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8일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이 심화하면서 성장세가 둔화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의결문은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한 뒤 발표했다.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소비가 증가세를 이어가겠으나 건설투자 조정이 지속되고 수출과 설비투자 회복도 당초 예상보다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금년 중 GDP 성장률이 지난 4월 전망치 2.5%를 밑도는 2%대 초반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전망에 대해선 "지난 4월 전망 1.1% 경로를 하회해 당분간 1%를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내년 이후 1%대 초중반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 운용방향에 대해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 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의 깊게 살펴볼 경제환경 여건으로는 ▲ 미·중 무역분쟁 ▲ 일본의 수출규제 ▲ 주요국의 경기와 통화정책 변화 ▲ 가계부채 증가세 ▲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