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3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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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일상화...글로벌 통신장비 업계는 벌써 6G 전쟁
[이코노믹데일리] 많은 소비자가 5G 서비스를 일상에서 활용하는 가운데 글로벌 업계는 최근 ‘6G’를 준비하고 있다. ‘너무 이른 것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통신세대 교체는 통상 10년 주기로 이뤄지기 때문에 이미 세계 곳곳에서 차세대 기술 선점을 둘러싼 기업·국가별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 중이다. 28일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에릭슨 통계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글로벌 LTE 이용자는 57%로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기존 LTE와의 품질 차별화가 그리 현저하지 않고 각국 이동통신사업자들이 5G 네트워크 설비투자 속도를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동통신 산업은 지난 20여 년간 눈부신 성장세를 이어왔다. 가입자가 급증하고 네트워크 사업 수익이 늘어나면 설비에 다시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은 것이다. 하지만 3G 이후부터는 네트워크 구축·운영 비용은 계속 늘어난 반면 업계 전체 수익은 정체되기 시작했다. 주파수 사용 확대, 소형 기지국 증가, 백홀망 구축 비용, R&D 투자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일상에서는 지난 2011년 LTE로 잘 알려진 4G 서비스가 개시되며 고화질 TV시청,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졌다. 2019년에는 5G 서비스가 상용화되며 4G 대비 20배 이상 빠른 속도, 사물인터넷 기기 연결 등 초연결 서비스를 구현하게 됐다. 지난 2023년 기준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점유율은 화웨이(중국) 29%, 에릭슨(스웨덴) 13%, 노키아(핀란드) 15%, ZTE(중국) 11%로 전체 시장의 약 68%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미국의 퀄컴, 인텔, 스카이웍스 솔루션스, 시스코, 일본의 NEC, 후지쯔, 한국의 삼성전자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있다. 일각에서는 다가올 6G 서비스가 침체된 네트워크 산업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순히 더 빠른 통신이 아니라 IoT·확장현실(XR)·AI·다중센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첨단 기술이 네트워크와 실시간으로 맞물려 돌아가는 미래를 구현하려는 수요가 있어서다. 6G 서비스가 시작되면 시장 전망은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6G 시장 규모는 2030년 39.6억 달러에서 2035년 686.9억 달러까지 연평균 76.9%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평균 성장률이 무려 76.9%에 달하는 셈이다. 6G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이미 국가와 글로벌 기업 차원에서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은 관련 특허 출원 점유율이 32%로 세계 1위이며 이중 화웨이는 5.5G 기술을 내놓으며 세대 전환을 준비 중이다. 미국·유럽은 에릭슨이 광케이블 기업과 손잡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노키아는 EU 주도의 6G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기술개발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대표 주자다. SK텔레콤·NTT·노키아 등과 함께 6G AI 기반 무선 기술을 검증했으며 표준화 경쟁에서도 앞서 나가려는 모습이다. 표준과 특허를 선점해야 시장의 주도권을 쥘 수 있어서다. 이를 위해 삼성리서치 산하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운영 중이다.
2025-09-28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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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타이베이서 'OLED IT 서밋 2025' 개최
[이코노믹데일리] 삼성디스플레이는 IT 분야 글로벌 리딩 기업들을 초청 타이베이 그랜드메이풀 호텔에서 '삼성 OLED IT 서밋 2025'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삼성 OLED IT 서밋 2025는 주요 파트너사를 초청해 IT OLED의 기술력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글로벌 파트너십 행사다. 올해는 인텔을 비롯해 에이서, AOC, 에이수스, 벤큐, 델, 기가바이트, HP, 레노보, MSI, 필립스, 뷰소닉 등 글로벌 노트북·모니터 제조사를 포함해 총 4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이종혁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겸 IT사업팀장(부사장)은 'IT's OLED: Catch the Wave'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 OLED 대세화 흐름 속에서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 관계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디스플레이 산업 내에서 하나의 기술이 대세가 되기 위해선 3가지 조건이 필요한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가격과 가치가 균형을 이루는 접근성을 갖춰야 하며 ▲생태계의 구성원들이 굳건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2024년 노트북·모니터용 디스플레이 시장 내 OLED의 비중(출하량 기준)은 약 3%지만 2029년에는 약 13%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의 올해 상반기 노트북·모니터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약 49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했으며 2분기에는 시장점유율 74%를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서 기존 프리미엄 라인업 외에 구동 부품을 하나의 IC(집적 회로)로 통합시켜 가격 경쟁력을 높인 메인스트림 제품을 소개하며 고객과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톰 래티 돌비 연구소 PC·게임 기기 부문 책임자 톰 래티는 "노트북과 모니터 사용자들이 추구하는 몰입감 넘치는 시각적 경험을 위해선 트루 블랙, 정확하고 생생한 색상, 놀라운 명암비를 갖춘 OLED가 최적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징둥닷컴의 조 치아오 JD 전자사업부 모니터 부문 책임자는 "중국 게임산업이 급성장함에 따라 게이밍 IT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OLED 모니터 판매량은 앞으로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텔의 PC 생태계 최고 기술 책임자 겸 제품 설계자인 쿤잘 파리크는 "디스플레이는 PC 전체 소비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아 우리가 집중하는 핵심 분야"며 "삼성디스플레이와의 협력을 통해 OLED 노트북의 배터리 수명을 크게 개선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저전력 기술로 주목받는 'UT One' 제품을 전시했다. 이 기술은 콘텐츠에 따라 주사율을 전환해 배터리 사용 시간을 증가시킨 것이 특징이다. 일반 OLED 패널이 탑재된 제품 대비 약 3시간 정도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인 점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25-09-25 17: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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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연준 금리‧CPI 발표 앞두고 하락 마감
[이코노믹데일리] 미국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이번 주 예정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이 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이 대거 관망세로 돌아섰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국 관세를 90일 유예했다는 소식도 시장의 경계심을 완전히 누그러뜨리지는 못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0.52p(0.45%) 밀린 4만3975.09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6.00p(0.25%) 떨어진 6373.45, 나스닥종합지수는 64.62p(0.30%) 내린 2만1385.40에 장을 마쳤다. 지수 하락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에 나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애플은 지난주 2020년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한 뒤 차익 매물이 출회됐고, 인텔은 트럼프 대통령과 CEO 회동 소식에 올랐다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엔비디아와 AMD는 장중 등락을 반복한 끝에 하락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엔비디아가 중국 반도체 판매 재개 허가를 받는 대가로 해당 매출의 15%를 미국 정부에 납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4분기 매출 전망을 상향하며 4% 상승했다. 국채금리는 등락을 거듭했고 달러 가치는 강세를 보였다. 시장 관심은 12일 발표될 CPI에 집중돼 있다. 월가 컨센서스는 7월 CPI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8% 오르고,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1% 상승할 것으로 본다. 연말까지 두 차례 이상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격에 반영됐으며, 9월 인하 확률은 약 80% 수준이다. JP모건은 CPI가 예상에 부합하거나 하회하면 S&P500이 최대 2% 오를 수 있지만, 예상치를 웃돌면 최대 3%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긍정론과 비관론이 팽팽하다. 씨티그룹은 견조한 실적을 근거로 S&P500 연말 목표치를 6300에서 6600으로 상향했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 조사에서는 펀드매니저의 91%가 미 증시를 ‘과대평가’로 평가해 2001년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은 “CPI가 크게 높게 나오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시장이 판단해 과민 반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냇 얼라이언스 증권의 앤드루 브레너는 “인플레이션은 결국 고용 둔화에 의해 약화될 것”이라면서도 단기 지표 부진은 무시하기 어렵다고 했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킷은 “관세 충격은 제한적”이라며 “올해 하반기 더 큰 조정 전까지는 횡보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리덤캐피털마켓의 제이 우즈는 “높은 인플레이션은 금리 인하를 지연시키겠지만, 낮은 수치는 즉각적인 인하 요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8-12 08: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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