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3건
-
건설사, 하반기 정비사업 성과에 따라 수주실적 판가름... 일감 확보 '속도전'
[이코노믹데일리] 하반기 서울 도심 내 조단위 정비사업이 줄줄이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건설경기 부진과 공사비 급등으로 재개발·재건축 등 수주에 소극적이던 건설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이처럼 건설사들의 행보가 달라진 데는 최근 부동산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다. 하반기 미국발 금리 인하 가능성도 커진 데다 정부는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올 하반기 공사비만 1조원 이상인 굵직한 사업장들이 잇따라 시공사 찾기에 돌입한다. 한남뉴타운 내 한남4구역(1조5700억원), 한남5구역(1조7000억원)을 비롯해 신반포2차(1조3000억원), 신길2구역(1조1100억원), 마천3구역(1조250억원) 등 5곳에 이른다. 선별수주 기조 속 이렇다 할 수주고를 올리지 못하던 건설사들도 하반기 들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특히 상징성 및 수익성이 높은 강남권, 용산 등 노른자위 사업장을 중심으로 수주 역량을 집중하면서 수주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남4구역은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2파전이 예상된다. 현대건설이 이곳 사업장을 따낼 경우, 앞서 2021년 수주한 한남3구역과 함께 일대를 ‘디에이치’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할 수 있다. 신반포2차 재건축 수주 가능성도 크다. 현대건설 단독으로 입찰참여의향서를 제출해 경쟁입찰이 성사되기 힘들어 보인다. 올 들어 3조3060억원의 신규수주고를 올린 가운데 두 사업장 시공권을 확보할 경우 누적 수주액은 6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삼성물산도 한남4구역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공사로 선정되면 한남뉴타운 내 첫 ‘래미안’ 깃발을 꽂게 된다. 상반기 7432억원의 수주고를 채웠던 삼성물산은 지난달 부산 사직2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누적 1조1924억원의 신규 수주고를 올렸다. 한남5구역은 DL이앤씨의 단독입찰 가능성이 점쳐진다. 올 들어 수주가 전무하던 DL이앤씨는 하반기 들어 연이은 수주 성과를 내고 있다. 잠실우성4차(3817억원)에 이어 지난달 31일 도곡개포한신(4385억원) 시공권까지 따내며 하반기에만 8208억원의 수주액을 달성했다. 한남5구역 시공사로 선정되면 단숨에 ‘2조클럽’에 입성하게 된다. 신길2구역은 지난달 30일 시공사 선정 입찰에 앞서 현장설명회를 진행했다. 앞서 5월께 한 차례 시공사 선정 입찰이 유찰되면서 조합은 공사비를 소폭 올려 재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건설사 4곳이 참여해 관심을 보였다. 시공능력평가 기준 10대 건설사 가운데 현재까지 정비사업 수주 ‘1조 클럽’ 가입을 알린 건설사는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 삼성물산, SK에코플랜트, 롯데건설, 대우건설 등 6곳이다. 연말까지 굵직한 사업이 대기 중인 만큼 남은 기간 수주 성과에 따라 올 한 해 수주실적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서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기보다 이미 관심 있게 봤던 사업장들의 시공사 선정 입찰이 연말에 몰려 있기 때문”이라며 “선별수주 기조는 여전히 유지하며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되는 곳들은 입찰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예정된 사업들은 아무래도 서울 요지에 위치해 미분양 리스크가 적고 브랜드 인지도도 챙길 수 있다”며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려는 조합원들의 의지도 한몫해서 공사비 협상도 비교적 수월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2024-09-04 15:28:13
-
10대 건설사, 한여름 분양대전 예고... 지방에만 1만여가구 푼다
10대 건설사들이 올 여름 분양시장에 2만여가구의 브랜드아파트 공급을 예고해 주목된다. 갈수록 브랜드 선호 현상이 짙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에서만 전체 물량의 절반인 1만여가구가 나올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2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여름(6~8월) 전국 분양시장에는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2만188가구가 일반분양(6월 1순위 청약 진행 완료 단지 제외, 10대 건설업체 컨소시엄 포함)될 예정이다. 이 중 지방에서는 전체의 절반이 넘는 1만94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10대 건설사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수요자들의 높은 선호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침체기가 더 크게 이어지고 있는 지방에서의 선호도가 짙어지는 추세다. 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이른바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자들이 신뢰도, 안정성, 상품성 등에서 비교 우위에 있는 10대 건설업체 브랜드아파트를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지방권역 청약시장에서는 1군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꾸준한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R114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6월까지 지방에는 한 자릿수 이상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한 31개 단지 중 61%에 해당하는 19개 단지가 10대 건설사의 아파트로 조사됐다. 특히 ‘서신 더샵 비발디’(55.56대1),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1차’(평균 52.58대1), ‘더샵 탕정인피티니시티 2차’(평균 30.4대 1), ‘에코시티 더샵 4차’(평균 191.21대 1), ‘대구 범어 아이파크’(평균 15.32대 1),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평균 7.9대 1) 등은 치열한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실감케 하기도 했다. 한편 올여름 지방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이달 중 부산 사상구 엄궁3구역 재개발을 통해 ‘더샵 리오몬트’를 분양한다. 사상구에서는 처음으로 공급되는 더샵 브랜드 아파트이기도 하다. 지상 최고 29층, 11개동, 130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72·84㎡, 866가구다. 도보 5분거리에 사상~하단선 엄궁역이 2026년 개통을 앞두고 있고, 주변에는 서부산 행정복합타운(2027년 예정) 등 다양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또 청주, 아산 탕정 등 청약 흥행이 이어진 지역에서의 후속 공급도 이어진다. 먼저 청주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가경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청주센트럴2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258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주상복합 아파트다. 또 아산 탕정에서는 대우건설이 6월 1416가구의 대단지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선보인다. 이 밖에 주요 단지로는 GS건설이 전남 순천시 풍덕동 일원에 있는 ‘순천그랜드파크자이’를 24일부터 청약에 돌입했다. 순천그랜드파크자이는 지하 2층 지상~최고 29층 9개동 전용면적 84~206㎡, 997가구다. 분양 관계자는 “견본주택 오픈 이후 고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고, 상품성이 호평을 받으며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라며 “입주민 분들의 주거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현대건설은 6월 구미시에서 ‘힐스테이트 구미더퍼스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주거선호도 높지만, 공급이 부족한 봉곡동 일대에 조성되는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5개동, 전용면적 84~162㎡, 49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어 대우건설은 7월 대전 도안 2단계 분양의 시작을 알리는 ‘도안 푸르지오 디아델’ 1514가구를 선보이고, DL이앤씨는 8월 대구 남구 명덕지구 재개발을 통해 1758가구의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브랜드의 중요성은 각종 설문 조사에서 아파트 구입 시 최우선 고려 요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방 역시 이러한 흐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계속되는 분양가 상승세에 청약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자들까지 더해져 여름 분양시장에도 큰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6-27 09:00:00
-
10대 건설사, 올 하반기 수도권에서만 1만4000가구 분양
올해 하반기 시공능력평가 10위 내 건설사가 수도권에 17개 단지 1만3587가구를 분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0대 건설사 분양 물량은 서울 1479가구, 경기 5650가구, 인천 6458가구다. 특히 경기도는 오산시, 의정부시, 성남시, 고양시, 광주시, 평택시, 의정부시 등 7곳에서 분양 물량이 몰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7월 병점역 인근 경기도 오산시 양산3구역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3층, 12개동,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의 970가구로 구성된다. 1호선·GTX-C(예정)·동탄트램(예정) 등 트리플 교통망 환승역인 병점역 이용이 편리한 입지이고, 병점복합타운 중심상권 및 홈플러스(병점점), 병점동 중심상권, 동탄1신도시 생활권 등과 연결되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롯데건설은 같은 달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일원에서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전용면적 84~155㎡, 671가구를 분양한다. 의정부경전철 효자역 역세권 단지이며 홈플러스(의정부점), 경기북부경찰청, 의정부소방서 등이 가깝다. 포스코이앤씨는 오는 8월 경기도 성남시 구미동에서 ‘분당 무지개마을4단지’를 리모델링해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전용면적 60~84㎡로 구성되며 총 647가구 중 8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수인분당선 오리역 역세권 단지로 불곡초가 단지 바로 인근에 위치하고, 탄천과 구미공원, 불곡산과도 가깝다. DLS천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미추홀구에서 ‘시티오씨엘 6단지’ 1734가구와 ‘시티오씨엘 7단지’ 1453가구를 오는 7월과 하반기 내 각각 분양에 나선다. 시티오씨엘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587-1번지 일원 및 인근부지 154만여㎡를 개발하는 미니신도시급 민간도시개발 사업이다. 부동산개발업체 DCRE와 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이 주거, 상업, 업무, 공원, 공공, 문화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조성하는 프리미엄 주거단지다. 단지 인근으로 수인선 학익역이 오는 2026년 개통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일원에서 오는 8월 ‘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5차’를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84~215㎡, 722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가까이에 인천현송초와 현송중이 위치하며, 단지 앞쪽으로 송도워터프런트호수가 2027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하반기에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일원에서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전용면적 59~101㎡ 2549가구를 분양한다. 수인분당선 송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 송도역에 인천~부산을 잇는 인천발 KTX(예정), 송도~강릉 경강선(예정), 월곶~판교선(예정) 등이 개통될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삼성물산이 강남 주요 지역에 4개 사업장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오는 7월에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일원에서 ‘래미안 레벤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45~84㎡ 총 308가구 중 13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같은 달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는 ‘래미안 원펜타스’ 공급이 예정돼 있다. 전용면적 59~191㎡ 총 641가구 중 29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또 하반기에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서 ‘래미안 원페를라’ 1097가구(일반분양 465가구)와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일원에서 ‘잠실 래미안아이파크’ 2678가구(일반분양 589가구)를 분양한다.
2024-06-11 08: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