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447건
-
김병환 "전세대출 DSR 규제, 실수요자 영향 고려"
[이코노믹데일리]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전세대출로 확대하는 것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면서도 "실수요자 영향을 고려해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 국정감사에서 전세대출 DSR 규제 확대에 대한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전세대출뿐 아니라 어떤 대출이든 소득에 맞게 빌려야 하는 부분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기본 입장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강준현 의원은 "전세대출까지 DSR 규제를 확대한다고 하는데, 전세대출은 거의 실수요자가 많다"며 "정부가 (가계대출 관리) 정책 목표만 달성하면 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기본적으로 DSR 상환 능력에 맞게 돈을 빌려야 한다는 원칙은 계속 가야 한다"며 "다만 정책대출의 취지가 있기 때문에 그 목적은 살려나가되 가계부채 전체 관리를 위해 속도 부분은 적절히 제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최근 논란이 된 국토교통부의 디딤돌대출 규제 조치에 대해선 "발표 방식이 아쉽다"고 언급했다. 이날 국감장에서 디딤돌대출 취급 제한 조치를 국토부가 공문도 없이 전화 한 통으로 조치를 단행한 게 적절했다고 생각하느냐는 비판이 나오자 김 위원장은 "충분한 예고 기간을 두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국토부는 은행권에 디딤돌대출 취급 제한 요청을 시중은행에 전달했는데, 해당 발표가 갑자기 나오면서 실수요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시행 시기를 잠정 유예했다.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한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통일된 지침이 없었고, 충분한 안내 기간을 가지지 않아 국민들께 혼선과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매우 송구하다"며 "현재 대출이 신청된 부분은 이번 조치가 적용되지 않게 하고, 추후 보완 방안을 시행할 때 국민들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금산분리 제도 개선과 관련해 구체적인 완화 방안이 왜 여태까지 나오지 않는 것이냐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지적엔 "금산분리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며 "하나는 산업자본이 은행을 지배하지 말라는 것인데 이 부분은 계속 견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님께서 말씀해주신 건 은행 등 금융사가 산업 부문을 업무 또는 자회사로 취급할 수 있게 하자는 것으로, 이 방향에는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종합적으로 발표할지, 상황에 따라 필요한 규제를 먼저 풀지 살펴보겠다"며 "금산분리 완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의무공개 매수제도와 관련 금융위의 생각은 무엇이냐는 질의에는 "인수합병(M&A) 시장 활성화와 소액주주 보호라는 두 가지 측면, 회사의 상장 폐지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주식 과반수 이상을 의무 공개 매수하는 게 더 균형점 있는 방안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앞서 의무 공개매수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의무 공개매수 제도는 상장사 25% 이상 지분을 확보해 최대 주주가 되려면 공개매수를 통해 총지분의 50% 이상을 의무적으로 사들이게 하는 제도다. 지배주주 지분을 매입해 경영권을 취득할 때 일반주주 지분을 현 지배주주와 동일한 조건으로 함께 매수해야 하는 것이다. 지배주주 소유 지분은 높은 가격에 잘 팔리지만, 일반주주 지분은 같은 가격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금융당국이 개선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국감에서는 MG손해보험 매각 관련, 인수자 내정 논란 이슈도 언급됐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예금보험공사의 수의 계약을 앞두고 금융제재 이력이 있는 회사가 MG손보 계약을 이전하는 데 문제가 없는지 대주주 적격성 논의가 필요하다"며 "예보가 메리츠화재를 염두에 둔 법률자문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는 메리츠화재에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메리츠화재가 법규 위반 여부 문제로 금융감독원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수의계약을 중단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현재 절차는 국가계약법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며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유재훈 예보 사장은 "메리츠화재가 우선협상대상자에 내정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아직 심사가 완료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예보는 MG손보의 공개매각을 3차례 진행했다가 유찰됐고, 현재는 수의계약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메리츠화재가 인수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2024-10-24 21:08:13
-
-
주담대 이어 정책대출도 조이기?…2금융권도 금리 '쑥'
[이코노믹데일리]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에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 폭이 줄면서 집단대출(잔금대출) 신규 영업 중단뿐 아니라 디딤돌대출 한도 일부 제한 등 정책대출 조이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방은행과 보험사들도 가계대출 억제 차원으로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731조6892억원으로, 지난달 말(730조9671억원) 대비 7221억원 늘었다. 이 중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했던 주담대 증가 폭은 1000억원을 밑돌았다. 같은 기간 5대 은행 주담대 잔액은 574조6761억원으로, 지난달 말(574조5764억원)보다 997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시행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와 은행들의 가계대출 억제정책 효과 영향으로 풀이된다. 은행들은 주담대, 전세대출, 신용대출 등 축소에 이어 집단대출 조이기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국민은행, 우리은행 등이 집단대출을 중단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중도금·이주비 대출을 실행한 곳은 제외하고 신규 대출은 중단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집단대출은 신축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분양자들이 잔금을 치르기 위해 받는 대출을 말한다. 여기에 정부가 디딤돌대출 등 정책대출이 주담대 증가세에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하면서 디딤돌대출 한도를 축소하려다 실수요자 반발과 국회 국정감사 지적 등으로 이를 연기하면서 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디딤돌대출은 연소득 6000만원 이하 무주택자가 5억원 이하의 집을 살 때 연 2∼3%대 저금리로 최대 2억5000만원까지 빌려주는 정책금융 상품이다. 연소득 8500만원 이하 신혼부부가 6억원 이하 집을 살 때는 4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난 11일 디딤돌대출 취급 제한 요청을 시중은행에 전달해 국민은행은 14일부터 한도를 줄였고, 타 은행들은 2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다. 디딤돌대출 규제는 △방 공제(소액임차보증금) 필수 진행 △생애최초 담보인정비율(LTV) 80%→70% △준공 전 신축 아파트를 담보로 하는 후취담보대출 중단 등이다. 방 공제는 서울의 경우 5500만원 한도가 줄어들고, 후취담보대출 중단 시 디딤돌대출로 잔금을 치르기 어려워진다. LTV를 축소하면 대출한도도 줄게 된다. 이에 대출 기준이 바뀌기 전 대출 가능 금액에 따라 주택을 구입하려던 실수요자들은 대출 규모가 크게 줄어드는 점을 내세워 반발했고, 신축 아파트 입주를 앞둔 예정자들은 대출을 아예 받게 될 수 없게 돼 혼란이 빚어졌다. 결국 국회에서도 비판하면서 정부는 한도 축소 유예에 나섰다. 국토부는 비수도권 적용 배제를 포함한 맞춤형 디딤돌대출 개선 방안을 빠른 시일 내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한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통일된 지침이 없었던 점에 대해 매우 송구하다"며 "현재 대출이 신청된 부분은 이번 조치가 적용되지 않게 하고, 추후 보완 방안을 시행할 때 국민들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답했다. 한편 지방은행과 보험사들도 가계대출 확대 가속화를 막기 위해 주담대 금리를 올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BNK경남은행은 'BNK모바일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0.35%p 인상했다. iM뱅크는 지난달 4일 주담대 금리를 0.5~0.6%p 인상한 데 이어, 지난달 13일에는 가산금리를 0.65%p 인상했다. 지난 15일에는 5년 고정형 주담대 상품의 가산금리를 0.16%p 상향 조정했다. 전북은행도 지난 16일부터 주담대 가산금리를 0.16%p 올렸다. 특히 경남은행, iM뱅크는 수도권 주담대도 일시 중단한다. 다만 경남은행의 경우 영업점 창구를 통한 대출은 가능하다. 보험사들은 다주택자 대상 추가 주담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최근 2금융권 주담대 증가 폭이 8월 3000억원에서 지난달 70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탓으로 분석된다. 삼성·한화·교보생명은 주담대 금리를 인상했다. 금융당국은 금리 인하에 따라 가계부채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필요한 감독 수단을 모두 활용해 적기에 실행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금리 개입으로 시장 혼란을 야기했다는 지적에 대해 "그때 적절한 방식으로 개입하지 않았으면 지금 훨씬 더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024-10-24 13:57:30
-
-
-
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2024 서울대 인턴십 프로젝트 'ME로 찾기' 성료
[이코노믹데일리]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서울대 및 우수기업 탐방을 통해 꿈을 찾고 키우는 계기가 될 ‘2024 맥지청소년 서울대 인턴십 프로젝트’가 'ME로 찾기'라는 주제로 22~23일 양일간 진행됐다. 2015년부터 2019년 까지 매년 개최됐던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중단됐다 4년만에 재개됐다. 이번 행사에는 광주동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광주서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광주광역시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 등 (사)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산하 3개 기관 소속 중·고등학생과 청소년 24명이 참가했다. 행사 첫날 서울대를 방문한 학생들은 규장각 견학 후 자하연을 둘러보고 대학로로 이동해 연극을 관람했다. 둘째 날인 23일에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다원앤컴퍼니(DAWON & Company)에서 전문가 멘토링과 기업탐방이 진행됐다. 이날 전문가 멘토링은 2024년 홍진기 창조인상 문화예술 부문을 수상한 주목받는 마에스트라 진솔이 △창작자들의 역사 △지휘자 진솔이 되기까지 △게이머 진솔의 도전 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방황했던 10대, 성실함을 얻게 된 20대, 세상을 만난 30대 등 본인의 성장 과정과 방황했던 10대 시절 친구가 돼 준 게임이 본인의 음악 활동에 큰 도움이 된 경험 등을 소개하며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강연 후에는 학생들에게 본인의 친필 사인과 함께 응원 메시지를 적어 선물했다. 진솔은 ‘고전음악과 현대음악을 넘나드는 혁신가’라는 평가를 받는 여성 지휘자다. 국내 최초 게임음악 전문 공연 플랫폼 ‘플래직(FLASIC)’을 결성해 게임음악 공연 분야를 개척했다. 현재 △대구국제방송교향악단 상임 지휘자 △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 △아르티제&말러리안 예술감독 △㈜플래직 대표이사 겸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tvN 드라마 ‘마에스트라’에 오케스트라 총괄 자문으로 참여한 바 있다. 학생들을 초청한 다원앤컴퍼니 직원들은 퀴즈와 함께하는 회사 소개 등 기업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퀴즈는 JTBC본사, 카카오 아지트, 구글 등 다원앤컴퍼니가 디자인한 기업의 내부 인테리어를 보여주고 그곳이 어디인지 맞춘 학생들에게 상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식사 후 다원앤컴퍼니 사무실과 회의실 및 휴게공간을 둘러보며 미래에 자신이 근무할 회사의 모습을 상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원앤컴퍼니는 1995년 ‘다원디자인’이란 이름으로 설립된 인테리어 전문 기업이다. 설립 이후 △JTBC △Google △Andaz Seoul Gangnam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네오위즈 △삼일 PwC △대신증권 △FacebooK 등 국내 굴지의 기업과 외국계 기업의 인테리어를 전문으로 수행해 왔다. 디자인, 시공, 품질 관리, 프로젝트 관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며 높은 고객 만족도를 자랑한다. 다원앤컴퍼니 조서윤 회장은 프로젝트 참여 학생들에게 "먼 길 오시느라 고생하셨다"며 "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2024 서울대 인턴십 프로젝트 중 하나로 진행한 오늘 기업탐방이 유익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다원앤컴퍼니 기업탐방 이후 코액스 아쿠아리움 관람을 끝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마무리 했다. 이강래 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이사장은 “코로나로 중단됐던 서울대 인턴십 프로젝트가 재개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의 변화에 매우 큰 기여를 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에 물심양면으로 도움 주신 분들과 서울대 관계자, 다원앤컴퍼니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올해 미흡했던 부분을 잘 보완해 내년에는 더욱 더 알차고 유익한 프로젝트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0-24 07:37:53
-
-
-
컴투스, 신작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29일 글로벌 출시
[이코노믹데일리] 컴투스는 모바일 생존 게임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이하 비욘드 더 아이스)를 오는 10월 29일 전 세계 170여 개국에서 정식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게임은 11비트 스튜디오의 명작 생존 게임 '프로스트펑크'의 모바일 버전으로, 중국의 넷이즈가 개발을 맡았고 컴투스가 글로벌 퍼블리싱을 진행한다. '비욘드 더 아이스'는 원작의 독특한 생존 게임성을 모바일 환경에 맞춰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넷이즈는 복잡한 PC 버전의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모바일에 최적화했으며, 그래픽 스타일과 세계관을 원작에 충실히 반영하면서도 새로운 플레이 방식의 차이를 최소화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모바일에서도 원작의 방대한 콘텐츠를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 작업에 공을 들였다"며 "세계 각지의 플레이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욘드 더 아이스'는 원작과 달리, 시즌제 멀티플레이 콘텐츠를 도입했다. 한 시즌은 약 한 달간 진행되며, 각 시즌 종료 시 리더십 점수와 도시 발전도에 따라 보상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유저는 다른 플레이어들과 협력하고 경쟁하며 도시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또한, '동물 보호소'나 '주식시장', '자동 운송 시스템' 등 새로운 요소가 추가되었으며,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는 '펍'과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멸종 위기의 동물을 보호하고 돌보는 시스템은 게임 내의 독특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비욘드 더 아이스'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총 7개 언어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미국, 영국, 필리핀에서 얼리 액세스를 진행하며 유저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컴투스는 이러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넷이즈 개발팀은 "우리는 게임을 통해 플레이어들이 종말 속에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협력을 통해 생존하는 경험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또한, "다른 플레이어들과의 상호작용과 무역은 도시의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며, 유저 간 갈등 해결 과정도 현실 세계와 유사한 방식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2024-10-22 17:15:38
-
-
"시각장애인 편의성 제고"…오뚜기, 케챂·마요네즈에 '점자 스티커'
[이코노믹데일리] 오뚜기가 시각장애인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국내 소스류 최초로 ‘토마토 케챂’과 ‘골드 마요네스’에 점자 스티커를 적용했다. 22일 오뚜기에 따르면 점자 스티커 적용은 시각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마트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제품명 등을 한 번에 확인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고려해 기획됐다. 이를 위해 스티커 색상과 모양을 변경하고, 스티커 위에 투명 도트로 ‘케챂’, ‘마요’ 등 제품명을 표기했다. 오뚜기는 점자 표기가 완료된 제품을 사단법인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에 지원, 토마토 케챂(500g)과 골드마요네스(500g) 등을 각 500개씩 전달했다. 앞서 오뚜기는 시각장애인이 불편 없이 제품을 사용하도록 컵밥, 죽 등에 제품명, 조리법 등을 점자로 표기해 왔다. 용기면·컵면 전 제품 70종과 컵밥 35종, 용기죽 10종 등에 확대 적용된 바 있다. 컵밥에는 제품명, 전자레인지 사용 여부를 점자로 표기하고, 용기죽 뚜껑 스티커에는 제품명을 투명 점자로 새겼다. 오뚜기 관계자는 "모든 소비자층에서 제품에 대한 만족도를 제고하고, 사회적 약자층을 포용한다는 의미를 담아 소스류에도 점자 표기를 적용했다”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에 앞장서고, 이들의 권리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2 12:01:48
-
'RNA', 노벨상 수상으로 관심집중…다양한 질병치료 가능성 높여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빅터 앰브로스 메사추세츠 의대 교수와 게리 러브컨 하버드 의대 교수가 ‘마이크로 RNA(miRNA)’를 최초로 발견한 공로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면서 'RNA(ribonucleic acid, 리보핵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노벨상 수상에 빛나는 'miRNA(마이크로 리보핵산)'와 국내·외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활발히 개발 중인 'mRNA(메신저 리보핵산)'가 주목받고 있다. RNA는 세포 내에서 다양한 생리적 기능을 수행하며 유전자 발현 및 단백질 합성 과정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miRNA와 mRNA 외에도 △tRNA(transfer RNA) △rRNA(ribosomal RNA) △snRNA(small nuclear RNA) △siRNA(small interfering RNA) 등 종류도 매우 다양하며 각각의 RNA는 특정한 기능을 수행한다. miRNA와 mRNA는 모두 RNA의 한 종류지만, 그 기능과 구조에서 큰 차이가 있다. miRNA는 20~24개의 염기로 이뤄진 짧은 RNA로, 단백질을 암호화하지 않고 mRNA에 결합해 유전자 발현을 조절한다. 세포의 성장, 발달, 분화, 대사 등 중요한 생물학적 과정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며, 암, 당뇨병, 자가면역 질환 등 다양한 질병의 치료제로써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국내·외 제약업계에서 활발히 개발 중인 mRNA는 DNA에 저장된 유전정보를 리보솜(ribosome, 아미노산을 연결해 단백질 합성을 담당하는 세포소기관)으로 전달해 단백질 합성을 위한 정보를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체내에서 쉽게 분해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이 중요하다. mRNA 백신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활용되면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정보를 담고 있는 mRNA를 체내에 주입해 면역 체계가 스파이크 단백질을 외부 침입자로 인식하고 항체를 생성하도록 유도한다. 이렇게 생성된 항체는 실제 바이러스 감염 시 바이러스를 중화시켜 감염을 예방한다. 결론적으로 mRNA 백신은 바이러스의 일부분을 이용해 우리 몸의 면역력을 키워 실제 감염 없이도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을 키우는 방식이다. mRNA 백신은 기존 백신에 비해 개발 기간이 짧고 생산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다수의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백신뿐만 아니라 항암제, 희귀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mRNA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p53 mRNA 항암 신약'과 'KRAS mRNA 항암 백신'을 개발 중이며, 녹십자는 mRNA 독감 백신과 '숙신알데히드탈수소효소결핍증(SSADHD)'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원형 mRNA(circular mRNA)' 항암 백신 기술을 활용한 난치성암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한미약품은 22일(현지시간)부터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2024 유럽유전자세포치료학회'에서 mRNA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p53 mRNA 항암 신약과 KRAS mRNA 항암 백신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p53 mRNA 항암 신약은 p53 돌연변이 암 표적 치료제다. 많은 암세포에서 종양 억제 유전자인 p53 유전자의 변이 또는 결실이 발견되는데, 이는 암세포의 무분별한 증식을 초래한다. 한미약품은 mRNA 기술을 이용해 정상 p53 mRNA를 암세포에 전달해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 KRAS mRNA 항암 백신은 KRAS 돌연변이를 가진 암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혁신적인 면역 항암 백신이다. KRAS 돌연변이는 폐암, 대장암, 췌장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흔하게 발견되며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악명 높다. 한미약품은 mRNA 기술을 이용해 KRAS 돌연변이 단백질을 체내에서 생성하도록 유도하고, 이를 통해 면역 체계가 KRAS 돌연변이 암세포를 인지하고 공격해 파괴하도록 한다. 한미약품의 KRAS 신약 개발은 아직 글로벌 제약사가 완전히 개척하지 못한 분야이며, 성장 잠재력이 크고 다양한 고형암종에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녹십자는 자사의 혁신신약 기술인 mRNA 플랫폼을 구축하고 아퀴타스 테라퓨틱스와 지질나노입자(LNP, Lipid Nanoparticle)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해 mRNA 전달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mRNA 독감백신과 COVID-19 백신, 희귀질환인 숙신알데히드탈수소효소결핍증 치료제, 항암백신 개발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기존 선형 mRNA 백신보다 안정성과 효능이 뛰어난 원형 mRNA 항암백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혁신적인 지질 나노입자 전달체 생산 공정 기술을 활용해 난치성암을 타깃으로 한 독자적인 mRNA 항암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2024-10-22 06:00:0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