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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장사 망친 패션업계…동절기 대목잡기 '사활'
[이코노믹데일리]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가을 장사를 망친 패션업계가 동절기 대목 잡기에 돌입했다. 겨울 장사는 한 해 장사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가장 중요한 시기다. 봄·여름 상품보다 가격대가 높아 같은 물량을 판매해도 순이익이 더 크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기록적인 한파가 예고되면서 의류 소비 심리도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패션업계는 방한 소재 다양화와 여러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4분기 특수 맞이에 힘쏟고 있다. 최근 빠르게 내려간 기온에 코트, 패딩 등 아우터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지난 10월 황금 연휴 기간 롯데백화점의 패션 상품군 매출은 전주 대비 65% 신장세를 기록했다. 보온성이 뛰어난 아우터 품목이 많은 스포츠·아웃도어 상품군 매출은 70%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200만~300만원대 이상 캐나다구스, 노비스, 페트레이, 맥케이지, 듀베티카 등 프리미엄 아우터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출이 41% 증가했다. TV홈쇼핑에서도 방한 의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3~13일 CJ온스타일의 가죽·무스탕 의류와 코트·트렌치 매출은 각각 66%, 51% 증가했다. 간절기에 많이 입는 니트와 스웨터, 카디건 매출은 15% 이상 늘었다. 패션업체도 소비자들 수요에 발맞춰 서둘러 겨울 채비에 나섰다. 코오롱FnC 여성 브랜드 럭키슈에뜨는 지난 시즌 대비 아우터 물량을 28% 늘리며 본격 겨울 옷 판매에 돌입했다. 코트의 경우 캐시미어와 울 또는 모를 혼방했으며, 패딩은 구스다운 충전재를 적용해 보온성을 높였다. 론칭 15주년을 맞은 커스텀멜로우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헤드 메이너와 협업 컬렉션을 선보였으며, 코오롱스포츠도 웨일즈보너와 협업한 윈드스토퍼 재킷, 플리스 패딩 재킷 등을 선보였다. LF의 리복, 티톤브로스 등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는 헤비 아우터로 겨울 수요 잡기에 나섰다. 헤지스가 지난달 26일 남성 브랜드 바스통과 협업해 선보인 클래식 아우터 컬렉션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6일 론칭 이후 10월 1주차 헤지스 아우터 전체 매출은 평소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메인 유통 채널인 더현대서울 헤지스 매장은 협업 컬렉션 론칭 이전 대비 매출이 60% 증가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하이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구호플러스는 다양한 기장의 코트와 쇼트 패딩, 스웨이드 재킷 등 아우터를 출시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어그와 패딩, 트위드 재킷 등 겨울 제품을 한 발 앞서 판매하며 매출 회복에 나섰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에르노’ 패딩을 8월부터 판매한지 한 달 도 안돼 일부 제품이 품절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겨울 역대급 한파가 전망되고 있는 만큼 의류 소비 심리가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패션업계 1년 장사는 겨울에 성패가 판가름 나는데 단가가 높은 아우터 매출이 벌써부터 올라오고 있어 거는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2024-10-2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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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불황에 실적 '뚝'…패션업계, 공격 투자로 자구책 마련한다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주요 패션업계가 올해 2분기 부진의 늪에 빠진 가운데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공격 투자에 나섰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내수가 부진하자 해외 사업을 강화하거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화장품 사업을 키우는 등 저마다 자구책 마련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패션기업들은 올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130억원과 영업이익 5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8.8% 감소한 수치다. 한섬 역시 2분기 매출은 3417억원으로 1.2% 줄었고 영업이익은 41억원으로 29.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인터내셔날 매출도 3.9% 감소한 3209억원, 영업이익은 27.8% 줄어든 133억원을 기록했다. 패션업계 실적 부진은 고물가와 고금리 여파로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인 영향이 크다.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분기 소매판매액지수는 작년 같은 분기보다 2.9% 감소했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분기(-4.5%) 이후 15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그 중 의복은 –4.4%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산업부가 조사한 지난 6월 온라인 유통업체 패션의류 매출도 전 품목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했다. 백화점 부문에서는 여성정장이 5개월째, 남성의류는 3개월째 매출이 감소했다. 이에 패션업계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생존 전략을 모색 중이다. 최근 해외에서 K-뷰티로 주목받는 화장품 사업을 강화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화장품은 의류나 식품 등 여타 소비재에 비해 물류·유통관리가 쉽고, 객단가와 마진율이 높은 편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분기 코스메틱 부문 매출은 작년보다 9% 성장하며 전체 실적을 방어했다. 회사는 현재 향수·화장품 등 30여개의 뷰티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비디비치를 인수하며 뷰티 사업에 발을 들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9년에 비디비치의 매출을 2000억원 이상으로 키우기도 했다. 최근에는 중저가 인디 브랜드 ‘어뮤즈’를 713억원에 인수하고 코스메틱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 속 젊고 대중적인 브랜드를 확보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뮤즈는 일본과 미국 시장에서 제품 개발과 현지 기업과의 협업을 준비 중이며 향후 동남아시아, 중동, 유럽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오는 2028년까지 어뮤즈 매출을 2000억원까지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섬 역시 지난 6일 화장품 브랜드 ‘오에라’의 제조사인 한섬라이프앤의 지분 49%를 추가 취득하며 100%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한섬라이프앤은 고기능성 화장품을 제조에 특화된 회사다. 한섬 관계자는 “한섬라이프앤 지분 100%를 확보하는 등 적극적 투자 체계를 갖추고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실적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현대바이오랜드 등 그룹 계열사와 협업해 새로운 고객층을 겨냥한 신규 화장품 브랜드 출시는 물론 수입 뷰티 브랜드 확대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경우 올 하반기 아시아, 유럽, 북미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선다. 내수 시장은 매출 비중이 높은 빈폴을 중심으로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해외 수입 브랜드 활성화에 집중한다. 합리적인 가격대가 장점인 SPA(제조·유통 일광형) 브랜드 ‘에잇세컨즈’의 차별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올 3분기, 4분기를 둘러싼 경영 환경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미래 먹거리 확보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1 18: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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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맞은 패션업계, '냉감·장마템'으로 특수 잇는다
[이코노믹데일리] 이른 장마와 무더운 날씨에 소비자들이 폭우·폭염 대책을 급히 마련하는 분위기다. 이에 패션업계는 냉감 의류와 장마 제품 등을 앞세우며 열띤 마케팅에 나섰다. 통상 패션업계에서는 여름이 ‘비수기’로 통한다. 여름 의류의 경우 겨울 의류에 비해 판매 단가가 낮아 매출 성장에 어려움이 있어서다. 그러나 올해 장마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대기 불안정으로 여름 내내 기습 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측되면서 패션업계가 일찌감치 특수 잡기에 돌입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장마와 폭염이 반복되는 변덕스러운 날씨에 우양산을 찾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자외선이 강한 날엔 양산으로 비가 오는 날엔 우산으로 상황에 따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브랜드 자주(JAJU)의 지난 6월 우양산 매출은 전월 동월 대비 6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장우산·우의 매출도 늘었다. 자주의 경량 장우산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52.4% 신장했고, 우의는 47.7% 늘었다. 장마철 착용이 간편하고 시원한 원피스도 인기다. LF 헤지스의 6월 여름 원피스 매출은 전월 대비 120% 급증했다. 원피스는 장마철 레인부츠와 가장 쉽게 코디할 수 있고, 하나만 입어도 세련된 느낌을 줘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회사는 분석했다. 실제 본격 장마철을 앞둔 시점 장마 시즌을 대비하는 이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가 지난달 24~30일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장마 대비 아이템을 검색하는 이들이 직전 주 급증했다. 해당 기간 장마를 검색하는 이들은 6.8배 이상(585%) 증가했으며, 장마룩 검색도 3.6배 넘게(265%) 늘었다. 발목 길이에 따라 다양한 연출을 할 수 있는 레인부츠도 인기다. 롱레인부츠(275%), 숏레인부츠(265%), 미들레인부츠(190%) 검색량 모두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레인부츠가 단순 기능성뿐 아니라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며 치마, 숏팬츠, 롱팬츠 등 하의 종류 및 코디 콘셉트에 따라 매칭하기 좋은 다양한 길이감의 레인부츠 검색이 늘어난 것으로 회사는 설명했다. 동기간 우비(225%), 레인코트(185%) 등 장마 시즌, 비와 바람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의류 검색량도 상승했다. 이에 패션업계는 기능성을 앞세운 제품을 선보였다. 역대급 폭우가 예고된 만큼 적합한 제품으로 소비자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코오롱FnC의 볼디스트는 냉감 기능성 포르페(FORPE) 소재가 적용된 상품을 선보였다. 포르페는 열전도성이 높아 피부에 닿는 즉시 열을 빼앗아 체감온도를 낮춰주는 기능성 원사로 통상 냉감 패드와 같은 침구류에 활용됐으나 처음으로 의류로 확대 적용했다. F&F의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기능성 하이테크 냉감 소재가 적용된 프레시벤트 컬렉션을 출시했다. 프레시벤트는 뛰어난 접촉 냉감 기능성을 가진 프리미엄 소재로 몸에 닿았을 때 차가운 쾌적함을 제공한다. 또한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빈폴레이디스는 비 올 때 가볍게 걸치기 좋은 사파리 점퍼를, 한섬이 전개하는 시스템은 물에 젖어도 쉽게 마르는 재질의 아노락 점퍼를 선보였다. 골프·아웃도어 업계도 기능성 의류 출시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한성에프아이의 레노마골프는 다가오는 올 여름 예고된 긴 장마철을 대비해 방수 기능이 탑재된 두잉 레인웨어를 출시했다. 탁월한 방수 및 방풍 기능으로 갑작스러운 악천후에도 방해받지 않고 라운딩을 즐길 수 있으며, 원하는 대로 핏 조절이 가능해 완성도 높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BYN블랙야크그룹이 전개하는 힐크릭은 우중 라운딩을 위한 레인웨어 컬렉션을 선보였다. 레인코트부터 자켓, 팬츠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레인웨어와 동일한 소재로 세트 코디하기 좋은 방수 버킷 햇도 함께 출시했으며 보관이 용이한 패커블 형태로 제작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여름이 특히 덥고 비가 많이 올 것으로 예고되면서 장마철에 대비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여름 동안 관련 제품군 판매량이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7-0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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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저조' 더네이쳐홀딩스, 'M&A 강화'로 턴어라운드 꾀한다
[이코노믹데일리] 의류·캠핑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으로 유명한 더네이쳐홀딩스가 공격적인 M&A(인수·합병)로 실적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한 만큼 업황 침체를 타개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단 것이다. 그동안 더네이쳐홀딩스는 내셔널지오그래픽을 앞세워 고속성장을 이뤘지만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은 개선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지난해 더네이쳐홀딩스 전체 매출에서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비중은 약 84%에 달한다. 이에 더네이쳐홀딩스는 자회사 ‘디이엠홀딩스’를 설립하고 자체 IP(지식재산권) 확대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최근 글로벌 인기 브랜드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경영권을 인수한 가운데 경쟁력 있는 브랜드 확보로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더네이쳐홀딩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2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0억원, 당기순이익은 77억원으로 각각 49.1%, 36.5% 줄었다. 회사 측은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영향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제품 매출이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신규 브랜드 론칭에 따른 초기 비용 증가,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내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매장 확대에 따른 인건비 및 광고선전비의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고 실적 저조의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더네이쳐홀딩스는 미국 다큐멘터리 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을 운영하는 월트디즈니와 2013년 캠핑용품 및 여행 가방, 2015년 의류 라이선스 계약을 잇달아 맺으면서 급성장했다. 2018년 1412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5484억원까지 불어났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현재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에 이어 F&F의 ‘디스커버리’와 함께 아웃도어 브랜드 2위 그룹을 형성했다. 그러나 최근 국내 시장에서 라이선스 브랜드 성장이 정체기에 접어들자 실적은 다소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더네이쳐홀딩스 전체 매출에서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비중은 약 84%에 달한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자체 IP 확대를 통해 성장을 꾀하고 있다. 최근 모터스포츠 기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데우스 엑스 마키나’ 인수를 위해 종속회사인 디이엠홀딩스에 275억원 규모의 채무 보증을 실시했다. 디이엠홀딩스는 이번 인수를 위해 더네이쳐홀딩스가 설립한 회사로, 더네이쳐홀딩스는 지난달 10일 디이엠홀딩스에 259억원을 투입해 주식 519만주를 취득했다. 이번 채무보증은 더네이쳐홀딩스가 데우스에 디이엠홀딩스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팔 권리) 계약 이행을 보증하기 위해 이뤄졌다. 디이엠홀딩스는 지난달 20일 데우스와 신주 취득 계약을 맺고 249억원 규모의 데우스 지분 50.1%를 확보했다. 이번 채무 보증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 데우스의 경영권 인수를 매듭지었다. 더네이쳐홀딩스의 자체 포트폴리오로 편입된 데우스는 2006년 호주에서 첫선을 보였다. 모터스포츠를 기반으로 의류, 서핑, 커스텀 카페, 바버 숍까지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 세계에 37개의 플래그십스토어 ‘템플’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는 홍대 와우산, 종로 삼청, 성동 성수에 매장이 있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자체 IP 확대 전략에 적합한 회사로 판단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며 “보다 적극적인 M&A를 통해 오너십을 가진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2022년 워터 스포츠 브랜드 ‘배럴’ 인수를 시작으로 포트폴리오 강화 작업에 착수했다. 배럴은 더네이쳐홀딩스가 인수한 이후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5개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신규 브랜드 ‘마크곤잘레스’와 ‘브롬톤런던’을 연이어 론칭하며 다양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공략하고 있다. 글로벌에서는 중화권 지역을 중심으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매장 문을 열며 해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중국 내 주요 핵심 프리미엄 상권에 총 9개의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매장을 운영 중이다. 홍콩과 대만에서도 각각 9개, 5개 오프라인 직영 매장 문을 열었다. 올해 더네이쳐홀딩스는 중국에만 직영점과 대리상을 포함해 총 20개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올해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자사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기업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확대된 성장 모멘텀을 기반으로 다가올 의류 소비 시장의 회복을 대비하며 적극적인 실적 개선과 턴어라운드 달성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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