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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또 드러난 보안 구멍…'서버 해킹' 6건 추가 신고에 입장 또 번복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기자
2025-09-19 10:33:31

'거짓말' 위에 또 '거짓말'

소액결제 사태 와중에 서버 해킹 실토

김영섭 KT 사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사옥에서 최근 발생한 소액결제 피해와 관련해 사과한 뒤 자리로 이동해 물을 마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영섭 KT 사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사옥에서 최근 발생한 소액결제 피해와 관련해 사과한 뒤 자리로 이동해 물을 마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가짜 기지국’을 이용한 무단 소액결제 사태로 총체적인 보안 부실을 드러낸 KT가 자사 서버에 대한 추가적인 사이버 침해 정황을 확인하고 정부에 신고했다. “내부 서버 해킹은 없었다”고 수차례 강조해 온 기존의 입장을 또다시 번복한 것으로 KT의 위기관리 능력과 정보 투명성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KT가 지난 18일 밤 11시 57분경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에 서버 침해 흔적 4건과 의심 정황 2건 등 총 6건의 침해사고를 추가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는 KT가 외부 보안전문 기업에 의뢰해 약 4개월간 전사 서버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합동 브리핑에서 “어젯밤 KT는 외부 전문기업의 보안 점검 결과를 통해 추가적인 침해사고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정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민관합동조사단은 이번 소액결제와 함께 새롭게 접수된 침해사고, 해킹 조직의 주장 등 사실관계를 파악해 공개하고 국민 피해 방지를 위해 최선의 조치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T의 이번 추가 신고는 불과 하루 전인 18일 소액결제 피해 규모 확대와 개인정보(IMSI, IMEI 등) 유출 사실을 발표한 직후에 이루어졌다. 당시에도 KT는 “유심정보 인증키는 유출되지 않아 복제폰 생성 가능성은 없다”며 서버 침해 가능성은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외부 전문 업체의 점검을 통해 서버 침해 흔적이 드러나면서 KT의 자체 조사 능력과 정보 공개의 투명성에 대한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소액결제에 필요했던 이름, 생년월일 등 추가 개인정보의 유출 경로가 여전히 미궁 속에 있는 만큼 이번에 신고된 서버 침해와의 연관성 여부가 향후 조사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KT는 “향후 정부 조사에 적극 협조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침해 서버를 확정하고 구체적 침해 내용과 원인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관련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잇따른 말 바꾸기와 뒤늦은 정보 공개로 신뢰를 잃은 KT가 이번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를 통해 과연 모든 진실을 투명하게 밝히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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