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생애 두 번째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 수상을 확정했다.
LPGA 투어는 31일(한국시간) “쭈타누깐이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219점을 기록해 남은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2위 박성현(136점), 3위 이민지(호주·122점) 등을 제치고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쭈타누깐은 생애 첫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2016년에 이어 2년 만에 올해 LPGA 투어 최고의 선수 영예를 안았다. 쭈타누깐은 이번 주 박성현을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 데 이어 올해 최고의 선수라는 것을 입증했다.
1966년 LPGA 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상이 제정된 이후 두 차례 이상 이 상을 받은 선수는 총 13명으로, 아시아 선수로는 청야니(대만·2010~2011년)에 이어 쭈타누깐이 두 번째다.
쭈타누깐은 올 시즌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을 제패하고, 킹스밀 챔피언십과 스코티시 여자오픈까지 3승을 수확했고, 통산 우승도 10회로 늘렸다.
쭈타누깐은 “이번 시즌 경기를 잘 치렀고, 이 트로피에 다시 이름을 새길 수 있어서 큰 영광”이라며 “나의 팀과 가족, 스폰서, 그리고 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쭈타누깐은 올해 가장 많은 15차례 ‘톱10’에 들며 시즌 상금(245만9240달러)과 평균 타수(69.379타) 부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어 주요 타이틀 부문 3관왕 석권도 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은 오는 15일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