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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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전기차, 글로벌서 질주"…현대차·기아, 올 상반기 누적판매 100만대 돌파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차·기아 전용 전기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며 올 상반기 누적판매 1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26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전용 전기차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플랫폼이 탑재된 모델을 말한다. 현대차에서는 아이오닉5, 아이오닉6가, 기아는 EV3·EV6·EV9가 이에 해당한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GV60도 전용 전기차다. 두 브랜드의 전용 전기차 누적 판매 대수는 지난해 12월까지 총 88만154대로 집계됐다. 연도별 현대차·기아의 전용 전기차 판매는 2021년 9만6602대, 2022년 20만8990대, 2023년 31만2668대, 지난해 26만1890대를 기록했는데, 이러한 추세를 고려하면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 100만대 돌파가 유력시된다. 특히 누적 판매 대수에서 해외 비중은 77%(67만8048대)로, 현대차·기아가 만드는 전용 전기차 10대 중 8대는 해외에서 판매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브랜드별로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의 누적 판매 대수는 각각 49만8321대, 38만1833대였다. 차종별로는 가장 먼저 출시된 아이오닉5가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N 판매량(8048대)까지 포함해 가장 많은 37만4021대가 팔렸다. 이어 2021년 8월 출시된 기아 EV6(26만527대)가 많이 판매됐다. 아이오닉5와 EV6는 현대차·기아 전용 전기차 판매량의 72%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전기차 캐즘 장기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축소 및 폐지 가능성 등으로 전기차 판매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현대차·기아는 아이오닉9, EV4 등 경쟁력 있는 신차로 경쟁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한국, 미국 등에 전기차 신공장을 건설·가동해 상반기 중 누적 판매 100만대 달성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2025-01-26 10: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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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3000만원 전기차…BYD 한국시장 공략 시작됐다
[이코노믹데일리] 파란색 자동차가 연기와 함께 무대 중앙에 등장했다. BYD(비야디)코리아가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공개한 첫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BYD 아토3'다. 비야디코리아는 16일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비야디 브랜드 출범식을 열고 비야디코리아의 사업 전략 및 신차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출범식을 통해 승용차를 공개한 비야디코리아는 그간 한국 시장에서 전기버스, 1t 트럭, 지게차 등 상용차 시장에서 빠른 성장가도를 달려왔다. 상용차에 이어 승용차 시장에서도 눈 높은 한국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아토3를 선보였다. 지난 2022년 글로벌 무대를 통해 처음 출시된 아토3는 유럽, 남미 등 72개 국가에서 100만대 이상 판매되며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출범식에서 아토3 소개를 맡은 조인철 비야디코리아 승용부문 대표는 "아토3는 전기차 전용 e-플랫폼 3.0을 적용해 안전, 공간, 효율, 디자인 그리고 인텔리전스까지 모두 최적화했다"며 "여기에 국내 소비자가 즐길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까지 완비했다"고 전했다. 많은 소비자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만큼 e-플랫폼 3.0을 사용해 신경쓴 모습이다. e-플랫폼 3.0 차량 충돌 시 차량에 가해지는 충격을 한 곳에 집중되지 않도록 분산시키는 '다중 부하 경로' 구조를 갖추고 있어 승객 충격을 최소화한다. 또 납작한 모양의 비야디 블레이드 배터리를 통해서도 안전성을 높였다. 처음 아토3를 마주하고 눈에 들어온 부분은 헤드라이트다. 날렵한 모양의 헤드라이트는 SUV임에도 역동성을 느낄 수 있었다. 아울러 매끄럽고 유려하게 이어지는 웨이스트 라인를 통해서도 스포티함을 더했다. 인테리어에서도 부족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음악과 피트니스를 주제로 디자인된 인테리어이기에 차량 곳곳에서 이를 느낄 수 있었다. 동그란 악력기를 닮은 도어 그립과 기타 줄을 설치한 듯한 도어 포켓 등이 대표적이다. 아토3의 인테리어 디자인에서 눈에 띄는 특징 중 또 하나는 12.8인치 회전식 디스플레이다.터치 스크린 형태로 설계된 이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 멀티미디어, 공조, 공기 정화 시스템 등 모든 차량 기능 및 미디어 시스템을 확인하거나 제어가 가능하다.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디스플레이를 가로 혹은 세로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다. 단연코 소비자의 가장 큰 관심은 '가격'이다.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된 아토3는 기본 트림은 3150만원, 아토3 플러스는 3330만원에 판매된다. 이는 유럽, 일본 등 다른 국가들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토3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저렴한 가격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유도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아토3는 국내 소형 전기 SUV와 비교해도 저렴하다. 2900만원대에 판매되는 현대차의 캐스퍼 일렉트릭과 유사하며 3900만원에서 4800만원 사이에 판매되는 기아의 EV3보다도 저렴하다. 하지만 아직 아토3에 적용되는 정확한 전기차 보조금액이 공개되지 않아 보조금 적용 후의 가격에 관심이 모인다. 판매 목표 대수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서도 비야디코리아의 전략을 알 수 있었다. 조인철 대표는 "판매 목표 대수는 정하지 않았다"며 "아직은 한국 소비자에게 더 많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신차 공개를 이어가며 한국 소비자를 공략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아토3에 이어 퍼포먼스 중형 전기세단 BYD 씰, 중형 전기SUV BYD 씨라이언 7등 총 3개 전기차 모델을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류쉐량 비야디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는 "오늘 승용차 브랜드 출범이 한국의 친환경차 기업들과 함께 탄소 없는 모빌리티 환경 구축과 녹색경제 발전에 공동 노력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01-16 13: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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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전기차 100만대 생산할 수산화리튬 공장 준공
[이코노믹데일리]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광물인 수산화리튬을 연간 4만3000t 만들 수 있는 생산시스템을 완성하면서 수산화리튬 국산화와 함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성공했다.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29일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광석 기반 수산화리튬 제2공장을 준공했다. 지난해 11월 제1공장을 준공하고 1년 만이다. 포스코는 제2공장 준공과 함께 전기차 약 1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연산 4만3000t 규모의 리튬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 제1공장에는 포스코그룹이 독자 개발한 리튬 추출기술, 제2공장에는 해외 다른 기업에서 운영 중인 상용 리튬 추출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그룹 내 양극재를 생산 중인 포스코퓨처엠에 연간 최대 3만t의 수산화리튬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22일에는 SK온과 3년간 최대 1만5000t의 수산화리튬을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향후 포스코그룹은 국내 수산화리튬 생산을 통한 납기 단축과 물류비 절감 등 사업상 이점을 기반으로 국내외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광산 회사인 필바라미네랄스가 각각 82%, 18%의 지분을 투자해 지난 2021년 설립한 회사다. 호주 리튬 광석 원료를 국내로 들여와 이차전지 소재로 쓰이는 수산화리튬을 만들고 있는 만큼 지정학적 리스크로부터 자유롭다는 게 포스코의 설명이다. 특히 미국, 유럽연합(EU) 등의 2차전지소재 원료 규제환경 변화에 구애받지 않고 국내외 시장 개척이 용이하다. 회사 설립 이전에도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 확보를 위해 포스코홀딩스가 2018년 필바라미네랄스에 지분 4.75%를 투자해 필바라미네랄스의 필강구라 광산에서 채굴한 리튬 광석 원료를 20년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김영록 전남도지사, 권향엽 국회의원,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 정인화 광양시장과 글로벌 배터리사 관계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이경섭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사장, 제프 로빈슨 주한호주대사, 스티브 스쿠다모어 필바라미네랄스 사외이사 등이 참석했다. 장인화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규제 환경 변동에도 이차전지소재 핵심 광물인 리튬을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철강에 이어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도 소재보국의 길을 열었다"며 "추후 글로벌 톱 리튬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9 11: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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