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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주 프로듀서, '2024 MMA'서 '베스트 프로듀서' 수상
[이코노믹데일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서현주 부사장 겸 총괄 프로듀서가 지난 11월 30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멜론 뮤직 어워드(2024 MMA)'에서 '베스트 프로듀서'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스타쉽은 창립 16년 만에 처음으로 해당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서현주 프로듀서는 스타쉽 설립 초기 멤버로 케이윌, 씨스타, 몬스타엑스, 우주소녀, 크래비티, 아이브 등 스타쉽 소속 아티스트들의 성공적인 활동을 이끌며 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데뷔와 동시에 메가 히트를 기록한 아이브의 총괄 프로듀서로서, 멤버 캐스팅, A&R(아티스트 & 레퍼토리), 정체성 구축에 이르기까지 아이브의 성공 신화를 만들어냈다. 아이브는 데뷔 앨범부터 차별화된 음악적 방향성과 '자기 확신'이라는 독창적인 콘셉트를 통해 케이팝의 흐름을 새롭게 정의했다. 각 앨범마다 다양한 음악적 결을 시도하며 특정 이미지나 공식에 얽매이지 않는 행보를 이어왔다. 이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케이팝 팬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냈다. 아이브는 서현주 프로듀서의 진두지휘 아래 첫 월드 투어 'Show What I Have'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해 10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약 11개월 동안 아시아, 미주, 유럽 등 19개국 28개 도시에서 총 37회 공연을 개최해 42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또한 '롤라팔루자 시카고'와 '서머 소닉 2024' 같은 세계적인 뮤직 페스티벌에 초청되며 '공연 강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내년 7월에는 '롤라팔루자 파리'의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려 아이브의 글로벌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할 예정이다. 서현주 프로듀서는 수상 소감에서 "앨범이 나오기까지 수많은 분들의 노력과 열정이 담겨 있다. 특히 아티스트 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제가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음악은 제게 단순한 작업물이 아니라 순간의 감정을 공유하고 위로를 주는 특별한 선물"이라며 "앞으로도 열정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현주는 2022년과 2023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AA)'에서 2년 연속 베스트 프로듀서상을 수상했으며 '제37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제작자상과 '202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받는 등 꾸준히 음악 업계에서 그 공로를 인정받아왔다. 이번 '2024 MMA' 베스트 프로듀서상 수상으로 그의 역량은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한편 서현주는 내년 1월 아이브의 신보 발매를 앞두고 있다. 아이브는 매 앨범마다 새로운 콘셉트와 음악적 시도를 보여준 만큼 이번 신보 역시 팬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현주의 기획력 아래 아이브가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4-12-02 14: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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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경영 내세운 GS건설 허윤홍 대표... 내실·조직역량 강화로 재도약 공고화
[이코노믹데일리]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현장경영을 바탕으로 품질, 디지털전환(DX)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허 대표는 사내 근본적인 조직문화를 바꾸며 오너가 책임경영으로 기업 이미지 쇄신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허 대표는 2002년 GS칼텍스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2005년부터 GS건설로 옮겨 2012년 경영혁신·IR담당 상무보로 첫 임원이 됐다. 이후 재무, 경영, 플랜트, 신사업 등 다양한 직무를 수행했다. 허 대표는 지난해 10월 GS건설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품질 관리와 디지털 전환을 강조하는 등 내실 강화에 나섰다. 허 대표는 취임식에서 “엄격한 품질 관리와 수행 역량을 강화해 내실을 다지고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신뢰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도구를 적극 활용해 데이터 기반의 투명성 있는 현장관리와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해 1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현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도 허 대표는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방침으로 △기반사업 내실 강화 △사업 포트폴리오 명확화 및 전사 비전 재수립 △조직역량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허 대표는 관리체계 재편에 나섰다. 올해 구조 전문가들로 구성된 건축구조팀, 조달품질관리팀, 품질 개선·CS·안전점검팀 등을 신설했다. 지역 CS사무소별 권역 관리장 제도를 신설해 하자보수기간을 줄이고 입주 초기 단지에 야간, 휴일에도 실시하는 CS(Customer Service)를 도입해 고객 만족도 향상에 힘썼다. 또 올해 2월부터 대구 용산자이를 시작으로 ‘동별 자이안매니저’ 서비스를 가동해 입주 지정기간 동별로 입주자를 전담하는 매니저를 배치하면서 불편사항을 해결하고 있다. GS건설은 공용부 공간 하자를 선제 점검하는 ‘먼저보고 새로고침’ 캠페인도 진행했다. 공용부 하자 접수 이후 사후 처리하는 기존 방식에서 입주민 요청에 따라 단지를 시공사에서 선제적으로 살펴본 후 보수하는 방식이다. 경기 화성시 ‘신동탄포레자이’에서 이 캠페인을 처음 시행했다. 이 캠페인은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허 대표의 품질경영 행보는 성과로 바로 이어졌다. GS건설은 2023년 9월부터 올해 2월 기간에 해당하는 국토교통부 하자 판정 순위 12위에서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기간인 하반기 20위권 밖으로 평가받았다. 5개년 누적으로는 1위지만 하자 판정비율이 50.1%에서 41.7%로 하락했다. 또 세대수 대비 하자 판정비율은 3.9%로 낮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자연스레 실적으로도 이어진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신규수주 실적은 12조9608억원으로 집계됐다. GS건설은 올해 경영 목표로 신규수주 13조3000억원을 제시했는데, 3분기 만에 올해 목표치의 97% 이상을 채웠다. 최근 공사비 1조142억원 규모의 도시정비사업을 따내면서 신규수주 목표 달성이 확실해졌다. 또 허 대표는 품질경영 외에도 자율과 수평적 조직문화를 중시하는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등 일하는 방식도 바꾸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5월 중순부터는 반바지 착용을 시행했으며 수평적 문화 조성을 위한 호칭 단일화, 사무실 책상 파티션 제거 등에 나서기도 했다. 디지털전환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허 대표는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해 디지털 기반 업무 인프라를 구축하며 창의성과 협업을 촉진할 방침이다. 현장에서는 올해 초 안전, 보건, 장비, 기술 관련 교육자료를 한 곳에서 찾아보고 활용할 수 있는 ‘GS건설 안전보건 교육자료 통합 플랫폼’을 개발했다. 더불어 인공지능(AI) 기반 번역 프로그램 ‘Xi Voice’(자이 보이스)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등 현장 소통을 개선하고 있다. 허 대표의 현장경영, 품질경영, 디지털전환 행보는 2023년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를 수습하고 실추된 GS건설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한 책임경영의 일환이다. 2022년 시행된 중대재해처벌으로 일부 건설사들이 재해사고가 발생할 때 사주 책임을 면하기 위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했지만, GS건설은 이와 반대로 오너경영자의 ‘책임경영’을 내세우면서 허 대표를 선임하며 주목받기도 했다. GS건설은 올 3분기 실적만 영업이익 818억원, 순이익은 120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은 35.9% 늘었고 순이익은 무려 939.5% 뛰었다. 특히 순이익은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243.1% 증가했다. 3분기 말 기준 GS건설의 부채비율은 238.8%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262.5%에서 2분기 251.5%로 낮아진 뒤 하향 안정화가 계속되고 있다. 순차입금 규모 역시 2분기 3조2000억원에서 3분기에는 2조5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최근 GS엘리베이터와 자이에너지운영 등 자회사 매각도 마무리지었다. 이에 더해 스페인 수처리 자회사인 2조원 규모의 GS이니마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GS건설은 조 단위 매각 대금 유입에 따라 재무 건전성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허 대표는 올해 7월 비전 선포를 통해 “투명한 신뢰와 끊임없는 혁신으로 더 안전하고 행복한 삶의 미래를 완성한다는 새로운 비전을 통해 회사의 궁극적인 존재 이유를 명확히 하고 모든 이해관계자로부터 더 신뢰받고 사랑받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 아파트 브랜드로 자리잡은 ‘자이(Xi)’가 22년만에 리뉴얼 된 브랜드 철학과 로고를 공개했다. 허 대표는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진행된 ‘자이 리이그나이트(Xi Re-ignite)’행사에서 새로운 BI를 선보이며, 브랜드가 나아가야 할 지향점과 포부를 밝혔다. 새로운 자이(Xi)의 가장 큰 변화는 브랜드의 방향성이 공급자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완전히 바뀐 것이다. GS건설이 자이(Xi) 브랜드 리뉴얼에 나선 것은 고객에게 ‘최상의 주거 경험’을 제공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대내외 신뢰를 구축하겠다는 GS건설의 의지가 브랜드 철학에도 반영한 것이다. 허 대표는 “자이(Xi) 리브랜딩은 단순한 이미지 변화가 아닌 근본을 튼튼히 하는 밑거름”이며 “더욱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더 행복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자이(Xi) 로고는 분양하는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2024-11-28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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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30주년 맞은 포스코이앤씨, AI 기술로 경쟁력 키운다
[이코노믹데일리] 창립 30주년을 맞은 포스코이앤씨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건설 기술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2018년부터 건설 경쟁력 확보를 위해 스마트건설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스마트 컨스트럭션(Smart Construction) 1.0'을 수립해 스마트 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해왔다. 올해부터는 'Smart Construction 2.0' 전략을 수립했다. 빌딩정보모델링(BIM), AI, 건설로봇 등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건설 현장의 생산성을 향상하고 위험요인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포스코이앤씨는 다양하고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딥러닝을 활용한 AI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건설특화 AI 모델을 설계단계부터 업무에 적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설계 오류를 줄여나가는 등 PJT(프로젝트) 관리 지능화를 진행 중이다. 또 AI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역별 부동산 시장 분석 시스템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전국 219개 시군구 지역의 10년간 수급, 가격, 거래, 개발호재, 경제, 시장 지표 등을 데이터화해 시장현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해당 지역의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영향인자를 도출할 수 있는 모델이다. 실시간으로 시장의 분석값을 확인할 수 있어 주택공급이 필요한 도시를 발굴하고 적정 공급 규모와 공급 시기를 판단하는 등 영업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예측에도 AI 시스템을 갖췄다. 이 기술로 최대 6개월의 철근과 레미콘, 후판, PHC 파일 등 건설공사에서 핵심이 되는 원자재의 가격을 예측할 수 있다. 최대 6개월 미래 가격을 최대·보통·최소 가격범위로 파악한다. 위험도를 4단계 지수로 구분해 프로젝트 단계별 구매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포스코이앤씨는 건설에 쓰일 원자재의 조기 발주 등 최적의 구매전략을 수립해 공사비 원가 상승 부담을 줄이고 있다. 공동주택 철근소요량 예측모델도 활용 중이다. 포스코이앤씨가 지난 30년간 시공하며 쌓은 빅테이터를 기반으로 딥러닝을 활용해 공동주택의 타입별 철근사용량을 분석해 신규 건설에 드는 철근량을 산출하는 모델이다. 견적단계부터 철근사용량의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철근 수급과 시공 품질 확보가 가능하다. 견적 산출 소요시간을 기존과 비교해 60% 이상 단축하고 정확도 역시 95% 수준으로 향상했다. AI기술을 통해 공동주택 사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들도 탐지한다. 축적된 공동주택 프로젝트 수행실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사·조달인력·원가 등 주요 요인별 공기지연 위험도를 AI를 통해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공사 초기 이상징후를 미리 파악해 대응할 수 있다. 현재 진행 중인 공동주택 현장에 적극 활용 중이며, 이를 통해 공기연장에 따른 입주 지연 문제를 최소화하고 있다. 안전관리 분야에도 AI기술을 도입했다. 스마트 세이프티 플랫폼을 이용하면 기존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로 얻은 영상정보를 AI기술로 분석해 추락방지 덮개, 안전난간대 등 안전임시시설을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이상이 있는 경우 복구조치를 하게끔 알람을 준다. 이 기술은 자재, 작업자 등 여러 요소의 촬영 영상과 3D 영상을 합성하고 이를 학습시켜 신뢰도를 95% 가까이 향상했다. 드론도 접목했다. 드론 촬영과 비전(Vision) AI 기술을 접목한 AI 균열 이미지 분석 플랫폼으로 콘크리트 균열의 폭, 길이 등이 자동탐지가 가능하다. 또 균열발생량 분석으로 위험균열을 우선 식별할 수 있다. 공동주택 콘크리트 외벽 균열조사에 활발히 적용 중이다. 앞으로 교량, 사일로(Silo) 등 인프라 및 플랜트 구조물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챗지피티(ChatGPT)와 같은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을 활용해 입찰안내서(ITB, Invitation to bid)에서 필수적으로 검토돼야 하는 내용을 자동검토한다. 채팅 형태로 질의 응답할 수 있는 '계약문서 검토 시스템'도 활용 중이다. 이 시스템은 2건의 특허출원을 완료한 상태다. 현재 포스코이앤씨는 도면을 자동으로 검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건설업계의 AI 분야를 리딩하고 있다.
2024-11-28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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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청약자 61%, 메이저 브랜드 단지 몰려... 건설사, 고급화 이미지 쇄신으로 대응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1순위 청약자의 과반수가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를 선택한 가운데 건설사들이 아파트 브랜드를 바꾸거나 새 단장에 나서고 있다. 주택시장의 불황으로 브랜드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자 건설사들도 높은 신뢰도를 구축하고, 고급화된 이미지를 재정립해 경쟁력을 얻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전체 1순위 청약자 131만7774명 중 약 61%에 해당하는 80만2888명이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에 청약했다. 평균 청약 경쟁률로 봐도 메이저 브랜드는 16.78대 1, 기타 브랜드는 10.35대 1로 차이를 보인다. 브랜드별로 보면 롯데캐슬·르엘(롯데건설), 힐스테이트·디에이치(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자이(GS건설) 등이 5000가구 이상으로 가장 공급량이 많았다. 이들 브랜드는 많은 공급량에도 물량 대비 8~10배수의 청약자를 불러모으며 선방했다. 이 같은 양상은 고금리, 경기 둔화 등으로 아파트 시장 불황이 길어지면서 브랜드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요자들이 더 깐깐하게 아파트를 고르기 시작했고, 안정적 재정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브랜드 신뢰도를 구축한 메이저 브랜드로 쏠리기 시작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평이다. 공인중개사 68명을 대상으로 한 별도 설문 조사에서도 고객에게 추천하고 싶은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질문에 삼성물산 '래미안'(58.8%) 현대건설 '힐스테이트'(51.5%) GS건설 '자이'(50.0%) 등이 높은 순위에 들었다. 해당 브랜드를 추천한 이유로는 '유명 브랜드 아파트라서'라는 응답이 44.1%로 가장 많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건설업계도 새 아파트 브랜드를 내놓거나 리뉴얼해 고급화 이미지 쇄신에 나서고 있다. 금호건설은 기존에 사용해오던 ‘어울림’과 ‘리첸시아’ 브랜드를 대신하는 신규 브랜드 ‘아테라’를 올해 5월 공개했다. 아테라는 ‘예술(ART)’과 ‘대지(TERRA)’, 그리고 ‘시대(ERA)’를 조합한 단어로, 삶의 공간인 집을 ‘대지 위의 예술’로 만들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신규 브랜드 아테라는 아파트와 주상복합의 구분 없이 통합 브랜드로 사용된다. '에피트(EFETE)' 브랜드는 HL디앤아이한라가 27년 만에 ‘한라비발디’에서 새롭게 론칭한 프리미엄 브랜드다. 누구나 선호하는 완벽한 아파트(‘Everyone’s Favorite, Complete‘)라는 뜻을 담았다. 반도건설도 지난 5월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카이브 유보라'를 론칭했다. 유보라는 반도건설이 2006년부터 사용한 브랜드다. ‘카이브’(KAIVE)는 다양한(Kind)·존경스러운(Admirable)·가치있는(Valuable)·탁월한(Excellent) 등 반도건설이 고객에게 전하는 핵심 가치가 조합된 네이밍이다. 한국의 주거를 뜻하는 'K 하우징(K-Housing)'과 특별한 발자취나 기록물을 뜻하는 '아카이브(Archive)'를 합쳐 '삶의 다양한 이야기와 일상의 가치 있는 순간들로 채워지는 품격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 외에도 우미건설 '린', 동부건설 '센트레빌', 시티건설 '프라디움', 코오롱글로벌 '하늘채' 등 브랜드 이름은 유지하되 디자인을 일신하는 건설사도 나타나고 있다. GS건설도 22년간 유지해 온 아파트 브랜드 '자이(Xi)' 리뉴얼을 준비하고 있다. 자이는 '특별한 지성(eXtra intelligent)'의 약자로 2002년 9월부터 사용해 온 대표적 브랜드다. 톱스타 배우 이영애씨를 7년간 전속 모델로 기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3년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등 부실시공 논란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타격을 입으면서 이를 새롭게 정비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당시 GS건설은 허윤홍 대표가 참석한 기자간담회에서 리뉴얼된 자이 브랜드를 발표했다. 부동산R114 측은 "분양시장의 옥석 가리기가 심화함에 따라 아파트 브랜드 프리미엄에 대한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건설사들도 기존의 브랜드 이미지를 타개하고 첨단·고급화 이미지 쇄신을 위해 브랜드 이름을 새롭게 교체하거나 로고를 재단장하고, 최고급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의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했다"고 설명했다.
2024-11-21 1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