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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국대사 포스코퓨처엠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방문···"공급망 구축이 중요"
[이코노믹데일리]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지난 7일 경북 포항시에 위치한 포스코퓨처엠 음극재 생산 현장을 찾았다. 포스코퓨처엠은 골드버그 대사가 자사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방문해 배터리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음극재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유병옥 사장으로부터 제조 공정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제철 공정 중 나오는 부산물인 콜타르를 가공해 만든다. 천연흑연 음극재보다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충전 시간은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 또 국내 제철소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원료 조달이 가능해 공급망 안정화도 유리하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7월 음극재 시장 점유율 상위 10개 기업 중 포스코퓨처엠이 유일하게 비(非)중국 기업이었다. 최근 중국과 무역 전쟁을 벌이는 미국으로선 포스코퓨처엠이 배터리 산업의 핵심 협력 업체 중 하나로 꼽히는 이유다. 그러나 포스코퓨처엠은 인조흑연 음극재를 포함해 총 연간 8만t 규모의 음극재를 만들 수 있음에도 최근 수익성 하락으로 공장 가동률이 떨어진 상태다. 중국 등 주요 음극재 공급 국가에서 가격을 대폭 내렸기 때문이다. 골드버그 대사는 "어느 한 국가에 의존하지 않고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공급망 구축이 중요하다"며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포스코퓨처엠은 미국의 음극재 공급망 안정화에 있어 유일한 대안임에도 해외우려단체(FEOC) 2년 유예로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며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미국 정부에 일관된 정책 추진을 건의드린다"고 말했다. FEOC는 중국이나 러시아 소재를 사용한 경우 미국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보조금을 주지 않는 제도를 말한다.
2024-10-08 11:33:50
철강 실적 개선 덕 봤다… 포스코홀딩스, 2분기 매출 18조5100억원
[이코노믹데일리] 포스코그룹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8조5100억원, 영업이익 7520억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홀딩스는 25일 2024년 2분기 잠정 실적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 43.3%씩 감소했다. 지난 1분기 대비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29.0%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철강 부문이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조금씩 개선됐다. 포스코에서 가동하는 고로(철광석에서 철을 뽑는 설비) 개수 감소로 생산과 판매가 줄어들면서 매출은 전 분기(9조5200억원) 대비 소폭 줄어든 9조2770억원에 머물렀지만 판매 가격이 상승하고 원료비가 감소하면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50억원에서 4180억원으로 증가했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가스전 매장량 재인증을 통한 감가상각비 감소와 판매 가격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철강·에너지 플랜트 사업을 하는 포스코이앤씨도 대형 프로젝트 공정 촉진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개선됐다.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이 양극재 판가 하락,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의 초기 가동 비용 등의 발생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다만 고부가가치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의 판매량 증가와 수율 개선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부문에서 '경제적 녹색 전환(GX)'을 추진하기 위해 국가 연구개발(R&D) 실증 사업과 연계한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리튬·니켈 등 이차전지 소재 원료 생산과 공급망 투자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또 그룹의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은 미얀마 해상가스전과 호주 천연가스 사업 등 개발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정체)을 기회로 삼아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그룹의 제2의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향후 3년간 약 2조원 규모 자사주를 전량 소각해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7-25 14:08:09
음극재 가격 하락세…"中 중심 공급 확대 영향"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상반기 음극재 평균 가격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판매가 부진한 데다 2020년부터 경쟁적으로 음극재 생산능력을 확장해 온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15일 발표한 '리튬이온배터리(LIB) 4대 소재'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음극재 ㎏당 평균 가격은 인조흑연 4.5달러, 천연흑연 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3년 기준 인조흑연 4.8달러, 천연흑연 5.8달러에서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SNE리서치는 "인조흑연, 천연흑연, 실리콘 등 음극재는 올해 내내 가격의 추가 하락 내지는 현상을 유지하다가 2025~2026년 사이 일정한 반등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리콘 음극재의 경우 비티알(BTR) 등 중국 공급업체들의 가격은 낮고, 신에츠 등 비중국 공급업체들의 가격은 높게 나타났다. SNE리서치는 "지금까지는 중국 공급 물량이 더 많아서 가격 하락 폭이 컸다면 비중국 공급자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참여하는 내년 이후에는 하락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업체 음극재 출하량은 지난 2021년 87.5%에서 작년 92.6%까지 비중이 늘어났다. 올해 1분기 기준 음극재 전 세계 총 출하량은 24만t으로, 그 중 중국의 BTR이 5만7000t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음극재 업체 점유율 중 1~8위까지 모두 중국 업체들이 포진했다. 배터리 음극재 핵심 소재인 흑연은 중국산 의존도가 높은 대표적 광물로 꼽힌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천연흑연의 97.2%, 인조흑연의 95.3%를 중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북미, 아프리카 등지에서 대체 흑연 소재를 확보하기 전까지 중국산 흑연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024-07-15 15: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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