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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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당일 백화점·마트 '정상 영업'…이커머스 택배는 '하루 휴무'
[이코노믹데일리] 제21대 대통령 선거 당일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영업을 이어가지만, 일부 이커머스 배송업체는 배송이 멈췄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롯데, 현대백화점이 운영 중인 전국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이날 정상 영업을 했다. 백화점이 경우 매월 지정하는 정기 휴점일을 제외하고 선거일을 별도 휴무일로 지정하지 않았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일, 롯데백화점은 오는 9일, 현대백화점은 지점별로 9일과 16일, 23일이 정기 휴점일이다. 대형마트들도 통상 매월 둘째 주, 넷째 주 일요일을 휴업일을 제외한 선거일 당일 정상 영업을 이어갔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은 물론이고 창고형 할인점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마트 맥스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인 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슈퍼, GS더프레시 등도 이날 문을 열었다. 새벽배송 업체인 컬리도 대선일 정상 배송됐다. 샛별배송 배송기사의 근무시간이 새벽 1시부터 오전 8시까지로, 오전 6시부터 시작되는 투표 시간과 겹치지 않는 구조라는 점에서 투표권 보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해서다. 반면 일부 이커머스 배송은 대선 당일 문을 닫았다. 쿠팡은 배송기사들의 투표권 보장을 위해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로켓배송을 멈추기로 했다. 일반 택배사를 통해 상품을 배송하는 11번가와 G마켓은 우체국택배, 한진택배,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택배 등 주요 업체들도 이날 휴무를 결정함에 따라 배송이 멈췄다.
2025-06-03 17: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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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와 인내 사이"… 일 매출 20억 돌파, 계산 줄도 '역대급' 트레이더스 마곡점
[이코노믹데일리] 지난 14일 야심차게 문을 연 이마트 트레이더스 마곡점이 개점 직후부터 '매출 잭팟'을 터뜨리며 창고형 할인점 업계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오픈 첫날 20억원 이튿날 24억원이라는 경이로운 매출 기록은 트레이더스 역사상 일일 최고액을 단숨에 갈아치운 '사건'으로 기록됐다. 고공행진하는 물가에 지친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찾아 대거 몰리면서 마곡점은 오픈 초반부터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다. 기자가 직접 방문한 16일 토요일 저녁, 매장 입구부터 발 디딜 틈 없는 인파에 압도당했다. 카트를 끌고 이동하는 것조차 쉽지 않을 정도였다. 매장 곳곳은 대용량 상품을 둘러보는 고객들로 북적였고 특히 딸기, 수입육, 초밥, 연어회 등 인기 코너는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실제로 오픈 첫날, 딸기 4톤, 수입육 10톤, 대용량 초밥 1000 판, 연어회 500kg이 순식간에 팔려나갔다는 관계자의 설명은 허언이 아니었다. 오피스 상권 맞춤형으로 조성된 170평 규모의 초대형 'T-카페' 역시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메뉴를 즐기려는 고객들이 몰려들어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탄산음료 800잔, 커피 600잔 등 '가성비' 음료는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오픈런'까지 벌어진 위스키 코너는 이미 '초토화' 상태였다. 트레이더스 단독 상품인 '김창수 위스키 싱글캐스크 51.8'은 물론, '히비키', '맥캘란 쉐리 12년' 등 인기 위스키는 이미 '완판'된 후였다. 늦게 방문한 고객들은 아쉬움을 삼키며 발길을 돌려야 했다. 건담, 캡슐 토이 등 체험형 팝업 매장 역시 밤늦도록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 "셀프 계산대도 1시간 대기"… 흥행 질주 발목 잡는 '결제 대란', "마곡 주민은 당분간 'No' 그러나 폭발적인 흥행 뒤에는 예상치 못한 '복병'이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결제 대란'이었다. 26개의 계산대가 쉴 새 없이 돌아갔지만 밀려드는 고객들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일반 계산대는 물론 '빠른 결제'를 위해 마련된 셀프 계산대까지 긴 줄이 늘어서 매장 전체가 거대한 '대기 줄'로 변해버린 듯 했다. "셀프 계산대로 가시면 좀 더 빠릅니다" 현장 관계자들은 목이 터져라 외치며 고객들을 셀프 계산대로 유도했지만 이미 셀프 계산대 역시 1시간 이상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기자가 직접 확인한 결과 오후 6시가 넘은 시간에도 셀프 계산대 앞에는 수십 미터의 줄이 꼬불꼬불 이어져 있었다. 카트를 버리고 매장을 나서는 고객, 불만을 쏟아내는 고객, 지친 표정으로 스마트폰만 쳐다보는 고객 등, 계산대 앞 풍경은 '환호' 대신 '인내'를 강요하는 듯 했다. 심지어 인근 마곡 주민들 사이에서는 "당분간 트레이더스는 쳐다도 안 봐야겠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40대 주부 김 씨는 "아이와 함께 왔는데 계산 줄이 너무 길어서 깜짝 놀랐다"며 "직원분들이 셀프 계산대로 가면 빠르다고 해서 왔는데 여기 줄도 장난 아니다. 결국 1시간 넘게 기다려야 겨우 계산할 수 있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 '옥에 티'에도 빛나는 '매력'… "강서 상권 '핵'으로 도약할 것" 결제 대란이라는 '옥에 티'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더스 마곡점의 매력은 여전히 강력했다. 서울 강서 지역 최초의 창고형 할인점이라는 희소성과 마곡 신도시라는 '핫플레이스'에 자리 잡았다는 입지적 강점 그리고 200만 명이 넘는 배후 수요는 마곡점을 강서 상권의 새로운 '핵'으로 만들기에 충분해 보였다. 트레이더스 관계자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산대 운영 효율을 높이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며 "트레이더스 마곡점이 강서 지역을 대표하는 쇼핑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트레이더스 마곡점은 오픈 기념으로 삼성카드 고객을 위한 특별 할인 혜택을 푸짐하게 마련했다. 실제로 매장 곳곳에서 삼성카드 할인 안내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 계산대 역시 삼성카드 결제 고객을 위한 전용 라인이 운영될 정도였다. 트레이더스 멤버십에 가입하면 더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연회비 3만원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할인 쿠폰, 장바구니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고려하면 '본전'은 뽑고도 남는다는 평가가 많다. 멤버십 혜택을 꼼꼼히 챙겨 '알뜰 쇼핑'을 즐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025-02-16 19: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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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스 마곡점, 강서구 주민들 뜨거운 환영 속 오픈
[이코노믹데일리]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가 서울 강서구에 23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강서구 주민들의 뜨거운 환영 속에 14일 오픈한 트레이더스 마곡점은 서울 강서 지역 최초의 창고형 할인점이자 마곡 신도시의 첫 대형마트로, 기존 월계점에 이어 서울 내 두 번째 트레이더스 매장이다. 마곡점은 6km 반경 내 120만 명이 거주하는 핵심 상권에 위치하며, 3~4인 가구 비율과 40~50대 인구 비율이 서울 평균보다 높아 트레이더스의 주요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강서구에는 홈플러스 강서점, 가양점, 이마트 신월점, 롯데마트 김포공항점 등 여러 대형마트가 있지만 창고형 할인점은 트레이더스가 처음이다. 또한 이들 대형마트들이 마곡 신도시에서는 다소 떨어져 있어 그간 마곡지구는 대형마트의 '사각지대'에 가까웠다. 트레이더스 마곡점은 오픈 당일부터 많은 인파가 몰리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매장 입구는 엘리베이터를 타려는 사람들로 북적였고, 매장 내부도 카트를 끌고 다니기 힘들 정도로 고객들로 가득했다. 계산대에는 긴 줄이 늘어서 계산을 마치는 데만 30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됐다.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도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매장 곳곳에 마련된 13개의 로드쇼 공간에서는 젤리, 와규 등 식품부터 반다이 남코 토이류, 로지텍 게이밍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트레이더스를 위해 단독 생산된 '김창수 위스키 싱글캐스크 51.8'은 위스키 마니아들의 밤샘 대기를 불러올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다양한 건담 제품을 판매하는 건담 팝업스토어는 '오픈런'을 이끌었다. 트레이더스는 마곡점을 통해 강서구 상권을 공략하고, 고물가 시대에 창고형 할인점의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마곡점을 트레이더스 최대 규모로 열고 로드쇼, T카페 등도 역대 최대 규모로 마련했다"며 "강서 상권의 대표 쇼핑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2-14 17: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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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강화' 초점 신세계푸드, 변화 속 내실 다진다
[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 10월 신세계푸드 지휘봉을 잡은 강승협 대표가 변화 속 내실을 다지며 수익성 강화에 집중한다. 성과가 부진한 사업은 정리하고 그룹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내겠단 목표다. 신세계푸드는 올해 중점 사업으로 베이커리(빵) 사업을 확정했다. 납품처 확대 및 성장 중인 베이커리 강화로 확실한 수익원을 만들겠다는 전략에서다. 현재 식자재를 납품하는 ‘유통 서비스’ 부문의 매출이 치중된 만큼 향후 매출 구성비 변화도 주목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1161억원으로 매출의 61%는 식재유통, 가정간편식(HMR) 등을 운영하는 유통 서비스 부문에서 발생했다. 나머지 38%는 베이커리, 급식, 외식사업을 운영하는 식품 서비스 부문에서 발생, 1.7%는 물류 등 기타 부문에서 발생했다. 매출 중 제품 비중은 70%, 상품 비중은 29%, 기타 비중이 1%다. 신세계푸드가 최근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는 하나 해마다 유통 서비스 사업의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어 사업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체적으로 유통 서비스 사업은 온·오프라인을 통한 스타벅스 푸드류 제품 납입이 대표적이며 이외에도 할인점에 과일, 축산류 등을 납품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매출 다각화를 위해 올해 중점 사업으로 베이커리 부문을 확정하고 그룹사와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2~3년간 힘써왔던 대안식품 신사업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 부문에 집중하는 게 낫다고 판단해서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2016년부터 대안식품 연구 개발을 시작해 2021년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선보였다. 이듬해 미국에 식물성 식품 자회사 ‘베러푸즈’를 설립하고, 국내 시장엔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도 론칭했다. 신세계푸드의 식물성 사업은 국내 시장을 토대로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포부였으나 출범 2년차를 맞이하고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베러푸즈는 2023년 매출 100만원에 영업손실 11억8000만원을 냈고, 작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론 15억3000만원의 적자를 안겼다. 신세계푸드는 베이커리 메뉴 고급화를 통해 수익성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데블스도어, 베키아에누보, 노브랜드버거 등 외식사업과 대형마트 및 백화점 등을 통해 제빵류를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식품제조와 베이커리 사업 역량의 시너지를 통해 개발한 냉동 베이커리 육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합리적인 가격과 장기간 보관이 용이한 샌드위치를 주식으로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지난해 냉동 샌드위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47% 성장했다. 신세계푸드는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사업구조 재편으로 지난해 12월 프리미엄 베이커리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의 운영을 종료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 운영을 통해 축적한 프리미엄 베이커리 개발 노하우를 마트 내 베이커리 매장을 비롯해 온라인 시장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2021년부터 냉동 케이크, 샌드위치, 생지 등 다양한 온라인 베이커리 제품을 G마켓, SSG닷컴 등 온라인몰에서 적극 선보이며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작년 1~3분기 신세계푸드의 온라인 베이커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금융투자(IB)업계는 신세계푸드의 4분기 소폭 증익을 기대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신세계푸드의 지난해 4분기 개별 매출액은 전년 대비 0.3% 감소한 3756억원, 영업이익은 10.3% 증가한 67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신세계푸드의 작년 3분기 누적 현금 및 현금성자산 규모는 710억원으로, 전년(683억원) 대비 소폭 증가하며 좋은 흐름을 보였다. 총자산대비 재고자산 구성비율도 2022년 13%, 2023년 11%, 2024년 3분기 9%로 줄여나가고 있다. 같은 기간 재고자산회전율도 11회에서 15회로 증가해 재고관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2025-02-11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