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1건
-
-
김창규 제천시장 "KeG 성공은 시작일 뿐… e스포츠 산업 생태계로 제천의 미래 열겠다"
[이코노믹데일리] 충북 제천시의 e스포츠를 향한 행보가 심상치 않다. 최근 국내 최대 규모의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인 ‘제17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KeG)’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역량을 입증한 제천시가 이제 300억원 규모의 상설경기장 건립이라는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는 단순한 구상이 아닌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 한 필연적인 다음 단계다. 제천시가 어떻게 중부 내륙의 불모지에서 e스포츠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지 김창규 제천 시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들여다봤다. 제천시의 e스포츠에 대한 열정은 구호에 그치지 않았다. 2023년부터 ‘제천시장배 전국 e스포츠대회’와 ‘중부권 e스포츠리그’를 자체적으로 기획·운영하며 기반을 다졌다. 그 과정의 정점은 올해 유치한 대통령배 KeG였다. 전국 17개 시도 대표 선수단과 임원 등 1000여 명이 참가한 이 대형 행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제천시는 대회 유치 및 진행 역량을 전국에 각인시켰다. 김창규 시장은 “e스포츠에 관심을 느끼고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2023년도 즈음으로 3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자랑스럽게도 올해 개최된 제17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를 유치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며 이러한 성과가 상설경기장 건립 추진의 강력한 동력이 됐음을 시사했다. 제천시는 연면적 4000㎡, 지상 2층 규모의 복합 문화공간으로서의 e스포츠 경기장을 구상하고 있다. 1층 500석 규모의 주경기장과 2층 200석 보조경기장은 물론 시민들이 언제든 즐길 수 있는 실내체육시설, 체험공간, 공연시설까지 갖춘다. 이는 e스포츠를 소수 마니아의 문화가 아닌 지역 사회 전체가 향유하는 새로운 콘텐츠로 만들겠다는 철학이 담겨 있다.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에 대한 고민도 깊다. 김 시장은 “서울이나 부산 같은 큰 도시들의 기존 경기장과도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냉철한 현실 인식을 드러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연간 40회 이상의 다채로운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발로란트 등 인기 프로 리그는 물론 ‘전국 장애인 e스포츠 대회’ 같은 공익적 대회까지 포용해 경기장 가동률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그는 “아시아 e스포츠 대회, 종목별 월드챔피언십 같은 국제 규모의 대회까지 유치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혀 제천의 목표가 국내에 머물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운영 방식은 전문 기관 위탁을 통해 효율성을 꾀한다. 김 시장은 “타 지방자치단체의 사례들을 고려해 전문 운영기관을 통한 효율적이고 전문성 있는 운영을 계획 중”이라며 “전문기관이 생기면 경기장 운영뿐 아니라 e스포츠 관련 콘텐츠 사업까지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또 다른 핵심 축은 ‘인재 양성’과 ‘산업화’다. 김 시장은 경기장이 지역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로게이머 초청 실전 교육부터 상설 e스포츠 교육장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풀뿌리부터 아마추어, 프로까지 지역 청년들의 e스포츠 꿈과 열정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어린이 대상 (인공지능)AI 코딩 교육, 노년층을 위한 바둑·장기 등 실버 e스포츠까지 접목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로 뿌리내리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제천시는 대회 개최 도시를 넘어 e스포츠 콘텐츠 산업의 허브를 지향한다. 김 시장은 “경기장은 단순히 경기를 치르는 공간이 아니다”라며 “게임에서 파생되는 개인방송, 정규방송, 콘텐츠 프로그램까지 제작·중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기반으로 5인 미만 소규모 개발사부터 중견 기업까지 게임 관련 기업을 유치해 ‘중부내륙 e스포츠의 실리콘밸리’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30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확보는 가장 큰 현실적 과제다. 현재 사업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을 진행하며 국비 확보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다. 하지만 제천시는 KTX로 서울에서 1시간 내 도달 가능한 교통의 요지라는 강력한 이점과 이미 여러 전국 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해온 경험을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김 시장은 “콘텐츠가 지배하는 가까운 미래에 e스포츠는 그 중심에 설 것이고 제천시는 상설경기장을 기반으로 중부내륙 e스포츠 문화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청풍호, 국제음악영화제 등 제천의 풍부한 관광·문화 자산이 e스포츠와 결합한다면 시너지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시장은 “우리 제천 e스포츠 상설경기장이 관광지 자체가 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300억원 예산 확보라는 큰 산이 남아있지만 제천시는 대통령배 KeG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할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증명했다. 막연한 희망이 아닌 검증된 실력과 구체적 로드맵을 갖춘 제천의 도전이 대한민국 e스포츠 지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5-08-21 06:05:00
-
-
-
-
-
-
-
-
-
구글 클라우드, 개인 개발자 위한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 무료 공개
[이코노믹데일리] 구글 클라우드가 개인 개발자들의 코딩 역량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코딩 지원 도구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Gemini Code Assist)’ 개인용 버전을 무료로 공개하며 AI 코딩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렸다. 이번 퍼블릭 프리뷰 버전 공개를 통해 기업 소속 개발자뿐만 아니라 학생, 프리랜서, 스타트업 개발자 등 모든 개발자들이 비용 부담 없이 제미나이 2.0의 강력한 AI 코딩 기능을 무제한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구글 클라우드 데브옵스 연구팀(DORA)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이미 개발자의 75% 이상이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구글 내부적으로도 새로운 코드의 25% 이상이 AI에 의해 생성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구글 클라우드는 전 세계 개발자들이 AI 기술의 혜택을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개인용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개인용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는 구글의 최첨단 AI 모델인 제미나이 2.0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퍼블릭 도메인의 모든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한다. 방대한 코딩 데이터 학습과 검증을 거쳐 코딩에 특화된 제미나이 2.0 모델을 탑재, 이전보다 더욱 향상된 코드 추천 기능을 제공하며 개발자 수준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한다. 개발자는 한국어를 포함한 다양한 자연어를 사용하여 코드 생성, 설명, 개선 등 다양한 작업을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에게 요청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름, 이메일, 메시지 필드를 갖는 HTML 양식 생성”과 같은 간단한 명령만으로도 즉시 코드를 얻을 수 있으며 반복적인 코딩 작업 자동화나 기존 코드 오류 분석 및 개선 등도 AI의 도움을 받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개인용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의 또 다른 강점은 사실상 무제한에 가까운 사용량이다. 기존 무료 코딩 어시스턴트 제품들의 월 코드 완성 횟수 제한이 약 2000회 수준인 것에 비해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는 월 최대 18만 회의 코드 완성을 지원한다. 이는 전문 개발자에게도 충분한 수준으로 사용량 제한으로 인해 코딩 작업이 중단될 염려 없이 프로젝트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더불어 최대 12만 8000 토큰의 컨텍스트 창을 지원하여 대용량 코드 파일 처리 및 코드 전체 구조 파악에도 용이하며 코드 주석 작성이나 테스트 자동화 등 반복 업무를 AI에 맡기고 개발자는 보다 창의적인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기성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개인용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는 학생부터 전문 개발자까지 누구나 무료로 더욱 빠르고 전문적인 코딩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강력한 도구”라며 “앞으로도 모든 개발자가 뛰어난 AI 도구를 갖춰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기술 격차를 해소하고 개발자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개인 지메일 계정을 가진 사용자라면 누구나 깃허브,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 젯브레인스 IDE에서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를 설치하여 즉시 사용해 볼 수 있으며 IDE 내 피드백 기능을 통해 서비스 개선에 참여할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2025-02-26 18:3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