소년 고객 확보를 위해 예금상품 8종의 개설 연령을 기존 17세에서 14세 이상으로 낮췄다. 지난해 비대면 실명확인 수단에 여권을 추가하면서 가입 가능 연령이 확대될 수 있었다. 기존에 14세 이하 청소년들은 예·적금 상품 가입이 불가능한 카카오뱅크 미니(mini)로만 이용이 가능했다. 이에 따라 청소년들은 좋아하는 연예인을 응원하며 저축하기로 입소문을 탄 '기록통장' 가입도 가능해졌다. 모으기 규칙을 통해 저축하고 그 순간을 기록하는 서비스로, 예를 들어 좋아하는 연예인이 특정 행동을 할 때마다 나만의 규칙을 정해 저축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5월 SM엔터테인먼트와 제휴해 '기록통장 with NCT WISH'를 내놨다. NCT WISH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인기 그룹으로, 해당 상품에선 팬덤 고객을 겨냥해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기록통장' 가입 고객의 경우 일반 고객보다 앱 방문 횟수가 약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져 새로 유입될 청소년까지 가입 고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4-11-1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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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넷신문협회, '2024 인터넷신문의 날' 기념식 개최
[이코노믹데일리]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25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2024 인터넷신문의 날' 기념식을 성대히 개최했다. 2005년 7월 28일 인터넷신문이 법적 지위를 얻은 것을 기념해 2017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이 행사에는 정부, 국회, 언론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인터넷신문의 발전을 축하했다. 대통령실 이도운 홍보수석이 대독한 윤석열 대통령 축사에서는 "AI 기술이 언론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인터넷신문이 뉴미디어 저널리즘의 기본을 세우는 데 더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 한국기자협회 박종현 회장 등이 축사를 전했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이의춘 회장은 "인터넷신문은 모바일 시대에 국민의 가장 중요한 눈과 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생성형 AI 시대에 사실에 입각한 진실보도를 더욱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짜뉴스와 허위보도가 범람하는 상황에서 정확하고 공정한 '퀄리티 저널리즘'을 확산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기념식에 이어 진행된 '2024 인터넷신문 언론대상' 시상식에서는 쿠키뉴스가 매체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쿠키뉴스 노석철 대표는 "자체 취재보도 가이드북 제작과 데스크 실명제 도입 등 독자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도부문 대상은 노컷뉴스의 "2024 대한민국 출산·출생 팩트체크 문답" 보도가 차지했다. 박기묵 기자는 "저출산 문제와 관련된 쟁점을 정리한 팩트체크 보도로, 팀원들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여성경제신문과 뉴스웍스가 매체부문 우수상을, 시사위크, 뉴스웨이, 헬스조선, MS투데이 등이 보도부문 분야별 우수상을 수상했다. 탐사보도, 경제보도, 전문보도, 지역보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보도들이 선정되어 인터넷신문의 질적 성장을 보여줬다. 이번 행사는 인터넷신문의 위상과 역할을 재확인하고, 질 높은 저널리즘 확산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특히 AI 시대를 맞아 인터넷신문의 책임 있는 보도와 혁신의 중요성이 강조됐으며, 인터넷신문이 앞으로도 뉴미디어 시대의 핵심 언론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
2024-07-25 19: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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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거래소, 예치금 이자율 경쟁 치열…한밤중 급등 해프닝
[이코노믹데일리]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새벽 내내 예치금 이자율을 실시간으로 경쟁하며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는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이하 이용자보호법) 시행에 따라 거래소들이 고객에게 ‘이자’ 형태의 예치금 이용료를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20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는 전날 19일 오후 10시 9분 원화 예치금에 대한 이용료율을 1.3%로 설정했다고 발표했다. 업비트보다 먼저 공지한 거래소들, 예를 들어 코인원은 1%의 이용료율을 공지했고, 고팍스는 업비트와 같은 1.3%로 정했다. 업비트의 발표 이후 약 1시간이 지난 오후 11시 20분, 빗썸은 이용료율을 2%로 상향 조정하고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문구를 내세웠다. 이에 맞서 업비트는 39분 후인 오후 11시 59분에 이용료율을 2.1%로 올렸다. 이후 빗썸은 다시 2.2%로 조정하며 경쟁을 계속했다. 두 거래소는 이자 지급 시기를 분기로 설정하고 있다. 이 경쟁에 코빗이 가세했다. 코빗은 20일 오전 1시경 기존의 1.5%에서 2.5%로 이용료율을 대폭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코빗은 지급 시기도 매월로 설정하여, 다른 거래소들과는 다른 접근을 취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가상자산 거래소의 예치금이 주요 은행의 파킹통장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같은 이용료율 경쟁이 이용자보호법의 본래 목적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업비트는 케이뱅크, 빗썸은 NH농협은행, 코인원은 카카오뱅크, 코빗은 신한은행, 고팍스는 전북은행과 각각 실명확인입출금계정(실명계좌) 제휴를 맺고 있다.
2024-07-20 12: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