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3건
-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로 이미지·음성 처리 기술 공개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가 오는 27일 자사의 대화형 AI 에이전트 클로바X(CLOVA X)에 시각 정보 처리 기능을 새롭게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사용자는 클로바X 대화창에 이미지를 업로드하고, 해당 이미지에서 추출된 정보를 바탕으로 AI와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를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와 음성까지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Multimodal)' AI로 고도화하며, 생성형 AI 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클로바X는 사진 속 상황을 묘사하거나, 표·그래프 등 복잡한 이미지 정보를 분석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업로드한 수학 도형 문제를 AI가 이해하고, 풀이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러한 기능 확장은 클로바X의 활용 범위를 넓혀, 개인의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의 우수한 문서 처리 및 문자 인식 기술과 다양한 지식을 갖춘 거대 언어 모델(LLM)을 결합해 보다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이미 대한민국 초·중·고등학교 검정고시 문제 1,480개를 AI에 이미지 형태로 입력해 84%의 정답률을 기록하며, 오픈AI GPT-4의 78%를 능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네이버는 또한 20일, 자사 기술 블로그를 통해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음성 멀티모달 기술도 공개했다. 기존 음성 인식과 음성 합성 기술을 뛰어넘어, LLM의 문맥 이해 능력을 활용한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졌다. 이 기술은 발음 정확도와 감정 표현까지 더해져 사용자와의 대화 경험을 더욱 향상시킨다. 네이버는 이미 클로바노트, 클로바 케어콜, 클로바더빙 등 다양한 음성 AI 서비스로 기술력을 입증했으며, 이번 멀티모달 LLM 기술로 더 편리하고 진보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실시간 음성 번역, 언어 학습, 상담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하이퍼클로바X는 이미지와 음성까지 이해하는 거대 시각 언어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에 새로운 사용자 가치를 창출하고, 기업용 AI 솔루션으로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의 멀티모달 기능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도 'AI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6월 발표한 '네이버 ASF(AI Safety Framework)'를 바탕으로 AI 시스템의 잠재적 위험을 평가하고, 특히 음성 AI 기술의 경우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2024-08-22 08:29:54
-
-
-
-
KT, 그룹사와 함께 산업안전 및 중대재해 예방 방안 논의
[이코노믹데일리] KT(대표이사 김영섭)는 지난 4일 KT광화문빌딩 East에서 'KT-그룹사 공동협력 추진 회의'를 열고 산업안전 및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임현규 KT 안전보건총괄 부사장,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 부사장, 김이한 kt engineering 사장, 진근하 kt service 북부 사장, 김철기 kt MOS 북부 사장 등 KT와 그룹사 임원 18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사항은 안전사고 발생 원인 분석 및 예방대책 관리체계 강화, 안전관리 교육지원 및 기술 컨설팅 협력, 안전분야 전문 인력과 기술 정보 공유, 워킹 그룹 정기 협의체 구성 등이다. 이를 통해 KT와 그룹사들은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지원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KT는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산업 안전 관리 플랫폼 ‘올 인 세이프티(All-in Safety)’를 그룹사에 도입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지난 4월부터 KT와 190여 개의 KT 협력사가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되었으며, 앞으로 KT 그룹사와 그룹사 협력사까지 이용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임현규 KT 안전보건총괄 부사장은 “KT와 그룹사, 협력사가 안전·보건 관리를 위해 협력한다면 산업안전 및 중대재해를 더 효율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전은 우리 사회의 의무이자 필수 사항이라는 의식이 사회에 깊이 자리 잡도록 KT 그룹이 항상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KT와 그룹사 간의 협력을 통해 산업안전과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앞으로 KT와 그룹사들은 정기적인 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2024-06-05 10:02:01
-
네이버 이해진 GIO, AI 서울 정상회의서 "다양한 AI 모델 등장 필요" 강조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21일 오후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AI Seoul Summit) 정상 세션에서 AI 시대에서 보다 안전한 AI를 위해서는 각 지역의 문화와 가치를 존중하는 다양한 AI 모델들이 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진 GIO는 "사용자들이 하나의 키워드로 다양한 검색 결과에서 정보를 선택하는 검색과 달리 바로 답을 제시하는 AI는 선택의 여지 없이 답을 얻는 방식"이라며 "이러한 AI의 특성은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소설 구절을 인용하며 "극소수 AI가 현재를 지배하게 되면 과거 역사, 문화에 대한 인식은 해당 AI의 답으로만 이루어지게 되고 결국 미래까지 해당 AI가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러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고 각 지역의 문화적, 환경적 맥락을 이해하는 다양한 AI 모델들이 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에는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며 다양한 AI 모델로 각국의 문화 등 다양성을 지킬 수 있고 어린이들, 청소년들도 제대로 된 역사관, 시각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미 다양성을 통해 연결이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술과 서비스를 실현해 왔으며, AI 윤리 준칙 발표에 이어 보다 구체화된 'AI 안전 실행 프레임워크'(NAVER AI Safety Framework)를 내달 공개할 예정이다. 이해진 GIO는 "네이버는 각 지역의 문화와 가치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책임감 있는 다양한 AI 모델들이 등장하고 많은 글로벌 국가들이 자체 소버린(Sovereign) AI를 확보할 수 있도록 어떤 형태든 기술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AI 서울 정상회의는 5월 2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며, 전세계 국가 정상, 국제기구, 세계적인 AI 기술 기업의 대표 등이 참여해 AI의 안전성을 강화하면서도 혁신을 촉진하고 포용과 상생을 도모하는 AI 발전방안에 대해 포괄적인 논의를 진행한다.
2024-05-22 10:18:32
-
미셸 더넬란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 네이버 1784 방문…AI·로봇 등 첨단 기술 체험
[이코노믹데일리] 미셸 더넬란(Michelle Donelan)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 일행이 21일 테크 컨버전스 공간이자 세계 최초 로봇 친화형 빌딩인 네이버 1784를 방문했다. 더넬란 장관은 21일부터 개최되는 'AI 서울 정상회의(AI Seoul Summit)'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회의에 앞서 네이버를 방문한 더넬란 장관은 AI, 로봇, 자율주행,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5G 등 첨단 기술들이 공간과 융합된 사례를 직접 체험했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 등이 더넬란 장관 일행을 맞이했다. 21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를 찾은 미셸 더넬란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이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함께 AI safety를 주제로 대담을 나누고 있다 더넬란 장관은 네이버 1784 방문 후 "네이버의 혁신적인 기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로봇 배달 서비스, AI 기반 의료 솔루션, 자율주행 기술 등을 직접 체험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네이버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외 유수 연구기관들과 협력하여 글로벌 최상위 AI 학회에서 다수의 연구 결과가 채택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AI 서비스 출시 과정에서 사회적 관점을 반영할 수 있는 AI 윤리 자문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생성형 AI 기술의 안전성 강화를 위한 '레드팀'도 운영 중이다.
2024-05-21 14:51:08
-
-
-
-
카카오, 글로벌 AI 표준 선도 위한 AI 얼라이언스 가입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AI 개발을 위해 속도를 더한다. 카카오는 인공지능 연구 개발 지원을 위한 글로벌 오픈 소스 커뮤니티인 'AI 얼라이언스(AI Alliance)'에 가입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기업 중 최초 가입이다. AI 얼라이언스는 IBM, 메타, 인텔 등을 기업을 비롯해 산업계, 스타트업, 학계, 연구기관, 정부를 아우르는 선도적인 조직들이 함께 글로벌 인공지능 분야의 개방형 혁신과 오픈 사이언스를 지원하기 위한 단체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이 단체는 AI 기술 환경 전반에서 개방형 혁신을 지원하고 AI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협력을 도모한다. 특히 AI의 안전과 보안, 신뢰를 개선하며, 전 세계 사람과 사회에 대한 혜택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다양한 프로젝트와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카카오는 이번 가입을 통해 국내 AI 표준이 글로벌 표준에 발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AI 교육, 안전, 정책, 기술연구 등에 있어 글로벌 표준 수립에 한국의 기준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신설된 CAIO 조직 주도로 책임감 있는 AI 이니셔티브의 추진을 체계적으로 도모해 갈 계획이다. 카카오는 기술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행해온 바 있다. 2018년 알고리즘 윤리헌장을 발표하며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알고리즘 윤리 규범을 마련했다. 2022년 7월에는 업계 최초로 '기술윤리 위원회'를 출범하고, 계열사 전반의 기술윤리 점검을 비롯해 기술을 사회와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지속 연구해왔다. 지난해 말에는 위원회의 다양한 행보를 담은 '2023 카카오 공동체 기술윤리 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국제 인권 규범 및 국내외 인권경영 정책 등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 공동체의 인권친화적 경영활동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조직인 '인권과 기술윤리팀'도 운영중이다. 김경훈 카카오 AI Safety 리더는 "글로벌 수준의 신뢰와 안전을 갖춘 개방적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 AI 얼라이언스와 상호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디지털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AI 윤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2 09:45:46
-
유유제약 동남아 공략, JW중외제약 탈모치료제 특허등록
[이코노믹데일리] ‘안서희의 제약바이오’는 한주간 제약바이오 업계의 새로운 소식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신제품 출시부터 연구개발·임상시험·해외진출 등 다양한 업계 소식을 모아서 전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유유제약, 동남아 공략 본격화...비뇨기질환 치료제 유힐릭스 필리핀 및 미얀마 품목허가 취득 유유제약의 비뇨기 질환 치료제인 ‘유힐릭스 연질캡슐(성분명 두타스테리드)’이 필리핀 및 미얀마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아 제품 등록을 완료했다.이에 따라 동남아 의약품 시장을 대상으로 한 유유제약 수출 증대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2일 밝혔다. 유힐릭스의 필리핀 제품명은 ‘아마다트(ARMADART)’이며, 미얀마 제품명은 유힐릭스로 국내와 동일하다. 유힐릭스 연질캡슐은 △양성 전립선 비대증 증상의 개선 △급성 요저류 위험성 감소 △성인 남성의 남성형 탈모 치료 등 총 4개의 적응증에 사용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3글로벌 제약바이오시장 수출지원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는 세계에서 제약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다. 2015~2019년 동남아 제약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약 8%이며,이 중 필리핀을 포함한 동남아 주요 6개 국가의 제약시장 규모는 약 200억 달러에 달한다.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이사는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 의약품시장에서 유힐릭스 외에 항응고제 등 다양한 품목의 허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만큼 유유제약의 해외 시장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 MASH치료제 ‘DA-1241’ 글로벌 임상 2상 파트1 환자 모집 완료 동아에스티의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는 MASH(대사이상관련지방간염)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 파트1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뉴류보 파마슈티컬스는 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DA-1241 글로벌 임상 2상 파트1을 승인받았으며, 같은 해 9월 첫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 DA-1241글로벌 임상 2상 파트1은 49명의 MASH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군과 DA-1241 50mg군, DA-1241 100mg군으로 나눠 16주간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 비교 방식으로 DA-1241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DA-1241글로벌 임상 2상 파트2도 진행중이다. 파트2에서는 DA-1241과 시타글립틴(Sitagliptin) 병용 투여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한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DA-1241 글로벌 임상 2상 파트1, 파트2를 올해 하반기에 종료할 계획이다. DA-1241은 GPR119 agonist(작용제) 기전의 First-in-Class 신약으로 전임상에서 MASH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확인됐다. DA-1241 투여 후 간경화, 염증, 섬유화, 지질 대사 및 포도당 조절 등의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나스닥 상장사로 DA-1241과 DA-1726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하는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R&D 전진기지다. GLP-1, Glucagon(글루카곤) 수용체에 이중으로 작용하는 비만치료제 DA-1726은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글로벌 임상 1상을 승인받았으며, 올해 2분기 내 임상 1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JW중외제약, Wnt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 한국 특허 등록 JW중외제약은 한국 특허청으로부터 Wnt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4일 밝혔다. JW중외제약에 따르면 이번 특허는 Wnt 신호전달경로 기반의 탈모치료제 신약후보물질에 관한 것으로 ‘JW0061의 신규한 헤테로 사이클 유도체, 이의 염 또는 이성질체 그리고 이를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조성물’을 보호하는데 목적이 있다. JW0061은 피부와 모낭 줄기세포에 있는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모낭 증식과 모발 재생을 촉진시키는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 이 물질은 JW중외제약의 AI(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 '주얼리(JWELRY)'를 통해 발굴됐다. Wnt 신호전달경로는 배아 발생 과정에서 피부 발달과 모낭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피부 줄기세포가 모낭 줄기세포로 변해 모낭으로 분화하는데 필요하다. 특히, 모근 끝에 위치해 모발의 성장과 유지를 조절하는 모유두(Dermal Papilla) 세포 증식에도 관여한다. JW0061은 모유두 세포에 있는 GFRA1 단백질에 직접 결합해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한다. JW중외제약은 ‘Wnt 2022’ 학회에서 발모 작용기전을 규명한 최초의 저분자 약물 사례로 JW0061를 공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동물실험에서는 위약군 대비 JW0061의 우수한 모발 성장과 모낭 신생성 효과를 확인해 안드로겐성 탈모증, 원형 탈모증과 같은 탈모 증상에 효과적이고 예방효과도 우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전임상 연구결과를 토대로 연내 임상 1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재 해외기관에서 GLP(Good Laboratory Practice, 비임상시험규정)에 따른 독성평가를 마쳤으며, 임상용 약물을 생산하고 있다. 또 Wnt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는 지난해 3월 러시아를 시작으로 호주, 일본,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한국 등 총 7개국에서 JW0061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현재 미국과 유럽, 캐나다 등 5개 지역에서는 특허 심사를 받고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퍼스트-인-클래스 신약후보물질인 JW0061의 특허가 세계 시장에서 원천기술로 인정받고 있다”며 “JW0061이 기존 탈모치료체를 보완, 대체해 남성과 여성 탈모 환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SB27(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임상 3상 개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11번째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SB27(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글로벌 임상 3상에 착수했다. 5일 임상시험 정보 제공 웹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스(clinicaltrials.gov)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4개 국가에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616명을 모집해, SB27과 오리지널 의약품의 유효성(efficacy), 안전성(safety)및 약동학(pharmacokinetics)등을 비교하는 임상 3상을 진행한다. SB27의 오리지널 의약품 키트루다는 미국의 다국적 제약회사 MSD(Merck Sharp & Dohme Corp.)가 판매 중인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로 흑색종,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등의 치료에 사용되며, 2023년 연간 글로벌 매출 규모는 약 32조5000억원(250억 달러)으로 지난해 의약품 매출 1위 제품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서, 지난 1월부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4개 국가에서 SB27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금번 임상 3상을 착수하면서 임상 1상과 3상을 동시 진행하는 &오버랩(overlap)&전략을 통해 임상을 가속화했다. 임상을 총괄하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 홍일선 PE(Product Evaluation)팀장(상무)은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의 적기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고가 의약품의 환자 접근성 개선과 국가 재정 부담 경감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독, 'AACR 2024'에서 폐암치료신약물질HDBNJ-2812 연구 개발 결과 포스터 발표 한독이 현지시간 5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열리는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폐암치료신약물질 ‘HDBNJ-2812’에 대한 연구 개발 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 이번 포스터 발표는 오시머티닙(Osimertinib)에 의한 내성을 극복하는 차세대 EGFR 돌연변이 분해 폐암 치료 신약물질 ‘HDBNJ-2812’에 대한 연구설계, 합성, 평가내용을 담고 있다. ‘HDBNJ-2812’는 한독과 BNJ바이오파마가 협업해 확보한 유효물질이다. 한독은 자체보유한 신약개발 연구 인프라와 BNJ바이오파마의 AI및 고도의 컴퓨터 계산을 기반으로 폐암치료를 위한 신약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결과, ‘HDBNJ-2812’는 다양한 EGFR돌연변이 단백질을 분해해 항암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또, 높은 약물 안정성과 낮은 세포독성가능성을 확인하며 오시머티닙(Osimertinib)에 의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약물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재 비소세포폐암(NSCLC)을 적응증으로 개발된 다양한 EGFR 저해제 항암제는 저분자 저해제의 특성으로 내성돌연변이가 발생해 약물 저항성이 나타난다는 한계가 있다. 특히, NSCLC의 3세대 저해제로 개발된 오시머티닙(Osimertinib)은 L858R, Del19,그리고 T790M변이까지 저해할 수 있지만 C797S변이가 발생하면 효능을 보이지 못한다. 오시머티닙은 올해초 NSCLC의 1차 치료제로 보험급여 확대가 됐으나, 오시머티닙에 저항성을 나타내는 돌연변이를 저해하는 4세대 약물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문병곤 한독 중앙연구소 상무는 “HDBNJ-2812은 기존 폐암 치료제의 한계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보이는 혁신적인 신약물질”이라며 “HDBNJ-2812를 기존세대 EGFR 저해제 항암제의 내성을 극복하고, 부작용이나 변이 발생가능성을 최소화하는 폐암 혁신신약으로 개발해 폐암환자들의 치료옵션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6 06:00:00
-
이 주의 제약·바이오 소식
[이코노믹데일리] 3월 넷째 주는 ◆대웅제약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 글로벌 제약사 약 능가 ◆GC녹십자, 가족사와 함께 ‘사랑의 헌혈’ 행사 ◆셀트리온, 첫 미국 신약 ‘짐펜트라’ 출시 ◆동화약품 '판콜', 가수 싸이 모델 TV-CF 론칭 등의 새소식이 전해졌다. ◆대웅제약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 글로벌 제약사 약 능가 대웅제약은 경증 신장질환을 가진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웅제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와 글로벌 제약사의 ‘다파글리플로진’ 투약 효과 비교 연구에서 엔블로가 더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 △당화혈색소 △공복혈당 △당 배출 양(UGCR) △인슐린저항성(HOMA-IR) 네가지 지표에서 모두 엔블로가 다파글리플로진보다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논문명은 ‘신장 기능에 따른 2형 당뇨병 환자 대상 이나보글리플로진 대 다파글리플로진의 병용 요법 효과 및 안전성: 두 가지 무작위 대조 시험의 통합 분석’(Efficacy and safety of enavogliflozin vs. dapagliflozin as add-on therapy in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 mellitus based on renal function: a pooled analysis of two randomized controlled trials)’이다. 논문에서는 2형 당뇨병 환자 470명을 신장 기능 등에 따라 분류해 24주간 엔블로와 다파글리플로진을 각 복용한 두 집단의 당화혈색소와 공복혈당을 측정했다. 이들은 다른 성분의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 병용요법 또는 메트포르민과 제미글립틴(DPP-4 억제제) 병용요법에도 혈당 조절이 어려운 2형 당뇨병 환자들이다. 엔블로를 복용한 환자는 공복혈당이 6주차에 26.65mg/dl, 24주차에 28.54mg/dl 떨어졌다. 반면 다파글리플로진은 공복혈당을 6주차에 21.54mg/dl, 24주차에 23.52mg/dl 낮추는데 그쳤다. 또 엔블로를 복용한 환자들은 6주차부터 당화혈색소가 0.76% 포인트 떨어졌고, 24주차에는 0.94% 포인트까지 떨어졌다. 반면 다파글리플로진은 6주차 0.66% 포인트, 24주차 0.77% 포인트 낮추는데 그쳤다. 이번 연구 결과에서 특히 눈여겨볼 지표는 소변으로 배출하는 ‘당’의 양을 가늠하는 ‘소변 포도당 크레아티닌 비율’(UGCR, Urinary Glucose to Creatinine Ratio)이다. 엔블로를 복용한 환자들은 ‘소변 포도당 크레아티닌 비율’이 6주차부터 24주차까지 약 55g/g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신장 기능이 정상인 당뇨병 환자와 유사한 결과다. 반면, 다파글리플로진을 복용한 환자들은 ‘소변 포도당 크레아티닌 비율’이 24주차까지 약 42g/g 수준에 머물렀다. 약효가 떨어진 것이다. 신장질환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당뇨합병증이다. 이번 연구에서 엔블로는 우수한 당 배출 효과를 보여,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경증의 신기능 저하 당뇨병 환자에게 훌륭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슐린 저항성을 평가하는 HOMA-IR(Homeostatic Model Assessment for Insulin Resistance)도 엔블로가 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면 혈당조절 능력이 향상되고 대사질환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 대웅제약 이창재 대표는 “국내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새로운 약을 처방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시의적절하게 임상 근거를 제공해 매우 의미가 크다”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SCIE 학술지에 등재된 연구 결과인 만큼 엔블로가 대안이 될 수 있는 추가 근거를 확보할 계획”고 전했다. ◆GC녹십자, 가족사와 함께 ‘사랑의 헌혈’ 행사 진행 GC녹십자는 코로나19 및 고령화로 인해 헌혈 인구가 줄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가운데 혈액 수급 안정에 도움을 주고자 전 가족사 임직원이 참여한 '사랑의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11일 경기도 용인 본사를 시작으로 18일 충북 음성 공장에서 마무리된 GC녹십자 ‘사랑의 헌혈’은 국내 제약업계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 헌혈 행사로, 1992년 시작 이후 30여년간 1만 5000여명의 임직원이 행사에 참여했다. 임직원에게 기부 받은 헌혈증은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GC녹십자는 지금껏 총 8000개가 넘는 헌혈증을 병원 및 소아암 환자 지원 단체에 기부하며 생명 나눔 사회공헌 실천에 동참하고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사랑의 헌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ESG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셀트리온, 첫 미국 신약 ‘짐펜트라’ 출시 셀트리온이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인 ‘짐펜트라’(미국 제품명 램시마SC)를 미국 전역에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본격 돌입했다고 밝혔다. 짐펜트라는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 허가를 획득한 첫 제품이다. 중등도 내지 중증의 성인 활성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 및 크론병(Crohn’s Disease) 환자 대상으로 허가를 받았으며, 권장 용량은 2주 간격으로 회 당 120mg이다. 짐펜트라의 도매가격(Wholesale Acquisition Cost, WAC)은 6181달러(2회 투여분, 4주 기준)로 책정됐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의 신약 지위 및 염증성 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이하 IBD) 경쟁 의약품 가격, 미국 제약바이오 시장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효과적인 판매 전략을 운영할 수 있는 최적의 가격 정책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짐펜트라는 미국 현지 법인을 통해 셀트리온이 직접 판매할 예정으로, 시장 공략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미 복수의 중소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harmacy Benefit Manager, 이하 PBM)에서 짐펜트라의 경쟁력을 인정해 별도 협상 없이 자체적으로 자사 처방집(formulary)에 제품을 등재하는 등 출시 초반부터 처방 확대를 위한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대형 PBM과도 2분기 내 선호의약품 등재를 목표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셀트리온은 올해 미국에서 개최되는 학회들에 참여해 현지 의료진들에게 직접 짐펜트라의 제품 경쟁력을 알릴 예정이다. 환자들 대상으로도 보험 지원이 충분하지 않은 이들에게 제품 할인 및 공급 등을 지원하는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실제 미국 의료현장에서는 짐펜트라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인플릭시맙은 미국 IBD 환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제(2022년 기준)로 20년 이상 사용돼 치료 효능 및 안전성이 검증된 치료제로 평가된다. 여기에 짐펜트라는 집에서 간편하게 자가투여까지 가능한 만큼 현지 의료진 및 환자들 모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동화약품 '판콜', 가수 싸이 모델 TV-CF 론칭 동화약품이 가수 싸이를 모델로 ‘감기없는 코리아, 판콜이야’라는 신규 TV 광고를 론칭했다. 동화약품의 신규 광고는 종합감기약 ‘판콜’의 키메시지가 소비자에게 인상 깊게 전달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소비자가 감기에 걸렸을 때 자연스럽게 판콜을 떠올릴 수 있도록 싸이가 ‘판콜이야’라는 카피를 화이팅 넘치게 반복하며 외치는 구성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기존 광고를 통해 소비자에게 각인시킨 판콜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신규 광고를 제작했다”며, “특히 케이팝 대표 가수 싸이를 모델로 기용한 이번 광고를 통해 판콜의 대중적 인지도 또한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판콜’은 1968년 출시 이래 50년 간 변함없이 사랑받는 동화약품의 종합감기약이다. ‘판콜’은 일반의약품인 △성인용 종합감기약 ‘판콜에스’ △안전상비의약품인 ‘판콜에이’ △어린이용 종합감기약 ‘판콜아이콜드 시럽’ 등 총 3종으로 구성돼 있다.
2024-03-23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