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1건
-
-
-
-
KB증권, 상반기 IPO '선두'…미래에셋증권 '글쎄'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KB증권이 1분기에 이어 왕좌를 지켰다. 지난해 상반기 1등이었던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보다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반기에도 대어급 IPO가 예정돼 있어 순위 변동에 이목이 쏠린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DART에 따르면 올해 KB증권은 상반기 기준(스팩 제외)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에서 4건의 IPO를 주관했고 인수액은 332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한국투자증권이 2036억원(6건), NH투자증권 1783억원(7건), 신한투자증권 1660억원(2건), 하나증권 1432억원(3건), 미래에셋증권 1318억원(2건) 규모의 인수를 주관했다. KB증권은 올 상반기 HD현대마린솔루션, 민테크, 제일엠앤에스, 우진엔텍 등의 상장을 이끌며 선두에 올랐다. 특히 KB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던 HD현대마린솔루션은 공모 시가총액 3조7071억원을 기록했는데 그 가운데 7423억원을 공모한 영향이 컸다. 또 제일엠엔에스 528억원, 민테크 315억원, 우진엔택 109억원 등 중형급 코스닥 IPO를 단독으로 주관하며 인수액을 확대해 나갔다. KB증권 관계자는 "하반기 케이뱅크의 연내 상장을 위해 전담팀을 구성해 대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진합·탑런토탈솔루션 등이 현재 상장 예비심사 신청 중에 있다"며 "이 외에도 미드캡 규모의 소부장 강소기업, 2차전지·반도체 업체 및 정보기술(IT)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의 기업에 대해 상장 예비심사를 추진할 예정으로, 올해 주식자본시장(ECM) 부문 업계 1위 유지를 목표하겠다"고 설명했다. 2위를 기록한 한국투자증권은 삼현, 디앤디파마텍, 코칩, 씨어스테크놀로지, 에스오에스랩, 하이젠알앤엠 등의 상장을 주관하면서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지난해 1위였던 미래에셋증권은 올 상반기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현대힘스와 아이엠비디엑스 등의 대표 주관사를 맡았지만 2444억원을 기록했던 작년 상반기에 비해 부진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주관사를 맡은 플랜텍(옛 포스코플랜텍) 상장이 지난 4월 거래소의 상장심사 미승인에 따라 좌절되면서 무산된 영향이 컸다. 다만 미래에셋증권은 올 하반기 비바리퍼블리카, LS이링크, 산일전기 등의 IPO 대표 주관사로 참여할 예정으로 실적 반등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KB증권의 입지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기업 가치가 5조원대로 평가받는 케이뱅크가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동 주관사로 선정된 KB증권은 연내 상장을 위해 전담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28일 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고 이르면 3분기 상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달 11일 게임 개발사인 시프트업의 상장을 앞두고 있는데 시가총액은 3조4825억원으로 추정된다. 상장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인수액 규모를 확대해 1위를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프트업의 공동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JP모건·NH투자증권이 맡았다. 백종원 대표가 이끌고 있는 더본코리아 상장도 주목해 볼 만 하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5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사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공모주 시장에서 주목할 것은 대어급 기업의 IPO 추진 지속 여부"라며 "이미 시프트업은 7월 상장할 예정이며, 케이뱅크가 지난달 28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에 있어 하반기 대어급 IPO 추진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7-04 06:00:00
-
KT,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대한민국 디지털 혁신 주도
[이코노믹데일리] KT(대표이사 김영섭)는 4일, 마이크로소프트와 AI·클라우드·IT 분야의 긴밀한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한국형 AI·클라우드·IT 서비스 개발, AI·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센터 구축, AI·클라우드 인재 양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KT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을 활용하여 공공과 금융 분야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 및 AI 주권 확보가 가능한 수준의 보안성을 강화하는 '소버린 클라우드', '소버린 AI'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는 한국 시장의 특성을 고려하여 개발된 서비스로, 데이터 유출 및 해킹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높은 수준의 AI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섭 KT 대표는 "취임 후 연말부터 6개월 간 심도 깊은 논의 결과, KT가 쌓아온 국내 사업 경험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력이 결합돼 한국에 경쟁력 있는 AI 혁신 파트너로 거듭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방위적 협력으로 시장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한국의 디지털 혁신에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상호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의미가 있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형 AI·클라우드·IT 서비스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AICT 컴퍼니(Company)'로 도약할 계획이다.
2024-06-04 08:23:11
-
-
"자립청년에 새 날개를"…삼성 '희망디딤돌 대전센터'서 희망 봤다
[이코노믹데일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동행' 비전이 대전 지역에도 닿았다. 삼성이 만 18세가 된 자립준비 청소년들에게 주거 공간과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11번째 삼성희망디딤돌 센터가 대전에 문을 연 것. 삼성은 23일 대전 평생교육진흥원에서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 대전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 주요 관계자를 포함해 150여명이 참석했다. 박 사장은 기념사에서 "자립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안전한 보금자리와 함께 삶의 멘토가 돼줄 가족과 같은 존재"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안심하고 낯선 세상에 딛고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센터는 자립 생활관 14실, 자립 체험관 4실과 교육 운영 공간 등을 갖췄다. 오피스텔 형태로 1실당 평수는 약 7~8평(약 23~26㎡)이다. 자립준비청년들은 자립 생활관에서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다. 삼성희망디딤돌 센터는 이날 개소한 대전센터까지 모두 11곳으로 늘어났다. 삼성은 올해 10월 충북센터를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이달부터 대전센터에 입주한 자립청년도 개소식에 함께했다. 오민성(22)씨는 "새 집을 갖게 돼 매우 신난다. 지금 임대차 계약, 요리 등 다양한 것들을 배우고 있다"며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그는 "희망디딤돌 2.0 수료 후 취업에 성공해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많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저와 함께 희망디딤돌을 통해 미래를 위한 첫걸음을 함께 내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직원 '자발 참여'…2만7000명과 '함께 서기' 삼성희망디딤돌은 2013년 '삼성 신(新)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시작된 기업 사회적 책임(CSR) 활동이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됐으며 삼성희망디딤돌이라는 이름도 임직원들이 지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사회공헌 활동은 임직원 기부금 250억원으로 시작해 2016년 최초로 부산센터를 개소했다"며 "임직원들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2019년 회사 지원금 250억원을 추가해 사업 지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아동복지 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지내는 청소년들은 만 18세가 되면 개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보호 체계를 떠나야만 한다. 삼성은 보호종료가 돼 준비 없이 세상 밖으로 나가는 청소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보금자리부터 일상까지 전반적인 지원을 한다. 오갈 데 없는 막막한 자립준비청년들이 한 사람의 온전한 어른으로 홀로 서서 스스로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함께 서기'를 하는 셈이다. 삼성 임직원들은 기부금 뿐 아니라, 삼성희망디딤돌에 직접 멘토로 참여해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고 진로·직업 등 멘토링을 해주는 '재능 기부'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전국 센터에 입주한 청년을 포함해 자립준비, 자립체험 등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지난해까지 누적 2만7065명에 달한다. ◆'희망디딤돌 2.0', 취업 교육과정 추가 개설 삼성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함께일하는재단 등 4개 기관과 지난해 8월 '삼성희망디딤돌 2.0' 사업을 출범하고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자립준비청년들이 종사하고 싶은 직무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지난해 하반기 △전자/정보기술(IT) 제조 △선박제조 △IT서비스 △제과/제빵 △반도체 정밀배관 등 5개 교육 과정이 개설됐으며, 교육 수료생 46명 중 2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는 기존 5개 교육 과정에 더해 △온라인광고·홍보 실무자 △중장비 운전기능사 △애견 미용사 △네일아트 미용사 등 4개 교육 과정이 5월부터 순차적으로 개설돼 자립준비청년들의 자격증 취득과 취업을 돕는다. 삼성은 교육 과정에 참여하는 청년들이 온전히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기숙사(경기 용인)와 삼성중공업 기술연수원(경남 거제) 등을 개방해 숙소와 식사도 제공한다. 교육 종료 후에는 전문 컨설턴트의 취업 상담 서비스와 협력사 채용 박람회 등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2024-05-23 17:47:29
-
-
-
제주항공, 사업다각화 '첫발'...미래 성장 동력 확보 나선다
[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 호텔, 지상조업, 정보기술(IT) 서비스 사업 등을 담당하는 제주항공 자회사들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사업다각화에 첫발을 내딛은 제주항공은 해당 기업들 간 시너지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이 지난 20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호텔, JAS(지상조업 자회사), AKIS(IT서비스 자회사)는 작년 각각 164억원, 632억원, 48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각사별 연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호텔 사업은 62.4%, JAS는 78%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해 9월 제주항공 자회사로 편입된 AKIS 매출도 전년 대비 20.9% 상승했다. 제주항공은 "기존 항공 사업에서의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화물·호텔·지상조업·IT 사업 간 시너지 강화에 노력해 왔다"며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사업다각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자회사 호텔·JAS·AKIS의 동반 성장을 이용해 연결 기업 간 시너지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항공운송사업과 호텔 사업 간 시너지 강화에 나선다. 중·단거리 중심의 항공운송사업과 높은 접근성을 기반으로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고객 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의 지상조업 자회사인 JAS는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JAS는 지난해부터 외항사를 포함한 타 항공사들의 지상조업 업무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한편으로는 항공기 급유 서비스 영역에도 새로 진출하는 등 사업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상조업이란 항공기의 원활한 운항을 위해 비행 전후에 지상에서 이뤄지는 업무 전반을 말한다. 한번 비행하기 위해서는 항공기 청소, 정비, 급유 등의 작업이 필요하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난해 9월 새롭게 자회사로 편입된 AKIS를 통해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AKIS는 현재 자사가 구축한 항공·공항 시스템을 운영하며 여객 서비스뿐 아니라 안전한 항공기 운항·정비를 위한 I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항공이 사업다각화에 힘쓰는 이유는 유가, 환율 등 외부 요인에 비교적 영향을 덜 받는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제주항공 매출 1조7240억, 영업이익 1698억원 중 항공운송사업은 매출 1조6993억원, 영업이익 1618억원을 차지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수익구조 다각화를 통해 외부 변수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안정적인 미래 성장 동력 구축을 통해 어느 경쟁사도 따라잡을 수 없는 제주항공만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2 15:53:37
-
황성우 삼성SDS 대표, 클라우드·디지털 물류 사업 성장 지속
[이코노믹데일리] 삼성SDS는 20일 잠실 캠퍼스에서 제3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인실 사외 이사 선임, 황성우, 구형준 사내 이사 선임, 이인실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액 승인 등의 안건이 의결됐다. 삼성SDS는 지난해 매출액 13조 2768억원, 영업이익 808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감소했으나, 중점사업인 클라우드와 디지털 물류 사업에서 크게 성장했다. 황성우 대표이사는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클라우드 사업 연간매출 1조 8807억원 돌파와 IT서비스 내 클라우드 매출 비중 31% 확대 등의 성과를 설명했다. 황 대표는 클라우드 사업에 대해 "기업 맞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의 CSP 사업, 올인원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MSP), 업무 혁신을 위한 엔터프라이즈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의 세 가지 축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SCM 솔루션이 글로벌 SCM SaaS 시장에 진출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류 사업에서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의 지난해 매출이 5500억원을 돌파해 2022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서비스 제공 국가가 13개국으로 확대되고 1만 1100개사 가입 고객을 확보하는 등 글로벌 디지털 물류 플랫폼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황 대표는 "회사의 모든 서비스와 상품, 일하는 방식에 생성형 AI를 접목하는 노력을 지속해 왔으며 이를 통해 당사와 고객의 업무를 혁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AI) 클라우드 플랫폼 패브릭스(FabriX)와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통해 기업 고객들이 하이퍼오토메이션의 여정에 첫걸음을 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디지털 물류 사업의 성장을 지속하고,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03-20 11: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