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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성분 혁신부터 관광 산업까지…K-뷰티, 글로벌 트렌드 심장으로
K-뷰티는 단순 화장품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산업 지형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너뷰티·디바이스·관광 산업으로 확장된 뷰티 생태계는 해외에서 경쟁력 있는 혁신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본 기획은 K-뷰티가 어떤 방식으로 세계 소비자와 연결되고 어떤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는지 집중 조명합니다. <편집자 주> [이코노믹데일리] K-뷰티가 과학·디지털·관광을 아우르는 차세대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성분 혁신 제품은 효능 중심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인공지능(AI) 기반 피부 측정과 맞춤 솔루션은 글로벌 소비자에게 차별화 경험을 제공한다. 면세점 대신 올리브영 등 헬스앤뷰티(H&B) 매장이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잡으며 산업 구조 변화도 가속화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기업들은 성분 혁신을 통해 해외 소비자의 신뢰를 확대하고 있다. 콜라겐, 히알루론산, 레티놀 등 효능이 입증된 성분을 적용한 제품 개발이 활발한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강화되는 성분 투명성·원료 출처 공개 요구를 적극 반영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성분은 연어 DNA에서 유래한 ‘PDRN’이다. 피부 재생과 콜라겐 합성 촉진 효과로 알려진 PDRN은 그동안 주로 의료 미용 시술에서 활용됐으나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이를 화장품으로 확장하며 제품 다변화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은 기존 동물 추출의 한계를 넘어 미세조류 클로렐라에서 유래한 ‘Blue PDRN’을 개발해 이를 적용한 ‘아이오페 PDRN 카페인 샷’ 앰플을 선보였다. 임상시험을 통해 피부 탄력 개선과 장벽 회복 효과를 수치로 제시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국내 중견·신흥 브랜드도 PDRN을 앞세워 해외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에이피알의 메디큐브는 ‘PDRN 핑크 펩타이드 앰플’, ‘PDRN 핑크 콜라겐 겔 마스크’ 등 라인을 선보이며 출시 1년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1500만개를 돌파했다. 아이소이는 장미 유래 PDRN을 적용한 미백 세럼으로 원료 차별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AI 맞춤 스킨케어도 외국인들이 한국 제품을 찾는 또 다른 이유다. 피부 촬영, 설문, 환경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AI가 개개인의 피부 타입과 상태를 분석해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는 해외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기후와 생활 습관이 다른 외국인 입장에서는 표준화된 제품보다 개인화된 솔루션에 대한 선호가 높다. 한국 기업들은 이를 디지털 플랫폼과 연계해 온라인 상담, 피부 진단 앱, 체험 부스 등으로 확장하며 외국인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반응을 이끌고 있다. 소비 채널의 변화도 뚜렷하다. 과거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화장품 구매처는 면세점이었으나 최근에는 올리브영이 대표적인 쇼핑지로 자리잡았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입국자 수는 600만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올리브영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400만명 규모로, 상반기에만 방한 관광객 10명 중 약 7명이 올리브영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명동 내 6개 지점의 외국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다. 올리브영은 외국인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작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공항과 명동을 잇는 직통 셔틀버스를 운영했다. 다국어 안내, 부가세 환급, 글로벌 카드 결제 서비스까지 도입하면서 관광객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중 80%가 올리브영에서 물건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명동 플래그십 매장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전체 4분의 1을 넘는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을 넘어 관광·헬스케어와 결합하는 K-뷰티의 확장성은 다른 국가와 차별화되는 강점”이라며 “다만 장기 성장을 위해서는 연구·개발과 글로벌 브랜드 육성,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자가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23 16: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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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 위협하는 크론병, 국내 환자 3만3000명 증가
[이코노믹데일리] 끊임없이 반복되는 복통과 설사, 그리고 예측하기 힘든 증상들 일상 속에서 조용히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환자들이 겪는 질환이 있다. 바로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인 크론병이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크론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3년 1만6138명에서 2023년에는 3만3238명에 달했다. 특히 20대 환자가 30.4%로 가장 많고 30대가 22.6%, 40대 14.6% 순이었고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두 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크론병은 입에서부터 대장, 항문까지 소화관 어느 부위에서든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염증성 장 질환이다.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면역 체계의 이상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내 세균에 대한 과도한 면역 반응이 지속적인 염증을 유발하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더 높다. 또한 기름지고 가공된 음식 위주의 식습관, 스트레스, 흡연 등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주요 증상은 반복적인 설사, 복통, 체중 감소 등이며 치료의 목표는 염증을 줄이고 증상이 없는 상태인 ‘관해’를 장기간 유지하는 데 있다. 환자 상태에 따라 항염증제, 면역조절제, 생물학제제가 쓰이며 최근에는 수술 대신 내시경으로 막힌 장을 넓히는 치료법도 활용되고 있다. 완치가 쉽지 않은 질환인 만큼 환자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염증이 심할 때는 죽, 바나나, 감자처럼 자극이 적은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되며 증상이 없는 시기에는 균형 잡힌 식단으로 영양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카페인, 술, 고지방 음식, 매운 음식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수면 또한 면역 균형 유지에 도움이 된다. 유효선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크론병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를 통해 환자의 삶의 질을 충분히 높일 수 있다”며 “모든 연령대 환자가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고 균형 잡힌 영양 섭취로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9-19 15: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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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국립암센터발전기금과 기부 협약…시니어 맞춤 지원 外
[이코노믹데일리] KB국민은행, 국립암센터발전기금과 기부 협약…시니어 맞춤 지원 KB국민은행은 지난 26일 국립암센터발전기금과 '시니어의 건강한 내일을 위한 기부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국립암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양한광 국립암센터발전기금 이사장, 이건국 국립암센터 연구소장, 이환주 국민은행장, 박병곤 국민은행 영업그룹 이사부행장 및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시니어의 건강 증진과 암 예방·관리·치료를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사회공헌사업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국립암센터발전기금으로 3억원을 기부했으며, 향후 추가적인 협력 방안도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해당 기부금은 국립암센터발전기금을 통해 국립암센터로 지원되며, 주요 사업에는 △인공지능(AI) 기반 건강관리시스템 개발 및 병원 인프라 고도화 △시니어 데이터 분석을 통한 노화 예방 연구비 지원 △시니어 사고 방지 및 재활 프로그램 개발 △시니어 관련 사회공헌사업 확대 등이 있다. 하나은행, 외국인 근로자 전용 신용대출 출시…국내 정착 지원 하나은행은 국내 체류 외국인 근로자의 금융 접근성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포용금융 실천의 일환으로 외국인 근로자 전용 신용대출 상품 '하나 외국인 EZ Loan'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은 약 265만명이며, 이 중 취업자격을 갖춘 외국인 근로자는 56만7000명에 달한다. 외국인 근로자의 장기 체류와 가족 동반 증가로 주거비·교육비 등 생활 안정 자금 수요가 확대되면서 이들에 대한 금융 지원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하나 외국인 EZ Loan'은 이러한 환경 변화에 맞춰 국내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은 E-7비자(특정활동) 및 E-9비자(비전문취업)를 보유한 외국인으로,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 기간은 최장 30개월로 외국인 근로자의 평균 체류기간과 비자 만기 시점을 고려해 설계됐다. 상품은 우선적으로 하나은행의 외국인근로자 특화점포인 전국 16개 일요영업점에서 평일 및 일요일에 대면 판매 방식으로 취급되며, 향후 판매 채널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BNK경남은행, 기술보증기금과 업무 협약…지역 전략산업 발전 동참 BNK경남은행은 대한민국 기술주도 균형성장을 위한 '지역은행과의 생산적 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부산 문현동 소재 기술보증기금 본점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김태한 경남은행장,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손대진 부산은행 부행장, 황병우 iM뱅크(아이엠뱅크) 은행장, 고병일 광주은행장, 백종일 전북은행장, 한윤철 제주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6대 지역밀착은행과 기술보증기금(기보)이 힘을 합쳐 지역전략산업에 생산적 금융을 집중 지원해 지역의 기술주도 성장을 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업무협약에 따라 참여 은행과 기보는 국가 미래 성장동력인 지역전략산업에 보증·대출을 통해 총 1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을 공급하고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대출 및 보증지원, 유동화증권 발행 등 기업의 자금 조달 △직접투자 기업 발굴 및 공동투자 △컨설팅 서비스 △상호추천·정보공유 및 네트워크 구축 △탄소저감·택소노미 등 녹색평가 및 금융 활성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iM뱅크, 'iM푸드트럭' 이벤트…거래 업체에 아이스크림 전달 iM뱅크(아이엠뱅크)는 무더위가 지속되는 여름에 계절감을 반영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거래 업체를 찾아가 아이스크림을 전달하는 'iM뱅크가 드리는 한 입의 여름, iM 여름드림(Dream)' 이벤트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8월 한 달 간 진행된 본 이벤트는 총 80개 업체를 대상으로 하루 평균 4개 업체를 방문해 보냉백에 아이스크림을 담은 iM푸드트럭이 현장을 찾아 직접 전달하는 현장 밀착 형식이다. 움직이는 이동 카페인 iM푸드트럭은 지난 2018년부터 현장을 찾아가 커피와 음료를 제공하며 고객들과 유대감을 강화하는 iM뱅크의 대표 현장 소통 프로그램이다. 주로 우수 거래처와 지역 행사 등을 찾아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 왔다.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첫 해인 지난해에는 서울 주요 오피스 상권을 찾아 무료 음료를 제공하고 굿즈 제공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고객 밀착 마케팅으로 활용한 바 있다. 이번 이벤트는 다음 달 5일까지 전국 각지에 순차 배송되며, 추후에도 커피 및 음료를 제공하는 푸드트럭 서비스를 연중 운행할 예정이다.
2025-08-28 07: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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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에 부는 '저저익선' 트렌드…MZ세대 '충성고객' 됐다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식음료업계에 ‘저저익선(低低益善)’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설탕·나트륨·카페인·지방 등 성분을 줄이거나 배제한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를 중심으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이다. 이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식음료 선택에서도 자신의 취향과 니즈를 세밀하게 따지는 소비자가 늘어난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22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트렌드모니터가 지난해 조사한 연령별 건강관리 실태에 따르면 20대의 55%, 30대의 49.5%, 40대의 40.5%가 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2016년 대비 각각 1.79배, 1.55배, 1.11배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춘 식음료업계도 관련 제품 라인업을 강화 중이다. 커피 고유의 풍미와 맛은 유지하면서 카페인만 줄인 디카페인 제품부터, 저당·저칼로리·저지방을 내세운 다양한 신제품까지 출시하며 세분화된 소비자 취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최근 커피도 카페인 부담 없이 즐기려는 트렌드가 확산되며 디카페인 커피가 기존 커피의 대안이 아닌 하나의 취향으로 자리잡고 있다.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는 최근 대표 베스트셀러 커피의 풍미를 그대로 구현한 디카페인 캡슐 2종을 새롭게 선보이며, 현재 총 9종의 디카페인 커피를 통해 보다 폭넓고 품격 있는 디카페인 커피 경험 확대에 나서고 있다. ‘더블 에스프레소 키아로 디카페나토’는 버츄오 라인의 더블 에스프레소(80ml) 사이즈로는 처음 선보이는 디카페인 제품이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더블 에스프레소 라인업 중 하나인 ‘키아로’의 우디한 풍미를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은 기존 제품 대비 당 함량을 크게 줄인 저당 라인업 ‘슈가라이트’ 9종을 출시했다. 슈가라이트에는 CJ제일제당이 1년여 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한 차별화 ‘저당 모듈레이션’ 기술이 적용됐다. 서로 다른 맛의 강도와 발현 시점을 갖고 있는 알룰로스, 스테비올배당체 등 다양한 대체당의 특징을 분석, 단맛 원료의 최적 조합으로 각 제품을 설계했다. 이 기술을 토대로 마지막 순간까지 진하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브랜드 라라스윗은 지난 7월 출시 직후 품절 대란을 일으킨 ‘저당 넛티초코바 바닐라맛’의 후속작으로 신제품 ‘저당 넛티초코바 초콜릿’을 출시했다. 저당 넛티초코바 초콜릿 역시 땅콩버터를 듬뿍 넣어 고소한 풍미를 살렸고, 여기에 유크림을 더해 한층 깊고 부드러운 초콜릿 맛을 완성했다. 아이스크림을 감싸는 바삭한 초코 코팅과 쫀득한 초콜릿 아이스크림이 어우러져 식감의 즐거움도 더했다. 요거트 시장도 저당·저지방 제품 출시에 한창이다. 동원F&B는 최근 첫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덴마크 하이 그릭 프로즌 요거트를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프리미엄 유가공 브랜드 덴마크 하이(Hej!)의 그릭 요거트를 얼려 만든 제품으로, 100mL 기준 당류 2g, 지방 0.6g에 불과하다. 풀무원다논은 저지방 제품으로 구성된 ‘풀무원요거트 그릭’을 리뉴얼하며 제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신제품 3종은 우유 대비 100g 기준 최대 2.2배 많은 단백질을 했으며, 저지방 제품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2025-08-22 14: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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