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가족이 투자하면서 주목을 받는 PEF가 투자자들 사이에선 일찌감치 '돈이 된다'는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면서 가입자수도 매년 늘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PEF는 기업 지분을 사들여 경영에 개입하거나 지배구조 개선에 나서 기업 가치를 높인 뒤 지분을 되팔아 차익을 남기는 펀드다.
출자약정액은 투자자가 재산운용 담당회사인 업무집행사원(GP)을 통해 PEF에 출자하기로 약속한 금액이며, 실제 투자자가 PEF에 출자한 이행액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같은 PEF 출자 약정액은 6월 말 현재 80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6조4000억원이 증가했다. 또 PEF 수는 지난해 말(583개)보다 53개 늘어난 636개에 달하며 최근 5년 동안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목이 집중된 '조국 펀드'의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담당하는 PEF 3개의 출자약정액은 241억3000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코링크PE의 운용 펀드별로 보면 조국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블루코어밸류업1호'는 100억1000만원, '한국배터리원천기술코어밸류업1호'는 80억10000만원, '그린코어밸류업1호'는 61억1000만원 등이다.
업계에선 PEF와 관련해 과거 외환은행을 헐값에 사들인 뒤 되판 미국계 PEF 론스타의 '먹튀' 논란 등으로 부정적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 행동주의 펀드를 표방하는 행보에 긍정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