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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신종코로나] 건설업계, 신종 코로나 여파에 아파트 분양 마케팅 고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동현 기자
2020-02-07 16:41:47

시장위축ㆍ청약저조 우려에도 사람 모을 모델하우스 열기 부담

수요도 많은 수도권은 사이버 홍보관 개관 후 청약일정 강행

분양성 떨어지는 지방은 유선통화·온라인 마케팅 강화 고민

지난해 말 분양에 나선 한 아파트 견본주택 내부의 모습. 기사와 관련없음.[사진=유승종합건설 제공]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아파트 분양 단지들의 견본주택 개관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업계에서는 마케팅 대안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분양을 앞둔 단지들이 견본주택 개관을 늦추거나 취소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정부의 '12·6 부동산 대책' 등으로 가뜩이나 움츠러든 데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까지 작용하면서 건설사들의 시름이 깊어진 모습이다.

게다가 청약시스템을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이관하는 작업으로 1월 분양 시장이 개점휴업한데 이어 2월 마저 분양일정 차질이 불가피해 졌다.

분양승인 등 미리 인허가를 받은 단지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청약일정을 강행하기 위해 사이버 견본주택 개관을 대안으로 선택하기도 했다. 견본주택 특성상 많은 사람이 모일 경우 감염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그나마 수요가 높은 수도권 지역 분양단지들은 견본주택 개관 없이도 흥행이 어느정도 보장되기 때문에 상황이 좀 낫다는 평가다.

지난 3일 대우건설과 SK건설은 수원에서 분양하는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의 견본주택을 취소하고 사이버 견본주택을 운영하고 청약일정은 변함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중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 분양에 나설 계획인 중흥건설도 견본주택을 열지 않고 사이버 견본주택 개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두 단지는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과 인접한 알짜 입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견본주택 개관이 취소되더라도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지방의 경우 상황이 다르다. 수도권과 비교해 수요가 적고 분양성이 뒤처지기 때문이다.

지방은 특히 견본주택 개관을 통한 수요자와의 접촉이 중요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인해 견본주택 개관이 어려워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GS건설도 7일 개관 예정이던 '대구 청라힐스자이'의 견본주택 개관 시기를 21일로 잠정 연기했다. 바이러스 추이를 살핀 후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대체할 방침이다.

건설사의 입장에서는 입지적 특성 상 견본주택 개관 없이 분양에 나서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분양승인 등이 이미 이뤄진 상황에서 일정을 더욱 미루기는 어려워 난처한 상황에 놓인 것이다.

GS건설 관계자는 "21일로 분양일정을 연기해 놓은 상황에서 추가로 일정을 더 늦춘기는 어렵다"며 "사이버 견본주택 개관이 분양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으로써는 뚜렷한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도 수도권의 경우 청약 흥행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지방권 분양단지에서는 견본주택 개관이 분양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많아 이를 대체할 만한 마케팅 방안을 마련하는 데 고심하고 있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수도권의 경우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기 때문에 큰 걱정을 안하지만 지방의 경우 견본주택을 통해 홍보에 나서야 하는데 열지 못할 경우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과거 메르스 여파가 있던 당시에는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어 무기한 일정 연기가 가능했지만 최근에는 시장이 침체돼 있어 건설사 입장에서는 마냥 기다릴 수만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이버 견본주택 개관을 통한 홍보는 한계가 있고 오프라인을 통한 안내물 배포 역시 어려움이 있다”면서 “결국 DB확보를 통한 유선통화,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이 그나마 현실적인 대안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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