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9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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㉕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기술의 방향이 바뀔 때 기업은 주저말고 진화해야 한다"
[이코노믹데일리] 누구에게나 별이 빛나는 순간이 있습니다. 누군가는 그 찰나의 결단으로 기업의 운명을 바꿔냈고, 또 누군가는 위기 속에서 미래를 향한 길을 만들었습니다. 이 기획은 한국을 움직인 리더들의 선택을 돌아보며, 지금 같은 격변기 속에서 기업의 생존과 도약에 필요한 통찰과 용기를 다시 떠올려보고자 합니다.<편집자 주> 박정원 회장이 2016년 두산그룹 회장에 취임했을 때, 두산은 '전통적인 중공업 중심 기업'이란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수십 년간 중장비·에너지·산업기계가 뿌리를 이루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2010년대 중반부터 기술 패러다임이 빠르게 ‘친환경’과 ‘탄소 저감’으로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그 변화의 압력 앞에서 그는 새로운 시대를 위한 길을 택했습니다. 전통 제조업에 안주하지 않고, 두산그룹의 미래를 수소터빈, 연료전지, 차세대 에너지 설비로 재설계한 것입니다. 특히 2019년, 두산은 국내 기업 최초로 수소 전소(全燒) 가스터빈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하며 미래 에너지 사업을 그룹의 핵심 전략으로 올렸습니다. 박 회장은 “기술의 방향이 바뀔 때 기업은 주저하지 않고 진화해야 한다”는 철학을 반복해 말했습니다. 그는 가스터빈 기술을 기반으로 수소 연소가 가능한 터빈 개발에 나섰고, 2020년부터는 연료전지 생산 역량을 그룹의 신성장 축으로 명확히 세웠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 개발이 아니라 두산이란 기업군의 존재 이유를 재정의하는 전략적 결단이었습니다. 그의 대표적 메시지는 간명했습니다.“미래 에너지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입니다. 지속 가능성은 기업의 새로운 경쟁력입니다.” 이 말은 변화에 대한 당위의 선언이 아니라, 기업 전체가 향해야 할 실행의 방향이었습니다. 2021년 이후 두산은 수소터빈 실증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고, 연료전지 사업을 글로벌 파트너십 기반으로 확장했습니다. 박 회장은 단지 ‘친환경’이란 시대적 흐름에 동참하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에너지 산업의 근간을 바꾸는 기술에 대한 장기 투자, 인력 재편, 연구개발(R&D) 확대, 해외 기술 협력을 실질적으로 추진했습니다. 이 시기부터 두산은 전통적 중공업 기업이란 틀을 벗어나 미래 에너지 생태계를 만드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또한 한국 산업이 2030년 탄소중립 전환을 목표로 속도를 높이던 2020년대 초, 수소터빈과 연료전지 기술이 국가 경쟁력 강화에 어떤 의미를 갖는 지를 강조했습니다. 두산의 기술 전환은 기업 하나의 변신을 넘어 산업 전체의 지속 가능성을 지탱할 수 있는 실질적 모델이 되었습니다. 박 회장은 업계와 정부,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 에너지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조건을 꾸준히 다졌습니다. 그의 리더십이 남긴 발자취는 분명합니다. 전통적 제조기업의 DNA 위에 새로운 기술을 얹고, 거대한 산업구조의 변화를 직접 실행하며 미래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향성을 선명히 제시했습니다. 이는 두산그룹의 매출이나 기업 규모만을 위한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에너지 전환이라는 시대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그리고 대한민국의 다음 10년 산업 경쟁력을 준비하기 위한 실천적 판단이었습니다. 박정원 회장의 별의 순간은 바로 그 전환의 결정에서 피어났습니다. 중공업의 시대에 머무르지 않고, 두산을 탄소 저감과 미래 에너지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이끌겠다는 비전을 행동으로 옮긴 때였습니다. 그의 선택은 기술과 산업, 그리고 미래 세대의 에너지 환경을 향한 책임감이 만든 길이었습니다. 지금 두산은 2020년대 중반에 들어서며 수소터빈과 연료전지라는 기술 자산을 통해 새로운 산업 질서 속에서 존재감을 확고히 세워가고 있습니다. 에너지 전환의 시대, 박정원 회장의 결단은 한국 산업의 또 다른 가능성을 밝히는 별빛으로 남아 있습니다.
2025-12-12 1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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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환경 문제 해결 위한 청년 모임 '에코실험실' 결과공유회 진행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뱅크가 청년들과 함께한 환경 보호 프로그램 '에코실험실' 2기의 활동을 마무리하며, 기후위기 대응과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다양한 실천 성과를 공유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개월 간 재단법인 '숲과나눔'과 함께 운영한 '에코실험실' 2기의 성과를 돌아보는 결과공유회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에코실험실'은 2030 청년들이 모여 기후위기, 자원순환, 생물다양성 등을 주제로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 보호 활동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카카오뱅크는 전국에서 총 29개 팀을 선발해 환경에 대한 인식 개선 캠페인,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콘텐츠 제작 및 교육 등을 지원했다. 지난 1기보다 모집 규모를 대폭 늘리고 '생물다양성' 등 주제도 다양화했다. 특히 올해는 1박 2일 동안 자연을 직접 경험해보는 '카카오뱅크 에코캠프'를 총 3회 개최해 강원도 남이섬, 설악산 및 전라북도 새만금 일대에서 생태 체험, 환경 토론, 생물 탐사 등을 진행했다. 카카오뱅크는 '에코실험실' 2기 운영을 위해 올해 3월 재단법인 숲과나눔에 2억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청년 환경 모임 모집 및 선발, 활동 지원 및 '에코캠프' 운영 등에 사용됐다. 지난 6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마실에서 열린 결과공유회에는 에코실험실 참가팀과 카카오뱅크 및 재단법인 숲과나눔 관계자를 포함한 80여명이 참석해 성과 발표 및 활동 전시를 진행했다. 성과 발표에서는 청년들이 직접 기획한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이 소개됐다. 여행 과정에서의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참여형 캠페인, 도심 속 녹지 공간을 회복하기 위한 정원 교육 프로그램, 해양생물 보호를 위한 실험적 연구 등 기후위기와 자원순환, 생물다양성 전반을 아우르는 아이디어가 공유됐다. 활동 전시 공간에서는 6개월간의 프로젝트 결과물이 공개됐다. 농경지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오염 물질을 줄이기 위한 조사, 홍보, 교육 활동, 스포츠 용품 등 폐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 제작, 재개발 지역에서 버려진 식물을 구조해 시민에게 분양하는 생태 순환 실험 등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환경 행동이 다채롭게 소개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환경 보호에 대한 청년 세대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환경 문제 해결과 인식 개선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09 09: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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