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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 제미나이 한국어 서비스 본격 확대
[이코노믹데일리] 구글 클라우드가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도구 제미나이(Gemini)의 사이드 패널에서 한국어를 포함한 7개 언어를 추가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의 사용자가 모국어로 구글 워크스페이스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추가된 언어는 한국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프랑스어다. 제미나이는 구글 닥스(Docs), 시트(Sheets), 드라이브(Drive), 지메일(Gmail) 등 다양한 워크스페이스 제품군의 사이드 패널에 통합되어 있다. 이를 활용하면 문서 작성, 데이터 요약, 이메일 관리 등 다양한 작업을 더욱 편리하게 수행할 수 있다. 사용자는 제미나이를 통해 소셜 미디어 문구 작성 이메일 요약, 스프레드시트 템플릿 생성 등 일상적인 업무를 간단히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제미나이는 마케팅 문구 생성과 같은 창의적인 작업에도 도움을 준다. 나투라(Natura)의 레나타 마르케스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제미나이를 통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역량이 크게 향상되었다”며 “우리 직원들이 모두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로 업무 능력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제미나이를 통해 언어 장벽을 해소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구글 미트(Google Meet)에서는 69개 언어로 번역 자막을 제공하며 앞으로 구글 챗(Chat) 메시지의 자동 번역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제미나이는 사용자 요청에 따라 특정 주제를 조사하거나 아이디어를 브레인스토밍하는 데도 유용하다. 영업팀은 드라이브에 저장된 문서를 분석해 중요한 정보를 요약받을 수 있으며 마케팅팀은 소셜 미디어용 캠페인 문구를 손쉽게 생성할 수 있다. 이번 언어 지원 확장은 구글 클라우드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고객을 위해 제미나이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내년에 더 많은 언어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며 현재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제미나이의 60일 무료 체험판을 제공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 관계자는 “워크스페이스 제미나이를 통해 사용자가 선호하는 언어로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AI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팀 간의 소통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2024-11-22 09: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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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AI 고객센터 오픈…상담 서비스 혁신 본격화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자사의 대규모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 및 대규모 멀티모달 모델(Large Multimodal Model, LMM) 기술을 활용한 AI 상담 업무 지원 시스템을 국내 메이저 고객센터 중 최초로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지난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운영을 시작했으며, 한 달간의 베타 서비스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 SK텔레콤이 자사의 대규모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 및 대규모 멀티모달 모델(Large Multimodal Model, LMM) 기술을 활용한 AI 상담 업무 지원 시스템을 국내 메이저 고객센터 중 최초로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지난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운영을 시작했으며, 한 달간의 베타 서비스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 SK텔레콤은 Telco LLM과 LMM을 통해 상담사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고객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이 기술은 해외 주요 AI 기업들과의 협력 및 자사 통신 데이터 학습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특히, SK텔레콤은 정보 검색과 답변 품질을 높이는 RAG(Retrieval Augmented Generation) 기술을 적용해 LLM의 답변 정확성을 크게 개선했다. 또한 텍스트 외에 다양한 이미지를 이해할 수 있는 LMM을 활용해, 통신 관련 서류 처리와 같은 복잡한 업무도 자동화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AI를 통한 서류 자동 분류 시스템을 도입했고, 올해 말까지 서류 판독과 처리 기능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Telco LLM 기반의 AI 시스템은 상담사가 고객 질문에 자연어로 답변을 요청하면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검색하고 정리해준다. 이를 통해 정보 탐색 시간이 단축되고, 신입 상담사도 높은 수준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12월부터 상담 결과 자동 요약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 기능은 상담 후 후속 업무에 걸리는 평균 30초의 시간을 줄여 상담사가 대기 고객 응대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한다. 한 달여간 운영된 결과, 상담사들은 "AI 기술 덕분에 복잡한 정보도 쉽게 검색할 수 있어 고객 응대 부담이 줄었다"고 평가했다. 고객 서류 처리 과정의 자동화로 상담 품질도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홍승태 SKT 고객가치혁신 담당은 "SK텔레콤은 AI 고객센터로의 진화를 통해 단순한 업무 효율화를 넘어, 고객 개개인의 상황에 최적화된 상담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해 국내 최고 수준의 고객센터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4-11-18 09: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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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돌아온다"…파리협정 탈퇴 공약, 美기후정책 후퇴 '기정사실'
[이코노믹데일리]“Trump is back!”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돌아온다. 그가 2024 대선을 통해 차기 대통령으로 복귀하면서 가장 긴장감이 감도는 분야가 ‘기후’라는 점에 누구도 이의를 달지 않을 것이다. 올해는 기상측정 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7년 첫 번째 당선 후 백악관 입성하자마자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결정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 1월 백악관에 다시 들어간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후변화에 대해 여러 차례 회의적 발언을 해왔으며 특히 2016년 대선 캠페인 기간과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재임 중 두드러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서 대통령직을 넘겨받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입성 첫날 파리기후협정 복귀를 선언하자 트럼프 전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기후정책에 대해 “사기”라고까지 극단적 발언으로 일관되게 비난해왔으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백약관 입성 후 처음 할 일 목록에 바이든 정부 기후정책 지우기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무역협회(KAITA)는 지난 6일 공개한 ‘2024 미국 선거와 통상환경 전망’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라 미국의 기후・환경 정책도 상당한 변화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석탄 및 가스 발전소에 대한 규제 △전기자동차 의무화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 △석유・가스 시추 규제 △국제 기후 협상 등에 대한 정책을 철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청정에너지 반대, 화석연료 채굴 강력 지지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4 대선 유세를 통해 이번 대선의 주요 쟁점인 ‘수압파쇄법(Fracking)’에 대해 미국의 에너지 독립과 경제성장을 촉진한다고 주장하는 입장을 견지했다. 수압파쇄법(Fracking)이란 지하 3000~4000m 깊이로 구멍을 판 뒤 물과 여러 가지 화학물질로 이루어진 혼합물을 고압으로 주입해 균열된 셰일층에서 흘러나온 석유와 가스를 추출하는 공법으로 지하수 오염, 혼합물 주입 과정에서의 온실가스 대량 배출, 지반 침하 혹은 및 지진 환경문제를 초래한다. 하지만 셰일 혁명 이후 미국은 에너지 순수출국 및 세계 최대 석유·천연가스 생산국이 됐다. 프래킹을 통해 2023년 기준 약 30억 배럴의 원유를 추가 생산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미국 전체 원유 생산량의 약 64%에 해당하는 양이다. 트럼프 1기 행정부는 지난 2017년 연방 토지에서의 수압파쇄 규제 철회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 2019년 캘리포니아주 연방 토지를 화석연료 회사에 임대 유예한 조치를 종료하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화석연료 채굴과정에서의 메탄 배출 제한을 규정한 정책을 철회하는 등 적극적인 석유・가스 생산 확대 정책을 추진했다. 특히 이번 대선 기간 중 자국 내 에너지 공급 확대를 위해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새로운 에너지 프로젝트의 진행에 대한 장애물을 제거할 것과 취임 후 12개월 내 에너지 비용을 절반으로 감축할 것을 공약했다. ◆전기차 의무화 및 전기차 보조금 등 친환경・전기차 정책에 부정적 입장 고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의무명령은 소비자들에게 원치 않는 전기차 구매를 강요하고 자동차 제조업의 일자리를 파괴한다고 비난하며 취임 첫날 폐지할 것을 선언했다. 그는 앞서 지난 2019년 캘리포니아의 자동차 배출가스에 대한 연방 기준 면제를 취소한 바 있고,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출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 및 보조금을 폐지・축소할 것을 언급했다. 트럼프의 기후변화에 대한 태도는 크게 두 가지 요소로 요약된다. 첫째, 기후변화 과학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다. 트럼프는 기후변화가 ‘자연적 현상’이라 주장하며 이를 인간이 초래한다는 과학적 주장을 부정하고 있다. 그에게 기후변화는 과학적 문제라기보다는 정치적 의제로 여겨진다. 둘째, 자국 우선주의·경제 우선주의다. 트럼프의 정책은 경제성장과 에너지 독립성을 중시하며 기후변화 대응이 미국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한다. 그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기후 규제와 환경 보호 조치를 강화하는 것이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방해가 된다고 주장해왔다. 결국 트럼프의 기후변화에 대한 접근은 실용적이고 경제적 관점에서의 규제 완화와 산업 보호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기후변화 대응의 국제적 협력보다는 자국의 이익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전개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대선 캠페인에서 중 “기후변화가 실제로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으며 또한 미국의 에너지 독립성을 강조하고 석유 및 천연가스 산업을 보호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제성장을 이끌겠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기후 관련 핵심 공약은 ▲화석연료・원자력 에너지 생산 확대와 ▲전기차 의무화 등 탈(脫)탄소 정책 철회로 볼 수 있다. 화석연료・원자력 에너지 생산 확대는 △바이든의 환경 의제 중단・화석연료 생산 제한 폐지 △연방정부 토지에서의 석유・가스 시추 허가 절차 완화・가속화 △석유・가스・석탄 생산업체 세금 감면 혜택 제공 △화석연료 발전소 건설・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설치 △원자력 발전소 가동, 투자 등을 통한 원자력 에너지 생산 지원 등을 포함한다. 전기차 의무화 등 탈(脫)탄소 정책 철회으론 △그린뉴딜 등 전기자동차 의무화 및 자동차 배출량 감축 정책 폐지 △파리기후협정 탈퇴 등을 들 수 있다. ◆트럼프 2기 출범, 기후・환경 정책에 ‘미국 중심’의 변화 가져올 전망 이 같은 철학을 바탕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석탄 및 가스 발전소에 대한 규제 △전기자동차 의무화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석유・가스 시추 규제 △국제 기후 협상 등에 대한 정책을 철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 기후・환경 관련 정책 폐지를 시도한 경험이 있어 정책 철회가 더욱 용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는 오바마 행정부의 환경 관련 규제(탄소배출 30건, 시추19건, 인프라14건 등)의 폐지・철회를 시도했으나 중요 절차 미준수 등으로 법원에 의해 다수 복원됐고 환경정책을 대상으로 제기된 소송 중 56%가 패소하는 결과를 받아들어야 했다. 하지만 2기에서는 트럼프 당선자가 과거 3명의 연방대법원 대법관과 200명 이상의 보수성향 하급법원 판사를 임명한 바 있어 향후 트럼프 행정부에 유리한 판결을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IRA와 '기후 관련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 법(IIJA)' 등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기후 관련 법안은 의회에서 상정된 것으로 개정・폐지 시 의회의 동의가 필요해 통상적으로 의회 상정 법안의 개정이나 폐지는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오바마 행정부의 기후 관련 정책들을 완화・철회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정책들이 신규 법률보다는 기존 법률에 근거한 행정명령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대선과 동시에 치러진 상·하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모두 승리한 점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폐기를 목적으로 삼고 있는 IRA 폐지 경우도 IRA를 통한 346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중 대부분(78%)이 공화당 하원의원 지역구에 집중돼 있어 지역구 민심 이반이 우려돼 규제 철회・폐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화석연료 및 에너지 생산 확대, 친환경 규제 완화’란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IRA 등 이행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2024-11-1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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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AI 실적속보' 보고서 발행
[이코노믹데일리] KB증권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국내·해외 종목 기업분석 보고서인 'AI 실적속보'를 발행했다고 4일 밝혔다. AI 실적속보에는 자료 작성 소요 시간을 단축하고자 생성형 AI 툴을 활용해 기업의 실적 발표에 대한 핵심 내용과 요약을 담았다. 실적 발표에 따른 분기 실적 요약, 부문·지역별 실적 요약, 실적 가이던스, 경영진 코멘트, 주요 질의응답 등이 포함됐고 업종 담당 애널리스트가 최종 검수를 진행해 완성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AI 실적속보'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HD현대건설기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A, 메타 플랫폼즈, 스타벅스 등 국내·외 기업들의 실적 발표 내용을 전했다. 3분기 실적 발표를 기준으로 약 50개의 주요 국내 기업과 해외 기업을 다룰 계획이며 앞으로 대상 기업 수를 1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AI 실적속보 보고서는 KB증권 홈페이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KB M-able(마블)'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생성형 AI와 당사 리서치본부 역량을 결합해 기업분석 자료의 양적, 질적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AI는 리서치 영역의 생산성 제고와 고객 서비스 고도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하며, AI 활용 분석 영역을 확대해 고객에게 양질의 투자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4-11-04 09: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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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나나' AI 모델 공개…글로벌 AI 시장에서 한국어 우위 강조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는 23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이프카카오 2024' 행사에서 자사의 새로운 생성형 AI 모델 시리즈인 '카나나(Kanana)'를 공개했다. '카나나'는 카카오가 지금까지 개발한 다양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합한 모델로 특히 한국어 처리 능력에서 글로벌 경쟁 모델을 크게 능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카카오는 이를 통해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병학 카나나알파 성과리더는 이날 발표에서 “카나나 모델은 한국어 처리 능력이 매우 뛰어나 글로벌 AI 시장에서도 중요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카나나 모델은 GPT-4.0, 라마 3.1 등 세계적인 AI 모델과 비교해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한국어 성능에서는 압도적인 성능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이번 발표에서 ‘카나나’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AI 기술을 하나의 통합 플랫폼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통합 모델은 언어모델, 비주얼 생성모델, 음성모델, 멀티모달 언어모델 등 다양한 기능을 포괄하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보다 일관되고 고도화된 AI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 카나나 모델 라인업, 언어모델부터 비디오 생성까지 카카오는 '카나나' 모델을 통해 다양한 목적에 맞는 AI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카나나 시리즈는 크게 언어모델, 멀티모달 언어모델, 비주얼 생성모델, 음성모델 등으로 구분된다. 언어모델은 처리 용량에 따라 △카나나 나노(초경량 언어모델) △카나나 에센스(중소형 언어모델) △카나나 플래그(고성능 초거대 언어모델)로 세분화된다. 이를 통해 각기 다른 서비스 환경에 맞춘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서비스 목적에 맞게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최적화할 수 있다. 멀티모달 언어모델은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모델은 △오디오 언어모델(카나나-a) △이미지/비디오 언어모델(카나나-v) △통합 멀티모달 언어모델(카나나-o)로 구성된다. 김병학 성과리더는 "카나나-o 모델은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오디오, 영상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한국어에서는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고 말했다. 비주얼 생성 모델인 '키네마'는 사용자가 텍스트 입력이나 이미지를 기반으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AI 기술이다. 특히 카메라 움직임이나 캐릭터의 움직임을 마우스 조작만으로 제어할 수 있어 비디오 콘텐츠 제작 과정이 훨씬 간단해질 전망이다. '콜라주'는 개인화된 이미지 생성을 지원하는 모델로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활용될 수 있다. 음성모델은 음성 인식과 음성 합성 두 가지로 구분된다. 음성 인식 모델인 '카브'와 음성 합성 모델인 '캐스트'는 자연스러운 음성 상호작용을 지원한다. 이 기술을 통해 카카오는 다양한 서비스에서 AI 기반 음성 인식과 합성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다. 카나나 모델의 가장 큰 강점은 한국어 처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인다는 점이다. 김병학 성과리더는 "카나나 에센스 모델은 글로벌 성능을 가진 유사한 모델들과 비교했을 때 평균적으로 동등하거나 더 우수한 성능을 보였으며 한국어 성능에서는 특히 월등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자체적으로 구축한 고품질의 한국어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모델을 학습시켜 한국어 처리에 있어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한 저작권과 개인정보 이슈를 해결한 투명한 학습 과정을 거쳐 데이터의 신뢰성 또한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카카나는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AI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 AI 기술 가속화...엔비디아와의 협력 강화 카카오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협력해 AI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카카오의 AI 모델 개발 조직인 '카나나 알파'와 협력하여 AI 모델을 제작하고 있으며 '카나나 엑스'와는 인프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 처리 장치(GPU)인 GH200은 카나나 모델의 효율적인 추론을 돕고 있다. 타이 맥커처 엔비디아 수석 부사장은 "카카오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AI 기술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AI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번 협력을 통해 AI 네이티브 컴퍼니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더 큰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카카오는 '카나나' 모델을 자사의 주요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카카오톡의 AI 대화 요약 기능, 톡채널의 AI 매니저 등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개선하는 서비스에 AI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더욱 자연스럽고 지능적인 AI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김병학 리더는 "카나나 모델은 단순히 기술력을 과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사용자 문제를 해결하는 실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카카오는 AI 네이티브 컴퍼니로 전환해 AI를 기반으로 모든 비즈니스 활동을 혁신하고 내외부 생산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3 14: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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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플랜트·건설 특화 LLM 개발·시연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엔지니어링은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스타트업 젠티와 함께 플랜트 및 건설 분야 특화 거대 언어 모델(LLM)을 개발하고 지난 18일 이를 시연하는 기술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LLM은 대규모 텍스트를 학습해 인간과 유사하게 언어를 처리하고 생성할 수 있는 AI 모델로, 대표적으로는 챗GPT가 있다. 다만 챗GPT와 같은 보편적 서비스 목적의 프로그램은 보안 문제로 기업 내부 자료를 입력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거짓정보 생성, 최신 정보 업데이트 및 전문 지식 부족, 비용 발생 등의 이유로 실무에 활용하기에는 제약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젠티와 협력해 165억개의 말뭉치 토큰으로 이뤄진 방대한 플랜트 건설 분야 데이터를 학습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했으며, 전문 엔지니어링 자료와 정제된 사내 데이터를 학습시켜 잘못된 정보를 사실인 것처럼 제시하는 '환각 현상'을 줄이고 답변의 신뢰도를 높였다. 최종 성능 검사 결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플랜트 특화 LLM은 오픈AI의 언어모델인 GPT-4와 GPT-3.5, 구글의 젬마2(Gemma2 9B), 업스테이지의 솔라-1O.7B 등과 비교해 미국 기술사 시험인 PE 테스트의 전기(Power) 분야에서 가장 높은 평균 점수를 기록했다. 한국플랜트산업협회가 건설 분야 생성형 AI의 촉진을 위해 개발한 기술 시험에서도 최고점을 달성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모델을 활용해 방대한 사내 기술 자료를 질의·답변 방식으로 검색·요약·번역할 수 있는 '챗파일' 서비스와 과거 사례 및 법률 조항, 표준계약조건(FIDIC) 등을 바탕으로 입찰안내서(ITB) 항목을 비교 분석 및 검토해주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향후 서비스가 업무에 적용될 경우 △ 정보검색 시간 단축 등 생산성 향상 △ 보고서, 문서 자동생성 등 업무 효율화 △ 리스크 분석, 기술적 의사 결정 등 업무 지원체계 확립 △ 임직원 교육 시스템 구축 등의 효과를 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2024-10-21 14: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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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유버스'에 실시간 번역 기능 도입…AI 전환 본격화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가 자사의 대학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 ‘유버스(UVERSE)’에 실시간 AI 통번역 기능을 도입해 본격적인 AI 전환에 나섰다. 이번 업데이트는 외국인 유학생의 온라인 강의 참여를 촉진하고, 대학 생활의 전반적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됐다. 이번에 도입된 실시간 AI 통번역 기능은 음성인식과 기계번역 기술을 활용해 발화자의 음성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이를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번역한다. 이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강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으로, 특히 영어 전용 강의에서 한국어와 중국어 번역이 즉각 제공돼 언어 장벽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기능 도입으로 인해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 학생 간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학습 효율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숙명여대와 순천향대에서 2023년 2학기부터 해당 기능을 시범 운영 중이며, 앞으로 더 많은 대학교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학생들이 소속 학교와 관계없이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는 가상 공간인 ‘유-스트리트(U-Street)’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 가상 공간은 스터디, 맛집 탐방, 경제 토론 등 다양한 주제로 모임을 만들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장소다. 학생들은 가상 현실에서의 소통을 통해 서로의 관심사를 나눌 수 있으며, 기업들을 위한 3D 팝업스토어도 마련돼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실시간 번역 기능을 시작으로 자체 AI 기술인 '익시(ixi)'를 활용해 유버스의 기능을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특히 수업 내용 요약 기능, 생성형 챗봇, 그리고 NPC(Non Player Character)와 같은 AI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대학 홍보, 학생 상담, 외국어 학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승훈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 상무는 “메타버스 산업에서 AI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유버스에도 다양한 AI 기능을 적용해 고도화하고 있다”며 “특화된 메타버스 서비스의 강점을 살려 빠르게 서비스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2024-10-20 10:4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