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9건
-
빙그레, '식물성 메로나' 상반기 유럽 매출액 3배 '껑충'
[이코노믹데일리] 빙그레 ‘식물성 메로나’가 유럽 지역에서 올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빙그레에 따르면 식물성 메로나는 유성분을 모두 제외하고 식물성 원료로 대체해 기존 메로나 맛을 구현한 수출 전용 제품이다. 빙그레는 지난해부터 네덜란드,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을 중심으로 식물성 메로나를 수출했다.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과 아시안 마트 체인 판매에 집중한 것이 매출 상승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식물성 메로나는 올해 5월부터 네덜란드 주요 메인스트림 유통 채널인 알버트 하인(Albert Hejin)에 입점해 판매 중이며, 독일의 고 아시아(Go Asia), 네덜란드의 어메이징 오리엔탈(Amazing Oriental), 영국의 오세요(Oseyo) 등 주요 아시안 마트 체인망에서도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빙그레는 유럽 시장에 이어 호주 시장에서도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울워스(Woolworths), 콜스(Coles) 등 호주의 메인스트림 채널에 입점했다. 올해 말에는 코스트코(Costco)에 멜론, 망고, 코코넛 맛으로 구성된 팩 단위 메로나 제품이 입점할 예정이다. 향후 빙그레는 현지에서 식물성 아이스크림의 라인업을 확대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멜론 위주의 맛 뿐만 아니라 국가별로 선호하는 맛을 개발해 현지인 입맛에 맞춘 신제품을 출시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동유럽과 북유럽 지역으로도 넓혀 메로나 판매에 집중한다. 오는 10월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 식품 박람회’에 참가하여 식물성 메로나의 제품 인지도를 높이며 유럽 내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메로나는 국내를 대표하는 아이스크림으로 현재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며 “식물성 메로나 등 현지화 맞춤 제품을 개발해 다양한 국가로 진출해 해외 수출 및 매출 비중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7 10:07:31
-
-
국내 최초 초소형 온실가스 관측위성 개발에 본격 나선다
[이코노믹데일리] 우리 시간으로 지난 2020년 2월 19일, 우리 독자기술로 개발된 세계 최초의 환경감시 정지궤도위성 ‘천리안위성 2B호’가 남미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돼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위성은 약 3만6000㎞ 상공에서 지구 자전과 같은 속도로 지구를 공전해 24시간 같은 지역을 관측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위성에 탑재된 환경탑재체 GEMS는 세계 최초로 초분광영상기를 사용한 센서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우주 궤도에 올라 동서로는 일본에서 인도, 남북으로는 몽골 남부에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까지 22개국을 관측범위 삼아 대기오염물질의 생성 및 농도, 이동, 소멸을 측정해 미세먼지 농도 정보를 지상에 전달하고 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월 19일부터 26일까지 미 항공우주국(NASA) 등이 참여하는 ‘아시아 대기질 공동조사(ASIA-AQ)’를 수행했다. 국립기상과학원과 고려대·연세대·한국외대 등 국내 대학은 물론 미국 프린스턴대 등 국내외 기관 40여개와 과학자 500여명이 참여해 대기오염이 심했던 지난 2~3월 중국과 일본, 대만, 북한, 한국의 국경을 넘나드는 대기질을 관측하고 분석했다. 이러한 협업이 가능했던 것은 바로 GEMS가 충실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주에서 대기오염을 측정하는 우리 기술이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일 ‘2050 탄소중립 사회’ 달성을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초소형 온실가스 관측위성 5기를 개발해 2027년 위성 1호기를, 2028년 위성 2~5호기를 연이어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3월 발표된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2023~2024년)’에 따라 국정과제 및 민간 우주개발 활성화를 위해 한화시스템과 협력, 국내 최초의 온실가스 관측위성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한화시스템은 전자광학 카메라, 적외선 센서 외에도 우리나라 최초의 독자 정찰위성 탑재체에 납품한 합성개구레이다(Synthetic Aperture Radar, SAR) 등 뛰어난 위성 관련 기술을 보유한 대표적인 방위산업체다. 한화시스템이 보유한 SAR은 지상이나 해양을 향해 순차적으로 레이다파를 쏜 후 지상이나 해양의 굴곡면에서 반사돼 돌아오는 미세한 시간차를 처리해 지형도를 만들거나 지표를 관측하는 레이다 시스템이다. 이번에 개발되는 온실가스 관측위성 ‘K-GHG SAT(가칭)’는 총중량 50kg 이하 초소형 위성으로 고도 600km 이하의 저궤도를 돌며 온실가스를 대표하는 이산화탄소(CO₂)와 메탄(CH₄) 농도를 초분광 기술을 활용해 관측한다. K-GHG SAT는 ‘한국 온실가스 관측 초소형 위성(Korea Green House Gas monitoring microSATellite)’의 영어 첫 글자를 딴 약칭이다. 이 위성의 기본 임무는 △온실가스 배출원 위치 식별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이다. 이와 함께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 지원 △기후 위기 적응대책 수립 지원 △국가 온실가스 통계 검증 △기후테크 기술 개발 지원 등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위성센터는 온실가스 관측위성의 관측 폭을 고려해 한반도가 촘촘히 관측될 수 있도록 5기의 위성을 군집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온실가스 관측위성 개발이 정부의 민간 우주개발 활성화 정책인 ‘뉴 스페이스(New Space)’ 방식에 맞춰 추진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뉴 스페이스란 1960년대 국가 주도로 개발되던 ‘올드 스페이스’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발사체와 위성 분야 기술이 개방됨에 따라 민간기업 주도로 이루어지는 우주개발사업을 뜻한다. 유명수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우리나라는 2020년 발사된 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위성 보유국”이라며 “이번에 개발되는 국내 최초의 온실가스 관측위성을 민간에서 원활하게 개발하도록 적극 지원해 국가 탄소중립 정책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09 06:00:00
-
-
"아시아, 지난해 기상이변으로 가장 큰 피해 입은 지역"
[이코노믹데일리] 캄보디아 캄퐁스푸 주(州)에 위치한 한 육군 기지. 최근 폭염이 이어지던 가운데 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간) 군수품 트럭과 단층 건물이 파괴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군인 20명이 사망하고 군인 수 명, 어린이 한 명이 부상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가 지난 2일 캄보디아 국방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캄보디아 국방부 사고 조사관들이 40°C 이상으로 치솟은 폭염이 오래된 무기 폭발을 일으킨 원인이 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지난 몇 달 동안 동남아시아 각국이 수십년 만의 폭염으로 신음하는 가운데 군부대 무기들의 폭발 사고까지 발생한 것이다. ◆올해도 일찌감치 폭염에 신음하는 동·서남아시아 국가들 연합뉴스의 뉴델리·방콕·하노이 특파원 최근 보도에 따르면 동·서남아시아 각국에서는 치솟는 기온에 온열 질환으로 인한 사망, 전력 부족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수십년 만의 이례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4월 20일 이후 닷새 동안 최소 34명이 열사병 관련 증상으로 사망했다고 EFE통신이 지난달 25일 보도했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본부를 둔 비영리재단 재난포럼(DF)은 이는 지난해 4∼6월 석 달 동안 비슷한 증상으로 숨진 24명을 훨씬 넘어선 수치라고 밝혔다. 이곳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달 20일 북서부 추아당가 지역 기온이 42.6°C로 치솟아 올해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다카에서는 최근 40.6°C를 찍어 58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태국도 상황은 비슷하다. 네이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질병통제국(DDC)은 3월 이후 열사병으로 30명이 사망했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6월 4개월간 37명이 열사병으로 숨진 것과 비교해 대폭 증가한 수치다. 현지 기상청은 올해 기온이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미 지난달 22일 태국 북부 람팡 지역 기온은 44.2°C까지 상승했다. 수도 방콕 기온 역시 낮 최고 39°C에 이르고 체감 기온은 52°C가 넘었다. 필리핀도 체감 기온이 48°C에 이르는 극심한 폭염에 수천개 학교가 대면 수업을 중단했다. 필리핀에서는 연초부터 지난달 18일까지 전국에서 온열 질환으로 6명이 사망했다. 베트남 또한 지난달 일부 지역 기온이 2016년 이후 4월 기준 최고치인 40.4°C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가장 큰 기후변화 피해 본 아시아, 올해도 최악 우려 한편 아시아는 지난해 전 세계 어느 지역보다 기후변화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는 분석이 나와 올해도 피해가 가장 클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달 23일 발표한 ‘아시아 기후 현황 2023(The State of the Climate in Asia 2023)’이란 보고서에서 “아시아는 지난해 날씨, 기후 및 물과 관련해 세계에서 가장 큰 재해를 입은 지역이며, 특히 폭염 영향이 더욱 심각해진 가운데 홍수와 폭풍으로 인해 가장 많은 사상자와 경제적 손실이 보고됐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는 지구 평균보다 더 빨리 온난화되고 있다. 온난화 추세는 1961~1990년 기간 이래로 거의 두 배가 됐다. 2023년 아시아의 연평균 지표면 근처 기온은 1991~2020년 평균보다 0.91°C(0.84~0.96°C), 1961~1990년 평균보다 1.87°C(1.81~1.92°C)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해양에서는 쿠로시오 해류계(북태평양 분지 서쪽), 아라비아 해, 남바렌츠 해, 남카라 해, 남동 라프테프 해 지역의 해수면이 지구 평균 해수면 온도보다 3배 이상 빠르게 따뜻해지고 있다. 2023년에는 북서 태평양에서 면적 평균 해수면 온도 이상 현상이 기록상 가장 따뜻했다. 바렌츠 해는 해수면 온난화가 해빙 덮개에 큰 영향을 미치고, 더 어두운 해수면은 반사성이 높은 해빙보다 더 많은 태양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어 해빙 손실이 다시 해양 온난화를 강화하는 피드백 메커니즘이 있다. 상층 해양의 온난화(0~700m)는 특히 북서 아라비아해, 필리핀해, 일본 동쪽 해상에서 강하게 나타나 지구 평균보다 3배 이상 빨랐다. 해양 폭염(해양에 영향을 미치는 장기간의 극심한 더위)은 북극해의 넓은 지역, 동아라비안 해와 북태평양에서 발생했으며 3~5개월간 지속됐다. 셀레스테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이 지역 많은 국가들은 지난해 극심한 날씨 변화와 함께 기록적으로 가장 더운 해를 경험했다”며 “기후변화는 그러한 사건의 빈도와 심각성을 악화시켜 사회‧경제,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인간의 삶과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2024-05-07 06:00:00
-
'제2 도약' 나선 크라운제과, 필리핀 '국민빵' 노리는 SPC
지난 4월 30일 준공한 크라운제과 신(新) 아산공장 전경 [사진=크라운제과]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家)’는 한 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크라운제과, 36년 만에 ‘스낵 공장’ 신규 건설 크라운제과가 36년 만에 주력 스낵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새로 세우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크라운제과는 700억원을 투자해 충남 아산시 둔포면 제2테크노밸리 6만382㎡ 대지에 건축 연면적 5만1521㎡ 규모 공장을 신축했다. 이 공장은 최신 생산기술과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한 친환경 스낵 전문 공장이다. 연간 최대 생산능력은 2400억원 규모다. 이곳에서는 ‘죠리퐁’, ‘콘칲’, ‘콘초’, ‘츄러스’ 등 크라운제과의 주력 스낵 제품을 생산한다. 물류 처리량은 기존의 2배 이상으로 늘었다. 크라운제과 신아산공장 바로 옆에는 2022년 7월 완공한 해태제과 아산공장이 있다. 크라운해태가 아산의 두 공장을 통해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은 연간 약 5000억원 규모다. 크라운해태는 아산의 두 거점을 활용해 국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필리핀 마닐라에 문을 연 파리바게뜨 1호점 ‘몰 오브 아시아(Mall of Asia)점’에 현지 소비자들이 방문하고 있다. [사진=SPC그룹] ◆ 필리핀 ‘핫플’ 된 SPC 파리바게뜨…연내 3호점 연다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최근 오픈한 필리핀 1호점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을 통한 현지화와 브랜드 고급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SPC그룹이 필리핀 마닐라에 오픈한 ‘파리바게뜨 몰 오브 아시아점’에는 지난달 말까지 매일 평균 1200여명이 방문했다. 빵과 케이크 등 하루 판매량은 3000개 이상이다. 파리바게뜨는 현지 소비자에게 친근감을 주기 위해 필리핀 국민빵으로 불리는 ‘엔사이마다(Ensaymada, 버터 크림, 설탕과 치즈를 빵 위에 듬뿍 얹은 디저트)를 파리바게뜨의 노하우로 재해석한 필리핀 한정판 ‘순수 우유 크림 엔사이마다’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연일 완판됐다. 또 동남아시아 특유의 ‘몰링(대형쇼핑몰에서 쇼핑, 외식을 즐기는 것)’ 문화에 맞게 편안하고 고풍스러운 카페 분위기의 좌석을 제공하고, 테이크아웃 편의를 더한 키오스크를 별도 운영하는 등 현지 문화에 맞는 마케팅과 운영 방식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SPC그룹은 올해 하반기 필리핀에 2개의 점포를 추가로 오픈 하는 등 적극적인 현지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2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2024 코리아 팩&ICPI 위크’ 전시장 내 케이앤엘팩 부스를 찾은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왼쪽)이 김범진 케이앤엘팩 대표로부터 ‘바스락’ 종이 완충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교촌에프앤비] ◆ 권원강 교촌 회장 “친환경 패키지 연구개발 집중”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자회사 케이앤엘팩과 함께 친환경 패키징 사업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선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달 23~2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코리아 팩&ICPI 위크’에 참여해 케이앤엘팩의 주요 제품 30종을 선보였다. 케이앤엘팩은 국제포장기자재전 전용 공간인 제1전시장 1홀에 4개 부스를 열고 제품 포장용 ‘바스락 파우치’, ‘바스락 와인 파우치’, 벌집 구조의 종이 과일망 ‘바스락 포켓’ 등 총 30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이 중 바스락 포켓은 전시 개막일인 23일 오전에 진행된 ‘제18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기업부문 후원기관장상(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을 수상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충북 충주 첨단산업단지 내 6600㎡ 규모 케이앤엘팩 생산 공장을 거점으로 삼아 향후 전국 가맹점에서 사용하는 교촌치킨 포장재를 모두 펄프몰드 패키지로 전환해 나갈 방침이다. 재활용 및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펄프몰드 소재로 내구성과 기능성을 겸비한 지속가능한 포장 용기를 생산·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권원강 회장은 “우리 교촌이 다른 기업보다 선제적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포장재를 도입할 수 있도록 양사의 적극적인 협력과 혁신이 필요한 때”라며 “케이앤엘팩만의 지속가능하고 차별화된 친환경 패키지 연구개발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태국 세븐일레븐 마라불닭볶음면 디지털 광고 [사진=삼양식품] ◆ 삼양식품, 맞춤형 전략으로 동남아서 입지 굳힌다 삼양식품이 중국과 함께 최대 수출지역으로 꼽히는 동남아시아에서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강화하며 입지 굳히기에 나선다. 삼양식품은 최근 태국 현지 내 마라 인기를 반영해 ‘마라불닭볶음면’을 론칭했다. 중국 사천지방의 매운맛인 ‘마라’의 풍미를 담아 2017년 출시한 수출전용제품으로, 태국에서 판매하는 것은 처음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불닭소스를 활용해 CU, 피자헛과 컬래버 이벤트를 실시한다. 까르보불닭소스를 활용한 4가지 신메뉴(로제불닭 닭강정, 로제불닭 치킨삼각김밥, 로제불닭 치킨김밥, 로제불닭 맥앤치즈)를 말레이시아 전역 CU 127개 매장에서 판매한다. 불닭소스 구매 고객 중 선착순 20만명에게 피자헛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라면을 일상적으로 섭취하고 매운맛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불닭브랜드를 통해 탄탄한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향후에도 이 같은 맞춤형 전략을 강화해 현지에서 입지를 더 공고히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지역은 삼양식품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중요한 전략 시장”이라며 “국가별 마케팅 전략 강화와 더불어 인도네시아 법인이 올해부터 영업을 시작한 만큼, 동남아 지역 수출 물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5-04 06:01:00
-
파리바게뜨 필리핀에 첫 깃발, 경력직 MD 채용 컬리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家)’는 한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SPC, 파리바게뜨 필리핀 1호점 개소…“동남아 시장 확대” SPC그룹이 필리핀 마닐라에 파리바게뜨 1호점인 ‘몰 오브 아시아(Mall of Asia)'점을 열었다. 매장은 필리핀 최대 규모인 SM 몰 오브 아시아 1층에 90석 규모로 마련됐다. 간단하게 허기를 채우려는 고객을 위해 그립앤고(Grab&Go) 콘셉트가 적용됐다. 파리바게뜨는 필리핀 대표 식재료인 우베(Ube·보라색 고구마)를 접목한 제품과 필리핀에서 즐겨 먹는 엔사이마다(버터 크림, 설탕과 치즈를 얹은 빵)를 재해석한 '순수 우유 크림 엔사이마다' 등을 선보인다. 또 고객 편의를 위해 매장 밖에 별도 키오스크 데스크도 운영한다. 필리핀은 파리바게뜨의 해외 11번째 진출국으로 파리바게뜨는 이번 진출을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 확대할 방침이다. ◆ 오뚜기, ‘제8회 카레 및 향신료 국제 심포지엄’ 후원 오뚜기가 오는 2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한국식품과학회가 주최하는 ‘제8회 카레 및 향신료 국제 심포지엄’을 후원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카레와 향신료: 건강을 위한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개최된다. 국내외 대표 전문가들이 카레 및 향신료의 항염증, 대사질환 개선 효과, 항산화 및 수면질 개선 등과 관련한 최신 연구개발 동향을 다룬다. 행사는 두 개의 세션으로 구성돼 총 6명의 국내외 석학들이 나설 예정이다. 싱가포르 국립대 김정은 교수와 서울과학기술대 김지연 교수, 부경대 조승목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 카레를 들여와 대중화시킨 오뚜기 카레 55년의 역사와 향신료 및 관련 제품도 전시 소개된다. 카레와 향신료를 활용한 다과 및 이벤트 등 부대행사도 마련될 예정이다. ◆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경주점 새 단장…“지방 도시 점포 강화” 홈플러스가 경주점을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26호점으로 새 단장해 재개점했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경주점은 서울·경기 수도권,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중소도시 소재 점포 중 최초의 리뉴얼 점포다. 차량으로 20분 거리에 약 1만5000 세대 규모 주거 단지인 보문천군지구가 조성 중에 있어 향후 배후 수요도 확대될 전망이다. 홈플러스는 경주가 관광도시인 만큼 간편하고 다양한 먹거리 상품을 대폭 강화하고 국내외 관광객까지 방문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전 세계 주류들을 모은 ‘더 홈바(The Home Bar)’와 ‘와인 라이브러리’도 마련했다. 비식품 매장에는 주방 전문관 ‘더 키친웨어’를 선보이고 완구 체험공간 '토이 어드벤처 랜드'를 구성해 아동은 물론 키덜트족까지 맘껏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반려동물과 반려인들을 위한 ‘마이 펫 랜드’도 준비했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경주점은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오는 24일까지 오프라인에서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농협안심한우 전 품목을 50% 할인하고 ‘러셀 리저브 싱글 배럴’ 등 인기 위스키를 회원 대상 한정으로 1만원 할인 판매한다. ◆ 컬리, 경력직 MD 공개 채용…다음 달 6일까지 접수 컬리가 이커머스 사업의 핵심 직무 중 하나인 MD(상품기획자)를 대거 모집한다. 예상 채용 인원은 두 자리 수로, 유관 경력 3년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서류 접수는 다음 달 6일까지다. 서류 전형에 통과할 경우 1차 직무 적합성 인터뷰와 인성 검사, 2차 종합 인터뷰 등을 거쳐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 채용은 경력직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만큼 유관 산업 경험과 신선, HMR(가정간편식), 뷰티 등 MD관련 업무 이력이 필요하다. 더불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 신규 업무와 과제에 대한 능동적인 자세, 목표와 성과에 대한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는다. 컬리는 현재 베이커리팀과 유제품·음료·주류팀 등 세분화한 전문 MD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2024-04-20 06:00:00
-
-
게임업계, 대내외 여건에 따른 리더십 교체...변화의 물결 속에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다
[이코노믹데일리]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속된 게임 시장 침체와 국내외 규제 강화라는 거센 파도 속에서 국내 게임업계는 리더십 교체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경영진 교체를 넘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 넥슨, 투톱 체제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다 넥슨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11월 김정욱 최고운영책임자(COO)와 강대현 COO를 공동 대표이사로 내정하며 게임업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며 화제를 이끌었다. 이번 투톱 체제 도입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한 넥슨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해석된다. 김정욱 공동 대표는 언론인 출신으로 뛰어난 정무적 감각과 폭넓은 정·관계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2013년 넥슨에 합류한 이후 기업문화 개선, 사회공헌 활동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특히 넥슨재단 이사장으로서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등 사회공헌 활동을 주도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왔다. 강대현 공동 대표는 2004년 넥슨에 입사해 '크레이지아케이드',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넥슨의 대표 게임들을 개발하며 탁월한 게임 개발 역량을 증명했다. 넥슨 데이터 사업 '인텔리전스랩스'와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사업을 총괄하며 게임과 신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넥슨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일본법인 대표로 선임돼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는 넥슨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배치로 보여진다. 넥슨의 투톱 체제 도입은 여러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먼저 김정욱 공동 대표는 대외 이미지 제고, 사회공헌 활동 강화, 규제 대응 등에 집중하고, 강대현 공동 대표는 게임 개발 및 신기술 사업, 해외 진출 등에 집중해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각 공동 대표의 전문 분야에 대한 역량을 집중적으로 활용해 게임 개발, 신기술 사업, 글로벌 시장 진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두 명의 공동 대표가 협력해 의사결정을 내리는 시스템을 구축,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한 명의 리더에게 모든 권한이 집중되는 것을 방지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다. 넥슨의 투톱 체제 도입은 게임업계 전체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게임 회사들도 넥슨의 사례를 따라 투톱 체제를 도입하거나 경영 구조를 개편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변화는 게임업계의 경쟁을 심화시키고, 더 나은 게임 개발과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 법조인 출신 공동 대표 영입으로 변화를 모색하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각각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와 김병규 경영기획 담당 부사장을 공동 대표로 내정하며 법조인 출신 인재를 영입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는 변화하는 게임 시장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박병무 공동 대표는 서울대 법대를 수석 졸업한 후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활동하며 사업인수·합병(M&A)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후 플레너스 엔터테인먼트 대표, TPG Asia 한국 대표, 하나로텔레콤 대표 등 다양한 기업에서 경영 경험을 쌓았다. 박 공동 대표의 영입은 엔씨소프트의 경영 효율화 및 체질 개선, 규제 대응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다. 실적 위기를 겪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박 공동 대표의 전문성을 활용해 경영 구조를 개선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할 것이다. 김택진 대표가 경영에서 한발 물러서 게임 개발에 집중하는 계획도 엔씨소프트의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이다. 김병규 공동 대표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삼성물산 법무팀을 거쳐 넷마블에 입사했다. 넷마블에서 법무, 위기 관리, 정책, 해외 계열사 관리 등을 담당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후 세무회계 스타트업 자비스앤빌런즈에서 구조조정담담임원(CRO)을 역임하며 위기관리 전문성을 더욱 강화했다. 김 공동 대표의 영입은 넷마블의 대외 리스크 관리 강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다. 넷마블은 해외 시장 진출 확대와 함께 다양한 분쟁에 직면해 왔다. 김 공동 대표는 법조인 출신으로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넷마블의 대외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의 법조인 출신 공동 대표 영입은 게임업계의 새로운 변화를 상징하는 사건이다. 두 회사 모두 경영 구조 개선, 체질 개선, 규제 대응, 대외 리스크 관리 등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하고 있다.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의 새로운 도약이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두 회사의 공동 대표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하여 시너지를 창출하고,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될 것이라 전망된다. ◆ 리더십 교체로 새로운 도약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한 적응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위메이드 등 중견 게임사들은 최근 대표이사 교체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응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으로 해석된다. 특히 위메이드는 지난해 3연임에 성공한 장현국 전 대표이사가 돌연 사임하면서 업계 주목을 끌고 있다. 창업자이자 오너인 박관호 이사회 의장이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돼 다시 경영 전면에 나선다. 박관호 위메이드 회장은 위메이드 창업자이자 오너로서, '미르의 전설'을 개발하며 한국 게임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최근 위믹스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직접 경영에 나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경영 공백을 막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 회장 체제 아래에서도 블록체인 사업 확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대규모 위믹스 매입을 통해 블록체인 사업 확장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초 300억원 규모의 위믹스 매입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내정자는 전략통이자 중국통으로, 네오위즈, 아이나게임즈, 텐센트코리아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카카오게임즈의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재관 컴투스 내정자는 카카오게임즈 IPO의 주역으로 잘 알려진 재무 전문가다. 컴투스는 지난해 연간 39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2년 연속 영업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 효율화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 개발은 이주환 대표에게 맡겨 역할을 분담할 계획이다. ◆ 변화의 배경...게임 시장 불황, 규제 강화, 분쟁 증가, 실적 악화 게임 업계가 경영체제 쇄신에 나서는 데는 게임 시장 불황, 규제 강화, 국내 게임사 간 분쟁 증가, 실적 악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법제화, 게임 이용자 권익 보호 강화 등 규제 강화는 게임사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새로운 리더십은 규제 대응, 구조조정, 경영 효율화 등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응하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또한 게임 개발자보다는 규제 리스크 관리와 구조조정 등에 능한 법조인 및 전문 경영인 출신을 경영 전면에 세우는 추세에 대한 평가도 필요하다. 중견 게임사들의 리더십 교체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게임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게임 이용자 권익 보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 시장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견 게임사들은 새로운 리더십 아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경쟁력을 강화하여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적인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4-03-19 05: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