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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AI' 시대, 민·관·정 총결집…'피지컬AI 얼라이언스' 출범
[이코노믹데일리] AI가 디지털 세상을 넘어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의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민·관·정이 역량을 총결집한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가 29일 공식 출범했다. 특히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수십조 원 규모 투자 계획이 공개되면서 대한민국을 ‘아시아 AI 수도’로 키우겠다는 정부의 청사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그 구성부터 ‘어벤져스’급이다. AI 총괄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필두로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국회 여야 의원, 핵심 산업 협회장이 공동의장을 맡아 정책적 추진력을 확보했다. 여기에 현대자동차, HD현대중공업, LG AI연구원, 두산로보틱스,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헬스케어, SK쉴더스, AWS코리아 등 피지컬AI의 수요와 공급을 대표하는 국내외 핵심 기업과 KAIST 등 학계, 연구계까지 250여 개 기관이 총망라됐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출범식에서 “피지컬 AI는 인공지능과 현실 세계를 연결하는 핵심 AI 기술로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얼라이언스는 대한민국 피지컬 AI 생태계의 전방위 혁신을 이끌고 산·학·연·관 협력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태로 “마음이 무겁다”면서도 “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는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굉장히 중요하기에 직접 참석했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얼라이언스는 AI 기술과 솔루션, 인재 양성 등 5개 생태계 분과와 자율주행차(ADV), 로봇, 주력산업 등 5개 도메인 분과로 나뉘어 운영된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민관 협력 모델을 도출하고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약속도 이어졌다.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국가 AI전략 컨트롤타워로서 피지컬 AI를 주요 전략 과제로 선정하고 대한민국이 세계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배경훈 장관 역시 “피지컬 AI 분야 주도권 확보를 위해 선제적으로 내년도 관련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신설해 국회에 제출했다”며 실질적인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얼라이언스 출범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제조 AX 얼라이언스’와도 연계된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를 통해 양측의 성과를 공유하고 수요·공급 기업 간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는 구상이다.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을 책임질 ‘움직이는 AI’ 시대의 서막이 올랐다.
2025-09-29 15: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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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AI' 시대, 민·관·정 총결집 '피지컬AI 얼라이언스' 출범
[이코노믹데일리] AI가 디지털 세상을 넘어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의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민·관·정이 역량을 총결집한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가 29일 공식 출범했다. 이는 자율주행차, 로봇, 스마트팩토리 등 미래 산업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기술 분야에서 더 이상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가 되겠다는 국가적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그 구성부터 남다르다. AI 총괄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필두로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국회 여야 의원, 핵심 산업 협회장이 공동의장을 맡아 정책적 추진력을 확보했다. 여기에 현대자동차, HD현대중공업, LG AI연구원, 두산로보틱스,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헬스케어, SK쉴더스, AWS코리아 등 피지컬AI의 수요와 공급을 대표하는 국내외 핵심 기업과 KAIST 등 학계, 연구계까지 250여 개 기관이 총망라됐다. 얼라이언스는 △기술 △솔루션 △거버넌스 △인재 △글로벌 협력 등 5개 생태계 분과와 △차량(ADV) △로봇 △주력산업 △웰니스테크 △컴퓨팅자원(ACR) 등 5개 도메인 분과 총 10개의 분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민관 협력 모델을 도출하고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국가 AI전략 컨트롤타워로서 피지컬 AI를 주요 전략 과제로 선정하고 대한민국이 세계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역시 “AI 3대 강국을 달성하기 위해서 피지컬 AI 글로벌 주도권 선점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과기정통부, 산업부, 중기부 등 정부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여 기업‧대학 등과 함께 피지컬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번 얼라이언스 출범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제조 AX 얼라이언스’와도 연계된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를 통해 양측의 성과를 공유하고 수요·공급 기업 간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는 구상이다.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을 책임질 ‘움직이는 AI’ 시대의 서막이 올랐다.
2025-09-26 10: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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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61개 기업·기관 CPO, 'AI 프라이버시 공동선언문' 채택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국내를 대표하는 61개 기업 및 공공기관의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공지능(AI) 시대의 프라이버시 보호와 안전한 데이터 활용을 위한 공동의 실천을 다짐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CPO협의회는 15일, 세계 최대 개인정보 감독기구 협의체인 ‘글로벌프라이버시총회(GPA)’ 사전 행사로 ‘개인정보보호 및 안전활용 선포식’을 개최하고 ‘AI 프라이버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번 선언에는 카카오, SK텔레콤, 삼성전자 등 IT 기업뿐만 아니라 신한은행, 삼성카드 등 금융사, 삼성서울병원,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대표 기업과 기관들이 참여해 AI 시대의 프라이버시 보호가 특정 산업에 국한된 문제가 아님을 보여줬다. 공동선언문은 AI 개발 및 활용 과정에서 정보주체의 권리를 보장하고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AI 안전 생태계 조성을 위한 7대 실천사항’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은 △AI 기술 혁신 촉진 △투명성 확보 △프라이버시 리스크 선제 관리 △공평한 AI 혜택 보장 △관련 법규 준수 △신뢰 기반 AI 협력 강화 △CPO 중심의 AI 프라이버시 거버넌스 확립 등이다. 이는 최근 SK텔레콤, KT 등 통신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며 AI 기술 활용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진 가운데 산업계가 자발적으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장혁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은 축사에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AI 데이터 거버넌스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오늘 이 자리가 신뢰와 책임 기반의 AI 시대를 견인하는 데 CPO들이 주도적 역할을 해 나가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염흥열 한국CPO협의회 회장은 “이번 공동선언문은 AI 일상화 시대에 혁신과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글로벌 행동강령의 출발점”이라며 “국내외 기업과 기관들이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선언은 오는 19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GPA 총회의 주요 의제인 ‘AI 시대 개인정보 이슈’에 대한 한국 산업계의 공식적인 답변이자 글로벌 AI 거버넌스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평가된다.
2025-09-15 17: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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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메타·오픈AI 총출동…'AI 개인정보' 세계 대전, 15일 서울서 열린다
[이코노믹데일리] 인공지능(AI) 시대의 개인정보보호 글로벌 표준을 논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회의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GPA)’가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간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총회에는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전 세계 95개국 148개 개인정보 감독기구에서 약 1000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AI 시대 개인정보 이슈’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는 AI 기술 발전과 개인정보보호라는 두 가치를 조화시킬 글로벌 규범 정립 과정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행사 첫날인 15일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오픈AI, 네이버 등 글로벌 AI 기업들이 참여하는 ‘오픈소스 데이’가 열려, 오픈소스 생태계와 프라이버시 문제를 논의한다. 같은 날 한국 CPO협의회는 ‘AI 안전 생태계 조성을 위한 7대 실천사항’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 1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나흘간 이어지는 본회의에서는 5개의 기조연설과 20개의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메신저 앱 ‘시그널’의 메러디스 휘태커 회장,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 등 세계적인 연사들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토론에서는 ‘글로벌 AI 데이터 거버넌스’, ‘에이전트 AI’, ‘아동·청소년 프라이버시’ 등 AI 시대의 핵심 현안들이 심도 있게 다뤄질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삼성전자의 ‘녹스 볼트 플랫폼’, LG유플러스의 ‘익시오’, 토스의 ‘페이스페이’ 등 국내 기업들의 우수한 개인정보보호 강화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도 마련된다. 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은 “이번 총회가 기폭제가 돼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정책 방향이 데이터 및 개인정보 거버넌스 논의에서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9-07 17: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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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인스페이스, 9월 4일 'MARS 월드 포럼' 개최… 한-중 AI 기술 협력 비전 공유
[이코노믹데일리] 한컴그룹의 AI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한컴인스페이스가 오는 9월 4일 대전에서 ‘2025 MARS 월드 포럼’을 개최하며 미래 기술 융합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 포럼은 모빌리티(M), 인공지능(A), 로보틱스(R), 우주(S) 분야의 기술이 서로 교차하며 만들어낼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망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올해 포럼은 ‘혁신의 교차점: 융합하는 MARS의 차세대 생태계’를 주제로 지난해의 두 배에 달하는 약 800석 규모로 열린다. 이는 MARS 기술 융합에 대한 산업계의 높아진 관심을 방증한다. 포럼에서는 자율주행 로봇, 심우주 탐사, 스마트 팩토리 등 각기 발전해 온 기술들이 만나 어떤 시너지를 창출하는지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팡쿤 주한 중국대사관 공사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눈길을 끈다. 팡쿤 공사는 ‘AI 시대 중국과 중한협력의 고품질 발전’을 주제로 세계 AI 산업의 핵심 축으로 부상한 중국의 비전과 함께 한국과의 기술 협력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어서 단순한 기술 포럼을 넘어 양국 간 미래 산업 협력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후 세션에서는 항공안전기술원, 화웨이코리아, 한화시스템, 포스코DX, 카이스트 등 국내외 산·학·연을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AI·모빌리티와 우주·로보틱스 두 개 트랙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강연을 통해 기술 융합의 최신 사례와 미래 전망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또한 과학 유튜버 ‘안될과학’과 ‘1분과학’이 참여하는 특별세션을 마련해 전문가의 영역을 넘어 대중과 미래 기술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려는 시도도 돋보인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포럼은 MARS 기술 융합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탐색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미래 기술 패러다임을 선도하기 위해 산·학·연이 교류하고 협력하는 플랫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8-26 16: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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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AI 시대, 해답은 '융합'…'가상융합대학원' 성과 빛났다
[이코노믹데일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동력이 될 ‘융합 인재’ 양성의 4년간 성과를 공개했다. 과기정통부는 21일 서강대학교에서 ‘가상융합대학원 성과공유회’를 열고 AI 기술과 인문사회 분야를 넘나들며 산업과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최고급 인재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가상융합대학원은 XR, 빅데이터, AI 등 핵심 기술과 인문, 예술, 경영 등 사회과학 분야를 결합한 특화 교육과정을 통해 미래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2022년부터 서강대, KAIST, 건국대 등 총 8개 대학원이 문을 열어 현재까지 석·박사 420명을 선발했으며 산학협력 프로젝트 203건, SCI급 논문 141편, 창업 2건, 특허 87건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결과는 단순한 수치에 그치지 않았다. 서강대 박종형 박사과정 재학생은 수업에서 발굴한 아이디어로 ‘신뢰 기반 AI 문진챗봇’을 개발, 이를 논문 발표와 특허 등록을 거쳐 실제 창업으로 연결하며 융합 교육의 실질적인 사업화 가능성을 증명했다. 각 대학원의 특색있는 성과도 주목받았다. 건국대는 AI 기반 ‘가상 추모 서비스’를 개발해 기술의 사회적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중앙대는 가우디세계재단과 ‘메타버스×가우디 건축 해커톤’을 공동 개최하는 등 글로벌 협력 모델을 선보였다. KAIST는 가상융합 분야 최고 권위 학술대회인 ‘IEEE ISMAR’ 유치에 성공했고 성균관대는 영상 압축 기술을 국제표준에 반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외에도 세종대의 가상 캠퍼스 ‘메타-세종’, 숭실대의 몰입형 수업 플랫폼 ‘메타-X클라스’ 등 각 대학원은 교육과 기술을 융합한 혁신 사례를 쏟아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AI시대에 융합적 사고와 창의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는 일은 시급한 과제이자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라며 “가상융합산업을 선도하고 전 산업 분야에 혁신을 이끌 최고급 융합 인재 양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8-21 12: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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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키운 전력 수요…해법은 '에너지 고속도로'
[이코노믹데일리]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망 병목 현상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재생 전력의 지역 편중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에너지 고속도로(초고압 송전망)' 정책 실효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격히 증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1월 발간한 '전력시장보고서(Electricity Market Report 2024)'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는 약 415TWh로 이는 세계 전체 전력 사용량의 1.5% 수준에 해당한다. IEA는 해당 수치가 2030년까지 945TWh로 두 배 이상 늘어나 전체 전력의 약 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2% 이상 성장했으며 AI 학습과 추론에 최적화된 고성능 서버 확산으로 증가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과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LBNL)가 공동 발표한 '미국 데이터센터 에너지 전망(2024)' 자료는 미국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는 2014년 58TWh에서 2023년 176TWh로 세 배 넘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국내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IDC의 지사인 한국IDC는 국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2025년 4461MW에서 2028년 6175MW로 약 4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의 70%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 있으며 이 추세가 이어지면 2029년에는 8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수도권 집중 현상이다. 산자부가 2023년 발표한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방안' 자료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의 약 70%가 수도권에 몰려 있으며 신규 데이터센터 증가 추세가 이어지면 2029년에는 수도권 비중이 8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자부 관계자는 "국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단기간 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수도권 중심의 전력 공급 구조를 개선하고 안정적인 전력망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도권 집중, 신재생 공급 불균형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신재생 에너지가 수요 충당 해법으로 떠오르지만 현실적으로 생산지와 소비지가 불일치한다는 문제가 있다. 전력 공급 구조의 불균형이 심화할수록 데이터센터 산업 성장에도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경우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수도권에 수요가 집중되면서 신재생 에너지 생산지와의 불균형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지역 간 전력 불일치는 향후 데이터센터 산업 성장과 안정적 전력 공급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의 77.9%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으며 2019년 대비 실제 전력 사용량은 48% 증가했다. 문제는 신재생 에너지가 풍력·태양광 중심으로 지방에 편중돼 있어 수요가 집중된 수도권과 공급지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태양광은 내륙, 풍력은 해안·제주에 집중돼 있는 반면 수요는 수도권에 몰려 있어 송전망 확충 없이는 안정적 공급이 어렵다. 결과적으로 초고압 송전망 구축과 같은 정책적 개입이 필수라는 지적이다. 정부, '에너지 고속도로'로 대응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초고압 직류송전(HVDC),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서남권 풍력·태양광 발전 단지를 수도권과 주요 산업단지에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2030년까지 송전 선로를 30% 이상 확충하고 2040년대에는 전국을 연결하는 U자형 네트워크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전력 손실 최소화를 위한 첨단 기술도 적용된다. 관련 산업계도 준비에 나섰다. LS전선, HD현대일렉트릭 등은 초고압 직류송전 케이블·변압기 등 핵심 장비를 개발 중이며, 정부 정책 추진 기대감에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 등 학계도 초고압 직류송전,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 AI 기반 스마트그리드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업계 기대와 파급 효과 정부의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은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산업 모두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EY한영은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생성형 AI의 상용화가 데이터센터 수요를 급증시킬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전력 인프라·에너지·건설 등 관련 산업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지난 4월 발표한 정책브리프 'AI로 인한 전력 수요의 폭발적 증가와 대응방안'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향후 5~10년 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동욱 중앙대학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에너지 고속도로는 초고속 인터넷망처럼 국가 산업 구조를 바꿀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5년 내 실행력 있는 투자가 시작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AI 시대, 국가 경쟁력의 동맥 AI 산업의 폭발적 성장은 현실이 됐다. 데이터센터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으며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인 전력망 없이는 산업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밖에 없다 에너지 고속도로는 재생에너지 생산지와 소비지를 연결하고 초고압 송전망·스마트그리드·에너지저장장치를 연계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가능하게 한다. 결국 AI 시대 국가 경쟁력은 첨단 전력 인프라 확충에 달려 있다.
2025-08-20 11: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