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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임종룡 회장, 연말 연임 분수령…'내부통제 강화' 주력
[이코노믹데일리]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이번 하반기부터 연임 도전의 발판 마련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은행권에 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주문하면서, 두 회장 모두 책임 경영 강화와 혁신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은 예년보다 빠르게 경영승계 레이스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금융당국이 2023년 12월에 마련한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에선 금융사 현 최고경영자(CEO)의 임기 만료 3개월 전부터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하도록 돼 있지만, 당국이 올해부터 지배구조 개선 차원으로 승계 프로그램 가동 기간을 6개월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다. 현재 주요 금융지주 수장 중에선 지난 2023년 3월 첫 취임한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내년 3월에 임기가 만료된다. 이에 따라 이들 금융지주는 이달부터 차기 회장 선임 작업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직 양 사의 차기 회장 선임과 관련한 구체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같은 시기에 임기가 끝나는 두 회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회장은 재임 기간 굵직한 성과들을 낸 만큼 연임이 충분히 가능하단 평가가 지배적이다. 아울러 금융당국이 CEO의 장기 집권을 막기 위해 3연임 시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긴 하지만, 진옥동 회장과 임종룡 회장은 각각 첫 임기를 마무리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당장 큰 제약은 없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새 정부 기조에 따라 금융사고 등 내부통제 리스크가 큰 변수로 작용해 인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단 시각도 존재한다. 최근 이찬진 금감원장은 은행장들과의 첫 만남에서 금융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 강화를 감독 업무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두 회장이 하반기 동안 이같은 당국 기조에 발맞춰 신뢰 구축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먼저 신한금융은 진옥동 회장 체제에서 지난해 전년보다 3.4% 증가한 4조51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3조374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해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이 상반기 2조2688억원을 기록해 리딩뱅크를 차지했고, 해외법인에서도 선전하면서 타 은행보다 압도적인 순이익을 나타냈다. 신한투자증권(2589억원)과 신한라이프(3443억원)도 각각 전년 대비 25%, 10%씩 순이익이 늘면서 비(非)은행 부문까지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개인투자자 대상 설명회를 열면서 그룹의 전략·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동시에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단 평가다. 실제 신한금융의 주당 배당금은 2022년 400원, 2023년 525원, 2024년 540원, 올해 상반기 570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만 치명적인 금융사고도 있었다. 신한투자증권에서 지난해 3분기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LP) 부서 직원의 부적절한 선물매매로 인해 약 1300억원 규모의 운용 사고가 발생하면서다. 이를 위해 위기관리·정상화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지주 출신 인력들을 증권으로 대거 배치하면서 리스크관리 조직을 격상시켰다. 진 회장은 "지난해 증권 ETF LP 사고에 대한 뼈저린 반성을 토대로 내부통제 체계의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강력하게 실행하고 있다"며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확보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우리금융은 임종룡 회장의 종합금융그룹 완성이 임기 내 주요 성과로 지목된다. 지난해 8월 우리투자증권 출범으로 증권업에 진출한 데 이어 올해는 동양·ABL생명의 자회사 편입을 완료하며 보험업 진출까지 마무리 지으면서다. 우리금융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조551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6% 감소하면서 실적은 4대 금융 중에 유일하게 뒷걸음쳤지만,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2.76%를 기록해 이번 연말 목표치(12.5%)보다 반년 빠르게 달성하면서 주주환원 여력을 확대했단 평가다. 다만 연이은 금융사고가 임 회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해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사태로 현 경영진에 대한 책임 논란이 불거진 데다, 올해 6월엔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에서 약 1000억원대 금융사고가 터졌다. 임 회장은 지난 7월 하반기 경영전략 워크숍을 열고, 임직원에게 하반기 핵심 추진 과제로 '내부통제 혁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내부통제 시스템 개선을 위해 △이사회 보고대상 금융사고 기준 명확화 △책무관리 전산 시스템 구축 △임원 친인척 개인(신용)정보 등록제도 시행 등을 마련했다. 남은 하반기에도 그룹 중심의 적극적인 책무구조도 운영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혁신 방안을 구축하는 행보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또다시 금융사고나 내부통제 실패가 발생한다면 두 회장의 연임 구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특히 금융소비자 피해나 내부 리스크 관리 부실은 금융당국에서 민감하게 보고 있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우리금융 모두 그룹 차원의 안정성과 성과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두 회장이 하반기에 어떤 성과와 리더십을 보여주느냐가 연임 가도에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2 0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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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NH올원뱅크 내 '소상공인 컨설팅 서비스' 개시 外
[이코노믹데일리] NH농협은행, NH올원뱅크 내 '소상공인 컨설팅 서비스' 개시 NH농협은행은 소상공인과 예비창업자를 위한 'NH소상공인컨설팅' 서비스를 농협금융 대표 플랫폼 NH올원뱅크에서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NH소상공인컨설팅'은 회계사, 경영지도사 등 농협은행의 전문컨설턴트들이 직접 사업장을 찾아 사업운영 및 창업준비중 발생하는 애로사항의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서비스다. NH올원뱅크에서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컨설팅 분야는 입지와 사업타당성을 분석하는 '상권분석', 비용절감과 자금조달 전략을 제공하는 '재무관리', 근로계약서 작성, 취업규칙 수립 등을 지원하는 '인사·노무' 및 세무, 마케팅, 위기관리, 프랜차이즈 등 9개 분야다. SC제일은행, 퍼스트정기예금 최고 연 2.7% 특별금리 이벤트 SC제일은행은 첫 거래 고객이 퍼스트정기예금(6·12개월제)에 가입할 경우 최고 2.65~2.7%(연·세전)의 특별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이달 19일까지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벤트 대상은 SC제일은행 영업점을 통해 퍼스트정기예금에 3000만원 이상~10억원 이하로 가입하는 첫 거래 개인 고객이며 △6개월제 가입시 최고 2.7% △12개월제 가입시 최고 2.65%의 특별금리를 제공한다. 총 모집한도는 3000억원이며 한도가 소진되면 이벤트는 조기 종료된다. SC제일은행은 미 달러화 정기예금(3·6개월제) 가입 고객에게 최고 4.0%의 특별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이달 19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대상은 SC제일은행 영업점에서 미화 1만 달러 이상~50만 달러 이하로 신규 가입하는 첫 거래 개인 및 법인 고객이며, 최고 4.0%의 특별금리를 3개월제와 6개월제 모두 동일하게 제공한다. 총 모집한도는 미화 3000만 달러이며 한도가 소진되면 이벤트는 조기 종료된다. 영업점에서 미 달러로 환전해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가입 금액에 대해 최대 95% 환율우대(예금 가입 시점의 전신환매도율 기준) 혜택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 유니세프와 친환경 기부 마라톤 개최 카카오뱅크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함께 기후위기 피해 아동을 돕는 친환경 기부 마라톤 'Save Race 2025'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Save Race 2025'는 기후위기로 피해를 입은 어린이들을 후원하기 위한 마라톤 행사다. 이번 행사는 11월 9일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에서 열리며 10km 단일 코스로 진행된다. 참가비 5만 원 전액은 참가자 명의로 유니세프에 기부돼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기후위기 아동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이달 1일 오전 10시부터 이달 19일 오후 6시까지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의 'Save Race 2025' 이벤트 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총 5000명을 선발하며, 당첨자는 이달 26일 카카오뱅크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모임통장' 가입 고객을 위한 특별 신청 방식이 추가된다. 모임주가 모임통장을 인증하고 참가 신청을 하면 2~5명 단위의 모임 멤버가 함께 참가할 수 있다. 당첨된 모임원 모두가 마라톤에 동참할 수 있어 기부의 의미를 함께 나눌 수 있다. 완주 메달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제작했으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춘식이 키링, 티셔츠, 에코백, 스포츠 타월, 러닝 장갑, 헤어밴드 등 친환경 굿즈 6종이 제공된다. 티셔츠는 폐어망, 에코백과 장갑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해 의미를 더했다. 신한은행, 'SOL Plan 포인트박스' 출시…추가 적립 혜택 신한은행은 신한카드와 함께 매월 최대 7만1500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SOL Plan 포인트박스'를 '신한카드 SOL Plan'과 연계해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포인트박스는 기본금리 0.1%에 우대금리 연 4.9%p를 더해 최고 연 5.0%까지 제공한다. 우대금리는 포인트박스 보유만으로 적용되며, SOL플랜 카드로 적립한 포인트를 입금하면 10% 추가 적립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신한은행 연결계좌를 통해 출금(이체) 가능하다. SOL플랜 카드는 국·내외 이용금액의 최대 1.5% 적립, 생활밀착 업종에서 최대 5%특별 적립 혜택을 제공하며 월 최대 5만 포인트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또한 신한은행은 거래실적에 따라 OTT와 디지털 멤버십 서비스 정기결제 시 월 최대 1만5000 포인트를 추가 제공한다. 이 혜택을 합산하면 최대 월 6만5000 포인트까지 적립 가능하고 포인트 박스에 입금할 경우 10% 추가 적립을 더해 총 7만1500 포인트에 연 5%의 금리가 적용된다.
2025-09-01 09: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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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구조개선·내부통제 강화…디지털 전환도 '약진'
[이코노믹데일리] ※ 금융산업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빅테크와 핀테크의 확장, 초저금리의 종료, 각종 규제 강화와 완화 움직임 속에서 은행, 보험, 증권, 카드 등 전통 금융업계는 지금 거대한 전환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서 있다. 더불어 금융소비자들의 요구는 다양해지고, 산업 경계가 허물어지며 새로운 경쟁이 촉발되고 있다. 금융업권의 미래 전략과 당면 과제를 점검하고, 변화의 핵심을 짚어보는 동시에 금융 패러다임의 변화가 불러올 기회와 위기를 살펴봤다. <편집자주> 새마을금고가 부동산 관련 기업대출 부실로 인한 경영 위기를 조기 극복하고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연체채권 정리와 부실 금고 합병을 신속하게 진행하는 한편,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도입과 업무 혁신을 통해 내부 효율성과 고객 만족도를 동시에 높인다는 계획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위기 타개와 경영 조기 정상화를 목표로 '금고 건전성 관리 비상대책위원회(건전성 비대위)'를 설치해 실효성 있는 해결 방안 마련과 경영 신뢰도 제고에 힘쓰고 있다. 위원장 1명을 포함한 10명의 위원(새마을금고중앙회 이사 6명·유관부서 부서장 4명)으로 구성된 건전성 비대위는 내부 태스크 포스(TF) 개념으로 올해 말까지 운영한다. 다만 필요시 운영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건전성 비대위에서는 속도감 있는 금고 연체채권 정리와 부실 금고 합병 추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를 발굴하고, 정책 우선 순위 결정과 이해관계 조정을 진행한다. 해당 목적들을 중심으로 하되, 연계성 있는 추가 과제도 포함해 심의·의결한다. 구조개선 촉진에 필요하거나, 기타 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해 회의에 부의하는 사항 등이다. 정기 및 수시개최되는 비대위는 지난 5월 8일 처음 열린 후 지난달까지 월 2회, 총 6회 개최됐다. 위원회에서 정한 사유가 발생했을 때 위원장이 수시 소집이 가능하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새마을금고 건전성 개선과 위기관리 방안을 전사적으로 논의·의결해 중앙회장에게 보고하기 위해 설립된 것"이라며 "금고 부실채권 해소 촉진 방안과 제도적 지원책 등을 세부적으로 나눠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는 금융권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디지털 전환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상호금융권에선 최초로 생성형 AI 서비스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AI 거버넌스를 수립하는 등 인공지능 기반 업무 혁신에 나서고 있다. 우선 본회 내부 업무망과 연계되는 퍼블릭 클라우드 AI 인프라를 구축한 뒤, 내부적으로는 '업무지식 질의응답' 서비스와 대형언어모델(LLM)이 사전 학습한 '일반지식 질의응답', 임직원 참여용 '중앙회 위키'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대고객 서비스 만족도를 개선한다는 목표다. 또 AI 거버넌스를 수립해 AI 법률, 가이드라인 등 보안 준수를 위한 본회 환경 맞춤 기준을 마련하고, AI 추진·운영·관리 조직 체계도 구성한다. 새마을금고는 8개월 동안 시스템을 구축한 뒤 내년 상반기까지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내년 말에는 전체 금고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모바일 플랫폼인 'MG더뱅킹' 역시 자체 고도화와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제휴 등을 통해 큰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월간 활성 사용자(MAU) 수는 올해 1분기 기준 721만5466명으로, 전년 동기(575만6434명) 대비 20.2% 증가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경영 정상화와 디지털 전환이란 핵심 과제를 동시에 추진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조기 정상화와 혁신적 디지털 서비스 도입으로 고객에게 안정성과 편의를 동시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08-25 05: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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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공 출신 불사조 이재명,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
[이코노믹데일리] 2025년 6월 4일, 소년공 출신 정치인이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에 당선되며 흙수저 신화를 썼다. 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60세)가 49.42%의지지율로 당선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기록했던 진보계열 최고득표율 48.91%를 넘어선 지지율이다. 가난한 소년공에서 인권변호사,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국회의원과 당대표에 이어 이제는 대통령이라는 대한민국 최고의 자리까지,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은 한 편의 드라마 같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종 득표율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9.42%(1728만7513표)를 기록했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41.15%(1439만5639표)를 얻었다. 두 후보의 득표차는 8.27%p(289만1874표)다. 이번 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79.4%로 잠정 집계되며 1997년 15대 대선 이후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대 대선 최종투표율 77.1% 대비 2.3%p 높은 수치다. 이 당선인은 4일 새벽 당선이 확실시 되자 자택에서 나와 여의도 당사에 들러 선대위원장 등 관계자들에게 감사인사를 한 후 국회 인근에서 당 주최로 열린 국민개표방송 행사에 참석해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 당선자는 "여러분의 고통스러운 삶을 가장 이른 시간 내에 가장 확실하게 회복시켜드리겠다"며 경제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며 과거 대규모 참사와 같은 불행한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국가의 제1 책임을 완벽하게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내란을 극복하고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겁박하는 군사 쿠데타가 없게 하는 일을 반드시 해내겠다"며 민주주의 수호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그는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민주공화정 공동체 안에서 국민이 주권자로 존중받고, 협력을 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사명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후보는 4일 새벽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패배 승복을 선언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저에게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을 잊지 않겠다. 함께 뛰어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당선되신 이재명 후보님,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이 어떤 위기에 부딪히더라도 국민의 힘으로 위대한 전진을 계속해왔다"며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 소년공에서 인권변호사로···절망 속에서 피어난 꿈 이재명 당선인의 삶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하다. 경북 안동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지독한 가난에 시달렸다. 학비가 없어 중학교 진학을 포기해야 했고, 대신 공장과 시장을 전전하며 소년공으로 일해야 했다. 뼈마디가 쑤시는 고된 노동과 함께 그의 어린 시절은 검은 먼지와 기계 소음으로 가득했다. 하지만 그는 절망하지 않았다. 어둠 속에서도 한 줄기 빛을 찾듯, 야학을 통해 검정고시를 준비하며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았다. 주경야독 끝에 중앙대 법대에 진학한 것은 그의 인생에서 결정적인 전환점이었다. 법을 통해 약자의 편에 서겠다는 일념으로 사법고시에 매진했고, 마침내 변호사의 길을 걷게 됐다. 하지만 그는 안락한 삶을 택하지 않았다. 대신 '인권변호사'로서 노동자, 시민운동가, 사회적 약자들의 억울함을 대변하며 불의에 맞서 싸웠다. 성남지역 시민운동의 중심에서 그는 빈곤층의 주거권,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목소리를 높였고, 이 과정에서 수많은 기득권의 견제와 압박을 받기도 했다. ◆ 성남시장, 경기도지사…행정가로 거듭나다 시민운동가로서의 활동은 그를 자연스럽게 정치의 길로 이끌었다. 2010년,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그는 '모라토리엄 선언'이라는 파격적인 카드로 시의 재정난을 정면 돌파하며 시민들의 신뢰를 얻었다. '청년배당', '무상교복' 등 혁신적인 정책을 도입하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모범을 보였고, 시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행정을 펼쳤다. 성남시장에서의 성공은 경기도지사로 이어졌다.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그는 '계곡 불법 시설물 철거', '기본소득 논의 확산' 등 굵직한 정책들을 추진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특히 그의 정책들은 기득권의 반발을 사기도 했지만,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분명한 목표 아래 뚝심 있게 추진됐다. ◆ 수많은 역경 그리고 불굴의 의지 이재명 당선인의 삶은 성공의 연속이었지만, 동시에 수많은 시련과 역경의 연속이기도 했다. 성남시장 재임 시절부터 경기도지사, 그리고 대선 후보에 이르기까지 그는 셀 수 없이 많은 경찰과 검찰의 수사에 이어 재판을 받았다. 대장동 개발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끊임없이 제기되는 의혹들은 그를 향한 검증이자 시련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수사 과정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고, 국민들에게 자신의 진정성을 호소했다. 때로는 날카로운 비판과 공격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특유의 강한 추진력과 위기관리 능력으로 이겨내며 오히려 그의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나는 핍박받는 자들의 편에 설 것"이라던 그의 변호사 시절의 신념은 정치인의 길에서도 변치 않는 모습이었다. 그의 지지자들은 "탄압받을수록 강해진다"는 말로 그를 응원했고, 그는 이러한 지지와 믿음을 동력 삼아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걸었다. 그의 불굴의 의지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능력은 역경을 헤쳐나가는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 국회의원, 당대표, 그리고 대통령…대한민국의 새로운 시작 그는 지난 2022년 제20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당선돼 윤석열 대통령과 접전을 펼친 끝에 0.7%p차로 아깝게 패했다. 이후 국회의원 보궐선거애 당선돼 국회에 입성한 그는 연이은 당선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야당의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오늘,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올랐다. 국민들은 소년공 시절의 아픔을 딛고 대통령의 자리에 오른 그의 인생 역정에서 희망을 보고 있다.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 불평등 해소에 힘써온 그의 철학이 대한민국을 더욱 공정하고 따뜻한 사회로 만들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또한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 경제를 회복시키고, 국민 통합을 이뤄내겠다는 그의 리더십에 국민과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2025-06-04 02: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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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해킹 사태, 국가 통신망 '뇌관' 건드렸다… 재발 방지 시스템 전면 개혁해야
[이코노믹데일리] 대한민국 1위 이동통신 사업자 SK텔레콤이 창사 이래 최악의 보안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 4월 말 가입자 인증 정보와 서비스 데이터를 총괄하는 핵심 시스템인 홈가입자서버(Home Subscriber Server, HSS)와 유심(USIM) 관련 서버가 외부 해킹 공격에 노출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로 인해 2300만명에 달하는 SK텔레콤 가입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며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SK텔레콤은 사태 수습을 위해 전례 없는 대규모 유심 무상 교체 작업에 나섰지 초기 대응 미흡과 정보 공개 지연 논란으로 인해 고객 신뢰는 이미 크게 손상된 상태다. 이번 사태는 단순히 한 기업의 문제를 넘어 국가 기간통신망의 보안 취약성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를 여실히 드러낸 중대한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 악성코드 감염부터 '유심 대란'까지...문제의 핵심 왜 '심장부'까지 뚫렸나 사건의 발단은 지난 4월 19일 밤 11시경, SK텔레콤 내부 시스템에서 악성코드 감염 징후가 처음 포착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보다 앞선 18일 오후부터 이미 시스템 내에서 비정상적인 데이터 이동 정황이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측은 악성코드 발견 즉시 삭제 및 관련 장비 격리 조치에 착수했다고 밝혔으나 관계 당국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해당 사실을 신고한 것은 20일로 최초 인지 시점으로부터 약 하루가 지난 뒤였다. 더욱이 해킹 사실을 일반 고객에게 공지한 것은 신고 이틀 뒤인 22일이었다. 이처럼 늑장 대응과 불투명한 정보 공개 과정 속에서 고객들은 자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었다. 뒤늦게 28일부터 시작된 전국적인 유심 교체 작업은 준비 부족으로 인해 극심한 혼란을 야기했다. 전국 대리점마다 교체를 원하는 고객들이 장사진을 이루었고 유심 재고 부족 사태가 속출하자 SK텔레콤은 부랴부랴 500만개의 유심 추가 확보에 나서야 했다. 현재 피해를 주장하는 가입자들의 집단 소송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정부는 민관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금융권과 주요 기업들도 본인 인증 절차를 강화하는 등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하며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이번 SK텔레콤 해킹 사태의 근본 원인으로는 구조적인 보안 시스템의 허점이 지목된다. 해커의 공격 대상이 된 HSS는 가입자의 고유 식별번호(IMSI)와 암호화 키 등 민감한 인증 정보와 각종 서비스 이용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이동통신망의 '심장'과도 같은 핵심 설비다. 이러한 중추 시스템이 악성코드에 감염되고 외부 접근에 취약했다는 사실 자체가 SK텔레콤의 전반적인 보안 관리 체계, 즉 보안 거버넌스에 심각한 결함이 있었음을 방증한다. 특히 전문가들은 최근 몇 년간 SK텔레콤의 사이버 보안 관련 투자가 오히려 감소한 점을 문제의 뿌리로 지적한다. 실제 SK텔레콤의 연간 보안 투자 예산은 2022년 627억원에서 2024년 6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KT가 보안 투자를 19% 늘리고 LG유플러스가 무려 116.4%나 확대한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이러한 '역주행' 투자 기조가 결국 보안 공백을 초래하고 이번 사태를 자초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또한 해커들이 상대적으로 감시가 소홀할 수 있는 주말 심야 시간대를 노려 공격을 감행한 점, 비정상적인 데이터 흐름이 감지되었음에도 초기 대응 골든타임을 놓친 점, 그리고 국가적으로 중요한 통신 설비임에도 불구하고 HSS가 정부의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로 지정되지 않아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는 점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은 "SK텔레콤의 HSS 서버가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에서 제외돼 정부의 정기적인 보안 점검을 받지 못했다"며 제도적 미비점을 꼬집었다. 해외 주요 통신사들 역시 과거 대규모 해킹 및 정보 유출 사태를 경험한 바 있다. 미국의 T-Mobile은 2021년 해킹 공격으로 4000만명 이상의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를 겪었다. 당시 T-Mobile은 피해 고객들에게 총 5억 달러(한화 약 6500억원)에 달하는 합의금을 지급하고 보안 시스템 전면 개편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단행했다. 또 다른 미국 통신사인 AT&T도 2023년 약 7000만명의 고객 데이터가 유출되는 사고 이후 즉각적인 정보 공개와 함께 보안 전담 조직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하고 데이터 수집 최소화 원칙을 도입하는 등 강력한 후속 조치를 시행했다. 이들 해외 기업들은 사고 발생 직후 비교적 신속하게 해킹 사실을 인정 및 공개하고 피해 보상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보안 인프라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위기관리의 정석적인 대응으로 평가받는다. 반면, 이번 SK텔레콤 사태에서는 초기 대응 지연과 명확하지 않은 피해 범위 설명, 심지어 일부에서 제기되는 사고 축소·은폐 의혹 등으로 인해 고객의 불신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외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위기 상황에서는 피해 사실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신뢰 회복의 핵심임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은 이 원칙을 간과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 확산되는 충격파, 경제적 손실과 사회적 파장...근본적인 해법을 찾아서 SK텔레콤이 이번 해킹 사태로 인해 감수해야 할 유무형의 손실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230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의 유심을 전량 교체하는 데 드는 직접적인 비용만 최소 23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더해 현재 진행 중인 집단 소송 결과에 따라서는 수천억원대에 달하는 배상금을 지급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판명될 경우 관련 법규에 따라 연간 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도 있다. 이러한 직접적인 금전적 손실 외에도 파장은 다방면으로 확산하고 있다. 해킹 사실 발표 직후 SK텔레콤의 주가는 급락했으며 기업 이미지 실추로 인한 고객 이탈 및 신규 가입자 유치 어려움도 예상된다. 특히 통신망 보안에 민감한 금융권과 대기업 고객들의 이탈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금융권에서는 SK텔레콤 고객 대상 본인 인증 절차를 강화하고 있으며 일부 보험사는 모바일 앱을 통한 인증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는 등 추가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이번 사태는 SK텔레콤이라는 개별 기업의 문제를 넘어 통신망을 기반으로 하는 대한민국 디지털 경제 생태계 전반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 정부와 금융기관, 주요 IT 기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는 이유다. 이번 SK텔레콤 해킹 사태는 일회성 사고 수습이나 '땜질식 처방'으로 마무리될 수 없는 중대한 사건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SK텔레콤뿐만 아니라 국내 이동통신 산업 전반에 걸쳐 근본적인 시스템 재설계와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대책으로는 핵심 인프라에 대한 법적 관리 강화가 시급하다. HSS와 USIM 인증 서버 등 국가 통신망 운영의 중추 역할을 하는 시스템을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로 지정해 국가 차원의 정기적이고 강도 높은 보안 점검과 관리 감독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신사 내부의 보안 투자 역시 대폭 확대돼야 한다. 단기적인 비용 절감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사이버 보안 분야에 대한 실질적 투자를 늘리고 경영진으로부터 독립된 권한을 지닌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제도를 강화해 보안 체계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 기술적 대응도 고도화가 불가피하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외부 침입 시도와 내부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응 프로세스의 ‘골든타임’을 단축해야 한다. 보안은 기술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주기적 보안 교육과 실제 상황을 가정한 모의 해킹 훈련을 정례화해 조직 전반의 보안 감수성을 끌어올리고 '보안 내재화' 문화를 뿌리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예측 가능한 위협만을 막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알려지지 않은 신종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능형 차세대 보안 솔루션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된다. 무엇보다 이번 사태로 심각하게 훼손된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통신사는 사고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피해 고객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진정성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필요가 있다. 정부 역시 이동통신망의 국가 전략적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하고 관련 법령과 통신사 보안 규제 체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힘을 얻고 있다. SK텔레콤 HSS 해킹 사태는 단순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넘어 국가 기간통신망의 안정성과 보안이라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심각한 경고음을 울렸다. 이는 대한민국 통신 안보 시스템 전반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과 근본적인 재설계를 요구하는 중대한 전환점이다. 한 번 무너진 '신뢰'라는 무형의 자산을 다시 쌓아 올리기 위해서는 긴 시간과 진정성 어린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사태를 뼈아픈 교훈 삼아 SK텔레콤이 체질 개선과 보안 혁신을 이뤄낸다면 이는 기업을 넘어 대한민국 통신 산업 전반의 보안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나아가 국가 디지털 경쟁력 강화라는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2025-05-0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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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1분기 영업이익 33% 증가…수익성 개선세 뚜렷
[이코노믹데일리] DL이앤씨가 올해 1분기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며 실적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DL이앤씨는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1조8082억원, 영업이익 810억원, 신규 수주 1조5265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33%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1.3%포인트 개선됐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건설업황 부진 속에서도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한발 앞선 수익성 개선세를 보였다. 사업 부문별 신규 수주를 보면 주택 사업이 1조463억원, 토목 사업이 1660억원, 플랜트 사업이 1032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DL건설도 2110억원을 수주했다. 특히 주택 부문에서 성남 수진1구역(3117억원), 신림1구역(2885억원), 대전 삼성1구역(2173억원) 등 대규모 재개발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수익성 개선의 주요 지표인 원가율도 안정세를 이어갔다. 연결기준 1분기 원가율은 89.3%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3개 분기 연속 90% 이하를 유지했다. 주택 사업 부문의 경우 원가율이 전년 동기 93.0%에서 90.7%로 개선돼 전사 수익성 회복을 견인했다. 재무 안정성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102.8%, 차입금 의존도는 11%에 불과하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전기 대비 552억원 증가한 2조1263억원, 순현금은 262억원 늘어난 1조202억원을 기록했다. DL이앤씨는 6년 연속 건설업종 최고 수준인 ‘AA-’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고조된 상황에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 전략을 통해 1분기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신규 수주를 확대해 실적 회복세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29 16: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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