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8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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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최대 매출 낸 쿠팡, 이익률 저하에도 자신감 있는 이유
[이코노믹데일리] 쿠팡이 올해 3분기 10조7000억원에 육박하는 최대 매출을 거둔 데 반해 영업이익률과 순이익이 하락세를 보였다. 로켓배송 사용자가 늘고 1인당 구매액수가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지만, 할인 쿠폰과 무료 반품 비용이 늘은 탓이다. 그러나 쿠팡은 이 상황을 긍정적인 ‘기회’로 보고 있다. 창업자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거대한 커머스 시장에서 아직 개척되지 않은 성장 기회가 상당하다”고 바라봤다. 이같은 말을 증명하듯 쿠팡은 ‘쿠세권(쿠팡 로켓배송 역세권)’ 전국 확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오는 2026년까지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로켓배송(익일 새벽배송)’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쿠팡 유료 멤버십인 와우 회원들의 매출 기여도가 우상향 중인 가운데 쿠팡이 향후 성장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지 주목된다. 쿠팡 모기업인 쿠팡Inc는 지난 6일(한국시간) 올해 3분기 매출이 10조6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해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29% 증가한 1481억원으로 2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2022년 3분기 1.52%에서 작년 3분기 1.41%로 둔화, 이번에 1.38%로 더 낮아졌다. 지난 2021년 미국 증시 상장 이후 거의 모든 분기마다 20% 이상 고성장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더 악화한 셈이다. 당기순이익은 869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 분기별로 1분기와 2분기 연속 당기순손실(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으나 올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손실이 887억원이었다. 이번 호실적은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분야가 견인했다. 해당 분야의 3분기 매출은 9조36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멤버십 회비 인상도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쿠팡은 지난 8월 기존 회원 월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약 58% 올렸다. 그러나 쿠팡이 ‘탈팡(회원 탈퇴)’을 막고자 혜택에 총공세를 펼치며 비용 역시 적지않게 투입돼 수익성이 악화됐다. 와우 멤버십 회원 수는 수년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4분기 기준으로 보면 2020년 600만명, 2021년 900만명, 2022년 1100만명, 작년 1400만명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 수를 뜻하는 ‘활성 고객 수’는 3분기 2250만명으로 작년 동기(2020만명)보다 11% 증가했고, 전분기인 2분기(2170만명)보다 80만명 늘었다. 고객 1인당 분기 매출은 43만2160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 증가했다. 김범석 의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와우 멤버십의 다양한 혜택과 가치를 알아가는 회원들이 점점 늘고 있다”며 “거대한 커머스 시장에서 우리가 차지한 부분은 여전히 일부분에 불과해 앞으로 성장 기회는 상당하다”고 말했다. 쿠팡은 전국을 ‘쿠세권’으로 만들기 위해 2026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자한다. 전국 9개 지역에 물류 시설을 짓고 전국을 로켓배송 권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올해 초 내놨다. 이 계획에 따라 천안·남대전·광주 풀필먼트센터는 이미 준공, 운영에 들어갔고 부산·이천 풀필먼트센터는 현재 건설 중이다. 이외에 울산·김천 풀필먼트센터는 이달 중, 제천 풀필먼트센터는 4분기 내 착공에 들어간다. 이들 물류센터가 모두 운영될 경우 2027년부터 230여개 시·군·구에서 로켓배송이 가능하게 된다. 이 경우 5000만명 이상이 로켓배송을 이용할 수 있게 되는데, 이는 사실상 우리나라 인구 전체(올해 2월 말 기준 5130만명)가 혜택을 누리게 된다.
2024-11-1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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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적극 대응··· 2030년 매출 32조원 목표
[이코노믹데일리] 에코프로그룹이 차세대 전기차 시장 선점을 목표로 인도네시아에 통합 양극재 법인 설립과 함께 니켈 자원 확보에 나선다.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나선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를 합병해 리튬 전환 및 리사이클 사업의 시너지 극대화도 시도한다. 에코프로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에코프렌들리데이’ 기업 설명회에서 이 같은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과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 김종섭 에코프로에이치엔 대표 등 각 가족사 대표, 투자사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해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공유했다. 에코프로는 2030년까지 연간 71만t의 양극재와 25만5000t의 전구체 생산 능력을 구축해 매출 32조원, 영업이익률 12%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에코프로 이동채 전 회장은 "우리는 양극재 산업의 개척자로서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삼원계 양극재 시장을 재편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에코프로비엠은 중국 거린메이(GEM)와 합작법인을 통해 제련부터 전구체, 양극재까지 이어지는 통합 공정을 인도네시아에 구축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아시아 전기차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캐나다, 헝가리에 이은 세 번째 글로벌 생산 기지다. 연내 GEM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내년 초 착공을 시작해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포항의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을 확장한 형태로 제련 공정까지 포함해 삼원계 양극재 가격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니켈 자원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GEM이 소유한 인도네시아 제련소에 약 3억 달러(약 4167억원)를 투자한 에코프로는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한 전략적 지분 투자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인도네시아의 MHP 제련소 지분을 인수해 전구체 밸류체인 내 부가가치를 높이는 중이다. 리튬 확보를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는 합병을 통해 리튬 추출과 정련 기술을 결합,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기술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진행한다. 하이니켈 양극재 외에 미드니켈 제품을 개발한다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삼원계 시장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체 전해질, 실리콘 음극재, 나트륨이온전지(SIB), 양극재 등 4대 신소재를 개발해 미래 기술 시장을 선점할 방침이다. 에코프로비엠은 2030년까지 하이니켈 양극재를 통해 매출 21조원, 신규 소재 개발을 통해 4조원을 달성할 계획이고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폐수 재활용 기술인 폐수 친환경 처리(EWT)를 도입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자원을 재활용하는 친환경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원료 매출 7000억원, 전구체 매출 5조6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환경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친환경 선박용 저감장치,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신규 사업을 확대한다. 2030년까지 환경 부문 8000억원, 신소재 부문 5000억원 등 총 1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다.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은 “지난 26년간 끊임없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온 에코프로는 연구개발, 생산성 향상, 경영 효율화를 통해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미래를 선택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8 19: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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